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히 바람에 이리저리 흔들리는 갈대처럼 나 역시나 늘 마음이 이랬다저랬다 한다. 그 속에서 중심을 잡고 생각하고 행동하고 싶지만 잘되지 않는다.
이 책은 '흔들리는 삶이 단단해지는 하루 한 장 철학 명문장 50'을 담고 있다. 책 속에서 만날 수 있는 철학가들은 이름만 들어도 아는 인물들로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아르투어 쇼펜하우어, 플라톤, 에픽테토스, 데일 카네기, 제러미 벤담이다.
오랜만에 영어를 쓰다 보니 너무 낯선 느낌이 들었지만 곧 익숙해졌다. 평소 영어 공부의 필요성은 느끼고 있지만 실천은 거의 없었기에 영어 필사의 시간을 통해서 영어도 함께 익힐 수 있어 좋았다. 특히 책 속에는 어휘와 구문 해석도 있어 영어가 익숙하지 않은 내게 많은 도움이 되었다.
저자는 수천 년 전의 철학자들의 질문은 오늘날 우리 역시나 같은 고민을 한다 말한다. 결국 그들의 생각을 따라가다 보니 그 거대한 질문은 우리 삶의 다양한 모습으로 나뉘어 있음을 인지할 수 있음에 '나'에서 시작한 '우리', '조직', '사회'로 그 시선을 넓혀 다섯 가지 질문으로 이 책을 구성해 놓았다.
책의 구성을 살펴보면, 각 장의 시작마다 그 장의 주제에 대한 설명과 문장들을 선택한 이유가 에세이로 담겨 있다. 에세이를 읽으며 공감하며 타인의 또 다른 시각을 알아가는 재미도 있었다. 그리고 저자는 '철학, 자기계발 고전에서 읽을 만한 문장을 주제에 맞게 골라 영문과 한국어 해석을 모두 써 볼 수 있게 페이지를 구성'해 놓았다. 내 영어 수준은 왕초보자 수준이기에 영문 필사는 느릴 수밖에 없었지만 일상에서 이렇게 영어를 접할 수 있다는 자체가 즐거웠다. 모르는 영단어를 찾아 익히고 발음 연습을 하는 시간도 의미 있었다.
이 책을 통해 철학자들이 남긴 문장을 필사하면서 잠시나마 사색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고, 나름의 인생관도 다질 수 있었다.
책 속 ' 오늘, 생각 한장'의 여백을 나의 사유로 꽉 채우는 건 힘들었지만, 내 생각을 글로 정리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무더위에 지치는 요즘, 시원한 카페나 집에서 일상에서 마음 근력을 단단하게 만드는 영어 필사집이다. 필사를 좋아하는 분들과 현명한 인간관계에서 필요한 단단한 마음을 쌓고자 하는 분들에게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