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를 보는 눈 - 기계가 도달할 수 없는 오직 인간만이 가능한 창의성의 경지
크리스 존스 지음, 이애리 옮김 / 추수밭(청림출판)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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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계가 도달할 수 없는 오직 인간만이 가능한 창의성의 경지

이 책은 '인간의 눈, 손, 발이 데이터의 실패를 뛰어넘는 위대한 순간'을 담고 있다. 빨간색 표지에 녹색 토마토 꼭지와 동그란 손은 그냥 봐도 토마토가 연상된다. 이렇듯 인간의 창의력은 실로 대단하다.

나는 내 상상력을 자유롭게 끌어낼 수 있는 예술가다.

상상력은 지식보다 중요하다. 지식은 제한적이다.

상상력은 이 세상을 둘러싸고 있다.

아인슈타인

데이터를 통해 우리는 많은 정보를 얻는다. 그 데이터는 100% 정확할 수도 아닐 수도 있다. 그럼에도 우리의 일상에서 통계는 떼놓을 수 없는 존재이다.

저자는 '인공지능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현 시대에서 99% 기계의 예측을 능가할 1% 인간의 안목'에 대해 다양한 실 사례를 바탕으로 이야기를 이끌어 나간다.

1장 '엔터테인먼트'- '취향은 계산될 수 없다'라는 말에서 알 수 있듯 인간의 취향은 다양한 요인이 작용함에 시시각각 변한다. 결국 인간의 욕망을 수치화할 수 있다는 착각, 이 말에 대한 반론을 제기하는 건 어리석다.

- 하지만 관객들은 인간이며, 우리가 소비하는 영화나 노래, 책보다 훨씬 복잡하고 다양한 존재다. p 45

- 라이언 카바노의 단순한 몬테카를로 방법은 차치하고, 아무리 최첨단 알고리즘이라 해도 우리 욕망의 변화를 수치화하기란 어렵다. p 46

- 우리가 좋아할 것이라고 예상한 것과 실제로 우리가 좋아하는 것 사이의 괴리는 라이언 카바노와 렐러비티를 집어삼켰다. p 49

날씨만큼 정확히 예측하기 어려운 것이 또 있을까. 3장은 '날씨'를 주제로 한 '단 하나의 100%, 불확실성에 대한 내용이다. 우선 <더 프라이스 이즈 라이트>라는 텔레비전쇼에서 일어난 일화를 들려준다. 테리와 린다가 잡은 기회(?)는 실로 대단했다. 물론 부단한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 인간이 한 번도 일어난 적이 없는 사건을 예측하는 건 어렵지만, 컴퓨터가 그 일을 하는 건 아예 불가능하다. p 125 ~6

잘못된 기상 예보로 35년 기상 예보 경력 중 최악의 실패에 대한 대가를 톡톡히 치른 제임스 스팬. 그때 실패 이후 많은 생명을 구한 스팬을 통해 과거 자신의 성과와 날씨에 대한 자만심이 얼마나 위험한지를 교훈으로 알려준 인물이 되었다. 또한 예측 불가능한 순간 더욱 빛나는 인간의 가치는 에릭을 통해 확인할 수 있었다. 그는 날씨 예측 후 기계나 모델이 할 수 없는 일을 했다. 그것은 바로 사람들이 인생 최악의 폭풍우 속에서 외로움을 덜 느끼게 해 준 것이었다. 이 일화에서 인간적인 따뜻함이 느껴졌다.

'AI도 풀 수 없는 문제를 해결하는 인간의 창의적 방법'들은 흥미로웠다. 통계와 수치를 뛰어넘는 인간의 창의력이 궁금한 분들에게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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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잌병원 돈두댓
IHQ <함잌병원 돈두댓> 제작진.함익병 지음 / 너와숲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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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삶에 함부로 들어와버린 수많은 의학 정보 중

잘못된 것만을 쏙쏙 골라주기 위해 최고의 전문가 함익병이 나섰다

종종 잘못된 의학 정보로 인해 갈팡질팡하며 선택의 기로 서 있곤 한다. 이 책은 그런 의학 정보 홍수에서 믿고 거를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탈모? 이젠 남의 문제가 아닌 내 문제가 되었다. 신랑만 해도 두피가 훤이 보인 지 오래전이다. 나의 경우엔 머리카락이 가늘어지고 매일 엄청 빠져 너무 속상하다. 탈모 약과 주사에 대한 저자의 속 시원한 답변을 통해 탈모 약에 대한 오해를 바로잡을 수 있었다.

영양제는 먹어야 할지 안 먹어도 되는지 늘 고민이다. 나의 결론은 필요하다 생각되는 영양제 한두 가지는 먹는다-인데 2장 # 영양제-에서 다루는 내용을 통해 정리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건강검진은 2년마다 하고 있다. 특별한 이상이 없어도 공짜니깐 의무적으로 하고 있다. 5장에서는 이러한 '건강검진'에 대한 내용을 다룬다. 저자는 굳이 아무 증상이 없는데 일부러 건강검진을 하지 않는다고 한다. 나라에서 하는 건강검진은 예방 차원에서 이루어지는 만큼 선택은 오롯이 본인에게 달렸다.

첫째는 여드름이 심하다. 중. 고등학교 때 크게 신경 써주지 않다가 제대 후 복학을 앞두고부터 피부과를 다니며 약을 복용했다. 지금은 약도 안 먹고 본인이 알아서 여드름 전용 클렌징 폼과 연고를 바르며 관리하고 있는데 예전에 비하면 심하지 않다. 여학생이 많은 과라서 본인도 신경 쓰는 건가- 싶다.

10장에서는 여드름에 대해 다룬다. 여드름의 원인과 종류, 흉터 치료법, 여드름에 대한 진실 혹은 거짓, 여드름 관리 및 예방법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아이가 여드름이 심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이 장에 관심이 갔다. 저자는 일단 여드름엔 약을 먹으라고 한다. 첫째의 경우 약을 먹을 땐 가라앉던 염증이 약을 끊으면 또 재발하길 반복했다. 여름철에 여드름이 더 심해진다고 하니 미리 대비(?) 하라고 알려줘야겠다.

28장은 수액주사 편이다. 마늘주사니 백옥 주사니 종류도 무척 다양한데 예전에 내가 몸이 엄청 안 좋을 때 수액을 맞았더니 한결 가벼워진 경험을 한 적이 있다. 결론은 일시적인 현상이었고 다음날 다시 몸살이 시작되어 절망스러웠다. 병원에서 수액주사를 권하는 이유를 저자는 너무 솔직하게 밝히고 있다. 이 책을 읽은 이라면 판단은 각자의 몫이다.

- 이 책을 접한 많은 분들이 제대로 된 의학 정보를 바탕으로 본인에게 가장 적합한 방법을 찾아 건강하고 아름다운 삶을 영위하시길 기원한다. p 5

수많은 의학정보들의 진위가 궁금했었는데 어느 정도 해소할 수 있는 도서였다. 다양한 의학정보에 대한 허와 실이 궁금한 분들에게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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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일의 라틴어 산책 - 뿌리가 되는 언어 공부
한동일 지음 / 언어평등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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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리가 되는 언어 공부

겉표지가 따로 있는 사철 제본 방식의 도서로 품위가 물씬 느껴진다. 책을 펼쳤을 때 책장이 닫히지 않고 그대로 펼쳐져 있어 참 편하다.

- 라틴어는 이탈리아 반도의 중부에 있는 고대 로마와 그 주변 지역 라티움에 정착해 살던 라티움 사람들이 쓰던 언어였는데, 로마가 지중해를 정복하면서 지중해 전역과 유럽 지역의 상당 부분으로 퍼져나갔다. p 14

현재는 사용되지 않는 사어인 라틴어는 세계 언어 분포상 인도유럽어계에 속한다고 한다. 동양과 서양에 광범위하게 영향을 주며 전 세계 언어의 근원인 라틴어는 충분히 배울 가치가 있다. 학술적 편의를 위해 동. 식물에 붙이는 이름인 학명도 라틴어이다. 그나마 일상에서 라틴어를 접할 수 있는 공룡과 인간의 학명은 익숙하다.

책 속 '라틴어에 대한 간략한 역사'를 통해 라틴어를 이해하는 시간을 갖는다. 그리스어와 라틴어의 철자는 기본적으로 산스크리트어에서 많은 영향을 받았다고 한다. 그리스어와 라틴어 알파벳 비교를 통해 직접 눈으로 확인하는 시간이 흥미롭다.

라틴어 알파벳은 24자로 영어의 알파벳 개수에 비하면 두 개가 적다. 라틴어 알파벳에 J와 W가 없는 이유, 라틴어 표기 시 특징을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라틴어를 배워본다. 라틴어 수업은 친절함과 간결함, 쉬운 설명글이 특징적이다. 온통 암기할 것투성이지만 수업 사이사이에 있는 '함께하는 라틴어 이야기'가 휴식처가 되어준다.

- 라틴어 학습에 있어 가장 중요한 자세는 긴 호흡이다. 설령 이 책에서 만나게 되는 내용이 다소 어렵게 느껴지더라도 포기하지 말고 '라틴어는 이런 언어구나'하고 알아간다는 마음으로 함께해주기를 바란다. P 43

그저 단순히 라틴어에 대한 학습만이 아닌 인문학도 함께란 점에서 이 책은 더욱 특별하다. 그뿐만 아니라 내용과 구성, 책의 디자인 등 저자의 깊은 정성이 느껴지는 도서이다. 귀한 도서인 만큼 저자의 조언대로 서두르지 않고 천천히 라틴어 산책에 매진하고자 한다.

라틴어에 대한 호기심이 조금이라도 있는 분들에게 강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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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춘기 아들의 마음을 잡아주는, 부모의 말 공부 부모의 말 공부
이은경 지음 / 포레스트북스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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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주지 않고 진심을 전하는 존중 대화 솔루션 37

출처 입력

사춘기 아이로 인한 고충을 토로하는 이를 심심찮게 볼 수 있다. 나의 아들들은 학창 시절 사춘기 없이 잘 보냈다. 그래서 사춘기 아이로 인해 엄청 힘들어하는 엄마들이 조금은 이해가 되지 않기도 했다. 하지만 올라온 사연들은 다양했고 사춘기가 놀라울 만큼 심각한 자녀들도 많았다. 예전엔 사춘기를 반항이라 인식하는 부분이 많았다. 어릴 땐 엄마가 이끌어주는 대로 따르기만 하던 아이는 자라면서 시각과 사고가 커진다. 이에 어릴 때와는 다른 패턴을 보이기 시작하고 갈등은 시작된다. 울 아이들의 경우엔 사춘기가 늦게 찾아왔다. 키우면서 진정 딸과는 다름을 절실히 느끼고 있는 요즘, 뒤늦게 시작된 사춘기에 말문이 막히고 섭섭한 감정이 들 때가 많다. 이 책은 뒤늦게 사춘기를 보내고 있는 울 녀석들을 지혜롭게 마주하고자 선택한 도서이다.

결혼하고 아이를 낳으며 자연스럽게 부모가 되었지만 늘 진정한 어른이라고 할 수 있는지 부모 역할은 제대로 하고 있는지 의구심이 들 때가 많았다. 특히 사춘기 아이와의 대화에서 어른으로서 부모로서 적절하게 대화를 이끌어 나가는 것인지 미흡하거나 부족함은 없는지 그 기준에 대한 대상이 없다 보니 더 어렵기도 했다. 이 책은 사춘기 아들의 특성을 알려주는 동시에 그에 대한 대화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여자인 엄마와 남자인 아들, 게다가 그 아들이 사춘기라면 아들이 지닌 특성도 어느 정도 알아야 하는 건 당연하다.

1부에서는 아들의 사춘기에 대한 이해를 돕는다. 사춘기란 무엇이며, 단계별 증상과 사춘기로 인해 아들이 갖게 되는 10가지 힘 및 대화 10가지 원칙에 대해 알려준다.

2부는 공부, 일상, 멀티미디어 사용 습관, 부모 및 친구와의 관계와 장래 희망이란 주제로 사춘기 아들과 싸우지 않고 대화하는 37가지 방법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 사춘기 아들과의 대화에서 이성보다 감정이 우선시 되지 않도록 노력한다면 대화는 어느 정도 성공적이라 생각한다. 각각의 주제별로 '대화를 통해 아이가 갖게 될 힘'과 '부모의 속마음', '아들의 속마음', 'N0 이 말은 참으세요', 'YES 이렇게 말해보세요'를 통해 상처 주지 않고 진심을 전하는 존중 대화를 배울 수 있다. 마지막으로 '아들에게 지금 필요한 건'을 통해 현실적으로 더욱 아들을 이해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

현재 사춘기 아들을 뒀거나 곧 사춘기가 되는 아들을 둔 부모들에게 추천한다. 사춘기 아들에 대한 이해와 지혜로운 대화법을 많이 배울 수 있을 것이다. 사춘기라는 소용돌이 속에서 성장을 꾀하는 아들과의 원만한 관계 유지에도 많은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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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자성어를 알면 어휘가 보인다 - 10대라면 반드시 알아야 할 사자성어 사자성어를 알면 어휘가 보인다
신성권 지음 / 하늘아래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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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라면 반드시 알아야 할 사자성어

사자성어는 '청소년의 어휘와 문해력'을 높여준다. 이 책은 고사 성어를 통해 일상에서 흔히 사용되는 기초 한자와 더불어 삶의 지혜도 함께 얻을 수 있는 도서이다. 주요 독자는 청소년층이지만 어른이 읽어도 무방하다.

익히 들어본 사자성어보다는 처음 듣는 생소한 사자성어가 많았다. 학창 시절 잘 외워지지 않는 한자가 스트레스였지만 외우려고 그리 노력도 하지 않았는데 우리말에서 한자어 비중이 높은 만큼 많이 알면 알수록 유익한 한자이다.

이 책은 사자성어의 유래는 물론 한자의 음과 뜻, 부수도 함께 알려준다. 각각의 사자성어를 필사할 수 있는 칸도 마련되어 있으니 따라 쓰면서 익히기 좋다.

한자어 비중이 높은 우리나라는 한자를 알면 어휘력과 문해력이 자연스럽게 키워진다. 그래서 어릴 때부터 한자급수도 준비하며 학습에 공을 들이지만 그 반대의 경우도 많다. 그러니 본인이 어휘력이 약하다고 생각된다면 이 책을 통해 적극 어휘력을 키우길 추천한다.

흔히 '개과천선'이란 사자성어는 지난날의 허물을 고쳐 선하게 이르렀음을 뜻한다. 내 주변에는 딱히 개과천선한 이를 못 봤으나 잘 살펴보면 있지 않을까 싶다.

아주 친한 친구 사이의 사귐을 뜻하는 '관포지교'. 이 사자성어에 대한 유래는 유명하다. 관중과 포숙아의 변함없는 우정을 '관포지교'라 한다 하니 유래 속 두 사람이 무척 부럽다.

'노마지지'는 '하찮은 인간이라도 자기 나름대로의 장점과 특징이 있음을 뜻하는 말'이라고 한다. 하단에는 '이럴 때 이렇게 표현하기'를 통해 일상에서 각 사자성어를 활용할 수 있도록 본보기를 보여준다. '노마지지'에 대한 일상표현은 "나이 먹은 사람들한테서는 '노마지지'의 지혜를 배울 수가 있기 때문에 늘 경청하는 마음의 자세를 갖춰야 한다."이다. 정말 모든 사람에게는 그들만의 장점 하나는 지니고 있는 것 같다. 그러니 만나는 이들마다 배울 점을 발견하려는 노력도 필요하다.

부록으로 '사자성어! 이럴 때 이렇게 표현하기!'가 있다. 본문에 나온 사자성어도 일부 포함되어 있다. 서로 자기의 주장을 내세우고 상대방의 주장을 반박한다는 뜻의 '갑론을박', 은혜를 마음속에 깊이 새겨 잊지 않는다는 뜻의 '각골난망', 마음속으로 애를 쓰며 속을 태운다는 뜻의 '노심초사' 등 더욱 풍부한 사자성어를 담고 있다.

그저 무턱대고 한자를 외우기보단 사자성어와 그 유래를 통해 재미있게 한자를 익힐 수 있는 도서로 어휘력과 문해력 또한 자연스럽게 키울 수 있다.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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