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의 빛을 그린 사임당
고영리 지음, 허이삭 그림 / 꿈꾸는별 /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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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한복 입은 여자아이그림이 그려져 있으니 아무도 책에 손을 대지 않더라고요.

새책을 아이들이 읽을 수 있도록 거실 소파위에 올려놓는데 이틀이 지나서야 시험이 끝난 첫째가 책을 읽기 시작하더라고요. 앉은자리에서 쑥~ 읽어나가자 대기중인 둘째가 받아 있네요.

어떤 내용일지, 내가 어릴적 읽던 그 때와는 어떻게 다를지 궁금해 저도 읽어 봤습니다.

 

신사임당.. 이이의 어머니로 유명하신 분이지요?

5만원권 보여주며 이분이다~라고 설명해주니 둘째가 세종대왕보다 더 훌륭한 분이시냐고 묻네요.

 

책에서는 신사임당을 이렇게 말합니다.

 

자신의 재주를 나눌 줄 알고.

생명의 소중함을 지킬 줄 알고.

부모님과 어른을 공경할 줄 알고.

잘못했을 때는 인정을.

칭찬받았을 때는 감사를.

그리고 후회되는 일을 했을 때는

금방 인정하고 고칠 줄 아는 사람.

 

남자아이만 셋을 키우지만, 꼭 여자위인은 여자아이들이 보고 남자위인은 남자애들이 봐야하는 것은 아니잖아요? 아이들에게 빨간색, 핑크색 내복도 입히고 옷도 굳이 남자아이스러운 것을 잘 안입히는데도 학교를 다니며 어느새 남자아이는 이래야 한다는 성고정관념같은게 조금씩 자리잡고 있는 것 같더라고요. 책 좋아하는 큰아이가 책 표지만 보고 이틀이나 손도 안되길래 왜 안읽냐고 물으니 여자애책아니냐는 거에요. 그 순간에는 아무말 안했어요. 나중에 다 읽고 책을 덮길래

"어때, 여자애책이야? 아니지? 재미있었지?" 물어보니 "네.. 공주책일지 알았어요.."라고 하더라고요.

디즈니의 라푼젤, 신데렐라, 백설공주를 생각한거니?

 

책에서 말한 신사임당의 모습들을 저희 아이들이 그리고 저도 닮아갔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갖게 되었답니다.

 

아이가 읽은 후 제가 읽어봤는데 어린이를 위한 책이기도 하지만

아이를 키우는 우리 엄마들도 읽으면 참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맹모삼천지교'라고 이웃나라의 맹자어머니의 교육도 있지만 가까이 우리나라의

이이 어머니인 신사임당의 가르침 또한 유명하잖아요.

'맹모삼천지교'같은 신사임당과 이이의 고사성어가 있었어야하는 아쉬움이 드네요.

 

 

작은 일도 무시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야 한다.

작은 일에도 최선을 다하면 정성스럽게 된다.

​

​

​

​"손은 괜찮니?"

"네.....?

"뜨거운 솥을 잡았으니 그 손이 괜찮을 리가 없지. 한번 보자."

"어...... 마님......"

혼날 거라 생각에 잔뜩 기가 죽고, 변명을 늘어놓던 삼순이는 사임당이 손 괜찮냐고 묻자 당황하며 말을 더듬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자기 손을 찬찬히 살펴보던 사임당이 진심으로 안타까워하며 걱정하자 그만 눈물을 뚝뚝 흘리고 말았습니다.

......

​

"근데요 어머니."

​"왜 그러니. 뭐가 궁금한 게 있니?"

"네. 어머니는 어떻게 아까 같은 상황에서 화를 안 내고 다치지 않았는지 걱정을 먼저 하실 수 있었어요? 저는 아직 아까 같은 상황에서는 화를 내거나 부엌 걱정부터 했을 거 같아요. 제가 아직 많이 부족해서 그런지 몰라도."

​

네.. 저는 아직도 부족하네요.​

아이가 집에서 장난치다가 울면 놀래서 뛰어가 다친애를 다독이기보다는 먼저 나무라기만 했던

제가 다 부끄럽더라고요.. 이이는 어머니인 신사임당의 행동이나 말을 보고 배워 남을 배려하며 지혜롭게 자랄수 있었던것인데.. 나는 그러지 못했으니..아이구~ 초등위인전을 읽고 반성을 하게되네요.​

​

​

 

구절구절 옳은 말씀뿐이시네요. 제가 느낀것이라 다르게 아이들은 또 다른 것을 읽고 배웠으리라 믿습니다. 며칠있다가 또 다시 큰아이 손에 이 책이 들려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충분히 많은 것을 알아가고 배워간다는 것을 느낄 수가 있었습니다.

책 읽은 후 부쩍 엄마를 도와주네요. 하하하

 

 

 

이번주면 길고 긴~ 겨울방학이 시작됩니다.

추운 겨울방학동안 아이들과 놀 재미난 블럭놀이도 주문했고 아빠 게임해 라는 옛날 게임기도 주문했네요. 하지만 무엇보다도 이번 겨울방학때는 아이들과 많은 책들을 읽고 이야기도 나누어서 신사임당과 이이처럼  성장해 갈 것을 기대해보네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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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귀 탐정 vs 카본 박사 - 과학 탐정 119
이하 지음, 윤유리 그림 / 주니어김영사 /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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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즐겨보는 무한도전에서 북극곰의 눈물편을 봤습니다.

지구 온난화로 얼음이 얼지않아 북극곰들이 쉴 곳이 없어 죽어가고, 얼음이 녹아 떨어져내려가 남극의 펭귄들의 서식지를 덮어 펭귄들도 먹이를 구하러나가지 못해 죽어갔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집에서 음식을 하다보면 모든 식재료가 비닐로 포장되어있습니다. 음식하나 하다보면 일회용쓰레기가 수북히 쌓이는 걸 보며 이러면 안될 것 같은 마음이 들 곤 합니다.

예전과 또 다른 점은 옷의 과소비도 있는 것 같아요. 제가 어렸을때는 친적들끼리 옷을 물려주곤 했었는데 요즘은 한계절옷들이 범람을 하고 입고 헤져서 버리기보다는 실증나 버리는경우가 많잖아요?

전기제품의 사용도 예전과 다르지요..예전에 고작 텔레비젼,라디오정도였는데 이제는 컴퓨터, 전자레인지, 전기밥솥, 텔레비젼과 커플인 인터넷공유기등등...

사실 제 세대들은 예전과 다른 이런 현상들을 겪어봐서 알지만 우리의 아이들은 이미 이렇게 변한 세상에 태어나서 이런 모든것들을 자연스럽게 여기고 문제라고 생각하지 못할 것 같아요.

지구를 지켜나가야 하는 어린 아이들에게 알려주는 게 또 우리의 몫인거 같고요.

 

무한도전을 본 아이들은 아~저런 문제가 있었구나, 가엾다, 지켜줘야겠다 등등을 느꼈을거같아요.

그래서 저도 아이들에게 무한도전 북극곰의 눈물편은 챙겨서 보여주었답니다.

그리고 더불어 <방귀탐정 vs 카본박사>책도 도움이 많이 되었구요.

 

 

 

 

 

 

카본 박사로부터 편지 한장을 받습니다.

 

<...이건 에스오에스이자 선전포고이기도 해. 내가 어떻게 바뀔지 나도 알 수 없거든. 중요한 건 지구에도, 우리 모두에게도 시간이 별로 없다는 거야.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 내 분신들이 북극에서 얼음을 녹여버리더니 이번에는 남쪽으로 갔거든..... 날 좀 어떻게 해 달라고!?

 

 

 

 

 

 

 

 

 

 

 



주인공 나무는 학생이에요. 우리 아이들처럼 아이랍니다.

아이의 눈높이에서 지구온난화의 주범인 카본박사의 뒤를 쫒는 이야기라 아이들이 책속에서 모험을 대신 체험할 수 있어요.

큰아이가 지난 목요일에 시험이 끝난 뒤로 매일 한번씩 읽더라고요.

재미있냐고 물으니 저랑 똑같은 대답을 하네요. "엄마가 궁금하면 읽어보세요."

앙? 책을 읽어보고 이야기하자는 말이기에 앉은자리에서 쭉~읽었지요.

재미있네요~ 삽화도 중간중간에 있어서 아이들이 읽기에 힘들지 않아요.

저희 아이는 3학년인데 편하게 읽더라고요. 글밥이 그리 많은 책은 아니에요. 하지만 초등학교 저학년 친구들이 읽기에는 아직 힘들것 같아요. 독자 연령대도 3~6학년으로 정해져 있네요.

 

형의 모든행동을 쫓는 2학년 둘째는 한번에는 못 읽고 여러번 쉬다 읽다 쉬다 읽다를 반복하더라고요. 형하고 엄마하고 둘이서만 책이야기 하는걸 싫어하다보니 힘들어도 읽더라고요~

 

엄마입장에서 아이들에게 아주 유익한 책인것 같아요.

핵심주제가 이이들이 학교에서 배우는 과학시간의 주제들이여서 공부에 도움이 될까해서가 아니라요.

지구를 지켜야하는데 어떻게 지켜내야하는지 가르쳐주기에 유익하고 좋은 책이라는 거에요.

 

다 읽은 후 첫째에게 다시 물어봤어요.

"책이 네게 뭐라고 말해주드나~?"

"목욕을 너무 자주하지 말라는데요?"

"앙? 그치... 매일은 조금 심했던거 같다.." (부끄럽더군요..)

"엄마. 양파랑 대파..음식쓰레기 아니에요.."

"앙? 그렇더라..미안해...."

"엄마.."

"그만해라~ 나도 읽었다!"

"ㅎㅎㅎ 많이 배웠어요. 학교 가지고갈래요."

"그래.." 쩝..

 

아이만 배울 수 있었던게 아니라 저도 많이 배웠답니다.

아주 조그맣던 첫째와 어느새 같은 책을 읽고 책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시간이 왔다는 사실이 가끔 참 신기하고 행복한데..이젠 저를 가르치기고 하네요.. 모르면 어른도 배워야지요~

 

 

 

 

 

 

다다음주면 아이들과 길고긴 겨울방학을 시작한답니다.

벌써부터 설레요~ 이번 방학동안에는 무얼하며 놀까~ 어떤 책을 읽으며 뒹굴거릴까~

얼마나 많이 자랄까~

방학동안 무엇을 할까 고민하는 맘들에게 추천해주고 싶네요~

저도 인터넷서점 북카드에 책 몇권 담아놓고 있답니다~

 

 

 

<이 서평은 서평단으로서 도서를 제공받아 쓴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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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 생존 퀴즈 - 우리나라 실제 재난에서 알아보는 안전 상식 100문제
김열매.신지영 지음, 서영 그림, (사)한국생활안전연합 감수 / 길벗스쿨 / 201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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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아이들의 책도 꼭 함께 읽는 편이다.

그래야 아이들과 책에 대해서 이야기 할 수 있으니까는 변명이고 아이들책이 은근히 재미있어서이다.

 

책을 받은 뒤 정신없이 며칠 깜박하다 책 어디있냐고 찾으니 첫째가 머쓱웃으며 학교에 가져갔다는 것이다. 학교에 가져가는 건 괜찮지만 둘째도 읽고 싶은데 큰아이가 몰래 가져간 모양이다. 엄마도 읽어야하니 가져와달라고 하니 씨익 웃는다. 책이 재미있냐고 물어보니 쉬는 시간에 친구들과 골든벨을 하고 있단다. 3학년 남자아이들이 한창 관심갖을만한 주제이니 얼마나 재미있어할까 이해가 간다.

 

읽어볼까~하고 소파에 앉으니 첫째가 옆에와 또 책도둑질을 한다. 항상 엄마가 읽으면 옆에와서 같이 읽다가 결국 방해되서 큰애에게 줘버리게 되서 이번에는 책도둑질하지말라고 따돌린 후 다시 집중해 읽으려고 하니 이번에는 둘째가 내게 기억나는 문제들을 내기 시작한다. 아이고~참 할말이 많은 책인가보네..

한참을 상대해주고나서야 오롯히 내 시간을 갖을 수가 있었다.

 

읽다보니 모든 문제를 사진찍어 공유하고 싶어졌다. 많은 사람들이 알아두었음하는 마음이 마구마구 생긴다. 늦게 퇴근한 남편에게 문제를 내기 시작했다. 아이고..애들이 누구를 닮았겠나..

 

 

차례가 윗 사진과 같다. 생활, 교통, 화재, 동물, 야외활동, 자연재해, 범죄대비

이렇게 7부분을 나누어있다.

 

 

 

작년에 막내가 혼자 누워있다가 갑자기 울어서 살펴보니 가지고 놀던 유리구슬을 콧속에다 집어 넣어 놀란적이 있었다. 아이들이란 어떤 엉뚱한 행동을 할지 모르는 걸 알기에 생활안전에 대한 문제들은 꼭 알아둘 필요성을 느끼며 읽었다.

​



대학시절 교양과목 교수님이 분명 2번이라고 알려주셨던거 같은데....세월이 흘러 바뀐건가?

아무튼 잘못된 정보를 바로 잡을 수 있어서 다행이다. 앞으로 운전하는 신랑 뒤에 앉아야겠다..

​

​

 

​

충분히 일어날 만한 사례들이여서 집중해서 읽었다.

​



앙? 1번 아니였나? 아이구...캠핑갈때마다 귀에 벌레 들어가면 불빛을 비춘다고 아이들에게 가르쳐주었는데 아니였다. 잘못알고 있었으니 만약 벌레가 아이들 귀에 들어갔었으면 잘못된 응급처치를 했었고 벌레가 더 깊게 들어갈 수도 있었다는걸 생각하니 나의 무지가 참 무섭다.

​

 






이렇게 7개의 주제로 이루어져 있고 실제 우리나라 일어날 수 있는 재난으로 이루어져있는 안전상식 100문제이다. 꼭 알고 있어야하는 필수 상식이기에 아이들과 꼼꼼히 읽었다. 서로 문제를 내며 맞추기도 하고 좋은 시간을 갖을 수가 있었다. 

 

학교에서 봄이 되면 아이들이 읽어야하는 필수도서항목을 보내주시는데 "도전! 생존퀴즈"도 필수 도서로 선정되어서 많은 아이들이 읽었으면 하는 바람이 든다.

 

 

 

<도서를 제공받아 쓴 솔직한 서평입니다>


(사)한국생활안전연합에서 감수를 하셔서 더욱 믿고 읽을 수가 있었답니다.

(한국생활안전연합은 어린이가 안전하면 모두가 안전하다라는 생각으로 안전한 세상을 만들어 가는데 앞장서는 안전 공익 법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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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로커의 시간 ㅣ 높새바람 40
서연아 지음, 류한창 그림 / 바람의아이들 / 201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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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 아이들> 책을 유독 좋아하는 큰아이를 위해 서평에 응모했는데 짜짠~

 

큰아이에게 네가 좋아하는 손톱공룡이랑 (순간 제목을 잊어버려서..) 그 무슨공룡이지..이러니까

"아! 무지개공룡이요"

"하하, 사도사우르스!"

"아, 맞다. 그책이랑 같은거에요(같은 작가이냐고 묻는 것)."

"아니..그 책을 만든 출판사에서 나온 책이라고.."

 

그러니 관심을 갖고 표지 그림을 보더니 손가락열쇠를 보고는 흥미로워한다.

 

사실 나는 책을 볼 때 표지를 유심히 보지 않았는데 아이의 말을 듣고 보니

표지의 그림이 참 많은 이야기를 담고 있다는 걸 알 수 있었다.

 

집중해서 읽기 시작하는 금방 알 수 있었다.

아이가 책에 점점 빠져드는 걸 구분할 수 있는 방법은 앉아 있던 자세가 점점 구부정하게 책 속으로 들어가는 것 같은 모습이다.

아이구.. 눈 나빠진다 자세!

큰소리 할 때 뿐.. 또 그 자세로 책에 빠져든다.

 

아이가 책에 집중하는 걸 보고 책이 흥미롭고 재미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제법 글밥이 있는 책들도 재미있으면 앉은 자리에서 한번에 읽는 데 역시 한번에 읽고

손톱공룡과 사도 사우르스처럼 자기가 좋아하는 책장칸에 넣는다.

 

"브로커의 시간"

어떤 재미난 여행이 펼쳐질지 기대하고 펴보았다.

 

 

"아저씨, 근데 브로커가 무슨 뜻이에요?"

나는 괜히 민망해져서 화제를 돌렸다.

"넌 그것도 모르냐? 비, 알, 오, 케이, 이, 알. 중개인이란 뜻이잖아."

 

"어디 가셨나 봐."

"주홍아, 요 밑에서 열쇠 좀 꺼내."

"주홍아, 이거 읽어 봐."

"왜 남의 수첩을 함부로 봐. 아저씨 알면 기분 나쁘게."

 

<브로커의 수칙>

1. 작업은 밤에 틈틈히

2. 문이 열리면 영업 준비를

3. 대화는 거울로

4. 사례는 금으로

 

"오우! 엄마야!"

"왜 그래?"

"뭐, 뭐가 있어."

"뭐가 있는데?"

손...... 손가락이었다. 누군가의 길고 통통한 손가락.

 

"오우야!"

형이 새된 비명을 질렀다. 나는 재빨리 형의 입을 틀어막으려고 했지만 손이 얼어붙어 움직이질 않았다. 처음엔 어두워서, 그 다음엔 그림자 때문에 남자의 얼굴이 안 보이는 거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그게 아니었다. 남자는 얼굴이 없었다. 더 정확히 말하자면 어깨까지만 있고 목부터는 존재하지 않았다.

 

"노홍이! 주홍이! 여기서 뭐 하는 거야."

"둘 다 따라와."

"어디까지 본 거지? 바른대로 말해 봐."

"다....... 봤어요."

"다? 다 어디까지?"

"손가락...... 유리병..... 맨홀 덮개....."

"난 사실....."

"사실 브로커라는 이름은 지하인간들이 붙여 준 내 별명이야.

지하인간과 지상인간들을 연결해 주는 연결자라는 의미지."

 

 

다음 장은 어떤 내용일지 궁금해서 멈출 수가 없었다.

노홍이와 주홍이는 어떻게 될지? 중간 중간에 등장했던 오랜된 고책을 읽던 민아는 어떻게 연결될 지..... 읽으면서도 궁금해서 빠르게 읽어 나갔다.

 

 

"이 마법 같은 브로커의 시간을 나는 사랑한다."

 

 

나도 어릴적 상상의 날개를 펴고 멍~때리며 모험을 그리곤 했었는데..

책을 마구마구 읽으며 책 속의 모험에 대리만족을 하며 즐거워했었는데..

우리 아이들도 지금 한창 그럴 나이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 상상의 세계에 빠지기에는 너무 바쁜 나날을 보내는 우리 아이들을 보며

보던 텔레비전을 끄고, 열심히 풀던 단원평가 문제집을 덮고 시간을 내어 놀게 해줘야겠구나..는 생각이 들었다.

 

책이라는 건 참 멋지고 고마운 것 같다.

이런 멋진 모험의 세계에 쉽게 들어갈 수 있으니까 말이다.

 

 

 

 

<이 서평은 도서를 제공받아 쓴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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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민한 아이의 특별한 잠재력 - 넌 예민한 게 아니라 특별한 거야!
롤프 젤린 지음, 이지혜 옮김, 이영민 감수 / 길벗 / 201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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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넌 예민한 게 아니라 특별한 거야!"

예민한 성격은 유전적으로 타고나는 하나의 기질일 뿐 병이 아니다.

자신의 재능을 마음껏 펼치고 소질을 활용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

 


사실 이책을 읽기 전에는 큰아이가 예민한 아이인줄 알고 있었습니다.

집에서는 참 착하고 예의바른 아들인데 엄마의 눈밖에서는 짖궂은 장난을 하고

다쳐서도 오고 해서 이를 어쩌나 걱정하고 있었습니다.

집에서는 책만 읽고 있는 아이가 학교에서는 서랍안에 있는 책도 찾지못해 쩔쩔매고

가방안에 있는 숙제도 찾지못해서 제출을 하지 않아 제 속을 답답하게 한게 한두번이 아니였거든요.


그래서 이런저런 고민을 하고 있었는데

옆지기가 그러더군요.

여자인 제가 남자인 아들을 꼭 저처럼 키우려고 하는것 같다며 마음을 비워주면 안되겠냐고..

사실 아빠인 자신은 큰아들의 행동들이 이해가 되고 그럴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는 거에요.


좀더 확실한 답을 찾고 싶어서 책을 읽었는데..

조용히 잘 자라고 있던 셋중에 둘째가 오히려 예민한 아이의 특징에 들어 맞는거를 알게 되었습니다.


아차...싶었답니다.

어쩌면 큰아이가 첫째아이라 이 아이에게만 제가 집중을 하고 있었던게 아닌가 싶어서말이에요.




아이들은 몸싸움을 벌이거나 장난삼아 툭탁거리면서 자신의 에너지와 신체를 조절하는 연습을 한다. 반면 예민한 아이들은 성별의 구분 없이 몸을 사리는 것이 보통이다. 타인과 승강이를 벌이는 일에 익숙하지 않아서다. 65p

나는 예민한 아이가 예닐곱 살 먹도록 다른 아이들의 시비에 맞설줄 모른다는 부모들을 많이 봐왔다...예민한 남자아이들은 다른 아이들이 투닥거리며 노는 것도 이해하지 못한다. 다른 아이들이 놀리거나 밀치거나 때리면 일단은 참는다. 그에 대항해야 한다는 생각조차 못 하는 경우도 다반사다.....예민한 사람들은 공격적인 대응보다는 화해와 화합을 선호한다.....

새끼 사자 두마리가 엎치락뒤치락 장난치는 장면을 상상해보라. 사자들은 형제들이나 어미사자와 함께 놀고 있다. 자세히 보면 동물들은 재미있게 놀 뿐이지 어느 쪽도 다치지 않는다. 스스로 자신의 힘을 시험하면서 성장해가는 것이다. 66~67p


와닿는 말이였습니다. .

사실 저는 삼형제의 엄마이지만 우리 삼형제들은 투닥거리며 자라는걸 보지못했습니다. 항상 동생들을 챙기고 형에게 기대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고 흐믓해했었는데 제가 잘못된 양육을 하고 있었던게 아닌가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책을 다 읽고 큰아이에게 어떨 때 엄마,아빠에게 속이 상했었는지 말해줄수 있겠냐고 물어보았더니..아이가 머뭇거리더니 엉엉 울며

둘째는 물건잘찾고 야무진데 자기는 그렇지 못한것을 지적할때, 아빠가 퇴근후 셋째만 안아줄때,

엄마가 항상 동생들에게 양보하라고 할때, 내가 아프고 싶어서 아픈게 아닌데 아플때 아빠가 이눔 또 아파라고 말할때 섭섭했다는 것이다. 제일 큰형으로 태어나고 싶어서 그런게 아닌데..라며 엉엉 우는데 가슴이 아팠습니다.

그러고 보니 삼형제가 투닥거리며 자라는걸 제가 막았던게 아닌가 싶더라고요. 

큰아이는 큰아이대로 장남으로 잘해야 한다는 스트레스를 둘째는 둘째대로 중간에서 형과 동생에게 양보하며 참고 있었다는걸 알았습니다. 근데 속을 드러내는 첫째와 다르게 속을 드러내지 않는 둘째녀석이 예민한 기질이며 많이 참고 있었구나라는것을 알게되었답니다.

학교에 들어가면서 단한번도 백점을 놓친적이 없는 아이기에 공부에 욕심이 있나 그러고 말았는데 이녀석 그렇게 자기자신을 지키고 있었던게 아닐까란 생각이 드네요. 학교에서도 선생님들께서 너무 착하고 혼자 스스로 알아서 하는 아이라는 칭찬을 하셨는데 그 칭찬이 마음 편하지만은 않았답니다. 어쩔 수 없이 스스로 하는 아이일수 있으니까요. 또래보다 마르고 키가 작은 둘째는 단 한번도 친구들과 문제를 일으키거나 싸움을 했다는 말을 들은 적이 없습니다. 남자아이들을 키우다보니 학기초 서로 힘겨루기가 있는데 둘째녀석은 그런게 전혀 없었거든요.

문제는 큰아이가 아니라 둘째였구나.. 이 책의 책장을 넘길때마다 둘째의 이야기같았고 그걸 여직 모르고 있었다는 생각에 미안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꼬마 한스가 혼자서

넓은 세상으로 나갔답니다.

지팡이와 모자가 잘 어울리는

유쾌한 소년이에요.

그런데 엄마가 우네요.

꼬마 한스가 떠나버렸으니까요.

그래서 한스는 재빨리 집으로 돌아왔대요.


독일에는 <꼬마 한스>라는 동요가 있다.

안타깝게도 수많은 예민한 엄마들은 오늘날에도 이 동요의 내용처럼 아이를 대한다.  꼬마 한스는 엄마에게 지나치게 감정이입을 함으로써 더 넓은 세상으로 나가고 싶은 개인적 욕구는 물론 유쾌한 기분을 음미할 기회조차 잃어버린다. 버림받았다고 여기는 엄마의 눈물이 한스의 마음을 주저앉힌 것이다.

엄마는 인정받고자 하는 자신의 욕구를 상쇄시키기 위해 예민한 아이를 필요로 한다. 그리고 아이를 자신의 곁에 단단히 묶어둔다. 이런 엄마는 아이를 응석받이로 키우며 아이의 약점을 강조함으로써 넓은 세상에 대한 두려움을 심어주기까지 한다. 105~106p



아이고.. 책 중간에 예민한 엄마의 기질테스트가 있는데 부끄럽게도 제가 예민한 엄마였더라고요.

꼬마 한스의 동요를 보는 순간 제가 한스의 엄마였구나 싶은 생각이 드네요.

예민한 아이를 더 예민하게 키웠고, 예민한 기질이 아닌 아이까지 예민하게 키우고 있었네요.


이런 경우 해결책은 무엇일까? 바로 자신의 영역을 넓히려는 아이의 시도를 허용하는 일, 아이와 거리를 둔 채 세상으로 나가려는 아이의 첫걸음을 함께 하는 일, 낯선 이들과의 만남에 대비하도록 돕는 일, 아이가 넘어졌을 때 곁에 있어 주는 일 등이 그것이다. 아이는 세상을 향해 내딛는 첫걸음을 부모가 기꺼이 허락해줄 때만 확신을 갖는다.

예민한 아이에게는 일찍부터 다양한 사람들과의 접촉을 경험하게 하는 것이 좋다. 중요한 것은 그러한 경험이 엄마와 멀어지는 것이라 여기게 해서는 안 된다는 점이다. 그러면 아이는 엄마의 사랑과 자유 중 한 가지를 선택해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가정'이라는 울타이릐 안쪽과 바깥은 대립 관계가 아니라 상호 보완 관계에 있다. 이런 좋건이 뒷받침되면 아이는 더 강해지고 확신과 용기를 얻게 된다. 106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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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져가는 아이들의 양육이 지쳐서 어떻해야 하나 고민할때쯤.. 자주자주 양육서를 읽어라 라는 조언을 듣게 되었습니다. 책장에 한쪽에 많은 양육서가 있지만 읽을때 뿐이것 같아서 놓고 있었는데 그러고 보면 양육서들을 읽고 항상 반성하고 잘못된 행동을 알게되고 멈췄던 기억이 있었어요.

다른 사람들의 사례도 알 수 있으며 지금 내 마음을 정리해서 알 수 있으며 해결방안도 제안해주는게 책임을 다시한번 알게 되었습니다.



책의 후반으로 가면 예민한 아이, 엄마의 마음 돌보기부분이 있습니다.

많은 도움이 되었답니다. 아이를 양육하는 우리네 모든 엄마들에게 필요한 조언이 아닌가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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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민한 아이를 키우는데 필요한 스무 가지 지혜

1. 아이가 느끼는 모든 것을 존중해주어라

2. 아이가 인지한 것과 그로부터 추론한 것을 구별해라

3. 아이의 부정적인 감정까지도 존중해주어라

4.부모와 아이 모두 감저으이 노예가 되어서는 안된다

5. 아이가 자기 신체와 소통하도록 독려해라

6. 벌주지 마라!아이는 이미 실패만으로도 충분히 괴로워하고 있다.

7. 더 이상의 압박은 금물! 아이는 견딜 수 없어 한다.

8. 아이와 대화할 때는 눈을 들여다보아라

9. 아이를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무능한 존재로 만들지 마라

10. 아이가 잘할 수 있는 것에 관심을 가지도록 해라

11. 비판하기보다는 아이와 함께 문제를 검토해라

12. 명확한 규칙과 영역, 경계선을 제시해주어라

13. 아이와 부모의 경계선은 상호 존중되어야 한다

14.거리 두기를 통해 의식적으로 인지조절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라

15. 아이를 독립적인 인간으로 존중해주어라

16. 조건 없이 아이를 받아주어라

17, 아이에게 고전 없는 사랑을 주어라

18. 부모의 신뢰가 강한 아이를 만든다

19. 부모로서 해야 할 역할에만 충실해라

20. 부모가 먼저 시작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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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민한 아이를 둔 부모에게도 좋은 책이지만 예민한 부모에게도 도움이 되는 책인것 같아요.

예민하지 않던 아이도 외부자극에 의해 순간 예민해질 수 있기에 아이를 키우는 우리네 부모에게도 참 도움이 되는 육아서라 추천합니다. ​ 





<이 책은 길벗서평단에 신청해서 받은 책을 읽고 쓴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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