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 비문학 독해 연습 기본편 (2022년용) 중학 비문학 독해 연습 (2022년)
정송희 외 지음 / 지학사(참고서) / 2019년 1월
평점 :
절판


 

바쁘다는 핑계로 꾸준한 독서가 어려운 중학생 아들.

그래서 대안으로,

꾸준한 비문학 독해 문제집 풀리기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5월 17일에 시작한 지학사 비문학은

중간에 다른 문제집도 풀려가며 쉬엄쉬엄 한 것 같은데,

거의 딱 한 달만인 6월 15일에 마무리했답니다.



중학 비문학 독해 연습은

학년별 구분이 아닌,

난이도에 따라 두 종류로 나눠집니다.

독해의 기본을 다지고 싶을 땐, 기본편.

독해의 기본이 어느 정도 잡혀 있고 국어감이 좋은 편이다 하면 실력편을 선택하면 된답니다.

언어감도 없고, 독해의 기본도 없는 저희 아들은...

무조건 기본편...ㅎㅎㅎ



교재의 구성은 크게

독해 기술의 기본을 배우는 파트 원과

비문학 지문으로 실제 시험처럼 문제를 풀어보는 파트 투, 독해실전으로 나누어집니다.



지난 번 독해 기술 파트를 아들과 함께 공부하면서

그동안 당연히 알겠거니 하며 무심코 지나쳐 온

독해의 기본 스킬을 꼼꼼하게 짚으며 지나갈 수 있어 좋았었지요.

단락별 중심내용 요약하기, 주제어 찾기 등등의 활동을 하려면

지문을 꼼꼼하게 읽을 수 밖에 없어서,

덜렁덜렁 대충 읽기 일쑤인 저희 아들한텐

그런 과정이 꼭 필요했답니다.


그런데.....

파트 원의 연습까지는 좋았는데,

파트 투의 독해 실전으로 넘어오니...

기존에 하던 방식대로 지문 읽고 문제를 죽죽 풀어나가는데...

 이 녀석... 다시 대충 읽기 습관이 또 슬슬 드러나더군요...ㅠ.ㅠ


처음에는 기본편이라 그런지 문제도 쉬운 편이라

아들이 잘 적응하는 듯했습니다.

그런데 한 권을 다 풀어놓고 분석해보니,

아들의 정답률이 그닥 좋지를 못하네요.ㅠ.ㅠ


문제가 어려웠나 싶어

틀린 문제들을 하나하나 들여다보면,

그닥 까다로운 문제는 아닌 것 같아 보였어요.

대부분, 지문에 답이 나와 있는 글의 내용 일치 여부를 묻는 문제를 많이 틀렸더라고요.ㅠ.ㅠ

본문 속에 답이 있는 문제들이 많아서

아들에게 다시 지문 꼼꼼히 읽고 풀어보라고 하면,

두 번째에는 거의 정답을 바로 찾곤 했었어요.

아으~~ 대충 읽는 습관, 이거 언제쯤 고쳐지려나요? ㅠ.ㅠ



 

지학사 비문학 문제집이 다른 비문학 독해집이랑 다른 점이 있다면,

지문 4개에 등장하는 어휘들을 미리 학습한 후에

독해 지문으로 넘어간다는 점인데요.


처음에는 이런 식으로 모르는 어휘를 먼저 학습하고 독해로 넘어가니

독해지문 읽기가 훨씬 수월한 게 장점이었던 것 같아요.

그런데, 나중엔 아들이 모르는 어려운 어휘가 나오니

아들이 아예 정답을 손을 못대더라고요.ㅠㅠ

하지만, 막상 독해지문으로 넘어가면

문맥 속에서 모르는 어휘의 의미나 쓰임을 조금이라도 추측할 수 있어

오히려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었어요.


그러니까 단어를 먼저 학습하고 독해로 넘어가는 게 좋은 점도 있지만,

모르는 어휘를 누군가가 가르쳐주지 않을 경우엔

혼자서 뜻을 알아내기 어렵기 때문에

문맥이 함께 나와 있는 지문 속에서 어휘를 익히고

나중에 어휘를 정리하는 게 더 나을 수도 있겠다 싶어요.


참여, 참석, 참가...

비슷한 듯 보이는 단어의 의미 차이를 에문과 함께 살펴볼 수 있어서

어휘 정리 코너가 나름 유용한 것 같긴 했어요.



 

지학사 비문학 독해 연습의 또다른 특색은

매지문마다 중심어를 찾아 쓰게 하는 것인데요.

단락별 중심 내용을 요약하려면 지문을 꼼꼼하게 읽어야 해서

대충 읽는 습관이 있는 아들을 위해선

이 활동이 엄청 반가웠답니다.

그런데....

아쉬운 것은...

아이가 완전히 전체를 내용 요약하는 것이 아니라,

거의 중심 단어만 빈 칸에 채워 넣는 방식이고,

그 마저도 초성이 제시되어 있어서

아이가 대충 끼워맞추기 식으로 풀더라고요.ㅠ.ㅠ


 

그러다보니, 어느 지문의 중심 내용은

'DJ와 MC의 역할'이라고 써야 하는데,

아들 녀석 초성만 대충 맞춰서 '역할' 대신 '영향'이라고 썼더라고요. ㅠ.ㅠ

이런 식으로 내용 대충 읽고, 초성만 끼워맞추기가 가능한 방식이라

참 아쉬움이 남았어요.


아예 내용 요약 자체를 스스로 하게 하는 구성이었으면

지문을 좀더 꼼꼼하게 읽게 되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비문학 독해집을 몇 권 풀다 보니,

비슷한 소재의 지문들을 여러 책에서 자주 만나게 되기도 하는데요.

지학사 비문학 독해는 다른 독해집과 중복되는 주제가 그닥 많지 않았던 것 같아요.

다양한 지식을 배우는 차원에서 참 좋았던 것 같고요.

그래도 '팝아트'처럼 어쩌다 가끔 아는 내용이 나오면

또 그렇게 반가울 수가 없더군요. ^^


자발적인 독서는 거의 실종 상태인 중학생 아들,

그렇다고 신문이나 뉴스 기사를 잘 찾아 읽는 것도 아니라서,

비문학 독해집에서 엄선한 좋은 글들을 읽는다는 건

참 바람직한 독서활동이 아닌가 싶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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