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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을 잘 알고 있다는 착각 - 중국의 문화와 민족성에 대한 인문학적 사유
스위즈 지음, 박지민 옮김 / 애플북스 / 2021년 12월
평점 :



서평_중국을 잘 알고 있다는 착각_스위즈_애플북스
중국은 명실상부 경제대국이라고 할 수 있다.
정치, 경제, 사회 등 모든 부분에서 압도적인 기술력으로 미국을 위협할 정도로 성장해 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가까운 나라이면서도 중국인들의 기질을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해 왔었는데 이 책을 통해 그들에 대해 좀 더 폭넓고 깊게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사실 좀 충격적이긴 했다. 중국인들이 이 사실을 안다면 과연 어떻게 생각할까? 내용은 다소 부정적인 것들이 많았다. 중국인을 바꿔서 한국인을 넣어도 이상할 게 없는 부분도 있었다.
그렇다고 이를 비판하는 건 아니고 너무나 솔직하게 쓰여있는 것 같아서 중국 당국에선 왠지 이 책의 판매를 금지 시켰을 것 같다.
정부에 반대하는 인물은 극단적인 처리를 하는 경우가 많은데 나는 저자의 신상이 조심스럽게 걱정이 되었다.
거기에 중국 본토에 거주하는 중국인에서 더 나아가 전 세계에 있는 모든 중국인을 두고 공통성을 얘기했다.
물론 저자는 자신이 쓴 내용이 무조건 적으로 맞다고는 하지 않았다. 다만 공자에 대해 이상한 사람으로 취급을 한 부분이나 중국인은 창의적이지 못하고 남의 것을 뺏기는 걸 좋아하는 모방 민족이라고 하는 부분도 일부지만 자극적이게 느껴졌다.
그런데 사실 우주 기술 부문만 봐도 눈부신 발전을 이룬 중국이었다. 지구를 넘어 달까지 가서 착륙 시킨 뒤 광물을 분석하는 것만 봐도 과연 창의적인 걸 싫어하고 안정적인 것만 추구하는 민족이 맞는 걸까? 싶다.
독자로서 이 책을 너무 진지하게 받아들일 필요는 없다고 생각했다. 그저 저자의 입장에서 쓴 것이구나, 정도로 보고 적당히 이해하면 될 것 같다.
역시 중국 정부는 이 책을 곱게 볼 것 같진 않아 보인다.
그럼에도 내가 이 책을 읽고 놀란 건 유교 국가인 우리나라 사람들의 기질도 어느 정도 비슷한 부분을 느꼈기 때문이다.
나는 창의와 모험, 그리고 새로운 것을 좋아하는데 내가 생각하는 대부분의 한국인들은 안정과 집단성을 더 우선시하는 하는 것 같다. 그래서 이 책을 꼭 읽어보고 싶었다.
세상은 자꾸 변하고 사람들의 기질도 우물처럼 고여만 있지 않다고 생각한다.
분명 서구인들처럼 변해가고 있기 때문이다.
역사적 사실을 들어 색다른 중국인의 성격을 알 수 있어서 흥미로웠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