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장애 환문명답 - 의사에게 물어보고 싶은 수면장애에 관한 모든 궁금증 환자가 묻고 의사가 답하다 환자가 묻고 명의가 답하다 3
대한수면연구학회 지음 / 아침사과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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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_수면장애 환문명답_대한수면연구학회_아침사과


가끔 기억을 못 해서 스트레스를 심하게 받았다. 예를 들어 신용카드로 물건을 계산을 하고 카드를 포장대에 두고 온다던가, 가방에 넣고 집에 와서는 못 찾아서 다시 마트에 가기도 했다. 어떤 때는 가방에 넣거나 포장대 위에 두고 온 것조차도 기억을 못 한 채, 무작정 마트에 가거나 직원에게 물어서 찾는 경우도 있었다. 그럴 때마다 나를 안타깝게 보는 엄마의 시선에서 내가 치매가 온 건가 싶었다. 일단 이 책을 읽고 나서는 치매는 아니라는 걸 알게 되었다. 기억 상실은 그 순간을 기억을 못 하는 것이고, 치매는 상황 자체를 잊어버리는 경우라고 한다. 생각만 해도 끔찍하다. 아무튼 이런 불안한 내 상태를 되짚어 보자면 스트레스와 규칙적이지 못한 수면 습관 때문이었던 것 같다. 거기에 잦은 음주와 야식, 폭식도 거들고 있었고 비만인 몸 상태도 결국 기억 상실을 가져온 게 아닌가, 하고 생각하게 되었다.

'수면장애 환문명답' 은 잘못된 내 생각을 고쳐줬던 책이었다. 수면에 관한 최신 의학 정보가 있었고 당연히 완화법에 대해서 이해하기 쉽게 설명이 되어 있었다.

이 책엔 수면 치료에 대해 전문적인 의학 용어가 있었지만 내용도 어렵지 않게 이해할 수 있었고 체크해서 내 상태도 파악할 수 있어서 흥미로웠다. 수면 장애에 대한 궁금증을 질문과 답변식으로 상세히 적어 놔서 제대로 배우는 기분이 들었다. 물론 이 책으로 당장 드라마틱한 변화를 기대하는 건 무리겠지만 읽는다는 것 자체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100 세 시대에 바짝 다가가고 있는 지금. 60대 이후로도 25년 이상 활동할 수 있는 시간이 있다고 한다. 결국 퇴사했다고 놀지 말고 꾸준히 운동하며 건강한 음식을 먹고 사람들과 소통하는 게 수면 장애를 막는 방법 같다. 아무튼 수면 장애에 대해 대비하는 것도 현명한 방법이기에 이 책을 독자들께 적극 추천한다. 내가 설마,라고 생각할 때 경각심을 가지고 준비해야겠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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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당신이 원했던 미스터리 문명 1 : 풀지 못한 문명 - 미스터리 대표 채널 <김반월의 미스터리>가 소개하는 초고대 문명 어쩌면 당신이 원했던 미스터리 문명 1
김반월의 미스터리 지음 / 북스고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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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_어쩌면 당신이 원했던 미스터리 문명 1,2._김반월_북스고

아주 특별한 책이 나왔다. 총 2권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1권은 연붉은 색, 2권은 보라색 컬러가 잘 조화되어 있다. 그림 또한 미스터리 책에 걸맞게 신비롭게 그려졌다. 1권은 현재까지도 미스터리인 아틀란티스 대륙에 대한 상상도가 그려졌고, 2권은 이집트 피라미드의 지하 미로가 그려져 있다. 적당한 두께의 책은 한 손으로 들고 읽어도 좋을 만큼 가볍고 휴대하기 좋았다.

인생은 영화처럼 늘 박진감 넘치진 않다. 평범하고 조용하게 흐르는 경우가 많다. 혹은 각자 나름의 고민을 않고 살아간다고 할 수 있다. 그런 일상 속에서 미스터리에 대한 관심은 시대가 흘러도 변치 않는 것 같다.

-미스터리 대표 채널 <김반월의 미스터리>가 소개하는 초고대 문명. 인류 문명은 멸망과 탄생을 반복한다.

-세계 7대 불가사의. 인간의 수준을 뛰어넘은 것이 존재한다.

저자 김반월은 미스터리 관련 콘텐츠를 만드는 유튜버였다. 이미 추천 영상을 통해 본적이 있고 내용 또한 흥미로웠다. 이렇게 2권의 책으로 나오니 반가웠다. 그뿐만 아니라 사진도 많이 수록되어 있다.

사실 미스터리라고 해도 과학적이다. 또한 논문이나 학술서를 읽는 것처럼 전문적인 내용은 어려울 수 있다. 그러나 이 책은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게 쓰였으며 미스터리 사건에 대한 내용도 간략해서 마치 과자를 먹는 것처럼 흥미롭다.

내용은 주로 초고대 문명에 대한 이야기였다.

1권

1장. 시대를 벗어난 기술

2장. 지구 리셋설

3장. 외계 문명의 흔적

2권

1장. 신이 남긴 흔적

2장. 세상에 존재하는 신비의 공간

3장. 초자연 현상의 목격자

미스터리 책이라 내용은 재미있지만 현재까지도 연구가 진행 중이거나 풀리지 않은 현상이었다. 사실 비평하자면 믿을 수 없거나 말도 안 된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특히 지구리셋설에서 수천년전의 전자 부품이라면 왜 지구 밖의 공간엔 위성 잔해가 하나도 없었던 것인지 의문이다. 그마저도 다 리셋되어 버린 건지 모르겠다. 그럼에도 너무 심각하게 이해할 필요는 없었다. 미스터리에 대한 호기심과 재미 정도면 된다. 김반월의 미스터리 책이 시리즈가 되어서 다음에도 또 나와줬으면 좋겠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 견해로 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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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묘한 밤 - 문명이 풀지 못한 미스터리를 읽는 밤
기묘한 밤 지음 / 교보문고(단행본)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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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_기묘한 밤_기묘한 밤_교보문고


책 제목도 ‘기묘한 밤’이고 저자 필명도 같았다. 표지 디자인도 미스터리하게 잘 만들었다. 초판본이라 그런지 인쇄 사인도 되어 있다. 이 책의 특장점은 일단 종이 재질이 방수에 강해 보였고 풀칼라 사진이었다.

-기묘한 밤입니다. 미스터리, 공포, 괴담, 미제 사건 등에 대해 다룹니다. 영상으로 풀지 못한 미스터리를 이야기합니다.

-유튜브 구독자 75만 명

-채널 누적 조회 수 2억 5천만 뷰

-대한민국 1등 미스터리 유튜브 채널

-TVN <프리 한 19> 출현

인간의 본성이 처음부터 악한 건지 혹은 선하지만 자라온 환경에 따라 악해지는 건지 아직도 잘 모르겠다. 미스터리다. 이처럼 과학적으로 밝혀지지 않은 이야기를 다룬 책이었다. ‘기묘한 밤’은 미스터리였고 미스터리로 끝나는 책이지만 과학이 발전한 지금까지 밝혀진 최신 미스터리 사건의 정보를 제공하고 있었다. 저자의 유튜브 채널 구독자 수가 무려 75만 명 이상이나 되는 인기 유튜버였다. 책을 내고 나면 아마도 훨씬 늘어날 것 같다. 이렇게 많은 관심을 받는 건 양질의 콘텐츠를 제공하는 이유도 있겠지만 지금도 여전히 미스터리만큼 매력적인 장르도 없기 때문인 것 같다. 그가 만든 유튜브 추천 영상을 본 적이 있다. 인간의 본능이라고 할 수 있는 심리적 특성인 ‘길티 플래 슈어’는 이런 미스터리 이야기에도 작동을 하는 것 같다. 궁금해서 무심코 영상을 보게 된다. 뭔가 살짝 무서우면서도 짜릿함이 느껴진다. 그럼에도 세상은 점점 기술적으로 발전하고 있고 언젠가는 풀릴 수 있다는 기대감이 있기에 더욱 빠지는 것 같다.

-1장 필론의 7대 경관

-2장 세계 곳곳의 불가사의

-3장 고대 도시 속 미스터리의 흔적들

-잃어버린 대륙 아틀란티스를 찾아서

-미스터리의 근원 고대 이집트

세계 미스터리 문명에 대해 심층적인 자료를 조사했을 것 같으며 저자의 노력이 고스란히 느껴졌다. 특히 최신의 정보 자료까지 제공하고 있어서 미스터리가 어디까지 밝혀진 상황인지 잘 설명해 준다.

진시황에 대한 이야기에선 출토된 병마 인형은 일부일 뿐이고 아직도 많은 양이 땅속에 묻혀 있다고 한다. 역사 기록에선 이미 오래전 도굴되어서 소실되었다는 글이 있었으며 중국 정부에서도 더 이상 조사를 못하게 막고 있는 상황이라고 했다. 그리고 이집트 피라미드는 3개가 아닌 4개가 있다는데 블랙 피라미드가 존재했었다는 것도 흥미로운 얘기였다. 물론 한 탐험가의 스케치로만 존재했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기록한 자가 착각 했을 것 같다. 이외에 그리스 신전에서 제우스 신상 또한 역사서에만 존재하고 지금은 남아있지 않은 것과 아르테미스 신전에 관한 미스터리도 재미있다. 잃어버린 대륙 아틀란티스는 영상까지 같이 봐서 더 재미있었다. 책엔 큐알코드가 있어서 유튜브 영상을 볼 수 있다. 이처럼 흥미로운 미스터리에 대해 알 수 있기에 적극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아울러 더 다양한 주제의 책이 또 나와줬으면 좋겠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로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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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의 고해소 - 제3회 K-스토리 공모전 대상 수상작
오현후 지음 / 팩토리나인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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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_악의 고해소_오현후_팩토리나인

고해소 하면 고해성사가 생각난다. 자신의 비밀을 성직자에게 털어놓으며 용서받는 그런 행동인 걸로 안다. 흔히 드라마나 영화에서 봤던 장면이기도 했다. 이 소설의 제목은 ‘악의 고해소’이다. 제목부터가 심상치 않음이 느껴진다. 그리고 뭔가 매력 있다.

-실종 사건에서 친구들을 잃고 홀로 살아 돌아온 소년. 사체가 된 그를 찾아온 어느 익숙한 이방인의 고백

-독보적 캐릭터들의 팽팽한 서스펜스, 반전들이 정교하게 직조된 정통 추리 스릴러

작가의 이력이 화려하다. 이미 대학에서 영상 시나리오를 전공했고 다수의 방송 구성 작가 경험이 있었으며 공영 방송의 라디오 드라마 작품을 집필했다. 이어 호러 장편 소설 ‘상생’을 썼으며 극본으로 다수의 공모전에서 수상한 대단한 분이다. 다른 건 차치하고 서라도 오펜 공모전 당선과 K-스토리 공모전 대상이면 이 분야 끝판왕이다. 그만큼 작품을 보기도 전에 이력에서 믿음이 팍팍 간다.

-“저는 범죄 사실을 목격하고도 30년간 침묵한 죄인입니다.”

대한민국을 발칵 뒤집어놓은 미제 사건의 진실을 알고 있다는 편지가 경찰서로 날라왔다. 발신처는 다름 아닌 교도소.

기억과 증언, 무엇도 믿을 수 없는 날카로운 심리전! 과연 두 사람은 30년 동안 감춰져 있던 진실을 밝혀낼 수 있을까?

이 소설은 첫 페이지부터가 끌렸다. 마치 호러 소설을 방불케하는 긴장감을 준다. 어린아이들이 어떤 귀신이 나온다는 폐법당에 방문한다. 여기서 각 인물의 심리를 3등분 하는데 한 명은 귀신의 존재에 대해 믿고 다른 한 명은 전혀 믿지 않으며 나머지 친구는 중재하는 역할이었다. 이와는 별개로 따라붙는 친구는 독자 역할을 하는 것 같다. 이렇게 프롤로그가 시작되는데 첫 문장에서 소름 끼치게 했다. 그 문을 열지 말았어야 했다는 것. 이후 장이 바뀌며 시간이 오랫동안 흐른 후의 경찰서로 이어진다. 여기서 주인공 형사는 누명에 씌고 이를 벗어나기 위해 고분분투하는 부가적 갈등 상황을 이어지게 했다.

이 소설은 스토리 공모전의 요소를 잘 갖추었다. 장황한 문학적 표현 없이 깔끔하게 이어지는 전개는 마치 영화나 드라마를 떠올릴 정도로 재미있고 가독성이 좋았다. 시나리오를 쓰셨던 작가라 그런지 스토리에 대한 기본적인 틀이 잘 잡혀있는 이야기였다. 그래서 영상화가 되어도 크게 각색될 부분 없이 거의 그대로 써도 될 만큼 잘 만들어졌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원천 스토리가 잘 판매되어서 영상으로 제작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그래서 더욱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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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나의 그대 일본문학 컬렉션 6
다니자키 준이치로 외 지음, 안영신 외 옮김 / 작가와비평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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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_안녕 나의 그대_아쿠타가와 류노스케 외 6명_작가와 비평


소설집 제목이 왠지 모르게 아련한 느낌이 든다. 그립고 추억되며 사랑스럽다. 책 표지의 문장은 주제를 관통한다.

‘사랑하고 헤어지고 스쳐 지나가고 엇갈리는 그 여자 그 남자의 이야기’

보랏빛으로 꽉 찬 표지 그림은 산과 숲과 넓은 하늘 아래 강물이 있다. 대지엔 남녀가 돌아서 있는데 연인이라면 마냥 사랑하는 감정은 아닌 듯하다.

이 책엔 사랑이라는 감정으로 버무려진 다양한 이야기가 있다. 놀라운 건 세상에 발표된 지 100여 년이나 된 소설임에도 큰 이질감 없이 읽혔다. 물론 구시대적인 부분도 있지만 적어도 사랑에 대한 감정은 세월에 구애받지 않는다고 생각했다. 그럼에도 사랑 그 자체에 대한 것보다는 감정의 다양성에 맞추어진 듯한 느낌이었다.

다나타키 준이치로의 ‘문신’은 작가에 대한 소개 글에서처럼 탐미주의적 소설이었으면서도 충격적인 내용이었다. 문신을 새기는 자가 오랜 숙원인 미녀의 몸에 문신을 새겨 예술적 완성에 이르려는 욕망을 그렸다. 그 상징적 행동은 마치 문신이 새겨지는 과정 같다. 바늘 찌르는 고통 후에 이어지는 아름다운 발색의 향연 속에서 등장인물의 이성적인 감정과 판단은 배제되어 있었다.

다자이 오사무의 ‘굿바이’는 한 남자의 불륜 이야기이면서도 양심적 행동을 통해 자연으로 되돌아가려는 시도가 흥미로웠다. 심각할 수 있는 주제를 코미디적 요소와 함께 잘 섞었고 미완성 작품임에도 강렬한 재미가 있었다. 고사카이 후보쿠의 ‘연애 곡선’은 의학 전문가면서 추리 작가 특유의 전개와 섬세한 묘사가 좋았다. 이별과 상실에 대한 감정을 가졌던 여자의 심장과 주인공의 감정을 실은 혈액이 주입되었을 때 변화가 궁금했다. 긍정적이거나 부정적 완성이 될 수도 있는 특별한 소설이었다. 이 밖에도 오카모토 가노코의 ‘여름밤의 꿈’에서는 몽환적이고 감성적인 밤 풍경의 묘사가 아름다웠다.

이 밖에도 다양한 작품을 읽으며 일본 단편 소설 특유의 재미를 느낄 수 있었던 보석 같은 작품집이었다. 국내에 처음 소개되는 소설도 있을 것 같다. 물론 모든 작품이 수상작이라고 할 수 없지만 ‘작가와 비평’ 출판사를 통해 엄격히 선택되어 선보이는 작품들 같다. 앞으로도 더 다양한 주제로 소설집을 내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며 적극 추천한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로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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