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력이 쑥쑥 교과서 속담 100 어휘력 점프 4
이지연 지음, 이예숙 그림 / 아주좋은날 / 201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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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굼벵이도 구르는 재주가 있다더니..."

"으앙, 나 굼벵이 아니야.."

 

 



"미안해..현아..네가 굼벵이라는게 아니라.."


 



어제 저녁 식사시간에

둘째녀석이 신이나서 이것저것 말하기에

"우와~그런것도 알아~ 대단한데.."

그랬더니 첫째가 옆에서 굼벵이도 구르는 재주가 있다고 말하는거에요..

누구나 하나쯤 잘하는게 있다라는 뜻인것을

둘째녀석은 자기를 징그러운 굼벵이라고 했다는지 알고 울어버리더군요..

아이고...



오늘 아침

학교가는 두녀석들 배웅하며

"실내화주머니 챙겨~"

"형아, 내가 들 손이 없어. 형아가 들어줘~"

"믿는 도끼에 발등 찍혀봐야겠지? 킥킥"


아이고..

큰애가 속담책을 읽더니 어느새 달달 외워서 상황에 속담말하는 재미를 단단히 붙였네요..


그래서 아까는 책을 가져와

"금강산도" "식후경"

"내코가" "석자"

"누워서" "떡먹기? 침 뱉기?"

"까마귀 날자" "배 떨어진다."

달달 외웠네요..

옆에서 옆지기가 "우와~대단하네"라고 놀라니

아들녀석 의기양양해하네요..


한참을 웃으며 이러고 있는데

둘째가 슬그머니 책들고 소파에 앉아 읽네요..

하라고 하지 않아도 스스로 할 의욕이 생겼나봐요~

연년생은 이런 맛이 있죠~



한참 고사성어 책을 읽고 제법 외우고 말하는걸 봤는데

이렇게까지 줄줄 외우지는 못했거든요..


아무래도 초등학교 교과서와 연계되어 있는 교과서 속담이라

한결 더 나은것 같아요~


아이와 함께 아이책을 읽고 공유하는 엄마로서

더 효과적이다라고 느껴지네요.


이해력쑥쑥 교과서 관용구 100,

이해력쑥쑥 교과서 고사성어.사자성어 100

이 도서들도 탐이 나더라고요..



이 속담은 몇 학년 교과서에 나올까요?


친절하게 소개되어 있어서 지금 필요한 속담이 무엇인지도 알고 지나갈 수 있게 해주네요..




맨 위에 속담

"뛰는 놈 위에 나는 놈"


무슨 뜻일까?

아무리 재주가 뛰어나도 더 뛰어난 사람이 있다는 뜻이야.

그러니 자만하지 말고 항상 겸손해야 한다는 말이지.


이럴때 쓰는 말이야!

내일은 독서 퀴즈 대회가 열리는 날이에요.

우리 반 1등은 나라고 큰소리쳤더니 형이 말했어요.

"뛰는 놈 위에 나는 놈 있어. 그러니까 너무 잘난 척하지 마."


이런말도 있어!

'뛰어 봤자 부처님 손바닥 안'과 뛰어 봤자 벼룩'은

아무리 해도 소용없다는 뜻이야.


이야기에서 찾아볼까?

그림과 더불어 이야기가 보태어져있어 이해하기 싶게 되어있습니다.


속담들마다

<이런말도 있어!>나 <비슷한 말이야!>로 상관있는 속담들을 함께 설명해주고 있습니다.  




어느새 나이를 먹다보니 가물가물 속담들을 잊고 살았어요.

속담을 들으면 뜻을 알지만 말 중간중간 속담을 인용해가며 말할정도는 아니였어요.


그런데 젊은 두뇌라 그런가

큰아이는 책 두번읽더니 온통 말끝마다 속담이네요.

이런 큰아이와 속담맞추기를 하니 재미도 있고 두뇌가 깨어지는것 같아요~


아이들이 자라면서 아이들이 하는 학습이나 공부를

저도 다시 하게되더라고요~

학교다닐때 제가 이렇게 열성적으로 제 공부를 했더라면 좀더 현명한 엄마가 되었을 수도 있겠다싶네요..



초등학생들에게 정말 추천하고 싶은 도서에요.

국어문제를 풀다보면 밑줄 그어져 있고 이런상황에 맞는 속담찾는 경우가 꽤 있었잖아요?

고등학교때는 사자성어나 고사성어에서 찾아었고요..


그때 지루하고 하기싫은 공부로 배우기보다

지금 재미있게 글을 읽으며 익히는게 좀 더 나은 방법같아요.


이 책 당분간 아이들 책상에 계속 올라와 있을거 같은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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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ㄴㄹ 2015-10-20 18: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잠자고 싶은 토끼
칼 요한 포셴 엘린 글.그림, 이나미 옮김 / 박하 / 201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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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셋째의 몸무게가 어느순간 세살 터울의 둘째와 같아졌어요..


아직 다섯살인데

먹는것도 첫째,둘째처럼 먹고

낮잠도 안자고 형들 태권도 갈때 함께 가서 놀다온답니다.

그러고 밤에도 같은 시간에 잠들고...

형들이 책읽는다고 잠자는 시간을 미루면

그림책펴놓고 소파에 앉아 형들 읽을때까지 기다리며 놀곤해요..

저도 다섯살 셋째를 따로 재우지 않고 첫째,둘째와 마찬가지로 재우고 깨웠답니다.



어제 태권도장에서

셋째가 앉은 자리에서 바로 잠들어버렸다는 이야기를 전해듣고

아차~싶어서

이제는 조금 일찍 재우거나 낮잠을 재워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토끼띠인 막내에게 참 좋은 잠자리 토끼 로저라는 친구를 만들어주었어요~


우선 토끼라고 하면 너무 좋아하는 막내에게 흥미를 끌기에 적합한 책이죠^^

제법 두툼한 책이에요..

엄마나 아빠가 차분한 톤으로 읽어주면 되는데요~


하하

오늘 태권도장에서 다녀온 막내를 씻기고 소파에서 읽어주니 최면에 빠진듯

스르르 잠이 들어버리네요..

하하하

옆에서 듣고 있던 1학년 둘째가 같이 잠들어 버리는 부작용이 있어지만요..

 



책을 간단히 소개하면요~




 


일러두기

페이지에 경고문이 있어요.

"경고! 운전자 가까이서 소리 내어 책을 읽지 마시오"


공감합니다.

차분한 목소리로 애 셋 재우겠다고 차에서 읽어줬다가는 위험천만할듯싶어요..


책 중간중간에

옆에서 듣고 있던 큰아이가

"엄마, 최면거는거 같아요..주문을 외우는 것 같기도 하고요~

자라~자라~자라~잔다~잔다~잔다..래드썬

이러는것 같아요.."

이러더라고요..


책에 이런 안내가 되어있어요.


굵은 파란색 단어나 문장은 강조해서 읽습니다.

굵은 초록색 단어나 문장은 천천히 부드럽게 읽습니다.

책 중간에 하품하거나 몸 동작을 하는 부분들이 있습니다.

이 부분들은 (행동)으로 표시했습니다.

(    ) 부분에는 아이의 이름을 넣어 읽어 줍니다.

토끼 이름은 로저입니다.

두 번 하품을 하며 "로~저~"로 읽을 수 있습니다.

이 책은 문장 구성과 단어 선택에도 특별한 의도가 숨어 있습니다.

어떤 부분은 다서 이상하게 느껴질 수 있으나, 심리적 목적이 숨어 있습니다.


책 한페이지 보여드릴께요.




진짜 큰아이 말대로~ 최면을 걸거나 잠들라는 주문을 외우는 것 같아요.


오디오 지원이 되는데요..

들어보면.. 동영상 올리고 싶은데 옆지기가 와서 핸드폰을 빌려주면 올릴께요..

재생해서 듣고 있노라니 졸리겠다 싶네요..

마법에 걸리지 않겠노라 하며 큰아이는 제 방으로 가네요..



책 뒤표지에 QR코드가 있어요..

AUDIEN앱을 설치하면 되는데요..

안드로이드폰인 제 폰에서는요

PLAY스토어에서  오디언 혹은  AUDIEN을 검색하세요.

그리고 설치버튼을 꾹~




로그인 및 개인설정에서 회원가입하시고요~


이용권관리 들어가면 책속에 써져있는 인증번호를 입력하면 됩니다.




그럼 다운로드 파일선택이 있어요.

다운받으면 끝~




재생버튼을 누루면

참 온화하고 차분한 목소리로 책을 읽어주거든요~

듣고만 있어도 좋을거같아요..


잠 안잔다고 도깨비 부른다며 도깨비 전화를 할 게 아니라

이 파일을 재생해서 들려줘야겠어요~



책중간중간에

흔들,흔들,흔들

점점 더 피곤해졌어.

지금은 잠들 시간이야.

천천히 천천히

점점 더 피곤하고 편하고 느긋해졌어.

더 피곤해지고, 더 피곤해지고, 편안해지고..

아래로, 아래로, 아래로 떨어져.

천천히 아래로, 아래로, 아래로, 천천히 아래로 떨어지지.

몸을 그래로 맡기고, 천천히 아래고 떨어지는 거야.

천천히 아래로, 아래로, 아래로.

지금 눈꺼풀이 너무 무겁지..



이런 말들의 반복되는데요.

아마도 책 일러두기에

이 책은 문장 구성과 단어 선택에도 특별한 의도가 숨어 있습니다.

어떤 부분은 다서 이상하게 느껴질 수 있으나, 심리적 목적이 숨어 있습니다.

라고 말한것이 이거인가봐요~


우리 큰애가 말한 최면같다는것도 이런 표현들의 반복이여서 그렇고요~


쉽게 잠들지 못하는 아이들에게 좋은 책인것같아요~


저도 아이 셋을 키우며

옛날 이야기도 해주고, 자장가도 불러 주기도 했는데

가장 효과가 좋은건 어린이 탈무드를 일정한 톤으로 읽어줬던거에요..


옛날이야기나 전래동화를 읽어줄때 목소리를 바꾸어가며 해주었더니

눈이 더 똘망똘망해지며 목이 쉬도록 읽어주면 돌아오는건 "하나 더요.."라는 말이에요..

재미나 흥미로운 이야기를 해주면 끝이 궁금해서 더 못자는거 같아요...


자장가를 불러줬더니 어느 순간 합창이 되어버리더군요..


그래서 생각했던게

아이들이 읽기에 제법 어려운

"80일간의 세계일주",'해저 2만리","탈무드"등 을 읽어줬었어요..

아이들도 궁금하지만 흥미를 마구마구 이끌지는 못해서 듣다가 자곤했답니다.


이제 큰아이와 둘째는 "자자~"하면 "오늘 하루도 행복했습니다"하고 곧장 코를 골 정도로 커서

잠자리에 책을 읽어주는 일을 소홀히 했었는데

이제 막내를 위해 오늘밤 또

"잠자고 싶은 토끼"를 읽어주려합니다.

힘들땐 핸드폰의 재생버튼을 눌러 도움을 받고요~



아직 어린 아이들이 있다면

잠 안자려고 떼쓰는 아이가 있다면~

괜찮은 책 같아요~







<이 서평은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솔직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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늑대들이 사는 집 - 제4회 비룡소 문학상 우수상 수상작 난 책읽기가 좋아
허가람 지음, 윤정주 그림 / 비룡소 / 201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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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때 읽었던 동화책을 보면

늑대는 나쁜편

양은 착한편

토끼는 영리한 착한편

호랑이는 힘센 나쁜편

뱀,구렁이는 나쁜편

강아지는 언제나 우리편...

이였던거 같아요..


이제 자신의 생각을 말할 줄 아는 큰아이가

아기돼지 삼형제책을 막내에게 읽어주고

제게와서 이런말을 하더군요..

"엄마, 늑대는 배가 고파서 최선을 다해서 먹이를 구하려고 하고 초식동물은 최대한 도망가는

동물들 책같아요~"


아.. 게으른 형들이 부지런한 동생의 도움을 받아 늑대를 무찌르고

부지런하게 개과천선하는 책이 아니였나....



정형화되어버린 동물들의 이미지


그렇게 굳어버린 어른의 머리....


아이들이 보는 시각은 참 새로워요..

아이들과 이야기하다보면 기발하고 참신한 생각에 놀라며

한편으로는 정형화된 생각들을 가르치고 있는 절 발견하고 씁쓸할때가 많이 있어요..


늑대는 양을 잡아먹을 거라는 생각을 뒤집고

날카로운 이와 발톱으로 양들을 도와주는 참 재미있는 책이에요..






똑똑

어린 양 오누이가 추위에 떨고 있었지요.

"저,저, 저기..... 친절한 늑대 아저씨....

하룻밤만 지내게 해 주신다면 이 은혜는 꼭 갚을께요.."

"그래"


뾰족귀는 욕조에 뜨거운 물을 받았어요.

오빠 양은 시키는 대로 등을 빡빡 문질렀어요.

그제야 뾰족귀는 만족스러운 얼굴로 고개를 끄덕이고는 문을 닫고 나갔어요.

"참 친절한 아저씨야. 그치, 오빠?"

오빠 양은 걱정이 되었어요..

혹시 늑대들이 자신들을 잡아먹기 좋게 깨끗하게 씻기는 건 아닐까 하고요..


무서운 외모 늑대이기에 모든 친절이 의심스러운 어른같은 오빠 양과

눈에 보이는 외모보다 베풀어주는 친절만 보고 늑대를 평가하는 아이들 같은 동생 양..




 

 



배고파 하는 양들에게 먹을거리도 주고,

동생 양이 찾는 인형도 찾아주는 늑대들에게

양들은 멋지게 은혜를 갚습니다.


보드라운 양철로 짜인 식탁보가 들어있었어요.

늑대들은 식탁보를 탁자에 깔았어요.

팔을 대보니 팔꿈치에 닿는 푹신한 느낌이 마음에 들었어요..

늑대들은 만족스러운 미소를 지었어요.

식탁보의 한쪽 끝자락에는 작은 글씨가 수놓여 있었어요.


"고마워요! 험상궂지만 친절한 늑대 아저씨들."



킥킥킥 웃으며 읽는 큰아이에게

"재미있니? 어떤내용이야?"


"양이 길을 잃어서 늑대집에 들어왔는데..

얼굴은 무섭게 생겼는데 마음은 친절해요.

밥도 주고, 잃어버린 장난감도 찾아주고~

그래서 양이 은혜를 갚아요..

무섭게 생겼다고 다 무서운게 아니에요.

무서운지 아닌지는 마음을 보고 판단하는거에요..

엄마. 읽어보시면

애네 양배추하고 버섯만 먹어요..

굉장히 착해요"


뜬금없지만

아이들은.. 마냥 사람들을 좋아하고 따르며 믿는데

그걸 이용하는 나쁜어른들때문에

우리 아이들에게 밖에 나가서 모르는 어른들의 친절을 의심하라고 가르쳐야만 하는

현실이 참 답답하고 속 상하네요..


아무튼

책을 읽는 동안

저는 사실 이 늑대들이 양들을 잡아먹나 싶었어요.

어떤 내용이 이어질까 약간 초조하게 읽었답니다.

그냥 순수하게~ 읽어 나갔어야했는데 말이에요..

앞에서 말해듯이

내 머릿속에 정형화된 이미지로 책 내용조차 미리 이럴것이다~라고 틀에 갇혀읽고 있었더라고요..



세가지 이야기가 저학년 친구들이 읽기에 좋은 길이로 나누어져 있답니다.

2학년인 큰아이가 쭉 읽어 나가는 걸 보니 부담스러운 길이나 글밥은 아닌것 같아요.


뿐만아니라 책 중간중간 그림이 너무 재미있어요.

그림책이라고 해도 될만큼

그림을 굉장히 정성스럽게 그려서 넣었어요..


그림을 꼼꼼히 보는(볼 수 밖에 없는)

글을 모르는 다섯살 막내녀석도 형이 읽어주는걸 들으며

그림을 가리키며

"이거","여기"

신이 나서 듣네요.



이 책은

비룡소 문학상 수상작이에요.


비룡소는 독서레벨이 있는데요

독서레벨 1단계 책을 혼자 읽기 시작하는 아이들을 위한 동화

독서레벨 2단계 책읽기의 즐거움을 느끼게 하는 동화

독서레벨 3단계 책읽기와 글쓰기에 길잡이가 되어 주는 동화

이렇게 3단계로 나누어져있는데

이 책은 독서레벨 2단계입니다.


늑대는 나쁘다~

계모는 나쁘다~

왕자는 공주만 좋아한다~

못생기면 나쁘다~

라는 통념이 있는 동화책들이 많습니다.

저도 어릴적 많이 읽었어기에 나쁘다는건 아니랍니다.


신데렐라 컴플렉스,

피타팬증후군등..

예전 동화들에서 유래된 단어들이 많잖아요. 

이런 단어들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전래동화는 세계명작동화들은 꼭 읽어어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생각의 자유로움과 유머가 있는 책도

함께 읽을 수 있도록 해주는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 책은 도서를 제공받아 쓴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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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뒷산에 옹달샘이 있어요 자연은 가깝다 3
김성호 글, 이승원 그림 / 비룡소 / 201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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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책? 그림책? 자연도감?


뭐라고 해야할까요??

어떤말이 더 잘 어울릴까요??

 


 


윗사진은 유리딱새의 실물사진과 책속의 그림이고,

아래는 흰배지빠귀라는 이름의 새입니다.


그냥 새를 그린게 아니라 실제도감처럼 잘 그렸죠?


그러고보니 책표지 윗쪽에

자연은 가깝다(3)이라고 쓰여있네요.

 


 

 

 

 


자연은 가깝다는

우리 둘레에서 자연과 사람, 자연과 자연이

어우러져 살아가는 모습을 담은 생태그림책 꾸러미입니다.

도시에도 자연은 있고, 도시를 한 발짝만 벗어나면

논밭과 작은 산, 냇물에서 자연 생명들을 만날 수 있어요.

날마다 자연을 만나며 자연과 함께 살아가는 길에

디딤돌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이라고 설명되어있네요..


옹달샘은 어떻게 생길까요?

땅속으로 스며든 빗물이 물길을 따라 흐르게 되지요.

땅속에서도 비탈을 따라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흐르게 되는데,

갑자기 낙제 기울어진 곳에 이르면 물이 모여 다시 땅 위로 솟구쳐요.

이를 '샘'이라고 불러요.

옹달샘은 샘 가운데 하나에요.

샘은 바위틈에서도 솟고, 오목하게 파인 땅에서 솟는 샘도 있어요.

사방이 막힌 작고 오목한 땅에서 퐁퐁 솟아나는 샘을 '옹달샘'이라고 해요.

땅속 깊은 곳은 겨울에도 얼지 않을 만큼 따듯해요.

그래서 땅속 깊은 곳에서 솟아나는 옹달샘도 얼지 않아요.


 


여름날 옹달샘은 쓸쓸해

계곡물이 콸콸 흐르니 옹달샘은 거들떠보지도 않아서야.


아, 추워!

사나운 바람은 나무 사이로 급하게 달음질쳐.

나무는 빈 가지만 휑하니 드러내고 무뚝뚝하게 서있어.

계곡물도 바닥을 드러낸 지 오래됐어.

그래도 옹달샘 물은 계속 솟아.


겨울이 되었다는 말을 참~멋지게 묘사했어요..

사나운바람..달음질..무뚝뚝하게 서있다..

아이들이 읽으면서 이렇게도 표현할수 있구나를 은연중에 배울수 있겠죠?

책을 많이 읽은 아이는 표현력이 좋다는게 이래서 인가봐요~

겨울이 된후 옹달샘은 여러 새들이 찾아 옵니다.

이렇게 여러종류의 새들이 찾아온걸 그림으로 보여주죠~


​황량해야할 겨울의 모습은 새들의 날개짓에 따듯해졌다고 표현합니다.

'따듯'이라고 표현하네요..사전에서 따뜻하다의 어근이라고 하는데 왠지 더더따뜻한 느낌이 드는 단어이네요.


직박구리는 먹이를 먹는 차례를 꼭 지켜.

물 마시는 것도 차례를 지켜.

친구가 물을 다 마실 동안 다른 친구는 그림처럼 서 있으니 말이야.

새들은 아주 멀리서 옹달샘으로 모여들어.

하지만 단숨에 날아오지는 않아.

앞서 온 친구들이 한곳에 있다 떠나면

다음 친구들이 그 빈자리로 와.

​새들에게서 질서를 배울 수있네요..

​겨울의 모습을 그렸지만 책 한장한장 따스함이 묻어나네요.


숲 속 한자리에서 여러 새를 만나는 것은 쉽지 않아.

그렇지만 길이 하나 있지.

작은 옹달샘을 만들어 주는 거야!

꽁꽁 얼어붙는 겨울이라면 더 좋아.

작은 그릇에 물을 담아 놓는 것도 괜찮아.

저절로 솟는 샘이 아니니 물은 계속해서 채워 주어야 해.

아주 추운 날에는 살얼음도 걷어 주고 말이야.


숲 속 새들과 친구가 되는 것은 그리 어려운 일은 아니야.

옹달샘 하나면 충분하니까.



그러고 보니 우리 주변에는 비둘기밖에 없는 것같아요..

닭둘기라는 말도 했던거같네요..


결혼을 하고 뒤에 산을 둔 아파트로 이사를 오니

새벽에 새소리를 들을 수가 있더라고요..

그들의 모습은 보지 못했지만..

어느날은 쑥꾹쑥국 우는 녀석의 목소리를 듣기도 하고

어떤 날은 뻐국뻐국.

째짹짹..

아까는 까악까악...


sally_and_friends-33


그 좋은 소리를 못듣게 된건 다~ 사람들때문이겠죠?

작은 옹달샘만 있어도 새들을 볼 수 있다네요..

이 산, 이 땅의 주인은 우리만이 아닌데..라는 생각이 드네요..


점점 멸종위기인 새들이 많다죠?

내가 알고 있는 새들과 우리 아이들이 배울 새들은 달라지겠죠?


더불어 사는 것을 우리도. 아이들도 배울수 있는 참 값진 책이네요..

 

 

 

 이 서평은 도서를 제공받아 쓴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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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키치키 쿵푸치킨 3 : 좀비 치킨의 습격 치키치키 쿵푸치킨 3
신디 마르코 지음, 이원경 옮김 / 고릴라박스(비룡소) / 2015년 7월
평점 :
절판


참 재미난 책 소개할께요~

아들네미가 "큭큭", "킥킥" 거리며 웃네요..

무슨 내용이기에 저리 웃나 싶어서 저도 읽어봤어요..

아이가 읽는 책은 항상 공유할려고 노력해서

사실 전집으로 우르르 사는편이 아니랍니다.

한권한권 함께 읽고 생각을 나누었음 하는게 제 생각이거든요~~

 "재미있어요. 뭐가 재미있냐면요~

좀비가 나와서 치키와 싸우는데요~

은박지 헬멧을 쓰면 못잡아요..

나쁜악당이름이 멍구리닭이에요.좀비들과 싸우는 장면이 재미있어요~"

brown_special-17

그래서?

"앙? 엄마도 궁금하면 읽어보세요~"

아.....아직까지는 서로의 생각을 나​누기는 무리인가봐요..


brown_and_cony-21


닭크시티가 이상해.

비실비실 비틀비틀 뇌 없는 좀비 치킨들이 길거리를 가득 채웠어.

 도대체 누가 닭들의 뇌를 훔쳐 간 거지?좀비 치킨들을 다시 똘똘이로 돌려놔야 해!

굉장히 공감히 가는 평이 있어서 소개할께요.

풍부한 말놀이와 유머, 빠른 전개, 범상치 않은 초능력 영웅의 재미있는 모험 이야기.

그림책과 읽기책 사이에서 읽기 독립을 준비하는 모든 어린이들에게 널리 사랑받을 책

- school library journal(미국 학교 도서관저널)





여기여기 벽을 자세히 보면

필독서

베스트셀러

"쿵푸치킨"

하하하 자체 광고입니다..





 


살짝 만화책같은 느낌도 들죠??

만화책? 그림책?


그림이 얼마나 섬세하고 하나하나 아주 꼼꼼하게 그려져 있답니다.

하나하나 놓치기 아까울정도에요~


골골이 양호선생님,

몸짱닭 체육선생님,

멍구리닭,

왕라니(같은반 친구이름..왕란?)

"닭터 꽥 박사님을 찾아가야겠어."

"맞아! 그분은 진짜 똑똑한 닭이니까 도와주실거야."

"맞는 말이야. 가끔 회까닭이 되기 하지만"

회까닭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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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세히 꼼꼼히 보면은 아주 재미있는 부분이 여기저기 그림속과 글씨속에 숨어있더라고요..

아는만큼 보이는 법인데..과연 아이가 얼마나 찾아냈을까 궁금도 하고요..


엄마와 형이 이 책을 가지고 이런얘기 저런얘기를 나누니

둘째녀석 샘이 발동해서인지

책을 읽네요~

언제봐도 책읽는 아이들의 모습은 너무 예뻐요~^^


웃기고 아이들의 눈높이에 딱 맞는 책이다 싶어요~

저학년~아니 3~4학년들이 읽어도 재미있을책 같아요~






< 비룡소 연못지기로 도서를 제공받아 쓴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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