최재천의 희망 수업 - 그럼에도 오늘을 살아가고 내일을 꿈꿔야 하는 이유
최재천 지음 / 샘터사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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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천의 희망 수업>


*부재 : 그럼에도 오늘을 살아가고 내일을 꿈꿔야 하는 이유 

*작가 : 최재천

*출판사 : 샘터사

*장르 : 에세이


< 해당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았습니다 >


출판사소개

통섭, 공부, 독서, 글쓰기, 소통, 진로, 생태적 삶등 11가지 삶의 주제에 대한 새로운 시각과 깊이 있는 통찰을 담은 이 책은 다양한 삶의 주제에 대해 새로운 시각과 깊이 있는 통찰을 제시한 인문에세이 이다.


최재천 교수님의 유튜브 채널이나 방송, 책을 보면 ‘정말 따뜻하고 사랑이 많은 분이시구나’ 싶어 ‘과학하는 이유가 사람의 모습이라면 이 분 같겠구나’ 했다. 그리고 아주 우연히 읽게 된, 『최재천의 희망수업』은 과학너머 삶에 대한 자세, 주변을 보는 눈을 그리고 사랑하는 방법을 다시 살핀 계기가 되었고, 최재천 교수님께 더 가깝게 배운 기회가 되었다. 

맞다. 우리는 “알면 사랑한다”.


지능과 지성. 인류가 지능에 어떤 것을 더해 지성으로 삶을 통찰하고 판단하며 세계를 상대할 때, 그래, 바야흐로 우리는 그런 세상에 살고 있다, 때로는 세계를 마주하고 상대하는 때를. 그럴 때 우리가 갖춰야 할 자격, 학문, 스펙 등등은 뭐가 있을까. 차근히 교수님의 이야기를 따라가면서 세계인으로서, 지구인으로서 스스로를 점검하면서 느낀 것은 “그렇게까지 불가능한 것을 갖춰야하는 것은 아니구나” 하는 것. 그러나 그래서 더욱 어려울 수 있는 것들. 예를 들면, 정직하기, 소박하기, 다정하기, 부지런하기. 이해하고 사랑하기. 


이 책에 소개된 11가지 주제로 숙론을 거치다보면, 그 시간들이 쌓이고 경험이 모이면, 우리는 서로 충분히 깊이 바라볼 수도 있고 때때로 거듭나면서 비로소 공생하는 사피엔스가 될지도 모른다. 인구구조라든가 사회모습이 조금 더 빨리 변하는 우리나라에서 조금 더 빨리 시작했으면 하는 변화로의 움직임. 굉장히 마음이 조급해지면서도 두근거린다.   


p.166 도대체 우리 사회는 왜 이렇게 소통이 안 되고 갈등이 심한 걸까요? 제가 몸담고 있는 학문인 동물행동학은 본질적으로 ‘동물정보통신학’입니다. 그들이 서로 무슨 이야기를 나누는가를 파악하면 그 행동의 의도와 심리를 이해할 수 있습니다. 평생 동물들의 대화를 엿들으며 귀 기울여 온 연구자로서 이 문제에 대해 숙고한 결과는 싱겁게도 ‘소통은 원래 안 되는 정상’이라는 것입니다. 

p.180 “디스커션은 누가 옳은가를 결정하는 게 아니라 무엇이 옳은가를 결정하는 과정이다.” 그게 바로 디스커션, 토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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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모 100%
히비노 코레코 지음, 권영주 옮김 / 자음과모음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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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모100%>

부제: 천방지축 모모의 예측 불허 러브 스토리

*작가 : 히비노 코레코

*옮긴이 : 권영

*출판사 : 자음과모음

*장르 : 일본문학 / 소설 / 일본소설 


< 해당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았습니다 >


이 작품은 일본내 제 59회 문예상을 수상한 히비노 코레코 작가의 첫 장편소설이라고 한다. 청소년소설,성장소설이지만 내용이 청소년들이 보기에는 조금은 무리인듯하다. 그리고 우리의 정서와는 사뭇다른 문화적 차이의 내용들때문에 성인이 내가 보기에도 좀 충격적이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표지가 너무 50살의 아저씨가 들고다니기에는 좀 무리인듯? ㅎㅎ 

작품속 열아홉살의 자유를 갈망하는 소녀 모모와 친구들은 모두 각자의 가정사정으로 현실을 부정하며 현실에 적응하지 못하고 아웃사이더로 살아가는 듯 보인다. 하지만 작품속의 등장인물들의 이야기는 마치 하이퍼리얼리즘같은 현 세대의 청춘들의 이야기를 대변해주고 있는듯하다. 각자가 태어나면서부터 0%로 시작한다면 인생을 마감할때까지 100%의 삶을 살다가 가는 것이 우리내 인생이다. 누구는 100%를 못채우고 가는사람도 있고, 누구는 100%를 차고 넘치게 살다 가는 사람도 있을껏이다. 그것들을 누가 옳고 그름을 판단한단 말인가.

작품속 인물들은 각자의 결핍을 가지고 각자의 나름데로 그 결핍들을 채워나가고 있다. 그것이 그들에게는 사람일지도 모르겠다. 

모모의 미완성의 모습에서 100%의 완성된 모습이 되는 성장이야기를 느꼈고, 다소 일본 특유의 난해한 감정들과 이질감이 내게는 선뜻 좋았다고 말할 수는 없겠다.

하지만 이런 일본문학을 좋아하는 분들은 아마 맘에 드실지도 모르겠다.


#북튜버 #일파만파독서모임 #몽라딘 을 운영하는 #북스타그래머


@solomong_boo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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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고르는 책 - 탐험하는 독서가를 위한 안내서
손민규 지음 / 포르체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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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고르는 책>

부제: 탐험하는 독서가를 위한 안내서

*작가 : 손민규

*출판사 : 포르체

*장르 : 에세이 / 인문학


< 해당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았습니다 >


책을 읽고 싶기는 한데 어떤 책을 읽어야 할 지도 모르겠고, 내취향도 모르겠다? 

내돈내산으로 구매한 책이 실패하면 어떡하나 걱정된다? 

책을 업으로 하는 사람들은 어떤 책을 읽는지 궁금하다?

그럴 때 이 책 『책 고르는 책』을 집어들면 딱이다. 


『책 고르는 책』의 손민규 저자는 대한민국 대표 인터넷 서점인 예스24에서 15년째 일하고 있으며, 현재는 도서팀 중 인문, 사회정치, 자연과학 분야를 맡고 도서 PD이다. 책을 15년 동안 판 사람이 떠먹여주는 재밌는 책. 본격적으로 책 추천하는 책이다.  


이 책은 크게 3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1장 '재밌는 책, 어디서 찾나요?'에서는 재밌는 책이란 무엇인지, 어디서 책 정보를 얻고 고를 수 있으며, 책 고를 때 적게 실패하는 방법 등을 알려준다. 

2장 '책 세계 여행자를 위한 안내 가이드'에서는 각 분야별로 읽어야 하는 이유와 방향, 입문으로 좋은 책들을 알려준다.

3장 '책 읽으면 뭐가 좋아요?'는 우리가 책에 가지고 있는 흔한 오해를 풀고 단순 독서를 넘어 여러 독서 활동들에 대해서도 이야기한다. 

책 마지막 부분에 부록으로 책에서 언급하고 추천한 책의 목록이 실려 있는데 이 책의 인세를 걸고 추천한다고 하니 2025년도 독서계획을 아직 덜 세운 독자들이 있다면 참고해도 좋을 만하다. 


이 책은 단순하게 도서명 나열 혹은 내용 발췌로 점철되지 않아서 좋았다. 각각의 소주제마다 자신의 에피소드,단상이 나오고 책은 짧게 짧게 급되는데, 길게 얘기하지 않아도 책을 읽어보고 싶게 만들다니! 

이러한 저자의 능력덕분에 장바구니에 쉴틈없이 책을 담아 둔 건 비밀 아닌 비밀이다.      

책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들려주는 책이야기에는 언제나 에너지와 열정이 가득하다. 책을 많이 읽은 사람이든, 적게 읽은 사람이든, 그냥 읽을 사람이든 누구에게나 편하게 추천 수 있는 책이니, 『책 고르는 책』 읽고 저자의 에너지를 나눠보길 권한다. 


#북튜버 #일파만파독서모임 #몽라딘 을 운영하는 #북스타그래머


@solomong_boo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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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의 주장법
허진희 지음 / 자이언트북스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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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권 피탈 이후 기록된 적도 본 적도 없는 독초들이 한반도 곳곳에서 발견된다. 독초에 서린 기운을 망국의 한(恨)으로 여긴 조선인들은 비탄하는 심정으로 그것을 '멍울독'이라 불렀다. p.7"


소설은 일제강점기, 경성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한 편의 강렬한 독초 같은 이야기다. 부유한 집안에서 자란 천재 시인 백오교는 일본 유학을 마친 후 법관으로 성공이 보장된 삶을 지내고 있었지만, 마음 한편에서는 항상 죽음을 생각하던 어느 날, 자신의 시집 '악의 주장법'을 남긴 채 스스로 생을 마감한다. 그리고 한 달 뒤, 경성에서 미남으로 유명한 미카엘의 시신이 백오교의 작업실에서 발견된다.


'멍울독 백과'의 저자이자 독초 연구가인 구희비 박사는 어느 날 일본인 사토 카논에게 백오교의 집에서 발견된 미카엘의 시신을 조사해 달라는 의뢰를 받게 된다. 희비와 그녀의 비서 차돌은 작업실에서 편안하게 잠든 것처럼 죽어 있는 미카엘과 마시던 찻잔에서 치명적인 독초 ‘자비초’의 흔적을 발견하게 된다. 주변에서 어슬렁대던 기자 지등조는 구희비 박사에게 미카엘의 죽음에 대해 알고 있다는 의미심장한 말을 남기고 며칠 후, 차가운 시신으로 발견된다.


'멍울독'이라는 가상의 독초의 행방을 찾는 이야기는 단순히 독살 사건이 아니라 식민지 조선에서 벌어진 억압과 죽음의 흔적이며 나라를 빼앗긴 시대의 아픔과 처절한 삶을 보여주고 있다. 일본 경찰의 탄압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차돌, 그리고 차돌이 원하는 삶을 살게 해주고 싶었던 희비. 누군가의 행복을 빌며 세상을 바꾸고자 하는 그들의 마음은 결국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가는 원동력이 된다.


과연 미카엘과 지등조는 누가 죽였을까? 사라진 자비초의 행방은? 모든 진실은 <악의 주장법> 속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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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록의 루미나 라면소설 4
이재문 지음 / 뜨인돌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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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당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았습니다 >


때는 지금으로부터 30여년 후. 지진으로 핵에너지 공장이 무너지고 공장폐기물을 땅에 매립한 결과, 그 지역의 사람들은 유전적 변이가 일어나 산성 호흡을 하게 된다. 에디시안(산성인간)이라고 불리는 이들은 비에디시안에게 호흡기 질환을 일으켜 정부가 특별 관리하고 있다. 그런 에디시안인 테오가 해율의 학교 같은 반으로 전학을 온다. 전학을 오기 전부터 학생 보호자 및 선생님들이 반대하고 나섰고 테오가 학교를 다니는 내내 아이들과 선생님은 테오를 경계한다. 시간이 갈수록 테오를 더 차별하고 적대시한다. 그 가운데 해율은 에시디안과 사랑에 빠졌던 식물학자인 할머니의 영향을 받아, 에시디안과 테오가 키우는 식물에 대한 호기심에 의해 테오에게 손을 먼저 내미는데… (영업성공??ㅋ)


나와 다른 존재를 두려워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보고 받아들이는 것은 어떻게 가능할까. 

해율이 그랬듯 상대를 알고자 하는 관심이 선행되고 상대의 관점을 이해해보려고 노력해야 한다.

기발한 상상력으로 설정한 배경과 인물도, 스토리의 완결성과 의미도, 판타지적 재미요소도 좋았지만. 꼭 에디시안과 같이 다르고 두려운 존재일 것까지도 필요없이 지금 우리의 주변을 돌아보라는 메시지를 담은 듯 하다.

우리가 사는 지금 세상은 나와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을 존중할 줄 모른다. 다른 사람에게 관심이 없고 그들의 말을 제대로 들으려고도 하지 않는다. 그러나 타인에게는 나 또한 타인일 뿐이다. 그러니 함께 살아남기 위해서, 함께 살아가기 위해서 주변에 나와 다른 사람들에게 진정한 관심을 가져보는게 어떨까.


생태계의 구성이 다양하면 다양할수록 생존에 유리해져.  이제 이 땅의 구성체들은 환경이 어떻게 변하든 멸종하지 않을 거야. 다들 진화했거든. 함께 살아남기 위해서.(85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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