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먼저 시작하는 여유만만 은퇴생활 - 맞벌이부부 조기퇴직시스템 설계
이윤정 지음 / 청년정신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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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벌이부부 조기퇴직시스템 설계

은퇴를 생각하면 해방감보다는 두려움이 더 크게 느껴진다. 이유는 바로 금전적인 문제 때문이다. 그래서 나는 될 수 있으면 오래오래 직장 생활을 희망한다. 맞벌이를 하지만 월급 자체가 많지 않다 보니 나의 경우엔 조기퇴직은 꿈도 꾸지 못한다.

이 책은 '돈 걱정에서 벗어나 인생 버킷리스트를 일찍 실현하는 법'을 현실감 있고, 공감 가는 이야기를 통해 진솔하게 풀어내고 있다. 경제 서적이지만 에세이 느낌이 강해 처음부터 끝까지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업무와 인간관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어제는 무척 다정했던 관계도 하루아침에 변하는 게 직장 내 인간관계이고 업무적인 면에서도 가치를 논하는 태도 자체가 내게는 그저 스트레스였고 어리석어 보였다. 본인보단 나은 능력엔 늘 시기와 질투 및 경계의 눈빛이 느껴져 웃프기도 했다. 하여튼 저자는 직장 생활을 하면서 속상하고 억울한 일들을 에피소드로 풀어낸다.

"어떻게 퇴직 준비를 했어요?", "퇴사 후의 일상은 어때요? 앞으로는 무엇을 할 건가요?"라는 질문에 대한 답과 결과 보고서인 이 책은 조기퇴직을 염두에 둔 이들에게 하나의 유용한 본보기가 되어준다.

저자는 조기 은퇴 시 고려해야 할 사항으로 금전적인 문제와 건강, 전문가 등을 꼽는다. 16년간 몸담은 직장 생활 속 내막을 담담하게 풀어내는데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내용이라 더욱 집중하며 읽을 수 있었다.

조기 은퇴를 위한 기준과 행복한 은퇴를 준비하는 맞벌이부부 생활 설계는 무척 체계적이면서 현실적이었다. 무엇보다 나의 성향과 비슷한 점이 많아 공감대 형성이 잘 되었다. 조기 은퇴를 위한 유용한 사이트는 물론 저자가 몸소 체험한 일화들은 성공적이며 체계적인 조기퇴직 선배로서의 면모를 잘 보여주었다. 장르가 경제 서적이지만 전혀 딱딱하다거나 따분하지 않았고, 에세이를 읽듯 직장과 일상에서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를 토대로 경제를 잘 풀어나갔다. 현재의 나는 현실적인 문제로 조기퇴직이 쉽지 않지만 퇴직 후의 삶에 대한 미래를 계획하는 데 많은 도움을 얻을 수 있었다.

- 오늘 하루의 시간을 기록하고, 불필요한 시간을 줄이는 것은 은퇴를 준비하는 첫 단계다. p 79

- 뉴스는 자신으로부터다. 다시 한 번 요약하자면, 출처를 확인하고 비판적 사고와 객관성 유지, 전문가 의견 재확인, 시간적 변화 고려, 자신만의 기준점 정하기, 장기적인 관점으로 자기 신뢰를 쌓아가는 태도를 길러야 한다. p 85

- 우리 둘은 서로 맞추려 애쓰기보다는 각자의 컨디션을 존중하기로 했다. p 125

- 그리스 아테네 정치가인 솔론은 "평등은 전쟁을 일으키지 않는다."라는 말을 했다. 나와 남편은 과거에도 평등했고, 지금도 평등하고, 미래에도 평등할 것이다. 그렇게 우리 부부는 따로 또 같이 살아가는 중이다. p 246

조기퇴직을 꿈꾸는 이들에게 추천한다. 조기퇴직을 위한 마중물을 선사하는 책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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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 5년 후 - 인생의 모든 것이 달라지는 5년 프로젝트, 개정증보판
하우석 지음 / 다온북스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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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후 오늘, 당신은 어떤 삶을 살고 있을 것인가?

5년 후 나의 모습은 지금과 크게 다르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왜냐하면 늘 똑같은 매일을 반복하고 있기 때문이다. 사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나처럼 매일 반복적인 삶을 살아가고 있다고 생각한다. 물론 나름 성공을 이룬 인물들은 그 성공 요인이 따로 있었을 것이다.

'인생의 모든 것이 달라지는 5년 프로젝트'가 궁금하여 선택한 도서인데 생각보다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도서였다. 그동안 아무런 인생 계획 없이 무미건조한 삶을 살아온 내게 저자의 조언은 신선했다.

- 인생을 한 마디로 정의하면 무엇일까? 그건 바로 '전략'이다. p 11

- 5년은 260주, 1,825일, 4만 3,800시간, 262만 8,000분이다. p 15

5년 후 오늘, 당신은 어디에 있을 것이며, 어떤 사람들과 함께 있을 것이며, 무엇을 하고 있을 것인지 저자는 독자에게 묻는다.

최근 거실 LED 등과 현관 센서 등을 교체했다. 물론 신랑이 작업하고 울 녀석들과 내가 거들면서 그 잠깐의 작업이 너무 힘들었는데 미켈란젤로가 떠올랐다. 미켈란젤로가 시스티나 성당 천장 벽화를 완성하는 데 걸린 시간은 4년 6개월이라고 한다. 저자는 5년이란 시간을 불꽃처럼 태워 성공에 도달한 위인들의 이야기를 통해 5년이란 시간의 중요성에 대해 피력한다.

저자는 단 한 줄의 문장으로 책 속 메시지를 집약한다.

원대한 꿈과 담대한 목표를 세우고, 그것을 향해 최소 5년은 일로매진하라.

솔직히 먹고살기 바쁘다는 핑계로 원대한 꿈과 담대한 목표는커녕 하루하루 살아나가기에만 급급했다. 이 책을 읽은 지금도 꿈과 목표를 세우지 못함은 내가 처한 환경 때문이란 핑계를 대어본다. 큰 성공을 꿈꾸기보단 헛된 인생이 아닌 그 반대의 인생을 살아가고 싶다는 소망을 늘 갖고 있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신선하게 다가와 늘 똑같은 삶을 사는 내게 사고의 전환을 하게 이끌어 주는 도서였다. 분명 뻔한 자기 계발서와는 다른 특별함이 있었다.

'내 인생 5년 후'를 위한 원대한 꿈과 담대한 목표를 세우고자 희망하는 분들에게 적극 추천한다. 완전히 달라진 삶을 위한 전략을 배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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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웃집수달입니다! 안녕하세요? 이웃집수달입니다!
이웃집수달 원작 / 서울문화사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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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35만 구독자 귀염뽀짝 수달의 일상 이야기

평범하지 않은 치명적인 귀여움, 수달이 왔수달!

동물이 인간에게 주는 행복감을 자이언트 판다인 푸바오를 통해 넘치도록 느끼고 있는 요즘, 수달이라는 새로운 동물을 이 책을 통해 접해 보았다.

아빠 돌체와 엄마 라떼 사이에서 태어난 외동딸 모카. 그리고 모카의 남편 토피와 그들의 네쌍둥이 버터, 솔티, 메이, 오뜨의 이야기를 알콩달콩 담아 놓은 도서로 귀여움의 극치인 그들의 사진도 함께 제공하고 있다. 또한 유튜브 채널 <이웃집 수달>을 통해 동영상으로도 이들을 만날 수 있다.

아직 눈도 못 뜬 똥꼬발랄 4남매의 사진은 귀여움의 극치란 이런 것임을 잘 보여주었다. 사람이나 동물이나 아가 시절 모습은 예외가 없이 너무 귀엽다. 닮은 듯 다른 <이웃집 수달> 친구들의 모습이 내 눈엔 왜 그리 똑같아 보이는지 구분이 쉽지 않다. 아기 수달 4남매는 2023년 4월 9일 태어난 녀석들로 외동딸인 엄마 모카의 탄생으로 이야기를 시작한다. 뽀시래기 모카를 사랑으로 보듬어 키우는 라떼와는 달리 초보 아빠 돌체는 철없는 남편의 모습을 그대로 잘 보여주었다. '아기 모카의 50일간 성장 기록'을 통해 수달이라는 동물에 대해 하나씩 알아갈 수 있었다. 그리고 모카 엄마인 라떼의 모성애도 느낄 수 있었고, 스스로 배변하지 못하는 아기 동물의 항문을 핥아 배변을 유도하는 동물의 공통점도 찾아볼 수 있었다. 수달은 생후 60일부터 얕은 물에서 수영을 조금씩 배우기 시작하며, 해산물 먹기, 사냥에 도전하는 모습을 엿볼 수 있었다.

토피라는 새로운 수달 친구가 이웃집수달 하우스에 오게 되면서 모카와의 역사적인 만남이 이루어진다. 그리고 그들의 사랑의 씨앗인 4남매 쌍둥이들이 태어난다. 엄마 모카와 아빠 토피는 지극정성으로 4남매를 키우는데 그 모습이 새삼 인간과 다를 바 없음에 행복감이 밀려왔다. 4남매의 폭풍 성장까지 엿볼 수 있는 도서로 행복한 수달 가족의 모습을 바라보니 그저 흐뭇한 미소가 흘러나왔다.

'특별하고 신비한 이웃을 만나 볼 수 있는 기회!' 이웃집수달이 궁금한 분들에게 추천하며, 힐링이 필요한 분들에게도 추천한다. 수달 가족이 전해주는 행복감에 절로 힐링이 될 것이다.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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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아기 수달 - 버터, 솔티, 메이, 오뜨와 함께하는 행복 찾기 여행
신재현 지음, 이웃집 수달 사진 / 처음북스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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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우~ 수달이 이렇게 귀여운 동물이었던가요?

이 책을 통해 행복한 아기 수달 버터, 솔티, 메이, 오뜨를 만나보았어요!

반려동물을 키우고 있진 않지만 강아지나 고양이를 좋아한답니다. 반려동물을 키움에 있어 평생을 책임져야 한다는 부담감에 선뜻 키우지 못하고 있어요. 또한 평소 열심히 청소를 하는 부지런한 성격도 아니거든요. 이래저래 산책을 나온 강아지를 보면 그 귀여움에 저절로 눈이 가는 저랍니다. ^^

작은 동물원에 아기 수달 네쌍둥이가 태어났어요. 나무 바구니 속 둥지에 옹기종기 모여서 잠을 자고 있는 아기 수달이 너무 귀여워요. 엄마는 모카고요, 아빠는 토피라고 해요. 네쌍둥이는 자라면서 수영을 배워요. 저도 물속에서 동동 떠있고 싶어 수영을 배웠는데 참 재미있었거든요. 하물며 발가락 사이사이에 물갈퀴가 있는 수달은 수영을 얼마나 잘 하겠어요? 물속에서 수영을 배우는 아기 수달의 모습이 자연스러워요.

수달은 물 밖과 물속을 자유롭게 오가는 동물이라고 해요. 그래서 엄마를 따라 달리기 연습도 열심히 해요. 무서운 동물에게 잡히지 않게 날렵하게 움직여야 하는 수달이니깐요.

오잉? 냠냠~ 연어를 먹고 있는 아기 수달이에요! 수달은 연어를 가장 좋아한다고 하는데 울 가족들도 연어를 좋아해요. 연어는 참 맛있어요. ㅎㅎㅎ

- 수달은 먹이를 먹기 전에 두 손을 모으고 눈을 감는 버릇이 있어요. 그래서 옛날 사람들은 수달이 감사 기도를 드린다고 생각했대요.

아기 수달 네쌍둥이에게 뭘 할 때 행복한지 물어보았어요! 공통적으로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에 행복하다는 네쌍둥이였어요. 나이 먹을수록 정말 가족이 최고라고 생각하게 되는데 사람이나 동물이나 그런 점에선 똑 닮았어요. ^^

동화책이라고 생각하면 되는 책이고요, 주인공은 바로 네쌍둥이 수달네 가족이에요. 아이들에게 가족의 소중함과 행복감, 기쁨을 알려주기에 좋은 도서랍니다. 강추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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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난 부사 - 말맛 지도 따라 떠나는 우리말 부사 미식 여행
장세이 지음 / 이응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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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맛 지도 따라 떠나는 우리말 부사 미식 여행

과일 중 사과를 가장 좋아하는 데 맛난 부사란 제목에 맛있는 사과 부사가 떠올랐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문법 부사를 생각했다.

저자는 부사의 네 가지 힘에 매료되었음을 피력하는 데 그 힘은 스며드는 힘!, 덧붙이는 힘!, 응어리진 힘!, 아름다운 힘!을 뜻한다. 이 네 가지 부사의 힘을 음식의 다섯 가지 맛인 단맛 · 짠맛 · 신맛 · 쓴맛 · 물맛에 따라 스물다섯 개의 단어로 간추려 정리해 놓았다.

각각의 부사에 대해 뜻풀이와 닮은 말, 본보기를 통해 하나씩 배워나가는 재미가 컸다. '바야흐로'는 이제 한참, 또는 바로 지금을 뜻하는 부사로 닮은 말로 금세와 막이 있다. '바야흐로'의 어원에는 '비로소'처럼 뜻밖의 단어가 자리하며 '바라다'를 모태로 한다고 한다. 모르는 사이 조금씩을 뜻하는 '시나브로'도 함께 익히며 재미있는 시를 감상하는 시간도 가져보았다.

'마냥'은 좋아하는 부사인데 '언제까지나 줄곧'이란 의미로 닮은 말로는 내내, 매양, 늘이 있다. 마냥은 단어도 귀엽지만 그 뜻 자체가 좋다. 마냥은 '실컷, 몹시, 줄곧' 등을 뜻하는 다의어로 겉모습은 조금 다르지만 속내는 닮은 꼴이다. 저자는 이러한 마냥을 예시글을 통해 친절히 설명하며 이해를 돕는다. 사람들은 종종 배우자에 대해 결혼을 결심한 이유가 뭐냐고 묻곤 한다. 이때 나의 대답은 '그냥 좋아서'였는데 이때의 부사 '그냥'은 '아무런 대가나 조건 또는 의미 따위가 없이'라는 뜻이어서 '마냥'과는 다른 의미를 지니고 있음을 확실히 인식할 수 있었다. 내가 좋아하는 부사는 마냥이 아니고 그냥이었다는 걸 방금 깨달았다. ^^;;

부사 '아스라이'는 윤동주의 '별 헤는 밤'을 곧바로 떠올리게 했다. 닮은 말 까마득히나 아득히보단 역시 이쁜 단어로 왠지 슬픈 느낌이기도 하다.

'사뭇'은 '거리낌 없이 마구'라는 뜻이며, '새삼'은 '이전의 느낌이나 감정이 다시금 새롭게'라는 뜻의 부사이다.

자주 사용하는 부사지만 말로 설명하라고 하면 선뜻 설명할 수 없는 부사도 많았음을 알았고, 이 책을 통해 각각의 부사에 대한 뜻과 그 쓰임새를 확실히 알아가는 시간이 유익했다.

맛있는 부사! 힘찬 부사! 귀한 부사! 가 궁금한 분들에게 추천한다. 즐거운 부사 탐험의 시간이 될 것이다. 강추!

문화충전 카페에서 제공한 도서를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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