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아미타불 마음수업 - 초조 불안 걱정을 단숨에 사라지게 하는 부처의 지혜
페이융 지음, 허유영 옮김 / 향기책방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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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위를 둘러보면 이런 인생을 살고 있는 사람이 많다. 예나 지금이나 마찬가지다. 현실을 바꿀 힘도 없고, 현실을 직시하고 인정하고 싶지도 않다.

환경을 바꿀 수 없다면, 자기 자신을 바꾸는 수밖에 없다. 피하지 말고, 받아들이고, 내려놓는 것 외에 다른 방법이 없다.

​

그렇다면 어떻게 똑바로 바라보고, 받아들이며, 내려놓아야 할까요?

삶이 고달프다고 느껴질 때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에 대해 <나무아미타불 마음수업>책이 나침반이 되어 주네요.



마음을 고요하게 가라앉히고 아무것도 생각하지 말고 아미타불을 염불해 보고, 어느 정도 시간이 흐른 뒤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보자.


┌ 그걸 믿지 않는 사람에게는 그 세계가 존재하지 않는다.

무엇을 믿느냐에 따라 나의 세상에 각기 다른 꽃이 피고 다른 열매가 맺는다. 내가 날 수 있다고 믿으면 정말 낼개가 된다. 꽃들이 필 것이라고 믿으면 정말 봉오리를 터뜨리며 만개한다. ┘

우리는 절망을 위해서가 아니라 희망을 위해서 산다는 말을 믿어야 겠지요.

<아미타경>은 우리에게 아주 간단한 방법을 알려 주고 있다.

이 세상이 만족스럽지 않다면 더 좋은 세상이 있다는 것을 믿고 오로지 그 세상만 생각하며 그 세상을 찾으라.



아주 간단한 방법이라고 하지만 그 밑바닥에는 '믿음'이 있어야겠네요.

자신에 대한 믿음 말이에요.

소원을 말하는 순간부터 인생이 변하기 시작한다.



"나의 삶을 온전히 집중하는 법은 입으로 아미티불을 읊고 귀로 아미타불을 들어라."

제일 쉬운 것은 지명 염불이에요.

지명 염불, 잡념을 밀어내고 '아미타불'의 명호를 입으로 또렷하게 읊고 귀로 들으면서 염불하는 것이다.



​

삶의 용기를 더 하는 법, 초조 불안 걱정이 단숨에 사라지는 신비한 주문!!!

지옥같은 현생에서 천국 같은 삶을 사는 지혜는 생각보다 간단하네요.



​

'아미타불'

믿고 바라고 행동하라

마음이 어지럽고 삶이 혼란스럽다면, 가만히 앉아서 "나무아미타불"을 읊어라!

<나무아미타불 마음수업>책에는 초조 불안 걱정을 단순에 사라지게 하는 부처의 지혜가 있네요.

​

나무아미타불은 부처님의 가르침 중에서 가장 단순하면서도 심오한 주문이네요.

"나무아미타불"

믿고 바라고 행복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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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하루를 시작합니다
따뜻한 하루 지음 / 국일미디어(국일출판사)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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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는 책의 처음을 이렇게 열고 있어요.

"살아간다는 것은 어쩌면 아주 작은 순간들을 지나치는 일일지도 모르겠어요."

책처럼 아주 작은 순간들이 따뜻했으면 좋겠어요.

'따뜻한 하루를 시작합시다.'

어제보다 더 따뜻한 오늘, 오늘보다 더 행복한 내일

내가 먼저 봄이 되자...

이 말이 무슨 말일까요?

​

감나무에 까치밥 다 아시죠...

"저 높이 있는 감은 따기 힘들어서 남긴 건가요?"

"아닙니다. 그건 까치밥이라고 합니다. 겨울새들을 위해 남겨 둔 거지요."

​

저도 솔직히 '옛날이 좋았다, 정이 없어졌다. ...' 이런 말 많이 하게 되거든요.

혹시 내가 먼저 봄이 되어보면 어떨까, 세상이 메마르고 차갑게 변했다고 탓부터 하지 않았나 싶네요.

'내가 달라지면 세상도 따뜻하게 아름답게 변할 것이다.'



'내가 달라지면 세상도 따뜻하게 아름답게 변할 것이다.'

특히나 가족들과의 대화에서도 중요한 것 같아요.

가끔 너무 소중하지만 항상 옆에 있는 가족에게 소홀할 때가 있거든요.

재미는 없지만 그냥 시시콜콜한 이야기를 더 좋아합니다.

내가 오늘 뭘 했는지, 누굴 봤는지. 어딜 갔는지, 뭘 먹었는지...

오늘 엄마에게 시시콜콜한 이야기를

한 번 해보는 건 어떨까요?

서로 공을 주고받는 탁구처럼 혼자만 말하는 것이 아니라 상대를 배려하며 따뜻한 말을 주고 받아 봐요.^^



​

이렇게 되면 자연스레 평범한 하루 하루가 소중해질꺼 같아요.



​

'내가 달라지면 세상도 따뜻하게 아름답게 변할 것이다.'

내가 달라지려면 먼저 '내 맘에 드는 나'로 바뀌어야 겠지요.

뜨겁게 나를 사랑하기가 먼저에요..

​

21세기 들어서자 사람들이 생각하는 성공의 기준이 바뀌었습니다.

그건 바로 '내 맘에 드는 나'입니다.



​

뜨겁게 나를 사랑하세요.

쓸모없는 실패가 없듯이, 나의 실패를 두려워하지 마세요.

파랑새가 전하는 행복처럼 행복의 파랑새는 내일에 있지 않고 바로 오늘 내 마음속에, 가까운 곳에 있다는 걸 잊지 마세요.


"일체유심조"

세상만사 모든 일들은 마음먹기에 달려 있습니다.

생각은 무게 추와 같이

삶의 저울을 행복이나 불행으로 기울게 합니다.

제일 첫단계가 바로 웃음이라고 생각해요.

웃음은 모든 사람이 가지고 있는 능력이지만 고통 속에서 웃음을 지켜낸다는 것, 슬픔 속에서 웃음을 되찾는다는 것, 힘든 삶에서 웃음을 피어내는 것, 쉽지 않은 상황에서도 웃음을 먼저 찾기란 어렵잖아요.

우리 그 어려운 걸 해보자구요.

조그마한 것부터 시작해요. 먼저 가족에서 웃어봐요.



​

​

<따뜻한 하루를 시작합니다> 이 책에는 따뜻한 행복이 숨어있네요.

우리가 살아가는 동안 수없이 많은 것들이 사라지지만, 끝내 사라지지 않고 남는 것은 누군가에게 건넸던 마음과 누군가에게 받았던 마음이라는 것을 잊지 마세요.

그 따뜻한 마음이 따뜻한 하루를 시작하게 하네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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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관에서 길을 잃은 당신에게 - 9가지 형태로 보는 현대 미술
스즈키 히로후미 지음, 김진아 옮김 / 영진.com(영진닷컴)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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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도 이런 적이 있지요? 여행을 간 김에 모처럼 유명한 미술관에 들렀는데, 뭐가 뭔지 알수 없는 작품만 가득한 그런 경험이요.

'이게 뭐야?'

'뭔지 하나도 모르겠어!'

'그건 대체 뭐였던 거지......?'

​

전 이런 경험이 많아요.

대체적으로 자유롭게 미술관에서 즐겨보고 싶은데 ... 뭐가 뭔지 알 수 없는 작품만 가득할 때...

참 대략난감하네요.

그래서 이 책 제목이 끌렸나봐요. <미술관에서 길을 잃은 당신에게>!

​

'자기 감성에 맡기고 감상해야 한다'

어떻게 생각하세요?

지나치게 힌트가 없는 자유 때문에 미술 감상이 마음에 와닿지 않고 답답하게만 머무르는걸까요?

책에서 이렇게 예를 들었어요. ┌ 마치 유치원생에게 아직 배우지도 않은 2차 방정식을 갑자기 보여주면서 '자유롭게 풀어보세요'라고 하면, 아무리 고민해도 혼자서는 문제풀이식조차 써 내려가지 못하는 것과 마찬가지이지요. ┘

​

현대미술은 워낙 정답이 없는 것이라 관람하기 어려운게 사실이에요.



책에는 미술의 차원, 미술의 목적, 미술의 재료, 실제 작품 감상하기 총 4가지로 구성되어 있네요.

이 책을 읽고 조금 더 내가 미술관에서 재밌게 즐길 수 있길 바라보게 되네요.

​

미술은 무엇을 보아야 하는가?

작품 속 정보를 읽어내는 감상, 작품 표면을 이루는 재료의 질감을 즐기는 감상, 작품 그 자체보다도, 작품이 있는 공간을 즐기는 감상이 있네요.



┌ 제임스 터렐이라는 예술가는 물감이나 캔버스 대신 '빛' 그 자체를 사용했습니다. 대표작 중 하나가 '오픈 스카이'입니다. 작품명 그대로 천장에 네모난 구멍을 뚫어 '방 안에서 마치 그림처럼 뚫린 진짜 하늘을 본다'는 작품이지요. ┘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하늘과 빛도 공간과의 관계로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다는걸 보여주네요.

제임스 터렐이나 이우환처럼 작품과 공간의 관계에 대해 제시하는 사고방식은 '현대 미술'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에요. 작품 그 자체보다도, 작품이 있는 공간을 즐기는 감상이 요즘 대세에요.



예전에는 보여주기형이나 요소 초점형이었다면 요즘 현대미술은 수수께끼형이에요. 자꾸 그 작품을 보면서 의미를 생각하게 하거든요.

뭔지. 이게?! 이것도 미술이야?

아하! 그런 뜻이구나!



저는 개인적으로 '오직 미술만 할 수 있는 사회묘사' 이런 것들을 좋아해요.

'굉장하다', '진짜 같아~!'라는 감상만으로 즐기는 것도 좋지만, '이 사물의 형태로 어떤 의미를 드러내려 하는가'나 '당시의 어떤 분위기를 상징하는가'라는 시점에서 작품을 감상할 수 있게 된다면 어떨까요?

조금 더 상상의 날개를 피면서 전시를 관람할 수 있지 않을까요? ^^



조셉 코수스 '하나이면서 세 개인 의자' 작품이에요.

사진, 실물, 언어로 된 의자 세 개

모두가 다 의자라는 것이 무엇인지 정확하게 설명해주고 있는 것 같아요.

어느 하나 의자가 아닌게 있을까요?



현대미술에서 공간이 주는 의미가 더 크게 와닿네요.

'지금, 여기'에서만 생겨나는 매력~!

공간에 생겨난 효과가 바로 현대미술에서 말하는 작자도 제어할 수 없는 무의식적 요소인 우연성과 겹쳐지네요.

작품과 지역의 관계성을 드러내는 미술에 제일 으뜸인게 바로 뱅크시의 작품이 아닐까 싶네요.




이제 좀 더 현대미술 작품을 즐길 수 있을꺼 같아요.

찜한 전시 몇가지 있는데 <미술관에서 길을 잃은 당신에게> 책 덕분에 즐겁게, 더 풍요롭게 즐길 수 있을꺼 같아요.

​

<미술관에서 길을 잃은 당신에게>책은 미술의 무엇을, 어디를 봐야할지 헤매는 사람들을 위한 가장 쉬운 지도서네요. 딱딱하지 않고, 편하게 읽을 수 있어 좋아요.

그리고 책을 읽고 나서 작가의 sns 구경도 했네요.

작가는 sns에도 미술 해설을 올리고 있더라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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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학적 오답 연구 ㅣ 알면 잠 못 드는 위험한 인문학 1
다크모드 지음 / 모티브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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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크카페 서평단으로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했습니다.]





"쓸데없지만 조금 어두운 지식을 알려드립니다."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는 콘텐츠 크리에이터에요. 역사, 범죄, 전쟁, 공포, 심리 등 어둡고 낯선 지식을 정리해 소개하는 영상을 만들고 있대요. 저도 처음 알았는데 쓸데없지만 조금 어두운 지식 매력 넘치네요.

알면 잠 못 드는 위험한 인문학 맞아요. 맞아 ^^

​

알면 알수록 궁금해지는 책이네요.

┌ 이 책은 단순한 사건 모음집이 아니다. 또한 기괴한 사건들을 늘어놓고 놀라게 만드는 책도 아니다. 이 책을 보여주려는 건 사건 자체가 아니라, 그 사건들 아래 깔려 있는 하나의 패턴이다. 왜 같은 실수가 시대를 넘어 되풀이되는가. 왜 영리한 사람들이 만든 것들이 엉뚱한 곳에서 무너지는가. ┘



​

눈을 가린 건축물, 블랙돌핀 교도소 처음 들어봤어요.



이곳에서는 벽보다 밀도가 더 큰 공포를 만들어요. 너무 많은 몸이 한 곳에 몰릴 때, 인간은 서로를 가두는 환경 그 자체가 되는거에요.

방콕 수도 한복판에서 버젓이 존재하는 감옥이라는 사실이 놀라웠어요.



​

다양한 감옥 이야기를 읽으면서 '왜 이렇게 설계한 것일까?'라는 생각이 제일 먼저 들었어요.

감옥은 범죄자를 수용하는 곳이잖아요.

필요한 최소 조건은 무엇일까요? 높은 벽? 좋은 방? 끊이지 않는 감시?

감옥은 범죄자를 사회에서 격리하기 위해 만들어졌지만, 설제로는 훨씬 더 많은 것을 시험해 온 장소라는 말이 맞는 것 같네요.

​

실패작이지만 왜 실패했는지 꼭 알아야 겠어요.

특히 인간이 승리를 설계하려 할 때 어디에서 가장 크게 오판하는지 잘 보여주네요.



​

​

독일 국경을 따라 콘크리트와 강철로 된 거대한 방어선을 세우는 것, 마지노선!

"당신이라면 어떻게 준비하겠는가?" 이 질문을 받는다면 어떻게 대답할까요?

┌ 마지노선은 독일 국격을 막는 데 막대한 자원을 쏟아부었고, 그 ㅈ체로는 쉽게 무너질 방어선이 아니었다. 이 점은 중요하다. 마지노선의 콘크리트가 약해서 실패한 것이 아니다. ┘

┌ 마지노선에 투입된 10년의 시간과 막대한 예산, 콘크리트와 철근, 지하 세게를 버티게 만든 모든 설계는, 결국 다른 방향에서 들어온 적 앞에서 순식간에 의미를 잃었다. ┘

도대체 어디서부터 계산이 틀어진 것일까요?



마지노선이 어리석은 사람들의 작품이었을까요? 마지노선 설계자들은 바보가 아니에요.

그런데 왜 이런 실수, 오류를 범했을까요?

과거의 교훈이 주는 오류래요. ┌ 과거의 전쟁에서 얻은 교훈이 강렬할수록, 그 교훈을 다음 전쟁에도 그대로 적용하려는 유혹이 커진다. ┘

이것은 마지노선에서 드러난 인간의 오류이지만 꼭 마지노선만의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이 들어요.

그래서 더 이 이야기가 과거의 교훈이 주는 오류에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되네요.


​

에이전트 오렌지, 실패작이 아니라 이 무기는 성공한 뒤에 이런 무시무시한 일이 벌어졌어요.

에이전트 오렌지의 정체는 고엽제, 즉 나뭇잎을 떨어뜨리는 화학 물질이에요. 1960년대 초반 베트남 전쟁 중에 미국은 베트남의 끊없이 이어진 밀림이 문제였어요.

그래서 에이전트 오렌지 나뭇잎을 떨어뜨리는 화학 물질을 뿌렸어요.. 그런데 베트남 전쟁이 끝난 뒤, 돌아온 미국 참전 군인들 사이에서는 건강 문제를 호소하는 세계가 늘기 시작했어요.



┌ 적의 숲을 없앤다. 여기까지가 계산이었다. 하지만 그 화학 물질이 숲만 없애는 것이 아니라 땅과 물, 사람의 몸에까지 오래 영향을 남길 수 있다는 점은 충분히 심각하게 계산하지 않았다.

이 논리에서는 전제가 하나 깔려 있다. 무기의 피햬는 적에게만 간다는 전제다. 적에게 쓰는 것이니까. 피해도 적이 받는다. 우리 쪽에는 돌아오지 않는다. ┘

에이전트 오렌지, 고엽제 뿐일까요?

​

쓸데 없지만 조금 어두운 지식 덕분에 밤 꼴딱 샜어요.

이 매력에 빠지만 책을 놓을 수가 없네요. ㅎ

​

<알면 잠 못 드는 위험한 인문학> 흥미로우면서 동시에 무서운것도 사실이에요.

하지만 꼭 필요한 무서움이라고 생각이 들었어요.

적을 알면 백전백승이잖아요.

그런 의미에서 책 속 인류학적 오답 연구는 꼭 필요한 것 같아요.

우리의 인류학적 오답을 통해서 앞으로의 우리의 미래가 달려있는게 아닐까라는 생각을 하게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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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픈 호랑이
네주 시노 지음, 이세욱 옮김 / 열린책들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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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픈 호랑이>는 네주 시노의 자전 소설이자 에세이, 회고록이에요.

​

어른에게 강간당하는 아이가 된다는 게 어떤 의미인지를, 모두가 읽어야 한다.

이 책을 다 읽은 후 이 문장이 무슨 뜻인지 공감이 되네요.

"모두가 읽어야 한다." 이 말에 찬성해요!!!

​

버지니아 울프의 말을 빌려 네주 시노는 이렇게 말하고 있어요.

┌ 버지니아 울프, 두 이부 오빠에게 성적으로 학대를 당한 바 있던 이 작가는 처음으로 어루만짐을 당하던 그 때의 이상한 기분을 자전적인 글에서 이야기한다. ,,, 버지니아는 성적 학대라는 말을 쓰지 않고, 그냥 불쾌한 경험 가운데 하나를 이야기하듯이, 단순함과 싱식에 바탕은 둔 명료한 방식으로, 자기가 느낀 감정을, 훗날 외상성 쇼크라 부르게 될 만한 것에 속하는 그 감정을 짧게 분석해 낸다.┘

버지니아 울프는 외상성 쇼크라 불렀지만 네주 시노는 어땠을까요?

이렇게 힘든 이야기를 자전 소설로 왜 썼을까요?

그래서 다시 그리는 초상화 부분을 읽는데 가슴이 아프더라구요.


네오 시주의 첫 시작은 이랬어요.

┌ 그 장소들이 기억난다. 첫 번째 장소는 희미한 불빛 속의 어느 방이다. ... 옆에서 자는 동생을 깨우면 안 된다. 우리가 그 아파트에 살던 시절, 나는 일곱 살이었고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이해하지 못했지만, 바로 그 첫 순간부터 뭔가 심각하고 무시무시한 일이 벌어지고 있음을 느꼈다. ┘

이 어려운 고백을 이야기하는 네오 시주의 마음은 어떨까요?



'공감되네요, 얼마나 힘든지 이해할 수 있어요.'라고 하지만 내가 완전히 이해했을까? 네오 시주의 이 마음을...

이 문장이 나의 얄팍한 마음을 파헤치는 것 같았어요.

┌ 미셩년자 성폭행 사건과 관련해서 공개 재판을 하는 것, 그건 외설적인 일로 여겨진다. 그건 남들 앞에서 자기 속옷을 빠는 것과 같은 일이다. 나는 재판을 공개하기로 결정했을 때, 방척석에 내가 모르는 사람들이 앉아 있는 것을 보고 그런 느낌을 받았다. ┘

​

진실을, 모든 진실을, 오로지 진실만을 말하세요.

사람들은 성적 학대의 빈도, 행위의 순서, 그가 나를 강간하면서 했던 말, 그가 아무도 낌새조차 알아채지 못하도록 하려고 썼던 방법, 그의 사고방식, ...



읽으면 읽을수록 마음이 복잡해져요.

뭐라 말할 수 없는 아픔이, 화가 나는데 정확히 설명이 안되는 그런 느낌이...

​

책에서는 성적 학대 사건이 ┌예전보다 늘거나줄지는 않았지만, 고소가 늘었다는 것이다. 그런데 고소를 해도 증거가 부족하다는 이유로 불기소 처분을 내리는 경우가 흔하다.┘라고 나오거든요.

그래서 지금 이 시대는 어떨지 궁금해졌어요.

요즘은 어떨까요?



​

네주 시노 그녀는 무엇때문에 자전 소설이 <슬픈 호랑이>를 썼을까요?

​

┌ 자서전이야말로 상상할 수 없는 것에 맞서 강력한 무기이고, 세계를 해부하기 위한 칼이며, 형식과 내용의 통일을 분명하게 내보이는 정치적이고 미학적인 선택이다. ┘

자서전은 수단이지 결과가 아니라고 말하고 있어요.




​

30년이 지나도 결코 완전히 자유로울 수 없다고 말하고 있어요.

평생 아물지 않을 손상을 입었어요.

​

그녀의 삶이 무너졌다.

이 한마디로는 설명이 불가능한 네주 시노의 삶이에요.


'언젠가 편안한 마음으로 옷을 입을 수 있다면 참 좋겠다.' 이 고백이 가슴이 아파요.



그녀는 지금 딸과 남편이 있어요.

'나 역시 이제 가정을 이루고 산다. 내 딸과 그 아이의 아버지가 내 앞에서 서로 손을 잡고 오솔길을 걸어간다. 나는 그 모습을 다정하게 바라본다. 여러분은 이제 알 것이다. 내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내가 보통 무슨 생각을 하는지, 내가 어쩔 수 없이 상상할 수밖에 없는 게 무엇인지.'

이게 그녀의 잘못일까요?



하지만 그녀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전소설을 썼고 삶을 살아내고 있어요.

자전 소설 <슬픈 호랑이> 진짜 주인공은 나와 내 식구들이라고 그녀는 말하고 있어요.


​

예술과 문학의 힘을 빌린다고 해도 비천한 삶에서 완전히 벗어날 수 없다고 말하는 그녀. 그리고 구원받지 못했다고 말하고 있어요.

하지만 이 책의 주인공은 그녀와 그녀의 가족이잖아요.

그녀를 구원하고 있는 것은 그녀와 그녀의 가족인 것 같아요. 아동 성적 학대 그때의 상처와 트라우마는 평생을 가네요. 하지만 그녀는 그녀의 가족들과 한걸음 한걸음 함께 나아가고 있는 것 같아요.

​

​

이 글의 첫문장에서 "어른에게 강간당하는 아이가 된다는 게 어떤 의미인지를, 모두가 읽어야 한다."고 말했네요.

진심 이 책은 사회를 살아가는 모든 사람들이 읽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이 책은 구원해줄 수는 없겠지만 이 책이 수단이 되어 모든 사람들에게 얼마나 고통스러운지, 평생 짊어지고 가야하는 고통이 어떤 것인지 알려줄 거라 생각이 들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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