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조이 시코쿠 - 여행을 즐기는 가장 빠른 방법, 2023~2024 최신판 인조이 세계여행 43
최미혜 지음 / 넥서스BOOKS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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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카마쓰 직항이 생기면서 혼여를 꿈꾸고 있거든요.

저도 처음엔 다카마쓰를 몰랐는데 벌써 다카마쓰 많이들 다녀왔더라구요.

저처럼 아직 다카마쓰를 잘 모르시는 분들에게 <인조이 시코쿠> 알짜배기 정보 최고네요.

혼여를 꿈꾸기만 했는데 이 책을 통해 아주 구체적인 여행코스, 여행계획을 세우게 되었네요. 앗싸!


주로 오사카 교토 여행 가는데 한번 오사카 미술관에서 피카소 전시회를 본 적 있거든요. 혼자서요. ㅎ

그때 넘 좋았던 기억 때문인지 일본 미술관 여행 다시 한번 가보고 싶더라구요.

그게 바로 혼여 다카마쓰로 정했다는거 아닙니까!!!

목차만 봐도 두근두근 ^^

시코쿠, 추천 코스, 여행 준비, 시코쿠 지역 가이드, 추천 숙소까지 알차요.


시코쿠 베스트 여행지에 제가 가보고 싶은 곳이 다 있네요.

리쓰린 공원, 오츠카 국제 미술관, 나오시마, 모네의 정원 눈에 확 띄네요.

섬 위의 미술관 여행 떠나고파요~ 그리고 우동 먹방 투어도 함께 말이죠.



추천 코스 중 2박3일도 좋치만 시코쿠 살펴보면 갈 곳이 참 많아요. 전 3박4일 생각중이에요.

그리고 시코쿠의 교통수단까지 자세히 설명해주고 있어요. 일본은 교통비가 비싸서 교통패스 아주 유용하잖아요. 잘 이용하면 굿~ 시코쿠 교통 패스에 대해서 나와있더라구요. 버스요굼 뿐만 아니라 올시코구 레일패스 저도 이용해야겠어요!!!




가보고 싶은 곳은 바로 지역 가이드를 통해 자세히 살펴볼 수 있어요.

우선 전 다카마쓰를 베이스캠프로 정했어요.

우리나라에서 갈 수 있는 직항이 생긴데다가 다카마쓰 교통편 뿐만 아니라 페리도 있어서 나오시마를 갈 수 있어요.

다카마쓰 교통 패스, 노선도, 시내 지도, 기차역, 페리항 자세한 정보들이 수록되어 있어요.

다카마쓰에 리쓰린 공원만 보고 사실 우동 먹으면 끝날 줄 알았더니 다카마쓰시 미술관도 있고, 미야와키 서점, 사코쿠무라 갤러리, 붓쇼잔 온천까지 볼거리 즐길거리가 한가득이다. 앗싸!



다카마쓰에서 페리 타고 나오시마 하루코스로 즐길 생각인데, 나오시마 역시 미술관으로 가득차 있어 벌써 흥분되네요. 안도 뮤지엄, 지중 미술관, 이우환 미술관, 베네세 하우스 뮤지엄까지!

빨간 호박 미야노우라항, 노란 호박에서 인증샷 찍어야 하니 셀카봉도 좋은 것으로 준비해야가야 겠어요. ㅎ

특히나 나오시마 대중목욕탕 아이러브유 한번 경험해보고 싶어요!!!



책을 통해 알게 되었는데, 다카마쓰에서 가까운 두 섬, 페리로 각각 20분이면 오갈 수 있는 거리에 있는 메기지마, 오기지마 섬이다.

특히 오기지마 골목 벽화 프로젝트를 보면서 마을 산책을 해보고 싶다. 거기다 세토우치 국제 예술제도 있단다. 시기가 잘 맞으면 꼭 예술제 구경까지 해보고 싶은 욕심이 생기네요.



다카마쓰에서 당일치키가 가능할지 모르겠지만 일본의 우유니, 치치부가하마 해변에 꼭 가보고 싶어요.

절경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조건이 TYIP으로 나와있듯이 진짜 잘 찍는다면 우유니 사막 부럽지 않터라구요.

요건 혼여일땐 코스에서 빼야겠죠. 사진 찍어주는 찍사가 필요하니까 딸이랑 여행갈때 꼭 가봐야겠어요. ㅎ


책을 읽다보니 3박4일도 모자르겠네요. ㅎㅎㅎ

여기도 가고 싶고, 저기도 가고 싶고...

혼여 계획중인 다카마쓰~ 이곳저곳 알짜정보 너무 많이 알게 되어 흥분의 도가니에요.

여기저기 가고 싶은 곳이 많았는데 혼여의 본질, 미술관 투어에 중심을 잡고 혼자 여행하면서 눈으로 많이 볼 수 있는 곳, 인증샷은 셀카봉으로도 충분히 가능한 곳으로 코스 정해봅니다.

시코쿠, 일본의 또 다른 명소네요.

왜 이제서야 알게되었나 몰라요. ㅎㅎㅎ

저도 해외가면 구글지도 이용하거든요. (우리나라에서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뚜벅이라 지도 필수거든요.ㅎ)

책에 나온 장소를 내 휴대폰 속으로 QR코드를 이용해 모바일 지도 페이지 접속할 수 있네요,

거기다 보기 쉽게 정리된 최신 정보와 현지 사진이 많아서 굿~ ^^



꼭 갑니다.

다카마쓰 혼여!!!

<인조이 시코쿠> 덕분에 큰 힘을 얻었습니다. 코스짜기, 교통편, 숙소까지 한권으로 다 해결했어요.

여행갈때, 여행코스 짤때 무조건이네요.







다카마쓰 혼여!!! 인조이 시코쿠 책 덕분에 큰 힘을 얻었습니다. 코스짜기, 교통편, 숙소까지 한권으로 다 해결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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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KEOUT 유럽예술문화 - 지식 바리스타 하광용의 인문학 에스프레소 TAKEOUT 시리즈
하광용 지음 / 파람북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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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KEOUT 유럽예술문화>는 작가의 인문학적 학습과 삶 속의 경험이 어우러진 인문교양 에시이다. 평생을 광고인으로 살아온 사람이 쓴 책이지 강단 위의 학자가 쓴 책이 아니라 상대적으로 내용이 쉽고 가볍다.

작가의 말처럼 이 책을 커피 한 잔과 함께 들고 다니기에도 좋고, 필요한 것만 빼내어 읽기에도 좋다.

목차를 살펴보다 단연 '갤러리의 초대'가 눈에 띈다. 편식없이 읽어보기 위해 난 클래식의 순간들부터 읽어봤다.

클래식의 순간들에서 바흐와 헨델의 이야기, 피아노맨 샤르트르와 니체 이야기가 재밌었다.

갤러리로의 초대에서는 라파엘로의 초상화를 처음 봤다. 전시회 다녀온 데이비드 호크니와 이건희 컬렉션에 대한 이야기가 나와 더 몰입이 되었다.

유럽여자 유럽남자 재밌다. 무엇보다 니체 이야기도 흥미있었지만 더 흥미를 끈 작가가 생겼다. 로랭 가리! 난 진 세버그 배우 남편으로만 알고 있었는데 이 책이 아니었음 몰랐을 이야기.

반전의 스토리에서 단연 제인 에어vs버사 메이슨 빼놓을 수 없다. 추천해준 책들 빨리 읽어보고 싶다.

특히나 QR코드가 이렇게 활용할 수 있어 귀로 듣고, 눈으로 작품을 보면서 유럽예술문화를 감상할 수 있다는 점이 좋았다.

다른 분야에서 이름을 크게 남긴 유명인 중에 우리가 몰랐던 피아노맨들이 있는데, 매일 피아노를 친 피아노맨 샤르트르를 빼놓을 수 없어요.

QR코드로 샤르트르의 피아노 연주를 들을 수 있어 좋았어요!

샤르트르에게 있어 피아노는 일종의 현실 도피처, 쉼터 등 그런 것이 아니었을까요?

니체도 피아노에 대한 애정이라면 샤르트르에 앞서면 앞섰지 결고 뒤지지 않았습니다. 그런 니체에게 있어 피아노는 혼미한 그의 정신세계를 치유하는 치유제이거나, 죽은 그의 신 대신 글르 구원해주는 구원자가 아니었을까요?



나의 꿈꾸는 여행지 중 1위 프로방스! 프로방스 여행에서 또 한 곳이 추가된다.

리차드 로저스 드로잉 갤러리!!!

직접 QR코드로 먼저 둘러볼 수 있는데 건물이 넘 멋지다!



로랭 가리, 또는 에밀 아자르라 불리는 이 남자.

그의 엄마 니나 카체프를 드론맘이라고 작가는 적었다. 난 로랭 가리라는 남자를 진 세버그의 남편으로만 알고 있었다. 진 세버그에 대한 영화에 흥미를 느끼면서 알게 되었던 이 남자. 그런데 이 남자가 노벨문학상, 맨부커상과 함께 세계 3대 문학상이라 불리는 프랑스 콩쿠르상을 두번이나 받은 작가였다니.

진 세버그가 죽고 얼마 후 로랭 가리도 자살했다고 알고 있었는데 유서의 "마침내 나는 나를 완전히 표현했다"이 진 세버그에 대한 사랑이라고 생각했는데 작가는 드론맘인 그의 엄마 니나 카체프를 향한 이야기이지 않을까 하는 이야기를 하고 있다. 재밌는 로랭 가리 이야기. 그리고 <유럽의 교육>이라는 로랭 가리의 작품 꼭 읽어보고 싶다.



피아노맨 샤르트르 피아노 연주에 이어, 로랭 가리 작가의 이야기, 그리고 단연 나에게 충격적인 이야기는 바로 반전의 스토리 '제인 에어VS 버사 메이슨'이다.

버사 메이슨은 누구일까? 제인 에어만큼 기억되지 않는 인물이다. 나도 제인에어를 재밌게 읽었는데 '버사 메이슨인 누구지?'라고 한참을 생각했다. 버사 메이슨은 제인 에어의 남자 주인공인 로체스터 백작의 부인이다.

제인 에어 입장에서가 아닌 버사 메이슨의 시점과 시작에서 제인 에어를 바라보면 어떨까? 한번도 생각해보지 못했다. 그녀는 과연 태어나면서부터 정산병자였고 미쳐 있을까요?라는 작가의 질문에 말문이 턱 막혔다.

진 리스 <광막한 사르가소 바다>에서는 버사 메이슨이 주인공이다. 너무 궁금하다. 꼭 읽어봐야 할 책이다!!!



<TAKEOUT 유럽예술문화> 400페이지가 훌쩍 넘는다. 그런데 진짜 재밌어서 금방 읽었다.

이토록 재미지고 쓸모있는 교양의 품격!!!, 딱 맞는 표현같다.



읽을수록 재미있고 아는 것도 많아진다.

맨앞에서도 말했듯이 작가의 말처럼 이 책을 커피 한 잔과 함께 들고 다니기에도 좋고, 필요한 것만 빼내어 읽기에도 좋다.

꼭 읽어보세요. 강추 ^^





읽을수록 재미있고 아는 것도 많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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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 카네기 인간관계론 (무삭제 완역본)
데일 카네기 지음, 유광선(WILDS) 외 옮김 / 와일드북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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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 카네기 책을 처음 접했다.

지은이 - 데일 카네기 부분을 읽으면서 "사례 중심으로 펼쳐지는 그의 강의는 인간관계를 잘하기 위한 실질적 기술들을 제시하면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그의 강연은 사람들이 자신의 경험과 성취를 나누는 나눔의 장이 되었다."라는 부분이 인상적이었다.

'어떻게, 그리고 왜 이 책을 쓰게 되었나'

서문에서 이미 데일 카네기가 하고 싶은 말을 다 하고 있는 것 같았다.

- 존 D. 록펠러 : "사람을 다루는 능력이 설탕이나 커피처럼 돈을 주고 구매할 수 있는 것이라면, 나는 어떤 값이라도 치를 것이다."

- 성인들의 주요 관심사는 건강 다음으로 사람이었다. 그들은 어떻게 하면 사람을 이해하고 잘 지낼 수 있는지, 타인이 자신을 좋아하게 만들 수 있는지 그리고 다른 사람을 설득할 수 있는지를 배우고 싶어 했다.

친구를 얻고 사람을 변화시킬 수 있는 방법(인간관계론)



테일 카네기의 사례 중심으로 펼쳐지는 그의 강의도 읽어보기 전, 전체적인 목차를 보면서 한번 데일 카네기의 인간관계론이 어떻게 방향을 잡아가는지 한번 생각해봐도 좋을 것 같다.

사람을 다루는 기본적인 방법

사람들의 호감을 사는 방법

원하는 대로 사람을 설득하는 법

상대방의 감정을 상하게 하거나 원한을 사지 않고 사람을 변화시키는 방법

기적의 결과를 일군 편지들

더 행복한 가정을 꾸리는 7가지 방법

아는 내용도 있지만 데일 카네기 인간관계론은 단연 사례 중심으로 펼쳐지는 그의 강의는 인간관계를 잘하기 위한 실질적 기술들을 제시하고 있다. 읽는 내내 귀에 쏙쏙 들어왔다.

그리고 제일 중요하게 바로 실천하는거라고 미리 말해주었다.

내가 아는 내용은 있었다고 하지만 나는 실천하고 있지 않았다. 반성하면서 실천의 중요성을 깨닫게 되었다.

'중요한 사람이 되고자 하는 열망'은 의미삼장한 뜻을 품고 있다. 이 책에서 이 표현을 계속해서 보게 될 것이다.



찰스 슈와브는 미소의 값어치는 백만 달러에 달한다고 나에게 말해주었다. 슈와브의 인격, 매력, 사람들을 좋아하게 만드는 힘이야말로 그의 놀라운 성공의 비밀이었다. 그리고 그의 인격 가운데 가장 기분 좋은 요소는 다름 아닌 매혹적인 미소였다.

미소는 곧 '당신을 좋아합니다. 당신은 저를 행복하게 만들어요. 당신을 볼 수 있어 기뻐요.'라고 말하는 것이나 다름없다.



과연 그녀가 이상한 사람이었을까? 아니다. 많은 사람들이 그녀와 다를 바 없다.

경청하는 태도는 우리가 누군가에게 선사할 수 있는 최고의 찬사와도 같다.

사람들이 당신을 피하고, 뒤에서 험담하고, 경멸하도록 만드는 법을 알고 싶은가? 그 방법은 바로 그 누구의 말도 듣지 마라. 끊임없이 자신에 대해 이야기하라. 만일 누군가가 말을 하는 도중 아이디어가 떠올랐다면, 말이 끝나길 기다리지 말아라. 중간에 끼어들어 말을 끊어버려라. 사람들이 그런 것을 즐긴다는 걸 알고 있는가?

나도 이랬다. 과거형이 아니라 현재진행형일지도 모르겠다.

다른 사람이 이야기하도록 만들고, 경청하는 법을 실천해야 할 때다.

실천이 중요하다는 걸 또 한번 느꼈다.



'언제나 상대방이 자신이 중요한 사람이라고 느끼도록 만들어라.

나의 배우자에게 ... 대체 언제였을까? 기억도 잘 안난다. 반성하면서 또 실천이 중요하구나 느꼈다.

데일 카데기 인간관계론은 실천지참서라는 말이 맞다!



이런 일은 자주 있는 일이다.

나도 이런 일을 당해봤던 적이 있고, 내가 "당신이 틀렸다."라고 말한 적도 있다.

다른 사람의 의견을 존중해라, 절대 당신이 틀렸다고 하지 마라.



에밀을 질책하는 것이 얼마나 헛된 일인가 하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맞는 말이다.

종종 이런 일을 격게 된다. 요즘 나의 변화 중에 하나이다. 예전 같으면 '내가 피해를 봤으니까~'하면서 엄청 신경질을 많이 부렸다. 택배가 분실되어서 고객센터 직원과 통화를 하는데 데이 부인과 같은 생각이 들었다. '고객 센터 직원은 잘못한게 없지 않나~' 그러면서 예전과 달린 내 입으로 "당신은 잘못이 없다. 하지만 나의 택배는 나에게 소중한 물건이니 찾아서 빠른 시일내로 연락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진짜 며칠내로 분실되었던 나의 택배가 나의 품으로 왔다.




나는 유명한 사람도 아니고, 많이 배운 사람도 아닌데, 데일 카네기 인간관계론의 이 법칙들을 사용할 수 있을까?

이런 의구심이 들었던게 사실이다.

처음에는 과장해서 말하는 것 같았다. "우리는 자신이 가진 잠재력에 비교했을 때, 절반 정도만 깨어있다." 만일 누군가의 숨겨진 재능을 알아봐 줄 수 있다면 어떻게 될까? 만일 누군가의 숨겨진 재능을 알아봐 줄 수 있는 사람이 나라면... 그게 어려운게 아니었다. 마음으로 인정하고 후한 칭찬을 건네기만 하면 된다.

앞에서도 말했듯이 데일 카네기 인간관계론은 실천지침서라고 말했다.

1부 다 읽고 1부 요약이, 2부 다 읽고 2부 요약이, ... 반복의 효과, 실천의 중요성 자꾸 생각나게 한다.

책의 뒷표지에 "이 책은 행동을 위한 실천 지침서이다!"라는 말이 나온다.

그리고 이 책을 최대한 활용하는 아홉 가지 방법에 대해 나온다.

외우지는 못해고 이 아홉 가지 방법을 반복적으로 읽으면서 데일 카네기 인간관계론 책을 최대한 활용할 계획이다.

친구를 얻고 사람을 변화시킬 수 있는 능력이야말로 가장 위대한 능력이다!






일 중요하게 바로 실천하는거라고 미리 말해주었다.
내가 아는 내용은 있었다고 하지만 나는 실천하고 있지 않았다. 반성하면서 실천의 중요성을 깨닫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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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비탈에서 흔들리지 않도록 - 노년의 철학자가 산을 오르며 깨달은 것들
파스칼 브뤼크네르 지음, 최린 옮김 / 와이즈맵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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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인생은 내리막길을 접어들고 있는데 왜 우리는 오르는 행위를 하는 걸까요?

노년의 철학자가 산을 오르며 깨달은 것들에 대한 이야기에요.

사실 나는 산에 오르는 걸 좋아하지 않아요. '다시 내려와야 하는데 왜 올라가는거야?' 이렇게 생각했었다. 이 구절을 읽으면서 산에 오르는 것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게 되었네요.

* 시시포스 :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코린토스의 왕으로 코린토스 시의 창건자(창건 당시의 이름은 에피라였다)이다. 교활하고 못된 지혜가 많기로 유명했다. 시시포스는 제우스의 분노를 사 저승에 가게 되자 저승의 신 하데스를 속이고 장수를 누렸다. 하지만 그 벌로 나중에 저승에서 무거운 바위를 산 정상으로 밀어 올리는 영원한 형벌에 처해졌다고 한다.



높은 산에서 우리는 무엇을 새롭게 배우게 될까요? 그 산의 취약점과 강함입니다. 내가 산을 좋아하는 이유는 바다나 시골과 달리 오직 산만이 내게 육신이 있다는 느낌을 주기 때문입니다.

스피노자는 몸이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아무도 모른다고 했으며, 이 말을 두고두고 반복했습니다.

산에 오르면서 우리는 겸손한 마음으로 이 경험적 진신을 발견합니다. 즉 우리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더 많은 것을 갖고 있습니다. 우리는 근육, 심장, 폐는 그것들이 그토록 풍부하다는 사실에 놀라고 있습니다.



우리는 신체를 다시 발견하는 시대를 살고 있습니다. 뭔가를 시도할 때 육체의 움직임과 지구력에 목말라합니다. 1970년대 무기력했던 인간은 이후 걷고 뛰고 자전거를 타며, 서 있는 상태의 사람으로 이어집니다. 문명인은 장시간 앉아 있는 자세 때문에 잃어버린 활력을 되찾아야 합니다.

스토아학파 철학자 세네카는 음식과 물을 제한하고 추위와 자발적 고통에 순응함으로써 이런 시련이 닥쳤을 때 축격을 완화해야 하며, 아주 조금씩 불행을 경험하는 기회를 우리에게 제공해야 한다고 합니다.

산은 여전히 적대적인 공간입니다. 등반에는 매번 위험이 도사리고 있습니다.

유익한 두려움은 우리를 움직이게 하고, 유해한 두려움을 우리를 마비시킵니다.



내게 산을 오른다는 것은 ... 절벽을 기어올라 흠뻑 젖은 채 바람이 휩쓸고 간 능성에 도착했을 때, 내가 싸워 이긴 것은 산 정상이 아니라 나 자신의 타성입니다. 우리가 스스로 바랄 수 있는 가장 아름다운 승리는 자기 자신에 대한 승리입니다.



"한번 정상에 도달해본 자는 계속해서 산을 오르게 된다."

아마 이 말의 뜻은 자기 자신에 대한 승리를 맞본 자는 계속해서 산을 오르게 된다는 말 같아요.

늙어감에도 두 가지 경우가 있다고 해요.

활동적으로 늙어가는 경우가 있는 반면, 에너지를 잃어가며 늙어갈 수도 있습니다. 전자는 미래를 지향하고 후자는 과거, 향수를 향합니다. 전자는 게획을 세우고, 후자는 후회 속에서 스스로를 소진합니다.

노년의 철학자가 산을 오르며 깨달은 것들에 대해 읽으면서 잘 늙는다는 것에 대해서도 알게 되었네요.

<인생의 비탈에서 흔들리지 않도록> 책 제목처럼 인생의 바탈에서 흔들리지 않으려면 '지금 나는 어떻게 해야할까?'에 대한 질문을 나에게 던져보게 되었다.

그리고 특히 "스피노자는 몸이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아무도 모른다고 했으며, 이 말을 두고두고 반복했습니다.", "스토아학파 철학자 세네카는 음식과 물을 제한하고 추위와 자발적 고통에 순응함으로써 이런 시련이 닥쳤을 때 충격을 완화해야 하며, 아주 조금씩 불행을 경험하는 기회를 우리에게 제공해야 한다고 합니다. "이 두 문장을 잊을 수가 없네요. 지금의 나 그리고 나의 자녀에게도 이 말을 꼭 해주고 싶어요.














한번 정상에 도달해본 자는 계속해서 산을 오르게 된다.

아마 이 말의 뜻은 자기 자신에 대한 승리를 맞본 자는 계속해서 산을 오르게 된다는 말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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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창을 두드리는 그림 - 수도원에서 띄우는 빛과 영성의 그림 이야기
장요세파 지음 / 파람북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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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창을 두드리는 그림>은 '그림 읽어주는 수녀' 장요세파 작가 때문에 읽게 되었다.

하나의 그림이지만 보는 이에 따라 다양한 해석이 나오는데, 수녀님의 해석이 궁금했다.

'그림 읽어주는 수녀'가 짚어내는 그림의 감추어진 속내.

작가의 작품세계와 인생사, 성과 속, 소박함과 화려함의 경계를 뛰어넘는 아름다움에 대한 깊은 통찰!

읽길 참 잘했다~ 나 자신을 칭찬하네요. ^^

나의 시선에서 느낄 수 없었던 부분들을 책을 읽으면서 수녀님의 시선으로 느낄 수 있는 부분을 느낄 수 있어 좋았어요!!!

1장 저렇게 무력한 이를 따를 것인가? / 2장 추락과 상승은 따로 있지 않다 / 3장 따뜻함으로 채워지는 빈자리 / 4장 그의 약함은 하느님의 도구 요렇게 구성되어 있어요.

책속에는 다양한 그림이 나와요. 제가 알던 그림들이 나와도 반갑고, 제가 모르는 그림이 나와도 반갑네요.

함께 느껴보세요~

내가 느끼지 못한 수녀님의 시선을 말이죠.

저의 마음에 들어오는 화가가 있으면 우선 그분의 삶부터 살펴봅니다. 그러면 그림이 내 안으로 들어옵니다. 내가 그림을 분석하고 해석하는 것이 아니라 그림이 말을 걸어옵니다.

1장 뒤에 숨은 사람 / 램브란트 반레인

요셉의 인물됨이 더 드러납니다. 그는 늘 마리아와 아기 예술 뒤에 머무는데, 건강한 남성으로서 이것이 쉬웠을 리 없을 것입니다. 한 인간으로서 자기성취의 욕구를 끊임없이 포기하며, 젊디젊은 한 남성이 그림자처럼 오직 뒷바라지만 하는 걸 누가 감히 어렵지 않다고 할 수 있겠습니까? 그런 요셉에게 천사는 늘 길동무가 되어 주지 않았겠는지요?

<베들레헴 마구간 안의 요셉의 꿈>



2장 춤추는 마음 / 앙리 마티스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남녀의 무리가 수치라고는 전혀 찾아볼 수 없는 편안하고 자유로운 모습으로 무념무상의 춤을 춥니다. 죄가 없으니 감출 것이 없고, 자신의 알몸은 자신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는 것이 되지요. 옷을 벗으니 그의 신부느 학력, 외모, 가족사 등 모든 것이 중요하지 않게 됩니다. 화가는 남녀, 능력의 차이, 외모의 차이 등에 제한되지 않는 인간, 있는 그대로의 인간에 대한 꿈을 꾸었나 봅니다. 그리고 그런 인간들의 자유와 일치, 화합 이런 것들이 화면에서 스며 나옵니다.

<춤>



2장 방랑자라기보다는 마치 모든 것의 주인인 양

방랑자라는 제목이 어울리지 않게 느껴진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우선 거친 파도를 연상케 하는 짙은 안개가 압도적으로 와닿습니다. 그런데 이런 위엄 서린 그림의 한복판에 한 인간이 떡 버티고 서 있습니다. 이 위엄 있는 자연보다 더 압도적인 모습으로 보는 이의 눈을 차지합니다. 그의 자세를 보십시오, 왼쪽 손은 주머니에 찔러 넣은 듯한데, 아무런 두려움 없다는 듯 어깨를 활짝 펴고 고개를 당당히 세워 앞을 바라보고 아니 내려다봅니다. 그 표정이 어떨지 짐작해볼 수 있지 않겠는지요?

<안개 바다위의 방랑자>



2장 고난 한복판에서 희망의 자리를 찾아가는 사람들 / 일리야 레핀

처절하게 그리지 않았는데 처절합니다. 저 처참한 광경에 폐부를 꿰뚫는 작가의 마음이 고스란히 전해집니다. 이 화가 일리야 레핀은 긍정의 답을 지녔으리라, 저에게는 그렇게 느껴집니다. 단지 저의 희망일 수도 있겠습니다만, 왜 그리 느끼는지 저의 탐색을 함께 나눕니다.

<볼보강의 바지선 끄는 뱃사람들>



4장 맨발의 톨스토이 / 일리야 레핀

어려서 연달아 어머니와 아버지를 잃고 살아온 격렬한 성격의 소유자, 자신 안에 상처가 있기에 농노들의 삶에 깊은 연민을 지녔던 사람, 귀족 신분이면서 스스로 밭을 갈고 농사를 짓고 재산을 나누어주자 오히려 농노들이 이해하지 못했던 시대를 앞서갔던 인물, 그 모든 삶의 양면성, 자기 성격의 격렬함, 자신의 이상을 이해해주지 못하는 가족 특히 아내에 대한 양가감정, 세상에 대한 연민, 시대의 모슨에 대한 아픔 등을 종교적 체험을 통해 수렴해간 한 인물이 떠오르게 해줍니다.

<맨발의 레오 톨스토이>



수녀님만의 시선이 느껴지시나요?

내가 평소에 봐왔던 같은 작품인데 수녀님의 글을 읽으면서 '이런 면이...'하면서 다른 모습을 발견하고 또 발견하는 재미가 있더라구요.

수녀님의 글이라 조금 걱정도 했었는데, 종교적인 색체보다는 그보다 '인간애'가 먼저더라구요.

우리가 지금 살아가는데 도움이 되는 글들이 생각보다 많이 보여요.

작품 속 이야기를 하고 있지만 결국 '인간애'를 이야기 하고 있더라구요.

<나의 창을 두드리는 그림> 책에는 제가 소개한 몇가지 그림 외에도 더 다양한 그림 그리고 조각작품까지 만날 수 있어요. 나의 시선, 너의 시선, 다양한 시선을 느끼고 충분히 감상하세요. ^^





내가 그림을 분석하고 해석하는 것이 아니라 그림이 말을 걸어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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