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자고 싶은 토끼
칼 요한 포셴 엘린 글.그림, 이나미 옮김 / 박하 / 2015년 10월
평점 :
절판


셋째의 몸무게가 어느순간 세살 터울의 둘째와 같아졌어요..


아직 다섯살인데

먹는것도 첫째,둘째처럼 먹고

낮잠도 안자고 형들 태권도 갈때 함께 가서 놀다온답니다.

그러고 밤에도 같은 시간에 잠들고...

형들이 책읽는다고 잠자는 시간을 미루면

그림책펴놓고 소파에 앉아 형들 읽을때까지 기다리며 놀곤해요..

저도 다섯살 셋째를 따로 재우지 않고 첫째,둘째와 마찬가지로 재우고 깨웠답니다.



어제 태권도장에서

셋째가 앉은 자리에서 바로 잠들어버렸다는 이야기를 전해듣고

아차~싶어서

이제는 조금 일찍 재우거나 낮잠을 재워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토끼띠인 막내에게 참 좋은 잠자리 토끼 로저라는 친구를 만들어주었어요~


우선 토끼라고 하면 너무 좋아하는 막내에게 흥미를 끌기에 적합한 책이죠^^

제법 두툼한 책이에요..

엄마나 아빠가 차분한 톤으로 읽어주면 되는데요~


하하

오늘 태권도장에서 다녀온 막내를 씻기고 소파에서 읽어주니 최면에 빠진듯

스르르 잠이 들어버리네요..

하하하

옆에서 듣고 있던 1학년 둘째가 같이 잠들어 버리는 부작용이 있어지만요..

 



책을 간단히 소개하면요~




 


일러두기

페이지에 경고문이 있어요.

"경고! 운전자 가까이서 소리 내어 책을 읽지 마시오"


공감합니다.

차분한 목소리로 애 셋 재우겠다고 차에서 읽어줬다가는 위험천만할듯싶어요..


책 중간중간에

옆에서 듣고 있던 큰아이가

"엄마, 최면거는거 같아요..주문을 외우는 것 같기도 하고요~

자라~자라~자라~잔다~잔다~잔다..래드썬

이러는것 같아요.."

이러더라고요..


책에 이런 안내가 되어있어요.


굵은 파란색 단어나 문장은 강조해서 읽습니다.

굵은 초록색 단어나 문장은 천천히 부드럽게 읽습니다.

책 중간에 하품하거나 몸 동작을 하는 부분들이 있습니다.

이 부분들은 (행동)으로 표시했습니다.

(    ) 부분에는 아이의 이름을 넣어 읽어 줍니다.

토끼 이름은 로저입니다.

두 번 하품을 하며 "로~저~"로 읽을 수 있습니다.

이 책은 문장 구성과 단어 선택에도 특별한 의도가 숨어 있습니다.

어떤 부분은 다서 이상하게 느껴질 수 있으나, 심리적 목적이 숨어 있습니다.


책 한페이지 보여드릴께요.




진짜 큰아이 말대로~ 최면을 걸거나 잠들라는 주문을 외우는 것 같아요.


오디오 지원이 되는데요..

들어보면.. 동영상 올리고 싶은데 옆지기가 와서 핸드폰을 빌려주면 올릴께요..

재생해서 듣고 있노라니 졸리겠다 싶네요..

마법에 걸리지 않겠노라 하며 큰아이는 제 방으로 가네요..



책 뒤표지에 QR코드가 있어요..

AUDIEN앱을 설치하면 되는데요..

안드로이드폰인 제 폰에서는요

PLAY스토어에서  오디언 혹은  AUDIEN을 검색하세요.

그리고 설치버튼을 꾹~




로그인 및 개인설정에서 회원가입하시고요~


이용권관리 들어가면 책속에 써져있는 인증번호를 입력하면 됩니다.




그럼 다운로드 파일선택이 있어요.

다운받으면 끝~




재생버튼을 누루면

참 온화하고 차분한 목소리로 책을 읽어주거든요~

듣고만 있어도 좋을거같아요..


잠 안잔다고 도깨비 부른다며 도깨비 전화를 할 게 아니라

이 파일을 재생해서 들려줘야겠어요~



책중간중간에

흔들,흔들,흔들

점점 더 피곤해졌어.

지금은 잠들 시간이야.

천천히 천천히

점점 더 피곤하고 편하고 느긋해졌어.

더 피곤해지고, 더 피곤해지고, 편안해지고..

아래로, 아래로, 아래로 떨어져.

천천히 아래로, 아래로, 아래로, 천천히 아래로 떨어지지.

몸을 그래로 맡기고, 천천히 아래고 떨어지는 거야.

천천히 아래로, 아래로, 아래로.

지금 눈꺼풀이 너무 무겁지..



이런 말들의 반복되는데요.

아마도 책 일러두기에

이 책은 문장 구성과 단어 선택에도 특별한 의도가 숨어 있습니다.

어떤 부분은 다서 이상하게 느껴질 수 있으나, 심리적 목적이 숨어 있습니다.

라고 말한것이 이거인가봐요~


우리 큰애가 말한 최면같다는것도 이런 표현들의 반복이여서 그렇고요~


쉽게 잠들지 못하는 아이들에게 좋은 책인것같아요~


저도 아이 셋을 키우며

옛날 이야기도 해주고, 자장가도 불러 주기도 했는데

가장 효과가 좋은건 어린이 탈무드를 일정한 톤으로 읽어줬던거에요..


옛날이야기나 전래동화를 읽어줄때 목소리를 바꾸어가며 해주었더니

눈이 더 똘망똘망해지며 목이 쉬도록 읽어주면 돌아오는건 "하나 더요.."라는 말이에요..

재미나 흥미로운 이야기를 해주면 끝이 궁금해서 더 못자는거 같아요...


자장가를 불러줬더니 어느 순간 합창이 되어버리더군요..


그래서 생각했던게

아이들이 읽기에 제법 어려운

"80일간의 세계일주",'해저 2만리","탈무드"등 을 읽어줬었어요..

아이들도 궁금하지만 흥미를 마구마구 이끌지는 못해서 듣다가 자곤했답니다.


이제 큰아이와 둘째는 "자자~"하면 "오늘 하루도 행복했습니다"하고 곧장 코를 골 정도로 커서

잠자리에 책을 읽어주는 일을 소홀히 했었는데

이제 막내를 위해 오늘밤 또

"잠자고 싶은 토끼"를 읽어주려합니다.

힘들땐 핸드폰의 재생버튼을 눌러 도움을 받고요~



아직 어린 아이들이 있다면

잠 안자려고 떼쓰는 아이가 있다면~

괜찮은 책 같아요~







<이 서평은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솔직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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