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의 숲 - 신비로운 옛 신전이 품은 26가지 이야기 씨앗 10대를 위한 생각의 숲 시리즈
김헌 지음 / 포레스트북스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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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의 숲>은 청소년 고전, 청소년 인문/사회로 구분되어 있지만, 저에게 충분했습니다. ㅎ

그리스 로마 신화 생각보다 어려운데 서울대 김헌 교수가 들려주는 그리스 로마 신화 이야기 재밌게 읽었어요.

방송에서도 출연해 그리스 로마 신화와 인문학을 알기 쉽게 소개해주잖아요. 저도 여러번 봤거든요.

이번 책을 읽고나니 저자의 다른 책들도 한번 읽어보고 싶을 정도에요.



왜 그리스 로마 신화를 읽어야 할까요?

아주 기본적인 것부터 짚어주네요.

신화는 인간의 본성, 인간의 욕망을 보여주는 것이고, 신화 속 여러 신들의 모습과 이야기를 통해 우리는 인간을 더 잘 이애할 수 있는 길을 찾을 수 있을 겁니다.

신화는 우리가 삶에서 바라는 것, 두려워하는 것, 좋아하는 것, 싫어하는 것들을 상징적 이미지, 즉 신들이나 신적인 존재들로 그려내어 이야기하는 것입니다. 그것은 그대로 우리의 모습을 비추어주지요.

<신화의 숲>에서 만나는 수많은 인물들이 바로 나, 독자들이래요.

이래서 더 읽어지고 싶어요!!!



3가지 주제로 이루어져 있네요. 사랑 이야기, 신의 저주 그리고 재앙, 용감한 자들 모든 이야기가 재밌어요.

모든 이야기에서 현대를 살아가는 나, 우리들의 모습이 많이 보여요.

제가 재밌다고 읽고 있으니 저희 딸아이도 관심을 가지네요.

제가 그때 샘물이 된 요정 아레투사 이야기 읽고 있어서 막 이야기를 해줬거든요.

아레투사 샘물 이야기에서 "너 T야?!" 나오더라구요.

그래서 세상을 신비롭게 바라보던 고대인들의 지혜와 상상력을 감상하면서 주변을 과학과는 다른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다면 우리의 삶이 더욱 풍부해질 수 있다고 결론을 내렸네요. ㅎ

페르세포네를 납치한 하데스 이야기에서도 마찬가지거든요.

지구가 자전하고 태양의 둘레를 공전하면서 계절이 생기는거지만, 먼 옛날 그리스 로마인들에게는 이런 신화적 설명이 있었어요. 정말 재밌는 상상력이지 않나요?



그리고 이렇게 그리스 로마 신화를 읽으면서 꼭 기억하게끔 하네요. ㅎ

'미녀와 야수', '로미오와 줄리엣' 모르는 사람 없지 않나요?

에로스와 프쉬케의 사랑과 이별, 그리고 퓌라무스와 티스베의 이루지 못한 사랑 이번에 알게 되었는데 잊지 못할꺼 같아요.

특히 우리나라에서도 그리스 로마 신화 속 인물을 브랜드로 삼은 경우가 있다는데 가장 대표적인 것이 자양 강장제 음료 '박카스'래요. 포도와 술, 축제의 신 디오뉘소스의 또 다른 이름인 '바쿠스'에서 온 거래요.



또 브랜드 로고 이야기인데, 메두사를 패션 브랜드의 강렬한 상징으로 한 패션 브랜드 로고가 있어요.

베르사체는 왜 그런 무시무시한 여인 메두사의 얼굴을 자기 브랜드의 로고로 삼았을까요? 아마도 자신이 디자인한 옷을 사람들이 보는 순간, 마치 메두사의 눈과 마주친 것처럼 곧바로 매료되어 돌처럼 굳어졌으면 하는 소망이 담긴 것이 아닐까요?



패션 브랜드 로고 속 메두사는 멋있을지 몰라도 여신 메두사는 불쌍하네요.

저만 몰랐었나요? 원래 메두사는 매우 아름다운 여신이었대요.

여기서 생각해보세요. 메두사가 아테나 여신에게 받은 벌은 너무 가혹한 게 아닐까요?

메두사의 입장이 되어보면 더 불쌍하네요. 사랑하는 가족을 만날 수도 없고, 그 누구와도 얼굴을 맞대로 대화를 나눌 수도 없을 뿐더러 모든 사람이 피하는 대상이 되고 말았으니까요.



수많은 브랜드 로고 외에도 일 년 열두 달 명칭 그리고 별자리 이야기 속 그리스 로마 신화 빼놓을 수 없죠.

서양에서는 열두 달 가운데 1월부터 8월까지는 특별한 의미가 있는 이름을 붙었고, 9월부터 12월까지는 숫자를 붙인 이름이에요.

1월은 야누스, 2월은 페브루아, 3월은 마르스, 4월은 아프로디테, 5월은 마이아, 6월은 유노, 7월은 율리어스 카이사르, 8월은 아우구스투스의 이름에서 왔대요.



각 별자리에는 수호성이 있어요. 그런데 수호성들도 모두 그리스 로마 신화의 인물들에서 이름을 가져왔어요.

특히 나의 별자리, 수호성에 대한 이야기 더 눈이 커지네요. ㅎ

게자리는 헤라클레스와 관련이 있네요. 신화의 내용을 연결시켜 나의 성격, 행동, 운명 등을 상상해보니 흥미롭네요.



<신화의 숲> 책은 흥미롭다고 시작해서 흥미롭다로 끝나는 것 같네요. ㅎ

서울대 김헌 교수가 들려주는 그리스 로마 신화 이야기 알기 쉽게 소개해주니 최고에요.

온 가족이 다 함께 읽어보세요. ^^








신화는 인간의 본성, 인간의 욕망을 보여주는 것이고, 신화 속 여러 신들의 모습과 이야기를 통해 우리는 인간을 더 잘 이애할 수 있는 길을 찾을 수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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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편의 단어 - 당신의 삶을 떠받치고 당신을 살아가게 하는
이기주 지음 / 말글터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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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아이가 고1때부터 학부모 독서모임 활동하는 중인데 졸업은 했지만 "우리 한달에 1권씩 좋은 책 계속 읽어보자~"해서 쭉 이어오고 있거든요.

이번에 SNS에서 독서모임 지원이벤트해서 턱 당첨되어 <보편의 단어> 받았어요. 소리질러!

독서모임에서 즐겁게 읽어보았네요.





 

이기주 작가님의 책은 언어의 온도, 말의 품격부터 시작되었어요.

독서모임에서 이기주 작가님을 소개하면서 언어의 온도, 말의 품격 부터 다른 책들도 도서관에서 빌려와서 함께 봤어요.

신간 <보편의 단어> 살펴보자면...

작가가 일러두기에 이렇게 적어두었어요.

" <보편의 단어>라는 숲을 단숨에 내달리기보다 이른 아침에 고즈넉한 공원을 산책하듯이 찬찬히 거닐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

책을 읽기 전부터 심쿵~♡♡♡



가장 일상적인 것이 가장 고귀하다

이 한 문장이 이 책을 대표하는 문장이 아닐까 싶어요.



 

술술 잘 읽혀요. 그래서 조금 천천히 읽으려고 노력했네요.

작가의 일러두기를 항상 생각하면서 한숨에 내달리지 않고 찬찬히 거닐듯이 읽었어요.

그랬더니 단어에 대해 조금 더 생각하게 되더라구요.

다른 회원들도 처음에는 '어?'하면서 술술 읽다가 씩 빠져들수록 단어에 대한 지금 나의 주변환경, 나의 생각이 많아졌다고 하더라구요.

난 요렇게 메모하면서 밑줄 그으면서 봄꽃을 닮은 노란 포스트잇 활용했어요.

불안 : 우리 미래를 알 수 없기 때문에

살아가는 일이 종종 두렵게 느껴지는 건 지극히 자연스러운 일이다.

작가는 시간세월의 바람이라고 했지만 난 '시간의 힘'이라 말하고 싶다.

타인과 시간을 공유하는 것, 소중한 사람들과 공유하는 시간 속에선 흔히 말하는 추억이 생겨나서 그 추억에는 온기가 묻어 있단다. 그래서 세상 풍파에 얼어붙은 마음을 녹이는 힘이 생기는 거라고!




 

위로 : 괴로움을 덜어주는 행위

위로의 언어를 들려주는 사람들의 목소리가 더 많아졌음 좋겠네요.



 

시작 : 극히 일부에 불과한 것

시작은 입만 벙긋거려도 할 수 있지만 마무리는 행동이 뒤따라야 한다. 어느 분야든 남달리 뒤처리를 말끔히 하거나 문제를 잘 매듭짓는 이들도 처음부터 잘 해내는 사람은 아니었다. 그들이 달인으로 거듭날 수 있었던 까닭은 단순히 시행착오를 많이 겪었기 때문이 아니다. 패배감과 좌절감을 맛보면서 언젠간 꼭 이뤄내겠다는 각오를 새기고 또 새겼기 때문이라는 사실.

"달인이니까~" 부러워만 하지말고 우리도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좌절하기보다는 패배감과 좌절감을 맛보면서 꼭 이뤄내야지 하는 각오, 믿음을 가져보는걸로.



 

욕심 : 내려놓아야 하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것

작가님께 배웠어요. '욕심 부린다'라는 말처럼 나에게 욕심이란 그런 거였거든요.

그런데 작가님이 흰 종이에 욕망하는 것들의 목록을 빼곡히 적어서 포기할 수 있는 욕망을 하나씩 지워나가고 포기할 수 없는 욕망에는 밑줄을 그어서 실현 방안이 있을지 궁리한다는 말에 '어머~ 나도 하고 싶다!'라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포기할 수 없는 욕망에 '욕심 부린다'라는 말보다는 그걸 향해 앞으로 나아갈 궁리를 해봐야죠. 암요!



 

홀로 : 어떤 과정은 혼자서 겪어야 하기에

'스스로 혼자'가 중요한 거 잖아요.

"혼자 질문하라고요? 저한테요?" 네!!! 스스로 던질 질문을 통해 터득해나가요.

그래서 가끔은 인파로 북적이는 큰길에서 벗어나 때로는 아무도 없는 샛길로 접어야 들어야 한다는거죠.

고독이 필요하고, 전 혼자서 산책을 주로 하면서 스스로 혼자, 홀로 되는 시간을 가지고 있거든요.



 

저뿐만 아니라 독서모임 했던 다른 분들도 너무 좋았다고 이렇게 느낌 나누기에 동참해주셨네요.


 

 


 


 

너무 일상적이어서 우리가 '흔하다'라고 오해를 하고 있었네요.

'흔하다고 해서 소중하지 않은 것이 아니다.'라는 생각이 들면서 책 한장 한장이 굉장히 소중하게 느껴졌어요.

그래서 집에 있는 있던 언어의 온도, 말의 품격 꺼냈어요. 그리고 도서관에서 이기주 작가님의 책 다 빌려왔네요.

이번 달엔 이기주 작가님의 책으로 산책 하면서 휴식 타임 가져보려구요. ^^



책으로 휴식을 갖는다?!

이기주 작가의 책으로는 가능하네요. ㅎ

함께 산책을 하는 기분으로 휴식을 가져보아요. ^^







[이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했습니다.]

가장 일상적인 것이 가장 고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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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흔의 시간 - 나이답게 말고 나답게 살자
이수진 지음 / 원앤원북스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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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이 답게 말고 나답게 살자."

표지 속 이 문장이 <마흔의 시간> 이 책을 읽게 했네요. ^^

이 책은 내가 지난 날 겪었던 고민들이었어요.

'나는 누구인가?'

'무엇을 위해 살아야 할까?'

'어떻게 다시 시작해야 할까?'

한 시절의 끝, 새로운 시절의 시작점은 지극히 평범하고, 비범하고 위대해요.

작가는 각성의 순간이라고 말하는데 넘 딱맞아 떨어지는 단어 선택이네요.

'각성의 순간'

저는 44살때 이 각성의 순간을 맞이했었거든요.

마침내 자유의 시간 신날꺼 같지만 굉장히 공허하고 허무하더라구요.

그때 이 책을 만났더라면 훨씬 제가 좀 수월했겠죠. ㅎ


 

작가는 처음에 이렇게 하라고 조언을 하네요.

나답게 사는 연습 첫번째 : "답을 모를 땐, 지금 할 수 있는 일을 한다."



인생을 산다는 건 결국 태도의 문제일지도 모른다는 작가의 말에 200% 공감해요.

삶에서 겪는 다양한 시련과 고통을 성숙한 삶을 위한 성장통이라 생각해보세요~.

고통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모든 노력이 결국 무참히 실패로 끝날지라도, 그 시간을 통해 조금은 더 성숙해지고 경험을 통해 깨달으며 더 단단해지 내가 남으면 삶에서 완전한 실패는 없는 게 아닐까요?




 


 

마흔의 성공에 이르는 나만의 비법 중 단연 "스스로가 행복해지는 선택을 하라."를 뽑을 수 있지 않을까요?!

엄마라는 이유로, 아내라는 이유로 희생을 당연하게 생각하지 말고, 일상 속에서 소소한 행복을 누릴 자격이 있고, 나의 행복이 곧 우리 가족의 행복한 오늘이고 미래라는 걸 꼭 기억해보자구요!!!

근사하고 멋진 곳에서 긴 휴가를 가질 필요는 없어요. 행복은 강도가 아니라 빈도라는 말처럼 틈틈이 자주 가지면 좋아요.


읽으면 읽을수록 작가가 사용한 단어 하나 하나가 마음에 와닿네요.

'태도'에 이어 이번엔 '취향'이라는 단어를 발견하고 기뻤어요.

취향의 발견 꼭 40대부터 아니 모든 사람들이 가져야 할 것이지 않을까 싶거든요. 특히 엄마들에게 필수에요!!!

지속 성장하는 삶의 시작, 취향의 발견

어떻게 취향을 발견하고 키워갈 수 있을까요?


"취향은 새로운 세상으로 들어가는 티켓과도 같다. 취향이 정교해지며 안목이 생기고 그동안 무심코 지나쳤던 것들을 새롭게 발견하며 사고의 틀도 확장되는 걸 느낀다." 취향이 이렇게 중요한지 이 책을 통해 새삼 느꼈어요.





 

꼭 내 이야기인줄 알았어요.

아마 저와 비슷한 나이를 가진 엄마들이라면 이렇지 않을까요?

내 입으로 꿈을 말하는 것도 민망한 나이라 생각했던 마흔...

우리 함께 만들어봐요.

전 취향을 발견하고 지금 진행중이거든요. 응원합니다. ^^

" 취미와 특기를 만들어가고, 나만의 라이프 스타일을 구축하며 모인 진주알들이 마침내 '나다운 삶'이라는 꿈의 진주 목걸이가 되어가고 있었다."



내가 찾은 나의 취향은 바로 독서에요.

각성의 순간이 왔을 땐 전 고전독서 모임을 시작했어요. 지금은 제가 좋아하는 책을 읽으면서 독서모임 3개 활동중이거든요. 그래서 책에서 작가가 말하는 '취향 발견'의 중요성을 누구보다 잘 알아요.



당신의 운명은 당신을 사랑하고 있어요. 당신이 충실하다면, 당신이 꿈꾸는 그대로 언젠가는 온전히 당신 것이 될 거에요.

헤르만 헤세 <데미안> 중에서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 "어떻게 하면 행복을 느낄 수 있는가?" 이 질문들에 대한 답은 이미 내 안에 있대요.

제목에 마흔이라는 나이는 숫자, 상징에 불과하다는 거 다 아시죠? ㅎ

저 마흔 훌쩍 넘었는데도 이 책에서 말하는 "나이답게 말고 나답게 살자"에 감동했거든요.

나이답게 말고 나답고 살고 싶은 모든 이들에게 충분히 공감될 이야기들이에요.

그리고 꼭 취향을 발견하셨음 좋겠네요.









[이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했습니다.]

" 나이 답게 말고 나답게 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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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펜하우어의 논쟁 대화법
아르투어 쇼펜하우어 지음, 김시형 옮김 / 사람과나무사이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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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에 읽었던 쇼펜하우어의 조언에 나와 있던 어록 중에 하나였어요.

논쟁에서 이기는 힘, 촌철살인 화법을 길러라.

그래서 이번에 <쇼펜하우어의 논쟁 대화법>을 읽게 되었네요.

요즘 현대는 '논쟁의 사회'라고 할 수 있을 만큼 논쟁이 보편화 되었잖아요. 쇼펜하우어의 논쟁 대화법 꼭 배워보고 싶었네요.



<쇼펜하우어의 논쟁 대화법>은 매우 직설적이고, 솔직하고, 군더더기 없는 책이에요. 그리고 이 책은 대철학자가 집필한 저사라고 하면 선뜻 믿기 어려울 만큼 실용적이네요.

이 책에서는 어떤 토론과 논쟁에서도 승리할 수 있는 38가지 칼과 방패를, 그리고 비법을 전수해 준다고 믿어 의심치 않아요!!!

'판단력'과 '대화술'은 누구나 타고나는 능력이 아니니까 저처럼 이 책으로 한번 배워보는 것도 좋겠죠. ^^



차례 살펴보면 쇼펜하우어의 38가지 논쟁 대화술1 ~38까지 일목요연하게 정리되어 있어요.

논쟁 대화술 소제목 하나씩 읽다보면 '진짜 이 책을 쇼펜하우어가?'라는 말이 절로 나오네요. ㅎㅎㅎ

그냥 덮지 마세요~ 책은 끝까지 읽어봐야죠.

쇼펜하우어의 38가지 논쟁 대화술 38가지 읽다보면 '요거 괜찮네~', '이렇게까지...', '요거 많이 쓰는 건데...' 등등 생각이 많아져요. 근데 쇼펜하우어가 이렇게 했다고 해서 나도 이렇게 해야 하나요?!

자기에게 맞는 논쟁 대화술 몇가지 골라보면 좋을꺼 같아요.

내가 고른 '쇼펜하우어의 논쟁 대화술 38가지' 살펴보니 하나같이 제가 우리 남편에게 써먹는 방법들이네요. ㅎ

이번 기회에 조금 다른 방법도 익혀야겠어요.

어렵지 않아요. 오히려 매우 직설적이고 솔직해서 좀 민망할 때도 있을 정도에요. 솔직한 쇼펜하우어의 논쟁 대화술 매력있어요. 솔직하게 논쟁할 때 먹히는 대화술들입니다. ㅎㅎㅎ




읽다가 문득 '왜 이렇게 까지 쇼펜하우어는 논쟁 대화술에 솔직했을까?'라는 생각이 들어요.

아마 책을 읽는 모든 분들이 같은 궁금증을 느끼지 않을까 싶어요. ㅎ

위대한 철학자 쇼펜하우어가 '논쟁에서 이기는 법'을 집필할 수밖에 없었던 절박한 이유!!!

┌ 그에게는 평생 진리가 무엇인지, 인간과 세계의 본질은 무엇인지 고민하고 또 고민하는 것이 소명이었다.

인간은 진실을 추구하는 것만이 최선이다. 그런 그에게 남은 것은 무엇이었을까?

자신의 사상을 되도록 효과적으로 표현하고 전달하는 수단인 언어를 갈고 닦고 벼리는 일이 너무나 중요하지 않았을까? ┘



'자신의 사상은 아니어도 자신의 생각을 되도록 효과적으로 표현하고 전달하는 수단인 언어를 갈고 닦고 벼리는 일이 너무나 중요하지 않았을까?' 당연히 중요하지요.

나도 나의 생각을 되도록 효과적으로 표현하고 전달하는 수단인 언어를 갈고 닦고 벼리는 일이 중요합니다. 그래서 대화 기술, 대화, 말하는 법 등등 관심이 항상 많았거든요.

저의 가슴을 뻥 뚫어주는 <쇼펜하우어의 논쟁 대화법>이네요!!!

말이란 말하는 이의 의지와 뜻을 담는 그릇이며 형식이에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논쟁에서 이기는 말싸움 기술이지만 꼭 잊지 마세요.

왜 이렇게까지 해서 이겨야 하는지요.

위대한 철학자 쇼펜하우어가 '논쟁에서 이기는 법'을 집필할 수밖에 없었던 절박한 이유!!!

그에게는 평생 진리가 무엇인지, 인간과 세계의 본질은 무엇인지 고민하고 또 고민하는 것이 소명이었다. 인간은 진실을 추구하는 것만이 최선이다.

그런 그에게 남은 것은 무엇이었을까? 자신의 사상을 되도록 효과적으로 표현하고 전달하는 수단인 언어를 갈고 닦고 벼리는 일이 너무나 중요하지 않았을까?






자신의 사상을 되도록 효과적으로 표현하고 전달하는 수단인 언어를 갈고 닦고 벼리는 일이 너무나 중요하지 않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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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나는 집으로 간다
나태주 지음 / 열림원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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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태주 시인의 '공주로 오세요'라는 시를 읽으니 저 공주 가야할까봐요~ ^^

...

무거운 마음 벗어 놓고

가벼운 마음으로 오세요

공주님 되러

공주로 오세요.

이번 시집 <오늘도 나는 집으로 간다>는 마음이 아려왔어요. 아마 그래서 공주님 되러 공주에 가고 싶었나봐요. ㅎ

조금 마음이 아려왔다... 보다는 '부모님이 생각나서 마음이 먹먹했다...' 이 표현이 더 솔직하네요.

어머니

어머니 전화번호

어머니 세상 뜨신 지 4년째

내 핸드폰에서 지우지 못한 번호

...



그대 거기 계신 것만으로도 기뻐

그대 거기서 꽃이 아니고 별이 아니어도

그대 세상에 숨 쉬고 있음만으로도 기뻐

...

그대 나와 함께 세상에

있음만으로도 감사해.



나태주 시인은 누구를 떠올리면 이 시를 적었는지 모르지만, 나는 문득 우리엄마가 보고 싶을 때 그냥 전화를 해요.

그냥 목소리가 듣고 싶어서, "엄마 뭐해?", "밥은 먹었어?" ... 이렇게 엄마 안부를 묻고 끊거든요.

그래도 좋아요. 그냥!!!

아마 엄마에게 그냥 했던 안부 전화는 아마 나태주 시인의 시 속의 마음 같은가봐요.

"엄마 나 잘 지내고 있어~"라고 말해주고 싶은가봐요.

...

나는 네 목소리가

듣고 싶어

그냥 듣고 싶어

...

나도 잘 있다고

숨 잘 쉬면서

잘 있다고

그냥 말해주고 싶어.



부모님 특히 엄마를 생각하면 ... 그냥 슬프네요.

딱히 이유는 없는데 말이죠.

그래서 그런가요.

'우는 것도 힘이다.'라는 이 시가 또 눈에 들어왔어요.

어른이 되면서부터 소리 내어 울어본 적 있나요?

슬픈 드라마, 영화를 보면서 일부러 큰소리로 울어요.

몸이 아플때, 마음이 아플때 일부러 튼소리로 울어요.

나태주 시인의 '우는 것도 힘이다'라는 이 시가 너무 공감이 되네요.

...

소리 내어 정말로

어린아이처럼

큰 소리로 울어라

우는 것도 힘이고

능력이다

우는 힘으로 부디

씩씩하게 더 잘 살아라.



나태주 시인 때문은 아니지만 책에서 좋은 글귀를 만나면 그렇게 남기고 싶어요.

그래서 심각하게 캘라그라피 배워볼까 고민중이거든요. ㅎ

그런데 이번 시집에서도 역시나 꼭 남겨보고 싶은 시가 생겼어요.

나태주시인의 '마음의 의자 하나'

...

오늘도 순간순간

힘들도 어렵고 지친 당신을 위해

의자 하나 내드려요

몸이 가서 앉는 의자가 아니라

마음의 가서 앉는 의자예요

부디 그 의자에 당신의 마음을 앉히고

하늘을 우러러보고

흘러가는 흰 구름에게 눈을 맞추기도 해보아요

숲에서 오는 바람, 바람의 숨결에

당신의 숨결을 맡겨보기도 하세요

조금씩 천천히 좋아질지도 몰라요.



마음의 의자 하나... 특별하지 않는 아주 평범한 의자에요.

색연필을 꺼내서 마음의 의자 하나 그려봤어요. 나만을 위한 마음의 의자 하나 ^^

천천히 읽으면서 한자 한자 써보았어요.





시 참 어렵잖아요. 그런데 나태주 시인의 시들은 참 편하게 다가와서 좋아요.

그 이유를 나태주 시인은 시 한편으로 설명해주네요.

...

그렇구나!

책은 내 인생의 기억을

쓰는 것이었구나.


책 맨 마지막을 읽으면서 '이런 일이 있으셨구나... 그래서 ...'라고 하면서 책을 덮었어요.

┌ 지난해, 2023년은 나에게 개인적으로 힘든 한 해였다. 내내 잘하던 문학강연이 잘 안되고 사람을 만나기가 싫어지고... 스스로 짚어봐도 우울증 증상이 분명했다. 내가 왜 이러지? 통제가 되지 않았다. 하는 수 없이 가볍게 우울증 약을 먹으며 두문불출 지내기로 했다.

...

그토록 허방지방 어지럽던 시기에 쓰여진 글들이 모여 이 시집 <오늘도 나는 집으로 간다>가 되었다. 키워드는 '오늘'과 '나'와 '집'. 사람이 살아가는 데 그 세 가지가 가장 소중하다는 생각이 들었던 거다.┘

나태주 시인이 겪었던 번아웃 이야기를 읽다보니 시집 제목이 참 좋네요.

<오늘도 나는 집으로 간다>

사람이 살아가는 데 가장 소중한 것들을 시 한편 한편 읽으면서 기억해보고, 큰소리로 말해보아요.

저처럼 부모님 생각에 눈시울이 붉어질지도 모르지만 마음의 의자 하나는 꼭 생길꺼에요. ^^








무거운 마음 벗어 놓고

가벼운 마음으로 오세요

공주님 되러

공주로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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