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호관? 바로 SF작가이자 번역가로 잘 알려진 분이지요. 하지만 이 분의 본업은 사실 따로 있었는데 바로 ‘과학동아’, ‘수학동아’의 기자이자 편집자로 활동했습니다. 또한 과학사와 과학철학을 공부한 분이기도 하구요.
‘수학동아’ 편집자를 지냈지만 고호관 작가도 역시 수학에 대해서는 잘 모른다는 이야기를 합니다. 누군가 그런 이야기를 한 것을 들은 적이 있습니다. ‘누구나 수포자이다. 다만 언제 포기했느냐의 차이만 있을 뿐이다.’라구요. 그 만큼 수학이 어렵다는 이야기겠지요. 하지만 수학이 없었다면 인류 문명 역시 없었을 것입니다. 수학은 자연의 언어이기도 하지만 기술의 언어이기도 하니까요.
그럼 수학 잡지의 편집자까지 지냈던 분이 바라보는 수학과 그에 대한 생각은 어떤가에 대해 이 책을 통해 알 수 있습니다. 또한 수학을 통해 세상을 바라보는 방법에 대한 이야기들도 많은데 흥미로운 시사점들을 던져줍니다.
개표방송을 보시는 분들이 상당히 많죠? 저 역시 지지하는 후보가 당선되기를 바라면서 개표방송을 보곤 하는데, 누가 짠 것도 아닌데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경우가 잦습니다. 개표 초반 뒤지다가 역전하기도 하고, 앞서다가 역전당하기도 합니다. 또한 어떤 선거에서는 엎치락 뒤치락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여기에도 재미있는 수학적 사실이 숨어 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