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탐구 : 날리기 과학 누구나 탐구 시리즈 1
이승택 외 지음 / 이화북스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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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아이가 3학년이 되면서 교과 과목들이 세분화 되어 과학 과목을 따로 배우게 되었다. 3학년 과학은 기초적인 내용들이 많아 관련 책들을 두루 읽어주는 것이 좋다고 한다. 이번에는 그 중에서도 '날리기'에 관련된 책을 읽었다.

이 책은 과학 선생님들이 아이들에게 과학의 원리를 쉽게 재미있게 알려 주시기 위해 공동 집필하신 책으로 과학과 관련된 놀이를 쉽게 알려주신다.

이론적인 내용만 달달 외웠으면 재미도 없고 관심도 없어질텐데 놀면서 배우면 재미있게 오래오래 기억이 될 것 같아 더 관심이 간다.

가장 쉽게 만드는 종이 비행기에서부터 시작하는데 왜 비행기가 뜨고 내리는지, 어떤 원리로 하늘에서 떨어지지 않고 계속 날 수 있는지 까지 설명해준다.

이것 저것 색종이와 휴지심으로 많이 만들었는데 아이는 그중에서도 도깨비불 만들기를 신기해했다. 이 놀이는 티백을 이용해 불을 붙여 티백이 타오르면서 날아오르는 방법인데 이 단순한 것 같은 놀이에도 대류현상이 관련되어 있다. 대류현상에 대해 설명도 해주고 우리 주변에서 찾을 수 있는 다른 대류현상들에 대해서도 알려준다.

그리고 마지막에 핵심 포인트에서 내용들을 한번 더 정리해주고 퀴즈처럼 맞추며 재미있게 기억하도록 해준다. 책을 읽다가도 어려운 단어가 나오면 뒷편 용어정리를 참고해서 읽으면 어렵지 않다.

이것들 말고도 따라서 해 볼만한 놀이들이 너무 너무 많아 아이들이 재미있게 읽었고 즐겁게 놀았다.

양력, 탄성, 관성, 탄성계수, 항력 등등 어려운 단어들이 많았지만 설명을 듣고 이해를 하고 나면 지금은 기억이 나지 않아도 나중에 다시 들었을 때 좀 더 빨리 이해하고 기억이 떠오를 것 같다.

알고 보면 생활 속에 숨겨진 과학 원리들이 참 많은데 이렇게 되짚어 보지 않으면 놓치고 지나가는 재미난 것들이 많다는 것을 책을 읽으며 다시금 느꼈다.

앞으로도 종종 아이들과 함께 만들고 가지고 놀고 책을 통해 설명도 해주며 재미난 과학 상식을 늘려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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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채널 × 살아남은 자의 조건 EBS 지식채널e 시리즈
지식채널ⓔ 제작팀 지음 / EBS BOOKS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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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에 관심이 많고 알고 싶어 하는 나는 표지가 왠지 그런 이야기들이 실려 있지 않을까 싶어 이 책을 선택했는데 그것보다 훨씬 더 과학적인 이야기들, 지구의 역사와 생태와 인류, 생명들의 진화와 세포나 바이러스등에 대한 흥미로운 이야기들이 가득 실려 있었다. 실제 사례가 실리거나 이해하기 쉬운 이야기들을 먼저 소개하고 그에 따른 설명이나 해설을 하듯이 글이 이어지는데 읽는 내내 선생님께 설명을 듣는 듯한 기분이 들었던 책이었다. 내용과 연관이 있는 사진이나 그림들도 눈에 쏙쏙 들어온다. 티비나 과학 수업 시간에 한 번쯤은 들어 봤던 것들도 있고 몰랐던 이야기들도 있으며 과목은 지구과학, 생물, 화학, 환경 부터 아주 다양하다. 요즘 한참 시끄러운 코로나와 자주 비교되어 회자되는 스페인독감, 흑사병, 콜레라 등 질병과 관련된 이야기도 나온다. 아는 분야가 나오면 반갑고 새로운 이야기는 오~ 그래? 하며 배울것도 많다. 아이 독해 지문에서 잠시 읽었던 코끼리 똥으로 만든 종이 이야기도 어찌나 반갑던지 지구에서의 만약을 대비한 테라포밍 관련 이야기도 더이상 먼 미래의 이야기가 아닌 듯이 느껴졌었고 그 오랜 시간 전에 원래의 모습과 기능을 인간과 변하는 환경에 맞추기 위해 진화하게 되는 과정의 이야기들도 있었고 현재 우리가 겪고 있는 메뚜기 떼 습격 이야기, 여우와 반달곰 복원에 관련된 이야기들, 화산 밑에서 위험을 무릅쓰고 사는 사람들, 로봇과 함께 어울려서 살게 될 조금은 멀고도 가까운 시대의 이야기 등등 너무도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많아서 읽는 내내 재미있었다. 그러면서 생각도 많아졌었다. 그냥 흥미롭고 재미 있게만 읽고 넘기기에는 왜? 왜 그랬을까? 라는 생각을 하게 만드는 이야기들도 있었고 우리는 앞으로 어떻게 살아남아야 하는지 고민하게 되기도 한다. 우리는 앞으로 얼마나 더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아무도 모른다. 하지만 지난 시간들을 되돌아 보고 식물과 동물 인류의 진화와 삶에 대해 되돌아보고 나니 앞으로의 우리는 어떻게 변하게 될 지 아무도 모르는 것이다. 점점 무뎌지고 지쳐서 무덤덤해지는 코로나도 언젠간 끝이 나겠지만 더한 질병과 상황이 올 수도 있다는 것을 우리는 알고 있다. 아니면 우리가 그때 코로나 시절에.... 하며 이야기 하는 날이 (반드시 분명히 와야 할) 그때가 오게 될텐데 그때의 우리는 질병과 싸워 살아남으려는 지금의 모습을 어떻게 이야기 하게 될까?

엄마가 먼저 읽어 보고 아이에게 들려 주어도 좋겠고, 초등 고학년 정도 라면 조금 시간이 걸리겠지만 더디게라도 읽어보면 좋을 내용들이 많은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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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알고 적당히 모르는 오십이 되었다 - ‘척’에 숨긴 내 마음을 드러내는 시간
이주희 지음 / 청림출판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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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내 나이 앞자리가 또 바뀐다. 가만히 아무 것도 안하고 있어도 나이는 참 꾸준하게 늘어간다.

숫자가 주는 의미를 떠나 나는 과연 잘 살고 있는지, 괜찮은 사람인지, 점점 나아지고 있는 건지, 앞으로의 나는 어떻게 대처하고 어떤 모습으로 살아가야 하는지 생각이 많아졌다.

백세시대라고 하는 요즘에 오십이란 나이는 어떤 정도일까?

적지 않은 나이.... 하지만 할머니 소리를 듣기에는 너무 너무 아까운 나이..... 삶에 대한 노하우는 늘었지만 실수도 부족한 것들도 점점 많이 보이는 나이......

이 책은 어쩌면 억세게 최선을 다해 살아온 인생 선배가 먼저 살아보니 그렇더라... 하는 이야기를 그냥 차 한잔 시켜 놓고 덤덤히 말해주는 느낌이었다고 할까?

내가 읽으며 공감이 갔던 부분은 ''하지 말라는 거... 말은 줄이고 말을 하면 생각을 두세번 더 하고 불필요한 생각과 행동도 자제할 줄 알아야 한다는 내용과 삶, 친구, 배우자, 자녀에 대한 적당하고도 먼....조절이 필요한 관계들....

죽음은..... 글쎄....내 부모나 내 가족이 죽는다는 건 어쩌면 겁이 나고 슬플지 모르겠는데 정작 내 죽음은 너무 힘들지만 않는다면 겁나지는 않을 것 같다. 막상 닥치면 생각이 다르려나? ㅎㅎ

글 중간 중간에 '오십이 가벼워지는 인생 공부'란만 읽어도 하고 싶은 말....듣고 싶은 말, 다 들은거 같은 생각이 들던데 이 칸도 나는 마음에 들었다.

난 아직 저자만큼의 세월을 살아내지는 못했지만 요즘의 내 모습과 내 생각과 내 고민들과 걱정들이 어찌나 많이 겹치고 공감이 되는지.....하지만 다른게 있다면 나는 아직 삶을 살아내는 그만큼의 지혜나 노하우가 없다는 것일까?

책 앞 표지에 적혀 있듯이 나이 든다는 건 결코 만만한 일이 아니다. 나잇값하기 참 어렵고 초라해지고 싶지 않을 일이다. 두려워 할 필요도 없으나 노력은 많이 필요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앞으로 어떤 모습으로 어떻게 살아갈 건지, 좀 더 자유롭고 평안하고 더욱 나다운 모습으로 나잇값 제대로 하며 꼰대가 아닌 꽁테로 살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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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가지 고민에 대한 마법의 명언 - 걱정인형처럼 내 고민을 털어놓는 책
이서희 지음 / 리텍콘텐츠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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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 없이 사는 사람, 얼마나 있을까?

이러는 게 맞는지 저러는 게 맞을지 명쾌하게 딱! 떨어지는 결정을 내리지 못할 때 누군가 내게 답을 알려줬으면 할 때가 있다. 이 책이 아마 그런 역할을 해 줄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정작 고민과 갈등에 빠져 있을 땐 글을 읽는 것도 어렵고 책을 본다는 건 더더군다나 어려울 것 같은데 왠 책이람? 당연히 어렵다. 머릿속이 복잡할 때는 나도 책을 잘 읽기 어렵다. 하지만 마음이 안정되고 평안할 때 미리 읽어 둔 글귀 하나는 그런 순간에 그 능력을 발휘하게 된다.

! 여기 200가지 좋은 말들이 있다.

어떻게 도움을 받으면 좋을까?

이런 상황에 어떤 이들은 어떻게 빠져 나올 수 있었을까?

알파벳 순서대로 크게 A~J까지 이야기가 있다. 그리고 그 안에 소소하고 내가 지금 처한 상황과 비슷한, 구체적인 경우들이 또 나뉘어져 있다. 내게 어떤 말들이 도움이 될지 숨 한번 크게 들이마시고 내쉬었다가 딱! 한 줄만 읽어보자.

"걱정의 40%는 절대 현실로 일어나지 않으며,

걱정의 30%는 이미 일어난 일에 대한 것입니다.

걱정의 22%는 사소한 고민이고,

걱정의 4%는 우리 힘으로는 어쩔 도리가 없는 일에 대한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걱정의 4%는 우리가 바꿔놓을 수 있는 일들에 대한 것이랍니다."

무턱대고 들이대는 명언은 받아 들이기 쉽지 않다. 이렇게 각 단원마다 우리가 지금 복잡한 마음을 어떻게 다스려야 할지 방향을 정해주고 도움이 될만한 말들을 들려준다.

마음에 아무 부담이 없고 평안한 상태일 때 그때도 펼쳐서 읽어본다면 아마 더 마음에 와 닿는 글귀들이 더 많을지도 모르겠다. 언젠가 마음의 준비가 되었거나 심란함이 더 심해져 갈피를 잡기 어려울 적엔 필사를 해 보면 어떨까 생각도 들었다.

"걱정 인형의 고민들

생각을 모두 꺼내 놓으세요.

거의 모든 고민은 시간과 함께 사라집니다.

마음을 두지 않는다면 걱정과 불안은 생기지 않습니다.

이루어질 것은 이루어집니다.

우선 마음을 열어 보세요.

때론 체념 해 보세요.

시간의 마술로 자연히 해결되기도 합니다.

내 생각이 더 중요합니다.

내일을 걱정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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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관 아빠 오늘도 근무 중 - 불은 잘 못 끄지만 전화는 잘 받는 아빠와 세 아들 이야기
김종하 지음 / 호밀밭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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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도 소방관 직업을 가진 가족이 있다.

내 여동생의 남편인 제부가 소방관으로 근무중이시다.

나는 의료자문이 필요하거나 필요한 병원을 알아볼 때(예를 들어 주말 혹은 야간에 응급 치료를 봐 줄 수 있는 곳...) 아주 가끔 119에 전화를 건다. 처음엔 겁도 나고 '이래도 되나 욕먹지 않겠나' 싶었지만 병원을 갈 수 없는 제주도 오지에서 이런 일을 겪고 나니 카더라하는 말보다 신빙성 있는 그분들의 설명과 안내에 더 귀가 기울여진다.

그래서 나는 이 책을 읽었더랬다. 그분들이 하시는 일들과 생활이 궁금했고 어떤 일들을 겪으셨는지, 사소하게는 우리 제부는 어떤 일을 하시는지 궁금했기 때문이다.

책 제목만 보고서는 솔직히 소방 업무에 관한 이야기가 많을 거라고, 그래서 그들의 일에 대해 좀 더 알 수 있지 않을까 싶었지만 그저 우리와 같이 직장에서 일을 하고 또 집으로 퇴근해서는 아빠와 남편으로서의 평범한 근무(?)를 이어가는 소박한 한 사람의 이야기를 덤덤하게 적어 둔 그런 책이었다. 나이도 비슷하고 고민도 비슷한데 아이들 키우는 모습마저 많이 닮아 있었어서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공감이 됐었다. 작가는 소방관이라는 직업에 대해서 고민하고 생각했던 이야기들을 간간히 적어두었다. 나도 병원에서 근무를 할 적에 내가 지금 뭐하는 짓인지, 뭐하고 있는 건지, 언제까지 이짓(?)을 하고 있을지 끊임 없이 고민이 됐었다. 이것 조차 너무 닮아 있는 모습들이 이 책을 더 나를 이야기 속으로 이끌어 주었는 것 같다. 40이라는 나이... 그 나이에 어울리는 나라는 사람의 모습은 어떤 것인지,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지극히 주관적이고 내적인 고민도 담겨 있어 '나만 이런 고민을 하는 것이 아니 었다'라는 생각도 들면서 비슷한 나이로 같은 시대를 살아가는 동지로서의 고민도 함께 해보며 책을 끝까지 읽었다.

그냥 특별한 것 없는 정말 덤덤하고 소박한 느낌을 주는 편안한 책이었다. 그래서 더 좋았다.

앞으로 소방관으로서의 그의 삶과 아버지로서 남편으로서 한 사람으로서의 그의 모습들을 멀리서나마 응원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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