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이 인간에게 주는 행복감을 자이언트 판다인 푸바오를 통해 넘치도록 느끼고 있는 요즘, 수달이라는 새로운 동물을 이 책을 통해 접해 보았다.
아빠 돌체와 엄마 라떼 사이에서 태어난 외동딸 모카. 그리고 모카의 남편 토피와 그들의 네쌍둥이 버터, 솔티, 메이, 오뜨의 이야기를 알콩달콩 담아 놓은 도서로 귀여움의 극치인 그들의 사진도 함께 제공하고 있다. 또한 유튜브 채널 <이웃집 수달>을 통해 동영상으로도 이들을 만날 수 있다.
아직 눈도 못 뜬 똥꼬발랄 4남매의 사진은 귀여움의 극치란 이런 것임을 잘 보여주었다. 사람이나 동물이나 아가 시절 모습은 예외가 없이 너무 귀엽다. 닮은 듯 다른 <이웃집 수달> 친구들의 모습이 내 눈엔 왜 그리 똑같아 보이는지 구분이 쉽지 않다. 아기 수달 4남매는 2023년 4월 9일 태어난 녀석들로 외동딸인 엄마 모카의 탄생으로 이야기를 시작한다. 뽀시래기 모카를 사랑으로 보듬어 키우는 라떼와는 달리 초보 아빠 돌체는 철없는 남편의 모습을 그대로 잘 보여주었다. '아기 모카의 50일간 성장 기록'을 통해 수달이라는 동물에 대해 하나씩 알아갈 수 있었다. 그리고 모카 엄마인 라떼의 모성애도 느낄 수 있었고, 스스로 배변하지 못하는 아기 동물의 항문을 핥아 배변을 유도하는 동물의 공통점도 찾아볼 수 있었다. 수달은 생후 60일부터 얕은 물에서 수영을 조금씩 배우기 시작하며, 해산물 먹기, 사냥에 도전하는 모습을 엿볼 수 있었다.
토피라는 새로운 수달 친구가 이웃집수달 하우스에 오게 되면서 모카와의 역사적인 만남이 이루어진다. 그리고 그들의 사랑의 씨앗인 4남매 쌍둥이들이 태어난다. 엄마 모카와 아빠 토피는 지극정성으로 4남매를 키우는데 그 모습이 새삼 인간과 다를 바 없음에 행복감이 밀려왔다. 4남매의 폭풍 성장까지 엿볼 수 있는 도서로 행복한 수달 가족의 모습을 바라보니 그저 흐뭇한 미소가 흘러나왔다.
'특별하고 신비한 이웃을 만나 볼 수 있는 기회!' 이웃집수달이 궁금한 분들에게 추천하며, 힐링이 필요한 분들에게도 추천한다. 수달 가족이 전해주는 행복감에 절로 힐링이 될 것이다. 강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