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트] 악의 교전 1~2 세트 - 전2권
기시 유스케 지음, 한성례 옮김 / 현대문학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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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일파만파독서모임에 지원받았습니다>


일본 모던 호러의 대표작가 기시유스케의 악의교전이 이번에 현대문학 출판사에서 재출간이 되었습니다. 표지도 강렬한 까마귀일러스트로 소장욕구 땡기게 디자인이 되었고, 이번에 10년만에 재출간되면서 악의교전의 프리퀄 정도 되는 단편 #비밀 과 후일담을 다룬 #악의교전 두편의 미공개 작품을 추가하였다.


일단 지금까지 보아왔던 추리작품속에 나오는 살인마 중에서 단연코 완전 싸패왕급은 되는 놈이 나왔다. 첨에 시작할때는 약간 미드 덱스터 정도 되는 놈인가 했는데, 이놈은 그냥 살인마 그자체이다. 그리고 일본 추리소설들을 보면서 약간은 적응 하기 어려운 부분이긴한데, 성적인 이야기들이다. 이 작품은 학교를 배경으로 하고 있는 작품이다보니, 작품의 등장 인물들은 모두 선생님들이나 학생들이다. 근데 선생님과 학생, 남자와 여자의 성적인 구분이 없는 그냥 마구잡이 난잡성인물 그 잡채이다. 이런 부분만 아니라면 점수를 많이 줄 수 있었을텐데 말이다. 2권의 책이 매우 두꺼워 보이지만 작품의 가독성은 진짜 후루룩 찹찹이다. 거의 일본영화 배틀로얄 같은 학원물을 보고 있는 듯하다. 처음에는 신중하게 살인을 저지르는 하스미의 모습이 2권으로 가면 무작위적으로 매우 감정적으로 살인을 저지르는 모습이 조금 엉성하긴 했으나, 학원물 추리소설을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이미 이 작품은 많이들 봤을지도 모르겠다. 너무나도 유명한 작품이니 말이다.


작품이 어떤 교훈이나 감동을 주는 작품은 아닐지라도 확실히 재미하나만은 보장할수 있겠다. 머리 아픈 글들을 읽었던 사람들이라면 잠시 이런 작품으로 머리를 식혀가는 것은 어떨까?

확실히 호불호가 있는 작품이라서 선택은 본인의 성향에 따라 선택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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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론 고전의세계 리커버
존 스튜어트 밀 지음, 김만권 옮김 / 책세상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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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서평은 책세상 서포터즈1기 자격으로 작성했습니다 >

2005년 초판 발행된 책세상출판사의 『자유론 –서병훈옮긴이』은 Joh Stuart Mill의 <자유론On Liberty)을 온전히 옮긴 것이며 Educational Publishing, 1982)를 저본으로 삼았고, 거트루드 힘멜파브Gertrude Himmelfarb가 편집한 On Liberty (Harmondsworth, Middlesex: Penguin Books1974)를 참고했고,


2025년 발행된 이 책은 존 스튜어트 밀John Stuart Mill의 <자유론on Liberty>을 온전히 옮기면서 스테판 콜리니Stefan Collini가 편집한 On Liberty and other writings(Cambridge

Cambridge University Press, 1989)에 실린 "On Liberty"를 원본으로 삼았다. 


이 시기 어째서 다시 『자유론』일까 하는 궁금증을 던진다. 그것도 그다지 오래지 않아 같은 출판사에서 같은 표지를 갖고 나올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자유론”의 ‘자유’가 ‘freedom’이 아닌 ‘liberty’에서 오는 차이를 시작으로 책을 펼쳤다. 


우리가 알고 있는 서구적 개념의 ‘자유’를 존 스튜어트 밀은 “권력에 제한을 두는 일로서의 자유”로 다루고 있다. 

피지배자들의 지배권력에 대해 저항하거나 헌법을 세우고 일정기간으로 제한된 권한을 위임하기도 한다. 

밀은 정부의 공권력을 통한 개입에 제한을 두는 일뿐만 아니라 토론을 통해 자유롭게 이견을 제기할 수 있는 사회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기존의 진리가 새로운 진리의 끊임없는 도전에 열려 있는 사회, 자신의 주장에 오류가능성을 열어두는 사회가 훨씬 더 강하고 건강하다고 역설한다. 

‘오류가능성의 인정’은 그가 이 책에서 가장 강조하는 ‘공적토론의 도덕성’을 이루는 근본토대이기도 하다. 이 오류가능성을 부정하는 태도는 극단주의와 쉽게 결합한다. 극단주의는 타자의 말을 경청하는 일을 거부하기에 대화와 타협을 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필연적으로 강요와 폭력을 조장한다. 


이 책은 책으로서가 아니라 존스튜어트 밀과 한배를 타며 이 시기의 대한민국을 둘러 싼 이슈의 면면을 목도할 수 있는 것이다. 탈 진실과 극우포퓰리즘의 결합은 회복탄력성없는 경직된 사회를 만들고 있다. 


2025년 3월의 대한민국 국민은 국민이 권력의 자유를 제한하기 위해 만든 헌법기관을 바라보고 있다. 다른 사람의 생각을 얼마만큼 ‘수용’할수 있고 ‘경청’할 수 있는가. 

우리는 반드시 지금 『자유론』을 읽어야 한다. 


우리나라 12.3 계엄령이후에 번역되어 나온 작품이라 그런지 번역자분의 글도 너무나 와닿았습니다. 번역도 이전 번역보다 훨씬 가독성도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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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사 개념어 사전
유정호 지음 / 믹스커피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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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사개념어사전 #유정호 #믹스커피 (feat. #1일1페이지조선사365) #원앤원북스 #도서지원 #서평 


< 이 도서는 원앤원북스에서 제공받았습니다 >


처음 이 책을 열었을 때 깜짝 놀랐다. 이야기가 아닐까 생각 했는데, 그야말로 사전이었다. 표지의 「“역사에 친숙해지고 재미있어 지길 바라는 마음으로’” -  요즘 어른을 위한 최소한의 조선사」 라는 문구를 보면서 이 책을 어떻게 읽는 게 좋을까 고민하게 되었다. 다른 시대보다는 조금 아는 조선사라 넘기면서 모르는 단어들을 읽어보았다. ‘건저문제’, ‘건주여진’ 생소한 단어들을 보면서 설명을 읽어본다. 중간에 설명과 함께 사진 자료들이 있어서 이해하는데 도움을 준다. 조선사는 많이 알고 있다고 생각 했는데 모르는 것들이 생각보다 많았다. 읽다가 알게 된 (드라마에서 봤던 태양인) 이제마가 만든 사상의학은 1894년(고종31)에 만들어진 의학이론이라는 사실. 

사전으로 활용을 해보자 라는 생각에 「1일 1페이지 조선사」 (유정호 저, 믹스커피)를 함께 펴본다. 이 책은 조선 시대의 흐름순서에 때라 365개의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다. 읽다가 모르는 단어를 발견한다 - 사전을 펴서 찾아본다. 궁금증 해결! 이렇게 그냥 사전으로 활용할 수도 있다. 

학교에서 역사 수업을 듣는 아이들에게도 유용할 것 같다. 교과서에서 배우는 역사는 자세한 설명 없이 단편적인 흐름 위주의 글들이라 대충 읽고 넘어갈 때가 많은데, 공부할 때 활용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사전의 지루함을 견디고 싶지 않으면 그냥 아무데나 펴서 한페이지씩 읽어보는 것도, 쓱 넘기다가 모르는 부분만 읽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사극을 보다가, 이야기를 하다가 궁금해지는 역사 속 인물과 사건들을 찾아보면서 이 책의 저자의 바람 대로 용어와 친숙해지고 흥미가 생겨서 좀더 역사에 관심을 갖게 된다면 좋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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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1단어 1분으로 끝내는 지리공부 1·1·1 시리즈
이윤지 지음 / 글담출판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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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담출판사로부터 도서지원 받아 서평 작성합니다>


28학년도 수능에서 통합사회가 도덕과 20%,사회과 80%구성으로 사회과내 지리과 영역이 35%라고 한다. 지리의 비중이 탁월히 보이는 가운데 늘 지리를 어려워했던지라 신간 출간 후 서평지원 소식에 반가웠다.


1일 1분만 있으면 카드뉴스처럼 지리를 알 수 있다고 하는데 홍보 문구와 같이 한 페이지로 그날 그날의 주제에 맞춘 내용이 담겨져있다. 너무 자세한 내용을 바라는 사람이라면 따로 좀 더 찾아보면 좋을 것 같지만 지리를 어려워하는 사람이나 수능을 공부할 정도의 나이가 아닌 학생들은 간단히 보기 좋다. 꼭 지형과 기후에 대해서만 나오는 것이 아니라 인구, 복지 등 다양한 분야를 짧게 짧게 포괄적으로 다루고 또 현시대에 맞는 내용들을 담고 있어 유익했다.


학구때 배운 지리는 지금은 희미한 안개속에 보일듯 말듯한 기억으로 , 잊고 있던 내용이나 새로 알게 된 세계지리 내용들을 숙지하고 아이들에게 지나가듯 이야기해줄 수 있을 것 같다. 아는만큼 보인다고 신문 기사를 볼 때에도 유익한 책일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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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들의 배 - 어리석은 삶을 항해하는 인간 군상에 대한 통렬한 풍자
제바스티안 브란트 지음, 팀 구텐베르크 옮김 / 구텐베르크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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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도서는 책읽는 쥬리 채널의 서평이벤트로 북로드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았습니다*


중세사회의 정치, 종교, 문화를 그야말로 통렬하게 풍자한, 

우인문학의 길을 연 제바스티안 브란트의 역작 <바보들의 배>는 알라딘 북펀딩으로 먼저 눈도장을 찍었고 감사하게도 서평단으로 읽게 되었다.


고대 그리스부터 근현대 문학에 이르기까지 심지어 요즘은 TV에서도 "풍자"는 인간 사회를 통찰하는 수단이자 의미, 가치를 강하게 전달하는 장치가 되어왔다. 

특히 중세 말기, 르네상스 시대 최고 베스트셀러인 <바보들의 배> (1494년)는 우인문학 사조를 이끌면서 종교개혁과 인간중심의 르네상스의 시작점이 된 당대 최고의 인문 교양서라고 한다. 

예순 번째 바보까지 예를 들며 다정하고 꼼꼼하게 바보 승객들을 배에 태우고 일거리를 주고 자리를 정해주는 이 배의 선장 브란트는 때로 자신의 어리석음도 고백을 하면서 세상 바보들을 비웃고 조롱하며 꾸짖고 안타까워한다.


그래, 꾸짖고 안타까워한다. 그게 이 글의 메시지다.


성경이나 탈무드, 이솝우화처럼, 사실 <바보들의 배>는 그보다 더 명료하고 쉽게, 모두가 이해할 수 있도록 쓴 책이다. 제발 이런 우매한  행동으로 스스로를 절망에, 잘못에, 고통에 두지말라는 말을 너무나 구체적 예로 낱낱이 써두었다. 신분, 직업, 성별 등의 어떤 이유로라도 "이 배에 너의 자리가 없게 하라"는 말을 따끔하게 그러나 재미있고 교훈을 담아, 한 컷의 판화와 옛날 이야기도 들려주면서 성찰로 이끈다.


p.304 

인간이여, 네가 어떤 존재인지 기억하라. 너는 흙과 진흙으로 빚어졌으며, 너의 날들은 짧아 언젠가 이 세상을 떠나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너는 신의 형상을 따라 창조되었고, 너에게는 이성이 부여되었으니, 이를 통해 짐승 이상의 지위를 누릴 수 있다. 신께서는 네게 이성과 지혜를 주어, 어리석음을 물리치고 선을 추구하게 하셨다. 그렇다면 이성을 저버리고 지혜를 남용하지 않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가!


이 책의 에필로그에 이런 표현이 있다. 

"불완전하지만 결코 불모하지 않은 어떤 깨달음"

우리는 단번에 어떤 이상적인 단계에 이르기 어렵다. 그러나 서서히 나아갈 수는 있다. "한 번의 영웅적 행동이 아니라, 거부와 각성, 수치심과 부끄러움 같은 작지만 소중한 변화"를 스스로 그리고 서로 응원하면서 바보들의 배에 올라 제 역할을 잘 하고 있다며 뿌듯해할 날이 없도록 해야겠다. 바람이 불고 바다는 흔들리고 언제든 항해를 떠날 바보들의 배는 내가 선 항구 근처에 있다는 것을 부디 기억하면서.

 

제바스티안 브란트의 바보들의 배

어리석은 삶을 항해하는 인간 군상에 대한 통렬한 풍자

고대 문헌의 폭넓은 인용과 날카로운 해석이 담긴 최초의 우인문학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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