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의 비탈에서 흔들리지 않도록 - 노년의 철학자가 산을 오르며 깨달은 것들
파스칼 브뤼크네르 지음, 최린 옮김 / 와이즈맵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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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인생은 내리막길을 접어들고 있는데 왜 우리는 오르는 행위를 하는 걸까요?

노년의 철학자가 산을 오르며 깨달은 것들에 대한 이야기에요.

사실 나는 산에 오르는 걸 좋아하지 않아요. '다시 내려와야 하는데 왜 올라가는거야?' 이렇게 생각했었다. 이 구절을 읽으면서 산에 오르는 것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게 되었네요.

* 시시포스 :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코린토스의 왕으로 코린토스 시의 창건자(창건 당시의 이름은 에피라였다)이다. 교활하고 못된 지혜가 많기로 유명했다. 시시포스는 제우스의 분노를 사 저승에 가게 되자 저승의 신 하데스를 속이고 장수를 누렸다. 하지만 그 벌로 나중에 저승에서 무거운 바위를 산 정상으로 밀어 올리는 영원한 형벌에 처해졌다고 한다.



높은 산에서 우리는 무엇을 새롭게 배우게 될까요? 그 산의 취약점과 강함입니다. 내가 산을 좋아하는 이유는 바다나 시골과 달리 오직 산만이 내게 육신이 있다는 느낌을 주기 때문입니다.

스피노자는 몸이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아무도 모른다고 했으며, 이 말을 두고두고 반복했습니다.

산에 오르면서 우리는 겸손한 마음으로 이 경험적 진신을 발견합니다. 즉 우리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더 많은 것을 갖고 있습니다. 우리는 근육, 심장, 폐는 그것들이 그토록 풍부하다는 사실에 놀라고 있습니다.



우리는 신체를 다시 발견하는 시대를 살고 있습니다. 뭔가를 시도할 때 육체의 움직임과 지구력에 목말라합니다. 1970년대 무기력했던 인간은 이후 걷고 뛰고 자전거를 타며, 서 있는 상태의 사람으로 이어집니다. 문명인은 장시간 앉아 있는 자세 때문에 잃어버린 활력을 되찾아야 합니다.

스토아학파 철학자 세네카는 음식과 물을 제한하고 추위와 자발적 고통에 순응함으로써 이런 시련이 닥쳤을 때 축격을 완화해야 하며, 아주 조금씩 불행을 경험하는 기회를 우리에게 제공해야 한다고 합니다.

산은 여전히 적대적인 공간입니다. 등반에는 매번 위험이 도사리고 있습니다.

유익한 두려움은 우리를 움직이게 하고, 유해한 두려움을 우리를 마비시킵니다.



내게 산을 오른다는 것은 ... 절벽을 기어올라 흠뻑 젖은 채 바람이 휩쓸고 간 능성에 도착했을 때, 내가 싸워 이긴 것은 산 정상이 아니라 나 자신의 타성입니다. 우리가 스스로 바랄 수 있는 가장 아름다운 승리는 자기 자신에 대한 승리입니다.



"한번 정상에 도달해본 자는 계속해서 산을 오르게 된다."

아마 이 말의 뜻은 자기 자신에 대한 승리를 맞본 자는 계속해서 산을 오르게 된다는 말 같아요.

늙어감에도 두 가지 경우가 있다고 해요.

활동적으로 늙어가는 경우가 있는 반면, 에너지를 잃어가며 늙어갈 수도 있습니다. 전자는 미래를 지향하고 후자는 과거, 향수를 향합니다. 전자는 게획을 세우고, 후자는 후회 속에서 스스로를 소진합니다.

노년의 철학자가 산을 오르며 깨달은 것들에 대해 읽으면서 잘 늙는다는 것에 대해서도 알게 되었네요.

<인생의 비탈에서 흔들리지 않도록> 책 제목처럼 인생의 바탈에서 흔들리지 않으려면 '지금 나는 어떻게 해야할까?'에 대한 질문을 나에게 던져보게 되었다.

그리고 특히 "스피노자는 몸이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아무도 모른다고 했으며, 이 말을 두고두고 반복했습니다.", "스토아학파 철학자 세네카는 음식과 물을 제한하고 추위와 자발적 고통에 순응함으로써 이런 시련이 닥쳤을 때 충격을 완화해야 하며, 아주 조금씩 불행을 경험하는 기회를 우리에게 제공해야 한다고 합니다. "이 두 문장을 잊을 수가 없네요. 지금의 나 그리고 나의 자녀에게도 이 말을 꼭 해주고 싶어요.














한번 정상에 도달해본 자는 계속해서 산을 오르게 된다.

아마 이 말의 뜻은 자기 자신에 대한 승리를 맞본 자는 계속해서 산을 오르게 된다는 말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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