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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력이 쑥쑥 교과서 속담 100 ㅣ 어휘력 점프 4
이지연 지음, 이예숙 그림 / 아주좋은날 / 2015년 9월
평점 :
"굼벵이도 구르는 재주가 있다더니..."
"으앙, 나 굼벵이 아니야.."
"미안해..현아..네가 굼벵이라는게 아니라.."
어제 저녁 식사시간에
둘째녀석이 신이나서 이것저것 말하기에
"우와~그런것도 알아~ 대단한데.."
그랬더니 첫째가 옆에서 굼벵이도 구르는 재주가 있다고 말하는거에요..
누구나 하나쯤 잘하는게 있다라는 뜻인것을
둘째녀석은 자기를 징그러운 굼벵이라고 했다는지 알고 울어버리더군요..
아이고...
오늘 아침
학교가는 두녀석들 배웅하며
"실내화주머니 챙겨~"
"형아, 내가 들 손이 없어. 형아가 들어줘~"
"믿는 도끼에 발등 찍혀봐야겠지? 킥킥"
아이고..
큰애가 속담책을 읽더니 어느새 달달 외워서 상황에 속담말하는 재미를 단단히 붙였네요..
그래서 아까는 책을 가져와
"금강산도" "식후경"
"내코가" "석자"
"누워서" "떡먹기? 침 뱉기?"
"까마귀 날자" "배 떨어진다."
달달 외웠네요..
옆에서 옆지기가 "우와~대단하네"라고 놀라니
아들녀석 의기양양해하네요..
한참을 웃으며 이러고 있는데
둘째가 슬그머니 책들고 소파에 앉아 읽네요..
하라고 하지 않아도 스스로 할 의욕이 생겼나봐요~
연년생은 이런 맛이 있죠~
한참 고사성어 책을 읽고 제법 외우고 말하는걸 봤는데
이렇게까지 줄줄 외우지는 못했거든요..
아무래도 초등학교 교과서와 연계되어 있는 교과서 속담이라
한결 더 나은것 같아요~
아이와 함께 아이책을 읽고 공유하는 엄마로서
더 효과적이다라고 느껴지네요.
이해력쑥쑥 교과서 관용구 100,
이해력쑥쑥 교과서 고사성어.사자성어 100
이 도서들도 탐이 나더라고요..

이 속담은 몇 학년 교과서에 나올까요?
친절하게 소개되어 있어서 지금 필요한 속담이 무엇인지도 알고 지나갈 수 있게 해주네요..

맨 위에 속담
"뛰는 놈 위에 나는 놈"
무슨 뜻일까?
아무리 재주가 뛰어나도 더 뛰어난 사람이 있다는 뜻이야.
그러니 자만하지 말고 항상 겸손해야 한다는 말이지.
이럴때 쓰는 말이야!
내일은 독서 퀴즈 대회가 열리는 날이에요.
우리 반 1등은 나라고 큰소리쳤더니 형이 말했어요.
"뛰는 놈 위에 나는 놈 있어. 그러니까 너무 잘난 척하지 마."
이런말도 있어!
'뛰어 봤자 부처님 손바닥 안'과 뛰어 봤자 벼룩'은
아무리 해도 소용없다는 뜻이야.
이야기에서 찾아볼까?
그림과 더불어 이야기가 보태어져있어 이해하기 싶게 되어있습니다.
속담들마다
<이런말도 있어!>나 <비슷한 말이야!>로 상관있는 속담들을 함께 설명해주고 있습니다.
어느새 나이를 먹다보니 가물가물 속담들을 잊고 살았어요.
속담을 들으면 뜻을 알지만 말 중간중간 속담을 인용해가며 말할정도는 아니였어요.
그런데 젊은 두뇌라 그런가
큰아이는 책 두번읽더니 온통 말끝마다 속담이네요.
이런 큰아이와 속담맞추기를 하니 재미도 있고 두뇌가 깨어지는것 같아요~
아이들이 자라면서 아이들이 하는 학습이나 공부를
저도 다시 하게되더라고요~
학교다닐때 제가 이렇게 열성적으로 제 공부를 했더라면 좀더 현명한 엄마가 되었을 수도 있겠다싶네요..
초등학생들에게 정말 추천하고 싶은 도서에요.
국어문제를 풀다보면 밑줄 그어져 있고 이런상황에 맞는 속담찾는 경우가 꽤 있었잖아요?
고등학교때는 사자성어나 고사성어에서 찾아었고요..
그때 지루하고 하기싫은 공부로 배우기보다
지금 재미있게 글을 읽으며 익히는게 좀 더 나은 방법같아요.
이 책 당분간 아이들 책상에 계속 올라와 있을거 같은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