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더 테레사가 들려준 이야기 (반양장) - 개정판 두레아이들 인물 읽기 6
에드워드 르 졸리.자야 찰리하 지음, 앨런 드러먼드 그림, 황의방 옮김 / 두레아이들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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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읽은 책은 마더 테레사가 들려준 이야기입니다.

초등학생고학년용 책이에요.

네~책을 좋아하는 큰아들용입니다.

큰아이와 작은 아이는 매일 해야할 공부가 있습니다.

저와 함께 하는 공부인데

이제 익숙해졌기에 큰아이는 할 양을 정해주고

어려운부분만 제가 봐주는데

며칠전부터 이녀석이 세월아네월아이더군요.

글씨 교정본 세줄을 한시간째 쓰고 있는 모습을 보고

하도 답답하고 화가 나서

참다참은 분노가 폭발하고 말았습니다.

우선 둘째와 막내를 방에 들아가라고 한후

큰아이를 앉혔습니다.

분노속에서도

이성의 끈을 놓지 않으리라

머리로 온갖생각을 했답니다.

우선 이녀석이 내가 두려울 수 있으니까

저도 키를 낮추기 위해 앉았습니다.

아무리 엄마여도 화를 내면 무서운 말을 하는 어른으로 보일테니까요.

매를 들어야하나요?

아이를 셋 키워봤는데

매라는것은 아주 짧은 효과뿐이더라고요.

특히나 머리가 자란 큰아이에게는

그저 겁과 상처를 줄뿐이에요.

말귀를 알아듣는 아들에게 말했습니다.

"아들아, 어떻게 5분이면 끝날 것을 몇시간쨰 붙잡고 있니?

저것들을 다 해도 한시간이면 끝날양이잖아..

너한테는 시간이 참 많지?

하지만 오늘은

어제 죽은 이가 하루만 더 살고 싶어하던 소중한 내일이야..

엄마에게는

하루하루 자라는 너를 보는 아쉬운 하루야..

난 너랑 책도 같이 읽고 싶고,

얘기도 하고 싶은데

네가 몇시간째 이러고 있으니

아무것도 할 수가 없잖아..

너는 그저 흘려보내는 시간이지만

엄마에게는 아쉬운 시간이야..."


알아듣는지 이녀석 아주 눈물바다더군요...


그러더니 진짜 한시간도 안되어서 문제를 싹 풀기 시작합니다.

덕분에 질질 끌며 시간을 보냈던 나쁜 버릇은 사라지는 것같아요.

아들녀석 앞에서 눈물콧물 쏟은 보람이 있네요.


근데 이녀석 제가 한 말줄

같이 책도 읽고 싶다는 말이 참 좋았는지

그뒤로 매번 책 같이 읽자고 합니다.

물론 나란히 앉아 서로 다른책을 읽습니다.

이녀석이 제법 글밥이 많은 책을 읽기 시작하면서 읽어줄 수가 없어졌거든요.

제가 읽어주는 속도보다 이녀석이 눈으로 읽는 속도가 더 빨라져서

읽어주는걸 지루해 합니다.

하지만 이녀석이 좋아하는건 자기의 책을 내가 읽고 느낀점을 공유하는 거랍니다.


함께 공유한 마더 테레사의 이야기는 감동이였습니다.

네~우리가 잘아는 살아있는 천사 맞습니다.

다 읽고 난 후 저희 아이가 어떻게 느꼈을지가 궁금했습니다.

이녀석 책을 덮고 다시 맨앞장을 읽기 시작하더군요.

이녀석의 특징이 제가 느끼기에 아주 재미있는 책을 꼭 앉은 자리에서 그렇게 읽더라고요.

과학에 관련된 책을 좋아하는 녀석이기에

아이의 반응이 더 궁금했던 책입니다.


우선 책내용을 간단히 소개해드리면요~


두레아이들 인물 읽기 6번인

"마더 테레사가 들려준 이야기"는

초등학교 6학년 1학기 도덕 교과서에 수록된 도서입니다.


언젠가 한 여인이 테레사 수녀의 말을 듣고 깊이 감동해서 자기가 끼고 있던 금팔찌와 금반지들을 내놓았습니다.

하지만 테레사 수녀는 그것들을 받지 않았습니다.

그 대신 테레사 수녀는 다음과 같은 이야기를 들려주었습니다.

"어떤 부자가 나에게 와서 이렇게 말했지요.

'난 네덜란드에 큰 집이 있습니다.

그것을 기부할까요?'

나는 '그만두세요'하고 대답했지요.

'그러면 내가 그 집에 들어가 살아요 할까요?'그가 물었습니다.

'그래요' 하고 내가 대답했지요.

'나는 큰 승용차를 가지고 있습니다. 집개신 그걸 드릴까요?'

그 남자가 다시 말했습니다

'싫습니다, 하지만 난 당신이 집으로 돌아가서 네덜란드에 사는 외로운 사람들을 만나셨으면 해요.

그런 다음 한 번에 몇 사람씩 그 사람들을 집으로 데려와서 대접하세요.'

'새 양복이나 새 옷을 사러 갈때, 가장 좋은 옷을 사는 대신 좀 더 싼 것을 사고

남는 돈으로 다른 사람에게 줄 무언가를 사세요. 그것을 가난한 사람들에게 주면 더욱 좋겠지요.'


테레사 수녀는 말합니다

"멀리 있는 사람을 사랑하기는 쉽습니다.

그러나 가까이 있는 사람을 사랑하기는 어렵습니다.

자기 집에서 사랑받지 못하는 사람의 외로움과 고통을 해소해 주는 것보다

굶주린 사람에게 밥 한 그릇 주기가 어쩌면 휠씬 쉬울지 모릅니다.'


마더 테레사는 우리 '가정 안의 콜카다'는 없는지 살펴보라고 일깨웠다.

바로 내집에서부터, 주변에서부터 사랑을 실천하라는 말이었다.





마더 테레사는 고작 한 기간밖에 살지 못하더라도 어떤 아이든 '어린이들의 집'으로 데려와 달라고 부탁했다.

곧 죽게 될 아이에게 귀한 시간과 비용을 쓰는 것이 과연 가치 있는 일인가 물어 오는 사람도 있었지만 마더 테레사는 이렇게 대답했다.

"몇 분밖에 살지 못하는 아이라 할지라도 혼자 죽어 가게 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죽어 가는 아이에게 사랑을 주어 그 사랑 속에서 최후를 맞게 해 주어야 합니다.

그 이유는 아무리 작은 아이라도 사랑을 느끼고 싶어 하는 것이 당연하기 때문입니다."

마더 테레사는 버림받는 모든 아이들을 받아들이고 싶었지만,

'어린이들의 집'의 수용능력에는 한계가 있었다.

그러나 많은 어린이들이 양자로 입양되어 갔고, 입양되는 어린이의 수가 날로 늘어나면서

수용능력의 문제는 자연스럽게 해결되었다.

지체 높은 카스트의 흰두교도들이 입양 신청을 하는가 하면,

남자 아이를 좋아하는 전통적 힌두교 사회에서 여자아이를 입양하는 사람들도 늘어나기 시작했다.

버려지는 아이들 가운데에는 정도가 심한 신체장애아나 정신장애아도 적지 않았는데,

신체장애아를 적극적으로 받아들이는 사람도 다수 생겼났다.

세계 곳곳에서 기적이 일어났다.




위 사진은 큰아이가 제게 직접 보여준 사진입니다.

몽당 연필을 든 어린이의 손을 잡고 글씨 쓰는 것을 도와주는 모습입니다.

이 사진이 왜냐고 물으니

이아이는 연필이 없어서 이러는거냐고 다시 묻더군요.

가난한 아이들은 그렇다고 대답해주었습니다.

아무말 안하는 큰아이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무척 궁금했습니다.

가난한 나라에 태어나지도 않았고,

집이 가난해서 먹고싶은걸 못먹거나, 읽고 싶은걸 못읽는 형편도 아닌

저 녀석은 과연 무슨생각이 하는지....

한참후 아이와 밥을 먹는데 큰아이가 말을 하더군요.

"엄마, 세상에는 연필이 없을 정도로 가난한 사람이 많데요.

설탕이 없어서 못먹는 사람도 많고,

목욕할 물도 없는 사람도 많데요.

아픈데 약이 없어서 죽어가는 아이들도 있어요.

왜 그런거에요?"

제가 청년이라는 이름으로 불렸을때

교회에서 제자훈련을받았었습니다.

그때, 왜 아무 죄가 없는 사람들이 장애를 안고 태어나고

가난한 나라에 태어나 1년도 살지못하고 죽냐고 목사님께 여쭈어본적이 있었습니다.

목사님께서는​

우리의 죄로 인해 그렇게 태어나는 것이고

그렇기에 세상에 사랑이 필요한것이라 말씀을 들은 기억이 떠올랐습니다.

아이에게 말해주었습니다.

"글쎄....그 아이들은 참 가엾지?

물이 가득차면 넘쳐 흐르지?

그렇듯이 네가 가진게 많이 있으면 넘쳐 흐르는걸

갖진 못한 아이들에게 나누어 주라고 그런게 아닐까?"

아이가 이해하기에 어려운 문제지만

전 아이가 아직은 그 상황을 꼭 이해할필요는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마음이 느끼는데로 나누어주는 행동을 하기를 바랍니다.

마더 테레사가 우리에게 들려주는 이야기를

우리 모두 귀기울여 들었으면 좋겠네요...



<이 서평은 도서를 제공받아 쓰여진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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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의 역사가 1년이라면 - 지구와 인류의 역사를 알아가는 지식의 출발점 푸른숲 생각 나무 4
데이빗 J. 스미스 지음, 스티브 애덤스 그림 / 푸른숲주니어 / 201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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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 재미있어?"

 

"음..엄마가 읽어보세요."

 

"어....그래.."

 

 

 

큰아이에게

 

책 어떤 내용인지 궁금해서 물어보았더니

 

읽어보라고하네요.

 

 

 

나참~

 

'아~이거 네책이잖아.'

 

라고 말하고 싶었지만~

 

나부터가 활작중독증에 걸려있는 상태이고

 

아이들과 책내용을 나누는데 재미붙은 상태여서

 

더이상 아무말 못하고 책을 읽었습니다.

 

 

 

책도둑~~~

 

큰아이에게 제가 붙여준 별명입니다.

 

꼭~내가 지네들 책을 읽을라고 하면

 

옆에 껌딱지처럼 붙어서 읽는겁니다.

 

읽고 있는데 와서~

 

 

 

하지만 또 양보하는 엄마는 아니죠~

 

"내가 먼저 읽는다고 꺼냈잖아.

 

넌 다른 책읽어!!"

 

그랬더니만

 

"엄마 이거 재미있어요..."

 

 

 

그럴줄 알았어요..

 

이녀석이 꼭 책도둑처럼 책읽고 있을때

 

살짝와서 책 뺏어갈때는 진짜 재미있는거죠~ 


과학을 아주 좋아하지만

아직 구체적으로 지구의 크기,사람의 일생 등이 어느정도다라고

가늠하기 어려운 큰아이의 이해를 도와주는 아주 좋은책이랍니다.


인간의 일생이라고 하면

너무 범위가 넓죠.


하루가 24시간이고, 한시간이 60분인 개념은 알지만

친구를 만나 세시간을 놀아놓고는

한시간도 못놀았다고 억울해하는

개념없는 말을 할때면....​ 

아직 이녀석 머릿속에 시간에 대한 윤곽이 없구나 싶어요.

이런 아이에게 지구의 역사가 1억만년이고

사람의 일생은 얼마큼인지 이해하라는 것은 너무 어려운 것이겠지요..


그런데 아주 알아듣기 쉽게 설명하는 방법이 있네요.



인간의 일생이 12조각의

아이들이 좋아하는 피자라면~

피자를 좋아하는 저희 아이들은 피자가 배달이 오면

몇조각씩 가족들 앞의 접시에 나누어져야하는지 정확히 안답니다~

나누기의 개념이 없는 예비초1학년인 둘째까지도 말이에요.

이런 저학년의 아이들이 좋아하는 피자로

사람의 일생을 설명해줍니다.


4조각은 학교나 직장에서 보내는 시간입니다.

4조각은 잠자리에서 보내는 시간입니다.

1조각은 쇼핑을 하거나 다른 사람을 만나거나 집에서 일하는 시간입니다.

1조각은 학교나 직장, 상가로 이동하거나 휴가를 보내는 시간입니다.

1조각은 식사를 준비하고 밥을 먹는 시간입니다.

마지막 1조각은 운동이나 게임, 웹 서핑 등 여가와 취미 활동을 하는 시간입니다.

이렇게 12조각이 모여지면 피자 한판이네요~

아직 사람의 일생이 얼마인지,

또 그 중 얼마큼이 잠을 자는데 할애되는 시간인지,

밥을 먹는데 소요되는 시간인지

개념을 알기 쉽게 설명해줍니다.

지구에는 얼마만큼의 물이 있을까요?

만약에 지구상의 물을 100개의 유리컴에 나눠 담는다며

97컵은 바다와 몇몇 호수의 소금물입니다.

나머지 3컴은 담수고요.

단, 그중엣서 우리가 이용할 수있는 것은 1컵뿐입니다.

나머지 2컵은 빙하를 이루고 있거나 대기 중에 얼어붙어 있거나

땅속 깊이 있어서 퍼 올릴 수가 없답니다. ​

지구 표면의 75퍼센트 이상이 물로 덮여 있어도 실제로

인간이 사용할 수 있는 물은 극히 일부인 셈이죠.

이거이거 아주 팍~ 와닿습니다.

태양계의 여러 행성을 공이라고 생각해 보면 어떨까요?

만약에 지구가 야구공이라면..

수성은 탁구공,

금성은 테니스공,

화성은 골프공,

목성은 커다란 짐볼,

토성은 물놀이공,

천왕성은 농구공,

해왕성은 축구공입니다.

우와~다른 행성들의 크기가 어느 정도인 상상할 수 있네요.

작가는 말하네요.

우리가 사는 이세상과 우주는 쉽게 이해되지 않는

커다란 대상과 개념들로 가득합니다.

그런데 아무리 큰 대상과 개념도 규모를 줄여서 생각해 보면 쉽게 파악할 수 있어요.

이 책들은 커다란 개념들을 효과적인 규모로 축소해서 보여 주고 있습니다.

지구의 크기가 태양계에서 어느정도인지 설명을 해줄 수가 없었습니다.

전 우주과학에 숙맥이거든요.

하지만 아이는 과학에 흥미로워하고 항상 질문을 해댑니다.

이 책은 이런아이에게 개념을 이해하는데 도움을 줄뿐만아니라,

더 나아가

커다란 대상을 축소하거나 다른 물체에 빗대어 상상을 하는 법을 배우게 해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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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불꼬불 한자 쉽게 끝내기 - 개정증보판
이래현 지음 / 키출판사 / 200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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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천자문에 푹 빠진 아들을 보며

얼마나 재미가 있기에

저렇게 푹~ 빠질 수가 있나싶어서

저도 한번 읽어보았습니다.

 

요거요거 아~주 재미지더군요.

 

6살때부터 읽기 시작해 3년째 읽기 시작해서 그런지

막내녀석까지

 

바람이라고 하면 "풍"

나무라고하면 "목"

물이라하면 "수"

라고합니다

 

역시~ 서당개 삼년이면 풍월을 읖네요.

 

아이들 한자를 외우게 할 요량으로

틈틈이 내가 뜻을 말하면

아이들이 음을 말하는 게임을 했는데

이녀석들이 웬만한 한자의 뜻에 음을 알더라고요.

 

밤마다 이야기듣는걸 좋아하는 아이들에게

꺼내해줄 이야기가 없을때

제일 만만한게 고사성어,사자성어인데요.

그 많던 고사성어들은

애 낳을때마다 몇개씩 까먹었는지

셋을 낳고 보니 머리속에 남아있는게 몇개 없네요.

 

아이들이 자라면서 물어보는것은 많아지는데

나는 나이를 먹으면서 그나마 몇개 알던것도 다 잊어버리는

슬픈현상이.....

 

공부를 해야겠다는 생각을

아이들 볼때마다 합니다.

 

올해 아이들과 한자능력시험을 준비해볼까~

나름 원대한 계획도 가져봅니다.

 

 

 

큰녀석이 연습하는 한자책이고요~

 

 

 

 

둘째녀석 한자책이고요~

 

 

짜짠~ 제 한자책입니다.

 

 

부수자 먼저 친절하게 설명해주네요.

보는 이로 하여금 인상에 남도록

漢字 하나하나를 그림으로 설명해줍니다.

가령 설 립은

사람이 서있는 모양

설립이 나란히 두개 쓰면 나란할 竝~

 

대 죽은

대나무의 줄기와 잎모양을 본뜬모양

사이간 위에 대 죽이 있으면 편지簡

 

 

이제 한자 2000 인데요

본격적으로 한자를 공부하는 단계입니다.

한페이지에 7자씩 같은 모양이 들어 있는 한자를 배열하여

연상 암기기가 가능하도록 하였네요~

근데 이게 너무 재미있게 되어있어요.

 

초고속 암기 비법<실용신안특허>이라더니

정말 이해하며 외우기가 싶더라고요.

물론 쓰기까지는 연습이 필요하겠지만

漢字를 보면 뜻과 음을 유추해 낼 수 있는 법을 배우네요.

 

 

가령

반백,반포할 頒

(검은 머이롸 흰머리로) 나누어(分)져 머리(首)에

나타난 반백

나눌 分 + 머리 首 가 합쳐져서 반백,반포할 반이 된다고

아주 재미있게 설명이 되어있네요.

 

그외에 사자성어와 각 급수별 한자까지

한자사전을 한권 가지고 있는것같아요.

 

매일 곁에 두고 읽기에 지루하지 않아서 참 마음에 드는 책입니다.

 

 

부수자 한자가 컬러풀한 그림과 더불어 나와있는

이 브로마이드는 아이들과 함께 잘 보고 있습니다.

 

큰애와 작은애는 번갈아 가면 앞에서서

서로 문제내고 맞추기 게임을 하네요~

 

 

한자 공부는 해야겠는데 방법을 몰라 고민만 하는 분들께~추천해봅니다.

 

 

 

 

<이 서평은 도서를 제공받아 쓰여진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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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햄스터의 사소한 소원
아스트리드 데스보르데 지음, 조정훈 옮김, 폴린느 마르탱 그림 / 키즈엠 / 201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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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책을 좋아하는 큰아들은

책 읽을 동안은 완전히 제시간속에 갇혀버리는 것같아요.

 

밥먹으라고 하면

슬그머니 책을 들고 식탁에 올리는데

그럴때면

숨한번 크게 들어마시고

아무말없이 반찬을 숟가락에 올려줍니다.

매일 밥상에 책들고 왔다고

제발 밥먹고 읽으라는 엄마의 꾸중을 서운하게 생각했던

제 어린시절이 있었기에 이해가 되더라고요.

 

 

제법 고학년책도 잘읽던 아이가

한번읽고 무슨내용인지 와닿지가 않은지

앉은 자리에서 세번을 읽은 책을 소개합니다.

 

곧잘 얇은 책은 읽고 재미있다고

다시 읽는 모습을 봤었는데

이 책은 재미있다거나, 흥미로워 하는것이 아니라

앉은자리에서

한번 읽고, 두 번 읽고, 세 번 읽더라고요..

 

아이들을 재워놓고 저도 한번 읽었는데

잔잔하게 많은 생각을 하게 해주는 책이였습니다.

 

요즘 친구들사이에서

왕따, 은따 뭐 이런 나쁜 단어들과 더불어

따돌림이 있는데

 

모든 아이들이 읽고

사람마다 다른 차이를 인정하고 받아주는 법을

배웠으면 하는 책이였습니다.

 

저도 아들이 셋이 있지만

정말 제각각이거든요.

 

그러니 한반에 25명남짓 친구들은

얼마나 제각각이겠어요.

서로 다르다고 싸우고, 상처받고

나와 다르다고 괴롭히는 것이 아니라

 

고슴도치의 가시가 따갑다고 흉보는게 아니고

"고슴도치야, 너는 우리들 중에서

가장 부드러운 친구야.

어떻게 더 이상 부드러울 수 있겄어?"라고

고슴도치의 부드러운 마음을 봐줄 수 있는 것을 배울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책 속의 나오는 동물들은

 

햄스터,

토끼,

달팽이,

두더지,

다람쥐,

고슴도치입니다.

 

햄스터는 자기애가 아주 강하고

과자를 좋아하며

친구들에게 사랑받기를 원하는 친구에요.

하지만 좋아하는 과자를 즐거운 마음으로 양보하지는 않아요.

고슴도치가 발견한 호두를 자신이 가져도 이상할게 없다며

집어먹고는 호두 껍데기를 아름답다고 하며 고슴도치에 주죠.

 

토끼는

일인자에요.

친구들은 말합니다

"그 친구는 정말 멋져."

"맞아. 걸음걸이도 정말 우아해."

"그런데도 항상 겸손하고 친절해."

"그래 맞아 바로 토끼야. 토끼가 우리 중 최고야."

하지만 토끼는 달팽이와 마주쳤지만 너무 빨라서

달팽이를 보지도 못하고 지나쳐서 달팽이의 기분을 상하게 하죠.

 

 

달팽이는

햄스터가 길을 가다가 태워달라고 하면 흔쾌히 태워주는

착한 친구랍니다.

햄스터의 생일 파티에 늦지 않기 위해 지켜야 할 일을 적어두는

꼼꼼한 친구지요.

하지만 다른친구들이 보기에 늦어서 답답할 수 있겠지요.

 

 

앞이 잘 보이지 않는 두더지는

소설을 쓰기를 좋아한답니다.

애벌레의 기쁨의 눈물을 생각해보는 생각이 많은 친구지요.

고민이 있다는 달팽이의 말에

며칠 후 다시 그 고민이 무엇이냐고 물어봐주는 세심한 친구지요.

하지만 눈치없이 많은 말로 친구를 피곤하게 할때가 있답니다.

 

다람쥐는 비중이 없으니 패스

 

고슴도치는 참 고민이 많은 친구입니다.

다른 친구들의 털이 부드럽다며

자신의 털을 부끄럽게 여기고 가릴생각을 합니다.

정작 망토로 가시를 가리면 아무도 고슴도치인지 모를거라는

개미의 조언에도

이끼망토로 가리고 만족해합니다.

못생긴 외모도 부끄러워하지 않고 인정하고 가꾸면 훌륭한 장점이 될수 있을텐데..

 

 

 

 

책 내용중 제가 마음에 드는 부분인데요

 

 

 

느려서 토끼도 못알아채고 가버리는 달팽이의 걸음걸이를

맞춰서 걸어주는 고슴도치의 마음이 예쁩니다.

느린 달팽이가 고민을 묻는 두더지에게 말해줍니다

"음.... 두더지야. 나혼자 햄스터의 생일 파티에 간다면

난 아마 파티가 다 끝난 내일 아침에나

도착하게 될 거야.

그래서 말인데....

혹시 내가 네 머리 위에 올라가도 될까?

물론 아주 조심해서 올라갈게."

 

부탁도 참 예쁜고 고운말로 하죠?

이에 두더지는 더 예쁜말로 대답해줍니다.

 

"아, 정말 좋은 생각이야.

달팽이로 머리 장식을 하고 햄스터의 생일 파티에 간다고 생각하니

정말 자랑스럽다!"

 

요즘 아이들이 이렇게 서로 이야기하고

단점을 이해해주도 도움을 주면 얼마나 예쁠까요??

 

자기애가 강한 햄스터는 끝까지 자기애가 강한 친구로 남아요.

동물 친구들이 그 단점을 미워하지 않거든요.

하지만 햄스터는 조금 바뀝답니다.

친구들이 생일선물로 노래를 불러주거든요.

"과자보다, 호두보다, 코코넛 열매보다 우~우~

햄스터, 너는 최고야~

이런 멋진 날, 긴 축하 인사보다

이 작은 노래를 들어 보렴~

햄서터, 너는 이 세상 최고야~"

햄스터는 눈물을 흘리고 함께 따라 부르죠.

 

그리고 세상에서 제일 좋아하는 과자를

(두더지가 만들어와서 선물해준.. 

맛있다고는 하지만 진짜 맛있는지 없는지는 모르겠어요.)

친구들에게 나누어줍니다.

맛이 없어보여서 안먹는건지는 모르겠지만

친구들은 하나도 받아 먹지 않습니다.

제가 보기에

맛을 떠나서(사실 그림만으로는 모르겠어요.)

친구들은 과자를 좋아하지 않는것 같아요.

그걸 햄스터가 깨닫고

아~욕심부릴 필요가 없었구나 하는 것같아요.

 

서로 다른 친구들이

단점을 이해하며 서로 품어주는 모습이

보기 좋았습니다.

 

선,악이 뚜렷한 예전에 동화책과는 달리

착하기만 하지않고

또 나쁘지만 않은

평범한 아이들의

훈훈한 이야기였습니다.

 

 

 

아들에게 물었습니다.

"넌 어떤 동물친구가 좋아?"

아들이 대답합니다.

"전......달팽이요.."

약간 느린고 태평한 아들녀석이 달팽이를 좋다고 해서

속으로 내심 비슷해서 좋아하나 싶었어요.

그랬더니

"달팽이는 다른 친구에게 피해를 주지 않아서 좋아요.

느린게 잘못은 아니잖아요~"

 

아이고~조금있음 새학기인데

아침에 늦장부린다고 꾸중하지 말아야겠습니다.

느린것은 잘못이 아니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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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인들의 아주 특별한 순간 : 우리나라 편 - 초등생을 위한 초등생을 위한 위인들의 결정적 순간
정제광 지음 / 아주좋은날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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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위인들을 소개하다가

초등학생들이 이해하기 어려운단어는

친절하게 옆에 부연설명을 해두었습니다.

 

 

 

 

아이들의 상상력은 대단하잖아요.

잠들기전 이야기를 해주면

인상깊은것은 소가 되새김질하듯이 여러번 생각하고

이야기해준 저는 이미 잊고 아침을 맞이하는데

이녀석은 뜬금없이 앞뒤설명없이

어제밤 이야기에 이어서 말해서

못알아 들을 때가 있답니다.

 

특히나 위인들의 삶에 대한 질문은

제가

따로 그 위인들의 삶을 조사해야 할 정도입니다.  

 

이 책을 읽고 아이와 함께 이야기를 나누어봤는데요~

광개토대왕처럼 영토를 확장해야지~라고 생각하는게 아니라

이순신 장군처럼 왜군을 물리쳐야지 라고 생각하는게 아니라

장영실아저씨처럼 한국 최고의 발병왕이 되겠다~라고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태도'를 배운것 같더라고요.

 

"엄마, 엄마가 한계단한계단 올라가야 한다는걸 알거같아요.

두칸,세칸 건너뛰는게 아니라

힘들어도 한칸씩 걸어가야한다는 말 알겠어요.

그렇게 열심히 하다보면 어느새 높은곳에 있을 수 있다는 말이요."

 

책을 좋아하고

엄마와 이야기하는것을 좋아하는

저희 큰애가 위인들의 사는 모습을 보고

제가 예전에 잔소리했던 말을 떠올려

그 뜻을 알겠다고 말해주네요.

 

책속에 이들이 훌륭한 이유는

나라를 지켰고,

백성을 사랑하고,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쳐서이겠지만

 

 

하루하루 후회없이 최선을 다해

앞을 보고 살았기때문도 아닐까요?

주어진 삶에 안주하지 않고

자신보다는 다른이들의 행복을 배려해주고

지켜야할것은 타협하지않고 지켰던

그들의 삶에 태도를 배웠으면 좋겠습니다.

 

 

 

 

 <이서평은 도서를 제공받아 쓰여진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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