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1분 시력 운동
야마구치 고조 지음, 최말숙 옮김 / 포레스트북스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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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_1일 1분 시력 운동_야마구치 고조_포레스트 북스


시력은 절대 자연적으로 나아지지 않는다고 우리나라 의사선생님이 그러셨다.

OX 선택에서 분명히 X를 들었고 신체적 결함이어서 수술적 요법 외에는 안 된다고 했다.

그러면 그 한국 의사선생님은 잘못 말 한 걸까?

내가 왜 이러냐면 이 책을 지으신 분도 일본의 안과 전문의면서 시력 자연치료로 유명한 분인데 대체 누구의 말이 맞는 걸까? 해서였다.

일단 시력이 자연적으로 회복이 가능하다는 것에 흥미를 가지게 된 건데 정말 체계적으로 정리가 되어있었다.

맑고 선명한 눈을 위한 초간단 아이 스트레칭.

'1일 1 분 시력 운동.'

"하루 1분, 보기만 해도 시력이 좋아진다!"

최강의 눈을 만드는 40여 가지 작은 습관.

음..... 일단 전문의가 쓴 책은 맞는데 이 방법이 학계 보고되어 완전히 일반화된 치료법이라고 하긴 무리가 있었다.

그래도 시력 저하 예방과 개선엔 탁월한 효과가 있을 것 같다.

여기서 중요한 건 개선이지 잃어버린 시력을 회복하고 치료한다는 개념은 아니란 걸 분명히 알아야 하는 게 중요했다.

마이너스 시력이라 눈앞에 글씨도 잘 안 보이는 환자가 이 책으로 치료가 된다는 건 분명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래도 이 책을 보며 코스 대로 꾸준히 연습하면 최소한 시력 저하 예방은 될 것 같다.

첫 면에는 자가 시력테스트를 할 수 있게 도표가 몇 장 있어서 대략적인 시력을 알 수 있게 했다.

물론 이것도 정확한 건 병원이나 안경점에서 테스트를 해야 하겠지만.

시력 향상을 위한 트레이닝 코스가 죽 이어져 있는데 마치 아이큐 테스트를 하는 것 같은 느낌이었다.

그렇다고 어려운 건 없었지만 적어도 한 시간 이상 시간 투자를 해야 완수할 수 있겠다.

눈동자를 여기저기 굴려야 해서 살짝 어지러운 감도 있었지만 눈으로 헬스를 한다는 기분이 든다.

스마트폰이 내 일상이 되어버린 지금.

내 눈은 늘 피로하다. 침침하고 앞이 흐리고 건강검진을 받을 때마다 시력은 안경을 써야 할 수준에 가까워지고 있다.

간절한 마음으로 이 책을 봤는데 생각날 때마다 펼쳐보면서 더 이상 시력을 잃지 않게 노력해야겠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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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을 잘 알고 있다는 착각 - 중국의 문화와 민족성에 대한 인문학적 사유
스위즈 지음, 박지민 옮김 / 애플북스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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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_중국을 잘 알고 있다는 착각_스위즈_애플북스


중국은 명실상부 경제대국이라고 할 수 있다.

정치, 경제, 사회 등 모든 부분에서 압도적인 기술력으로 미국을 위협할 정도로 성장해 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가까운 나라이면서도 중국인들의 기질을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해 왔었는데 이 책을 통해 그들에 대해 좀 더 폭넓고 깊게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사실 좀 충격적이긴 했다. 중국인들이 이 사실을 안다면 과연 어떻게 생각할까? 내용은 다소 부정적인 것들이 많았다. 중국인을 바꿔서 한국인을 넣어도 이상할 게 없는 부분도 있었다.

그렇다고 이를 비판하는 건 아니고 너무나 솔직하게 쓰여있는 것 같아서 중국 당국에선 왠지 이 책의 판매를 금지 시켰을 것 같다.

정부에 반대하는 인물은 극단적인 처리를 하는 경우가 많은데 나는 저자의 신상이 조심스럽게 걱정이 되었다.

거기에 중국 본토에 거주하는 중국인에서 더 나아가 전 세계에 있는 모든 중국인을 두고 공통성을 얘기했다.


물론 저자는 자신이 쓴 내용이 무조건 적으로 맞다고는 하지 않았다. 다만 공자에 대해 이상한 사람으로 취급을 한 부분이나 중국인은 창의적이지 못하고 남의 것을 뺏기는 걸 좋아하는 모방 민족이라고 하는 부분도 일부지만 자극적이게 느껴졌다.


그런데 사실 우주 기술 부문만 봐도 눈부신 발전을 이룬 중국이었다. 지구를 넘어 달까지 가서 착륙 시킨 뒤 광물을 분석하는 것만 봐도 과연 창의적인 걸 싫어하고 안정적인 것만 추구하는 민족이 맞는 걸까? 싶다.

독자로서 이 책을 너무 진지하게 받아들일 필요는 없다고 생각했다. 그저 저자의 입장에서 쓴 것이구나, 정도로 보고 적당히 이해하면 될 것 같다.

역시 중국 정부는 이 책을 곱게 볼 것 같진 않아 보인다.

그럼에도 내가 이 책을 읽고 놀란 건 유교 국가인 우리나라 사람들의 기질도 어느 정도 비슷한 부분을 느꼈기 때문이다.

나는 창의와 모험, 그리고 새로운 것을 좋아하는데 내가 생각하는 대부분의 한국인들은 안정과 집단성을 더 우선시하는 하는 것 같다. 그래서 이 책을 꼭 읽어보고 싶었다.

세상은 자꾸 변하고 사람들의 기질도 우물처럼 고여만 있지 않다고 생각한다.

분명 서구인들처럼 변해가고 있기 때문이다.

역사적 사실을 들어 색다른 중국인의 성격을 알 수 있어서 흥미로웠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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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근 몰랐던 일본 문화사 - 재미와 역사가 동시에 잡히는 세계 속 일본 읽기, 2022년 세종도서 교양부문 선정 도서
조재면 지음 / 블랙피쉬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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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_은근 몰랐던 일본 문화사_조재면_블랙피쉬


일본은 가깝고도 먼 나라라던데 이 책을 보니까 더 그런 것 같다. 이해할 수 없는 문화라기보다는 내가 잘 몰랐다는 게 더 맞는다고 생각한다.

하긴 태어나서 일본 한 번 가본 적이 없으니 그저 책이나 영상으로만 접했을 뿐이다.

그런데 개인적인 생각은 우리나라가 일본의 문화를 개방했다고 하지만 좀 아닌 것 같다. 특히 티브이 프로그램을 보면 일본 가수가 활동하거나 일본 음악을 정식으로 편곡해서 부르거나 하는 건 거의 보지 못했다.

근데 궁극적인 이유는 인기가 없어서라고 하면 될까, 싶다. 아무튼 좀 아쉽지만 우리나라 음악이 더 좋은 것 같다.

'은근 몰랐던 일본 문화사.'

표지 그림이 딱 일본답다는 느낌이 들었다. 후지산이 보이고, 벚꽃도 있고, 성도 보이고, 고양이 인형, 사케 잔이랑 주전자도 있고. 색감도 정갈한 게 한눈에 와닿았다.

'재미와 역사가 동시에 잡히는 세계 쇠 일본 읽기.

내가 궁금했던 부분을 딱 알게 해준 책이었다. 막연한 일본 역사만 언급하는 것이 아니라 정치 경제 등 문화 전반적으로 흥미를 가질만한 부분을 골라서 볼 수 있었다.

저자는 일본에 10년 이상 체류했던 거의 일본 사람이나 다름없는 선생님이셨는데 본인께서도 일본 문화의 이질감 때문에 당황하셨다고 했다. 시간이 흐르면서 적응하며 이해했고 이제는 한국과 일본을 비교하며 우리나라의 이상한 면을 보게 되었다고도 한다.

하긴 한국이라고 다 좋은 면만 있는 건 아니니까, 나조차도 한국인의 기질을 알고 있기 때문에 이해가 갔다.

이 책의 제일 첫 번째는 법에 대한 이야기였다. 일본은 최초 천황의 절대 권력이 지배하던 국가였었다. 그러다가 전쟁 패전국이 되면서 법이 또 한 번 개정이 되었고(미국의 영향으로) 그로부터 한 번도 바꾸지 않았다는 게 흥미로웠으며 바꾸는 게 굉장히 절차가 복잡하다고 한다. 특히 미국 때문에 그런지 어떤 조항에선 군사력을 기를 수 없게 가둬둔 법도 있었다.

그랬지만 우리나라 전쟁 때문에 어쩔 수없이 전범 인물을 사면하고 복귀 시켜서 그 결과로 군국주의가 부활했다는 부분은 마음이 아팠다.

이 밖에도 흥미로운 일본 현대사에 대해 알게 되어서 오해했던 부분도 새로 알게 되었다. 이 책이 많은 사람들에게 읽혀서 새로운 면을 아는 것도 좋겠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로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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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은 도끼다 (10th 리미티드 블랙 에디션) - 특별 한정판
박웅현 지음 / 북하우스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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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서평_책은 도끼다_박웅현_북하우스

세월 참 빠르다.

이 책이 나온 지가 벌써 10년이나 되었다니.

이번에 출판사 북하우스에서 기념 특별판이 나왔다. 고급스러운 블랙 컬러의 케이스에 디자인도 소장하고 싶을 만큼 신경 써서 만들었다.

'책은 도끼다'

박웅현 인문학 강독회

박웅현만의 들여다보기 독법으로 발견해낸, 얼어붙은 감수성을 깨뜨리는 우리 시대의 도끼들.

와, 도끼라고 하니까, 살벌하다. 그만큼 내용이 뇌리에 박힌다는 뜻인데 내 선입관과는 달리 글은 재미있었다.

저자는 고려대 신문방송학과 출신에 뉴욕대학교에서 텔레커뮤니케이션 석사학위를 받으신 분이셨고 주로 광고 관련 일을 하시는 것 같다.

이 책에서 매력을 느낄 수 있던 건 내가 관심을 가지고 있고 흥미를 가질만한 주제로 책을 열거하며 인문학적인 얘기를 한다는 것이었다.

특히 사랑을 주제로 하는 건 누구나 관심을 가지고 공감할 주제라고 생각했다.

알랭 드 보통의 왜 나는 너를 사랑하는가, 우리는 사랑일까는 자국 프랑스는 물론 전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은 유명한 책이었다. 그걸 26살의 나이에 통찰력 있게 썼다는 게 놀라웠고 책에서는 느껴보지 못했던 깨달음을 박웅현 저자의 시각에서 신선하게 읽어 볼 수 있었다.

그리고 내용도 알찼지만 문장도 유려하게 쓰여있어서 가독성이 있었다. 그럴 수 있겠다는 공감과 이런 얘기도 있구나, 하는 인문학의 바다에 푹 빠져드는 느낌이었다.

물론 이 책 또한 호불호가 갈 리겠지만 적어도 나에겐 호,였다.

사실 알랭 드 보통의 책을 봐도 무슨 말을 하는지 정확히 이해할 수 없었는데 이 책을 보며 새로이 알게 된 점들이 있었다.

또 한 가지는 대작가 밀란 쿤데라의 참을 수없는 존재의 가벼움'을 다루고 있다는 것이었다.

이 책도 번역이 잘 안되었다는 얘기들이 많아서 읽고 나서도 믿음이 잘 가지 않았고 이해되지 않는 부분들이 많았다.

역시 책은 도끼다,를 통해서 흥미로운 해석들을 알 수 있었고 저자의 끝내주는 통찰로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이 책이 10년에서 더 나아가 20년, 30년 내내 더 많은 사람들에게 읽히며 깨달음을 주었으면 좋겠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로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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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직 도시 - 기업과 공장이 사라진 도시는 어떻게 되는가
방준호 지음 / 부키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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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_실직 도시_방준호_부키


세상에 실직자가 아니라 실직 도시라니..... 도시가 실직했다는 게 말이 되는 건가, 싶었다.


공업 특성화 도시에서 기업이 빠져나가면 다시 농업으로 돌아가면 되겠지, 하는 쉬운 생각을 할 수 있겠지만 당장 직장을 잃어버린 사람들은 그냥 밖에 내몰려지게 되는 것이니 정말 잔인하다.


'실직 도시'


표지 디자인의 색이 화려했다. 형광을 띤 주황색 배경에 마치 공장의 계단을 그려놓은 그림은 상징성이 있었다. 그 가운데 서있는 남자의 모습이 왠지 외로워 보였다.


'기업과 공장이 사라진 도시는 어떻게 되는가

공장이 떠난 도시 군산은 위기를 겪고 있다.'

이 한 문장을 풀어내기 위해 필요했던

6주의 시간, 그리고 평범한 사람들 30명의 목소리.

사실 실직한 사람들의 이야기라고만 생각할 수 있다. 단순하고 뻔해 보이겠지만 실재하는 군산의 현실이었고 그 속에서 어떻게든 살아가는 사람들의 치열한 삶이었다.


각각 등장하는 사람들은 신상 보호를 위해 대부분 가명을 사용하고 있었다.


무서운 건 이런 현상이 비단 군산에 그치는 게 아니라 앞으로 또 벌어질 위기의 전조 현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개인적으로 실직 도시는 군산뿐만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이 책에서 제조업자들의 인간적인 모습들을 엿볼 수 있었다. 현직 한겨레 기자로 계신 저자의 글은 훌륭했다. 유려한 문장과 빠른 게 읽히는 글은 흥미로움을 더했다. 역시 전문가의 글 솜씨는 감탄할 만큼 재미있었는데 적절한 감정과 정확한 정보 전달은 닮고 싶을 만큼 훌륭하게 느껴졌다. 프롤로그부터 시작되는 진실 된 글은 실직 도시라는 이야기의 시작점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게 쓰여 있었다.


그저 그런 관심 없는 이야기가 훌륭하신 작가님으로부터 보석 같은 글로 제대로 독자들에게 전달되고 있다는 게 중요했다.


실직의 문제는 현대 사회에 빠질 수 없는 키워드라고 생각한다. 그 현실을 알아야 앞으로 다가올 새 정부를 보면서 예측을 할 수 있고 어떻게 받아들이고 행동해야 하는지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결코 실직 도시는 아름답다고 할 순 없으나 제조업인들의 삶에 대한 갈망은 뜨거웠다. 부디 널리 이 책이 읽혀서 알려졌으면 좋겠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로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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