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주인공인 세계사 - 빙하기부터 다가올 미래까지 30명의 아이들과 떠나는 시간 여행
필립 윌킨슨 지음, 스티브 눈 그림, 강창훈 옮김 / 책과함께어린이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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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세계사를 막 접하기 위한 친구들이 읽어보고 세계사에 관심을 이끌어내기 위한 정도로는 정말 괜찮은 책인듯 하다. 아이가 곧 3학년이 되기도 하고 요즘 같은 시대엔 한국사를 넘어 세계사도 필수가 된다는 때여서 미리 입문하기 전에 휘리릭 살펴 보기에 내용도 그림도 딱 좋은 수준인 것 같다.

책은 세계사라고 되어 있지만 연대나 시간순서 혹은 특정 나라를 기준으로 구성되어 있지 않다. 한 나라안에서도 특정 시기와 다른 주제로 이야기가 이어지고 순서도 일정하지 않다. 이야기의 중심은 아이들이다. 세계 여러나라 친구들을 소개 받듯이 이 친구는 어떤 시대에 어떤 삶을 살았고 복장과 하는 일을 살피며 그 시대를 이해하게 만들어 준다. 그리고 적당한 실사와 그림들이 섞여 있어 글보다는 그림으로 더 빨리 이해하는 아이들이 살펴 보기에 참 좋았다.

책 하단에는 연대표가 있어 대략으로라도 세계사의 흐름을 이해하는데 도움을 주려고 하고 있다. 용어들이 좀 생소하고 어려운 것들도 있지만 책 뒷부분에 간략한 설명과 풀이들이 있어 혼자 읽어도 전혀 무리가 없고 엄마 아빠와 같이 읽으면 더더욱 좋을 책이다.

각 문화와 사상과 나라에 대해서도 반복적으로나 빈번하게 나올 때도 있는데 어디 한쪽으로 치우침 없는 내용 구성도 마음에 들었다.

책을 읽다가 궁금한 부분이 나오게 된다면 추가로 더 찾아보고 알아보고 이야기 나누기 좋도록 간단하고 최대한 쉽게 설명되어 있으며 그림 역시도 구석 구석 자세히 보다 보면 놓치기 쉬울 수 있으나 많은 내용을 담고 있어 알차다는 느낌을 받았다.

이 책을 아이가 같이 읽으며 세계사에 대한 관심을 가지는 것 같아 더더욱 만족스러웠다. 근대사까지도 적절히 구성되어져 있어 현대까지의 이야기로 연관지어 설명해주기도 좋았다.

세계사 입문용으로 참 좋은 수준과 내용의 책을 만난 것 같아 같이 읽고 나서도 뿌듯한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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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념 해결의 법칙 기초 수학 3-1 (2022년용) - 2015 개정 교육과정 새 교과서 반영 초등 해결의 법칙 (2022년)
최용준.해법수학연구회 지음 / 천재교육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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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년이 걱정 되기도 하고 다가올 3학년이 두렵기도 하지만 할건 해야겠죠? 올해도 수학 예습은 #천재교육 교재로 시작해 보는데 그중에서도 예습을 위해서는 쉽고 만만하게 수학에 대한 자신감을 키워줄 수 있는 개념 해결의 법칙으로 시작해 봅니다.

   

                                                         

책이 두껍지도 않고 깔끔한 디자인!

초등 1학년부터 지금까지 쭈욱 풀고 있는 교재들 중 하나이지요. 그만큼 아이도 잘 보고 좋아한다는 뜻 아닐런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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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교재들은 꾸준히 계획적으로 잘 할수 있게 스케쥴표가 들어 있어요.

굳이 진도를 정하거나 계획할 필요없이 이 표대로만 쭈욱 나가준다면 밀리거나 진도 걱정 따위는 하지 않아도 되더라구요.

​ 

                        

도입 부분엔 만화로 설명이 되어 있어 아이들이 참 좋아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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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재는 단계적으로 구성이 되어 있습니다.

(개념 파헤치기- 개념 확인하기 - 단원 마무리 평가 - 창의 융합 문제)

공부할 내용에 대해 간단한 설명이 만화와 함께 있어 아이가 술술 읽어 내려가기만해도 이해가 될 정도네요.

그리고 개념 확인하기 단계에서 문제를 풀어보며 공부할 내용을 익히게 되구요 다음 단계인 마무리 평가에서 관련 문제를 여러가지 풀어 봅니다. 단원 마지막엔 창의 융합 문제도 같이 들어 있어 배운 내용으로 응용해보기 좋아요.

                          

문제를 풀며 더 확실하게 개념을 이해해봅니다.

이렇게 문제를 풀며 개념을 이해하는 부분엔 쌍둥이 문제가 비슷하면서도 약간은 다르게 붙어서 나오거든요. 기본 풀이를 같이하거나 풀이 방법을 보여주고 옆에 나오는 쌍둥이 문제를 아이가 풀어보고나면 아이 입에서 '아~~' 소리가 절로 나오게 됩니다.ㅋㅋ

 

  

아직은 저학년이라 기초 연산도 많이 중요하지요. 그래서 본교재에서 부족하거나 보충해줄만한 연산 교재로 교재 앞에 함께 들어있는 연산의 법칙을 이용합니다.

  

                            

본교재 몇페이지와 함께 하는지도 적혀 있어 부교재로 활용이 매우 용이합니다.

학습에 대한 내용을 포인트 박스에서 한번 더 짚어주고 연산을 효율적으로 할 수 있게 도와줍니다.

교재 안의 이런 세심한 배려가 참 괜찮아 보이고 마음에 들어요. ^^

                          

각 단원이 끝이나면 아이들에게 재미나게 활용할 수 있도록 게임도 연계해 두셨네요. 아직 저희는 진도가 다 나가질 못해 보여주지 않고 있어요. ㅋ

  

                              

이렇게 사고력이 필요한 내용도 들어 있어요.

쉬운 교재라고 너무 간단하게만 있는거 아닌가 싶지만 이런 파트들도 있어서 퀴즈를 풀듯이 고민하고 생각하며 문제를 풀어보는 파트도 있어 도움이 많이 되어요.

그닥 어렵지는 않아서 아이가 풀고 나니 자신감이 붙나 봅니다. 또 없냐고 교재를 뒤적이네요 ^^;

풀이집은 설명도 정말 꼼꼼하게 잘 해두셨고 따로 보관리 가능하도록 분리 되어 있답니다.

지난 한해는 정말 멘붕이 아니었나 싶어요. 학교를 절반도 못 가는 바람에 친구들도 선생님도 모두 줌으로 만났고 공부 역시 제대로 못하고 지나는거 같아 아쉬움과 속상함이 큽니다. 다가올 새학년은 더 단단히 준비해서 다시 가게 될 학교에서 절대 힘들거나 어려워하지 않도록 엄마가 신경을 많이 써야 할 듯 합니다.

그래서 개념 해결의 법칙과 함께 확실히 개념 잡고~~ 아자!아자! 화이팅 해 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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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이렇게 말해줘서 고마워요 - 세상의 모든 엄마의 첫 ‘말걸음’을 함께하다.
이선형 지음 / 미래와사람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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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으며 나는 내가 큰아이와의 소통에 대해 걱정이 많아졌다.

엄마는 분명 아이에게 좋은 것을 알려 주고 가르쳐 주려고, 잘못된 점을 바로 잡아 주려고 이래라 저래라 하는 말들이 사실 알고 보면 아이의 말문과 창의적이고 주도적인 생각을 막고 있으며 아이를 주눅 들고 자신 없게 만들고 있다는 현타(?)를 받았기 때문이다.

아이와 이야기를 할 때 나는 답답함이 많다. 아이는 자신의 의견을 강력하고 자신 있게 말하거나 주장하지 못한다. 그냥 엄마나 아빠가 시키는대로.... 하라는대로만 하려한다. 하지만 싫은 일을 억지로 하는데 거짓으로 잘하고 좋아할 수는 없으니 티가 난다. 그러면 나는 또 그게 마음에 안들어 잔소리 아닌 잔소리(?)를 하다보면 결국 울고 있다. 엄마 속이 터진다.

대한민국에 나만 이런 엄마일까? 요 근래에 들어서 자존감과 아이의 육아에 관련된 책을 읽다보니 생각보다 많은 엄마들이 나랑 같은 고민에 자책을 하며 살아가고 있었다.

작가도 나와 다를 바 없는 평범한 엄마였다. 아이때문에 속상해서 모질게 한마디하고는 자는 아이 바라보며 이내 후회하고 속상해서 눈물 흘리는 일이 많았고 다시는 그러지 않아야겠다 싶어서 고민하고 반성하고 또 생각하는 일상들이 반복이었다.

딸아이들 밖에 키워보지 못해서인지 몰라도 나의 생각엔 특히나 여자 아이들의 경우 엄마의 말과 행동에 많은 영향을 받는다. 친구들의 이름은 무엇인지, 요즘 관심사는 무엇인지, 오늘 하루는 무엇을 하고 지냈는지 종알 종알 말하는 것도 끝이 없다.

그래서인지 엄마는 안돼. 하지마. 그런건 몰라도 돼. 그런 쓸데 없는 이야기를 대체 왜 하는건데? 이 말들 속에서 대답은 늘 정해져 있다.

그런던 어느날 아이가 동생을 놀아주는 모습에서 깜짝놀랄만한 장면들이 보였다. 어허! 안돼. 하지마. 그러면 안돼. 등등 내가 자주 쓰던 말인데 아이는 동생에게 더 큰 목소리와 더 짜증이 섞이고 강한 어투로 말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나는 하지말라고 그러면서 또 아이를 말로 상처를 준다. 아이는 시무룩해지고 말이 없어진다. 나는 그게 또 화가나서 아이들에게 소리를 지른다. 아이들이 잠들고 나면 밀려오는 후회와 반성을 하느라 잠을 잘 수가 없다. ㅜ ㅜ

작가는 이 반복되는 패턴들을 끊어내고 더 나은 방향으로 올바르게 말하기위한 엄마의 말습관을 고치려한다.

굳이 아이의 가슴에 상처를 줘가며 말하지 않아도 아이에게 제대로 알아들을 수 있게 말하는 방법. 그리고 엄마가 바꿔야 할 말버릇들, 아이가 하는 그 많은 쓸데없는 말들이 말하는 진짜 의미를 파악해야 한다는 것들을 이야기 하고 있다. 본인의 아이를 키우며 겪게 되는 이런 저런 일상들과 에피소드들을 이야기 해 주며 많은 엄마들에게 격한 공감을 하게 만든다. 그리고 내 자신을 되돌아 보게 만들었다.

우리는 우리의 소중한 아이들에게 말을 할때 상대방인 아이를 위해 말하기를 연습할 필요가 있다. 이렇게 깨닫고 나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엄마의 말걸음 시작을 알려주는 가이드 같은 책이었다. 이중에서도 제일 몰입이 되는 내용이 공감하는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다. 어른도 그렇듯이 누군가가 내 마음을 알아준다는 것이 얼마나 크게 위안이 되고 의지가 되는지 모른다. 그런 감정이 아무것도 모를 것 같은 아이에게도 마찬가지이고 아이에겐 그 대상이 엄마일경우 그 효과가 얼마나 큰 것인지에 대해 깨닫게 해 주었고 그렇게 되도록 자극을 주었다. '행감바' 말하기로 연습을 해 보려고 하는데 음..

 

쉽지는 않을 것 같다. 지금도 바로 "!!!!" 소리가 절로 나올거 같기 때문이다. ㅋㅋ

읽고 다시 읽고 생각해보며 또 읽다보니 이번 책은 시간이 더디 걸렸다. 하지만 읽을때는 맞아 맞아 하며 술술 읽혔던 책이다. 이세상에 수많은, 아직은 나처럼 말하기가 서투른 엄마들과 밤마다 나는 오늘 아이에게 왜 그랬을까하며 후회하고 울고 있을 엄마들에게 꼭 한번 읽어 보라고 소개해 주고 싶다.

아이들과 더 가까워지고 마음이 통하는 엄마가 되는 그날까지, 노력하고 또 노력하며 말을 잘 하고 잘 들을 수 있도록 애써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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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괴사냥꾼 천봉이
권오단 지음, 허은선 그림 / 산수야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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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저학년이나 초등학생들이 읽기 좋을 만한 이야기 책을 하나 읽었다.

대략의 이야기는 핸드폰과 게임에 빠진 아이들을 구한다는 이야기인데 이야기의 전개가 전혀 지루하거나 답답한 내용들이 아니라서 아이들이 읽으면 매우 좋아할 것 같고 실제로 아이도 재미있게 읽고 있는 중이다.

우리 가족만 보더라도 4명이 모두 핸드폰 없이는 하루가 힘들다. 특히나 코로나로 나갈 수 없고 집에서는 뛴다고 계속 혼이 나니 할 만한 일이라고는 핸드폰 게임이나 유투브를 보는 일이 다수다. (책을 좀 읽어 주면 참 좋을 텐데 나부터가 아직은 쉽지 않은 일이라 내 가족에게 억지로 강요도 못한다. ㅜㅜ) 이런 우리의 모습들이 이 이야기의 소재가 되었다.

민준이라는 친구가 나오는데 친구들이랑 핸드폰으로 소통하고 같이 게임하며 노는 평범한 주변의 아이이다. 하지만 민준이 엄마는 엄격하게 시간을 제한하시며 핸드폰 사용을 금지하신다. 하지 말라면 더 하고 싶듯이 민준이는 엄마 몰래 핸드폰 게임을 밤새하다 템플스테이에 보내지게 된다.

거기서 벌을 받고 있는 천봉이를 만나게 되고 '심마'를 없애는데 도움을 달라 부탁을 받게 된다. 처음에는 심마를 보게 되며 무섭고 두려웠지만 민준이 주변의 모든 친구들이 심마에게 홀리고 있는 것을 보고 친구들을 도와야 겠다는 생각을 하며 천봉이와 함께 심마를 제거하게 된다.

심마를 제거하니 주위 친구들이 점점 운동장에 나와서 뛰어놀게 되고 책을 읽는 친구의 이마에선 빛이 났다. 원래의 모습들로 돌아오는 것을 보고 민준이는 매우 뿌듯해진다. 템플스테이에서 만났던 병락이 형을 구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고 병락이 형에게 숨어있던 최고의 악질 심마왕을 천봉이와 함께 무찌르며 병락이 형을 구한다.

책을 읽으며 우리 아이들과 나의 모습을 보게 되었다. 여전히 핸드폰에 손을 놓지 못하고 있고 없으면 심지어 불안해한다. 어쩌다 이렇게 되었을까.

아마 아이도 책을 계속해서 읽는 것을 보니 자신과 친구들의 모습이 민준이와 민준이 친구들의 모습 같아서 더 빠져드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

천봉이는 심마에게 빠져 나오기 위해선 도움도 필요하겠지만 자신의 의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만하려고 노력하고 원래대로의 평범한 모습으로 돌아오려는 본인의 의지 말이다.

어쩌면 우리가 핸드폰을 놓지 못하는 이유가 이런 저런 변명과 핑계들보다 그만하려는 자신의 의지가 약해서는 아닐까?

책을 읽고나니 더욱더 아이들의 책읽기에 정성을 들이고 잠시 잠깐만이라도 바깥에서 뛰어놀 수 있도록 더 신경을 써야겠다 생각이 들었다.

친구 만나러 학원을 가야 하고 친구랑 대화하기 위해 핸드폰이 있어야 한다는 요즘의 우리 아이들.... 어쩌다 이렇게 되었는지 딱하고 안스럽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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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일에 상처받지 않고 용기 있는 아이로 키우는 법 - 마음이 단단한 아이로 자라게 하는 43가지 대화 습관
스즈키 하야토 지음, 이선주 옮김 / 다산에듀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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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은 말 그대로 모든 부모가 자녀를 키우면서 바라는 바 아닐까 싶다. 나 역시도 강하고 똑 부러지고 멘탈이 흔들리지 않는 그런 아이들로 키우고 싶었고 그런 이유로 아이들을 강하게 한다고 모진말, 마음 아팠던 말도 했던 거 같다. 나도 어릴 때 엄마의 모진 말들에 가슴 아팠고 지금도 걸리는 말들이 자극이 되기도 했고 또 상처가 되기도 했다.

저자는 스포츠 멘탈 코칭을 하시던 분이라고 하던데 이런 선수들은 특히나 더 많이 이런 일들을 겪었을 것이다. 주위의 말들이나 크고 작은 경험들이 아마도 상당했을 텐데 어떻게 코칭을 하셨을지도 궁금했다.

책을 시작하며 목차만 보더라도 책을 빨리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내가 해서는 안될 말과 바꿔서 하면 좋을 말들이 각 챕터의 부재처럼 총43가지가 나와 있고 각 단원의 끝에는 칼럼을 통해 좀 더 생각해보고 노력해야 하는 글들이 있어 부모가 어떻게 해야만 하는지에 대해 강력히 이야기를 해준다. 책을 굳이 차례대로 읽지 않아도 일단 내가 제일 공감이 가는 이야기들 부터 골라 읽었다. 목차를 보며 골라 읽었는데 생각보다 나는 아이들에게 모진 말과 자존감을 낮추는 말들, 아이를 한없이 초라하게 만드는 말들을 많이 사용하고 있었다. 글로만 자존감을 살려주자 아이를 당당하고 자신있게 키우자 읽으면 뭐 했나..... 이렇게 말로 아이들에게 상처를 주고 있었는데.... 책을 읽기 전에 나는 아이들에게 달콤한 말들은 적당히 사용해야 하고 그런 말들이 오히려 아이를 너무 감싸게 되어 거친 현실에 상처 받고 엄마 품안에 여린 아이들이 될 것이라 생각했었다. 물론 책에서는 무조건적인 달콤함을 강요하지는 않는다. 쓴소리도 당연히 아이를 키우며 필요하겠지만 이왕이면 덜 상처 받고 덜 아프게 그리고 전달하고자 하는 내용을 덜 감정적으로 말하는 진정한 소통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이런 방법이 어려운 부모에게는 구체적으로 주어진 상황에서 어떻게 말을 바꾸어서 말하여야 하는지에 대한 직접적인 예문들이 나와 있어 따라해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았다. 이 책을 읽고 나니 말의 중요성에 대해 좀 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어떻게하면 정신이 번쩍 들면서 단순하고도 명료하게 전달하느냐만 생각을 하던 내게 말하기의 방법에 대해 생각을 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하지만 아무래도 책을 다 따라하기엔 나에게 적당한 상황들이 그리 많지 않았고 공감되다 조금 고개가 갸우뚱해지는 부분들도 있었다. 모든 상황들이 책에 나온대로 다 되지는 않을 테지만 책을 읽고 나서 다시 한번 더 읽었을 때 누가 읽으면 도움이 될까 싶어 생각해보니 운동을 전공하는 아이의 부모나 코치 같은 분들이 읽으면 더 도움이 될 것 같다. 저자가 직접 겪고 접했던 일인지라 아마 더 그렇게 보였는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말을 어떻게 하고 어떻게 우리 아이의 자존감을 지켜줘야 하냐는 것이다.

나는 이 책에서 아이를 대하는 부모의 말 한마디, 행동 하나하나의 중요성과 그 결과에 대해 고민을 좀 더 해보아야하는 과제를 받은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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