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을 바꾸는 집 정리 노하우
김은호 지음 / 하움출판사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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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워도 치워도 어수선한 집을 보며 한숨을 쉬었던 경험이 있던 사람이라면 반드시 이 책을 통해 정리 비법을 꼭 익히길 권하고 싶다.

이런 사람이 바로 저에요. ㅎㅎㅎ

그래서 정리 노하우 책 자주 읽어요.

이번 <삶을 바꾸는 집 정리 노하우>는 단순한 정리정돈 이론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한국 가구 유형에 맞게 누구나 쉽게 따라할 수 있는 정리만으로 이사 생각이 사라지는 절대 비법 20가지를 아낌없이 써있어요.


1부. 왜 우리 집은 항상 정리가 안 될까?

3부. 상황 진단 솔루션

4부. 공간별 정리정돈 이것만 알면 끝!

이 목차만으로도 저같은 사람에게도 희망이 보이더라구요.

"정리와 정돈하는 방법을 잘 모르기 때문이다." 이 말이 참 맞는 말인데 그쵸~.

"집을 깨끗하게 정리와 정돈을 해야 돼~"라고만 하지 정리와 정돈에 대해 배울 생각은 안했네요.

잘 배우기만 해도 고쳐 나갈 수 있고, 조금씩 천천히 몸에 밸 수 있게~ 아자아자 ^^



집이 좁다는 새빨간 거짓말?!

정리정돈만으로도 이사한 것처럼 큰 효과를 낼 수 있고 집이 새로운 느낌이 든다?!

앞으로 "집이 좁아서 그런거야~" 이 말을 못하겠네요. ㅎㅎㅎ

이 책에서 제일 좋았던 건 글로만 설명을 해놓치 않았어요.

사진으로 충분히 시각화를 해줘서 훨신 정린이에게 도움이 많이 되더라구요.

정린이에서 전문가가 되는 가장 쉬운 3가지 대원칙!

1단계: 꺼내자, 2단계: 버리자, 3단계: 깔끔하게 다시 수납하기

글로만 읽기보다는 이렇게 사진으로 보여줘서 좋아요.



청소하는걸 싫어하지만 그래도 나름 하고 있는데 뭐가 문제였을까요?

항상 저는 숨겼던 것 같아요.

그런데 숨기는 게 답이 아니라 정리하는 게 답이네요!!!



제가 잘 숨기는 거 바로 옷방, 이불장, 씽크대 요 3군대랍니다. ㅎㅎㅎ

옷방 정리에 앞서 비우는 게 먼저네요.

당장 안방 옷방부터 비우면서 정리해보려구요.

사진처럼 이렇게 멋진 옷방은 안되겠지만 그래도 옷방정리 책대로 하다보면 나만의 옷방정리 할 수 있을꺼 같은 희망이 보이네요.



씽크대 정리뿐만 아니라 청소 절대 비법까지 알려주네요.

정리뿐만 아니라 청소에서도 흥미가 없는 저에겐 이 책은 거의 안내서 수준이네요. ㅎ



저희집 이불장 진짜 막 엉망으로 쑤셔 넣어뒀거든요.

이번주 안으로 이불장 정리 시작해보렵니다. 아자아자 ^^



특히 "절대 비법" 이 책에서 자주 등장하는 단어에요.

절대 비법 대공개 ^^

집 첫인상, 현관 정리 절대 비법 보고 진짜 많이 배웠어요.



믿을까, 말까? 도움이 되는 복이 들어오는 현관 꾸미기

복이 들어오는 현관 청소법

당연이 이렇게 현관 꾸미고 현관 청소해야죠. ^^



아직 망설이고 있는 분들에게~

저도 "정리 할까,말까?" 매번 망설였거든요.

그런데 이 책을 통해 바로 시작해야하는구나~ 생각이 들었어요.

┌ 정리는 어차피 평생 하고 살아야 한다. 딱 한 번 하고 끝낼 것이 아니다. 그러니 더 이상 나중으로 미루지 말고 바로 시작을 하자. 결벽증이라는 것을 가지고 있어야만 정리를 잘하는 것이 아니다. 정리를 하는 방법을 올바르게 배우고, 실천을 하여 몸에 익히자. ┘

꼭 저에게 해주는 말 같았어요.

정리는 평생 하고 살아야 하는데 미루지 말아야죠. 그쵸~^^

저처럼 정린이들 망설이지 맙시다!!!

정리하는 방법 올바르게 배우고 실천을 하여 몸에 익혀보아요.

당신을 위해서 당신의 공간을 사랑하고 아껴 줘야 한다는 것이다.

그게 정리정돈을 하는 의미다.






당신을 위해서 당신의 공간을 사랑하고 아껴 줘야 한다는 것이다.

그게 정리정돈을 하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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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소한의 시민 - 뉴스에 진심인 사람들의 소셜 큐레이션 16
강남규 외 지음 / 디플롯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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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소한의 시민>은 2022년 4월부터 2024년 4월까지 2년 동안 98번 이뤄진 토론을 추려 담은 책이에요.

책 들어가며에서 '다른 의견'에서 '나의 의견'을 얻기까지, 나가며에서 생각의 협업이 주는 다채로운 즐거움이라고 했거든요.

토론은 대결이 아니라 일종의 협업이라는 문장이 제일 기억에 남네요. 대화의 우발적 마주침 속에서 대안의 오솔길을 점점 넓혀가는 작업들이 지금 우리에게 필요하다는 말두요.


굉장히 핫했던 '더 글로리' 이야기로 시작하네요.



'우리는 왜 매일 힘을 내야 하는 걸까? 힘내는 거 힘들어. 힘내는 거 너무 지겹다.'

문동은을 위한 세상은 어떤 세상일까요?

문동은을 위한 세상은 그가 힘내지 않아도 되는 세상, 피해자 대신 공동체가 힘을 내는 세상이라고 책에서 말하고 있어요. 하지만 공동체는 무기력해요. 그래서 문동은은 공공의 도덕에 기대해서 복수를 하고 또 하거든요. 선을 추구하고 악을 미워하는 공공의 도덕. 그렇게 공공의 도덕을 노래부르는데 참 아이러니하게 문동은 같은 사람이 세상에 많아요. 이 점을 한번 생각해 봐야되지 않을까요?!

공동체가 힘을 내는 세상이 제일 좋치만 공동체가 무기력할 때 어떻게 해야할까요? 이런 점을 널리 알려서 공동체를 강화시켜야 하지 않을까요?

책을 읽고 있는 나라는 사람은 그렇게 시민의식이 뛰어난 사람이 아니거든요. 이 책을 읽으면서 조금 더 적극적으로 사회의 1인으로 의견을 내어보고 싶다라는 생각이 들었네요.

'우영우'드라마 재밌게 봤었는데 사회적으로 이런 의미가 있을 줄은 생각도 못했거든요.

내가 보는 시선과 다른 시선을 볼 수 있다는게 이 책을 읽는 또 다른 재미였던거 같아요.



┌ '우영우 같은 장애인이라면 같이 살 수 있다'는 일부 관객들의 반응은 아무리 노력해도 우영우처럼 귀엽고 무해하고 똑똑하고 부유해질 수 없는 대다수의 장애 당사자와 그 가족들을 더욱 철저히 소외시킨다. ┘

나도 무의식중에 이런 생각은 하고 있지 않았을까? 지금이라도 이런 시선을 알게 되어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사흘, 심심한 사과, 금일 ...

문해력 논란 기사를 볼때 나는 어땠을까요?

이 책에서도 나오는데 "실수구나, 오케이. 양해하고 넘어갈께"라고 봐주는 경험을 해본 사람들 정말 드물거라는 말에 너무 반성하게 되더라구요.



저도 처음에는 문해력 논란은 이런 점이 문제라고 생각했었거든요.

그런데 이런 분석들로만 설명되기에는 이상한 패턴을 보인다는 점을 여기에서 이야기하고 있어요.

불신사회, 사회적 신뢰가 있었다면...



이 해답이 바로 '선해'이지 않을까 싶더라구요.

선해는 상대방이 말을 하거나 글을 쓸 때 분명히 좋은 의도가 전제되었으리라 여기는 것이래요. 요즘 어때요? 그런 선해보다는 상대가 나에게서 뭔가를 빼앗거나, 공격하거나, 갈등을 일으키기 위해서라고 의도를 지레짐작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아요.



제가 요즘 '공정하다는 착각'을 함께 읽고 있어 능력주의에 대한 이런 저런 생각을 많이 하고 있어서 소비자주의, 지불한 자만 누릴 수 있다는 이 토론 주제가 눈에 띄기도 했고 가슴이 아픈 주제이기도 하네요.

소비자주의는 과거에도 존재했지만 요즘처럼 강하지는 않았대요. 왜 요즘에 소비자주의, 소비자가 왕이라는 주의가 강해졌을까요? 지불한 자만 누릴 수 있다!

지불한 자만 누릴 수 있다라는 말이 참 공평하게 들릴지 모르지만 이렇게 되면 점차 개인주의로 치닫게 되면서 사회의 균열이 일어나겠죠. 공공선이 없어지는 거죠.



<최소한의 시민> 책에는 총16개의 토론 주제가 나와요.

모든 주제가 다 우리 사회를 핫하게 했던 바로 그런 주제에요.

서평 맨 앞부분에서 책 들어가며에서 '다른 의견'에서 '나의 의견'을 얻기까지, 나가며에서 생각의 협업이 주는 다채로운 즐거움이라고 적었던거 생각나시죠. ^^

토론하면서 대화의 우발적 마주침 속에서 대안의 오솔길을 점점 넓혀가는 작업들이 고스란히 책 속에 녹아있어서 그런지 다른 사람들의 다른 의견들을 읽으면서 나의 의견을 얻을 수 있게 되네요.

이 책이 읽으면 읽을수록 생각의 전환, 생각을 넓혀주게 하는 그런 재주가 있네요.

<최소한의 시민>책으로 1센치미터만큼이라도 성장한 관점을 가지게 된다면 그 얼마나 좋은가요?

함께 읽고 관점을 성장시켜 보아요.^^








토론은 대결이 아니라 일종의 협업이라는 문장이 제일 기억에 남네요. 대화의 우발적 마주침 속에서 대안의 오솔길을 점점 넓혀가는 작업들이 지금 우리에게 필요하다는 말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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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패 예찬 - 위대한 사상가들의 실패에 대한 통찰
코스티카 브라다탄 지음, 채효정 옮김 / 시옷책방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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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이 책을 읽게 된 계기는 다른 책에서 "실패를 실패하라."라는 한 문장 덕분이었어요.

그래서 성공도 좋긴 하지만 실패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 <실패예찬>을 꼭 읽어보고 싶었네요.

프롤로그부터 왜 이 책이어야 하는지를 명확하게 전달하네요.

"하지만 실패는 더 나은 대접을 받을 자격이 있다. 사실 실패에 대해 잔양할 점은 많이 있다."

"당신은 이렇게 물을 수 있다. 그렇다면 실패가 내 인생을 구원할 수 있을까? 그렇다. 구원할 수 있다. 당신이 실패를 잘 사용한다는 전제 하에 말이다. 실패를 잘 사용하는 법이 바로 이 책이 말하고자 하는 이야기다."

"<실패 예찬>은 실패 자체를 위한 실패가 아니라 실패를 낳는 겸손, 그리고 실패가 촉발하는 치유 과정에 대한 것이다. "



타락한 세상에서, 정치적 실패의 폐허 속에서, 위너와 루저, 궁극의 실패

요렇게 총 4장으로 이루어져 있어요.

생각했던 것보다 책에는 배울 수 있는 내용이 많이 있어요.

특히 실패에 관련된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찰리 채플린, 간디, 조지 오웰, 헨리 데이비드 소로, 다자이 오사무, 세네카 등 다양한 인물들이 나와요.

실패의 다양한 모습들을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인들을의 이야기로 살펴볼 수 있어 더 매력적이네요.



간디는 실패했지만, 라빈드라나드 타고르가 간디를 두고 한 말을 읽어보면 책 제목처럼 실패예찬이라는 말이 이해가 가네요.

┌ 아마도 그는 성공하지 못할 것이다. 부처가 실패하고 그리스도가 인간을 불평등에서 벗어나게 하는 데 실패한 것처럼 간디도 실패할 수 있겠지만, 그는 자신의 인생을 모든 시대를 위한 교훈으로 삼았던 사람으로 영원히 기억될 것이다." ┘ ​



조지 오웰도 그렇고 헨리 데이비드 소로도 월든에서 실패에 관련된 이야기를 자본주의, 가난, 성공으로 풀이하고 있더라구요.

┌ 자본주의는 '실패 게임'이라고도 부를 수 있다. 실패는 자본주의 사상의 핵심이기 때문이다. 실제 재산과 관계없이 다른 사람이 나만큼 부를 축적하지 못하는 한도 내에서만 다른 사람과 차별화할 수 있다. 나는 매우 가난할지라도 나보다 더 가난한 사람과 차별화할 수 있다. 그리고 그것이 나를 계속해서 나아가게 한다.┘

"모든 자본주의의 성공의 원동력은 기쁨이 아니라 실패에 대한 두려움이었다."이 말이 어느정도 이해가 되더라구요.



┌ 우리는 실패를 통해 더 나은 이해를 얻고 더 깨달은 삶을 살기 위해 실패를 활용할 수 있다. 실패를 통해 우리는 우리 자신과 세상, 그리고 그 안에서 우리의 위치에 대해 배울 수 있는 것은 전부 배우게 된다. 실패는 다른 어떤 경험보다도 눈이 떠지는 경험이다. ┘

이것이 바로 책에서 말하고 싶은 궁극의 실패이지 않을까 싶어요.



┌ 우리 다수는 존재하는 과정에서 우리 삶이 '완전한 실패'였고 '아무 의미 없고' 아니면 '고통스러워할 가치도 없는' 것이라고 관찰하는 것이다. 하지만 바로 그때 그 자리에서 그에 대한 반응으로 삶을 끝내기로 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이것은 우리가 용기가 부족해서가 아니라 그 이야기가 실패로 점철되어 있지만 나아갈 길을 망치지는 않았다는 것을 느끼기 때문이다. 우리는 한번 두고 보고 싶은 것이다. 그게 바로 이야기다. ┘

한번 두고 보고 싶다는 우리는 바로 그 이야기 속 주인공이라는 사실, 이 책에 처음부터 끝까지 많은 이야기가 있는 이유가 궁금했는데 그 이유가 바로 이거였네요. 이야기가 없다면 우리는 아무것도 아닐 테니까요.

프롤로그에서 언급했듯이 실패 자체를 위한 실패가 아니라 실패가 낳은 겸손, 실패가 촉발하는 치유 과정에 대한 것이 바로 이런 이야기 중 하나가 아닐까 싶네요.

어디서나 경쟁하고, 순위를 매기고, 평가하는 우리는 실패를 타고난 존재다.

하지만 실패를 잘 통찰한다면 그 경험이 더 나은 삶으로 이끌 것이다.

<실패예찬>은 사회적 정치적 생활학적 심적 실패를 딛고 위대한 삶을 이뤄낸 다양한 사례 뿐만 아니라 특히 해석이 흥미로워서 더 매력적으로 다가왔네요.

지금은 어둡지만 언젠가는 찬란할 실패 이야기~!!!

궁금하신 분들 추천해요.






어디서나 경쟁하고, 순위를 매기고, 평가하는 우리는 실패를 타고난 존재다.

하지만 실패를 잘 통찰한다면 그 경험이 더 나은 삶으로 이끌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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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어버린 대지 - 간도, 찾아야 할 우리 땅
오세영 지음 / 델피노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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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작가 소개하는 곳도 재밌게 읽고 있거든요.

역사를 전공한 작가, 흩어진 기록을 모으고 상상력을 동원해서 사서의 행간을 채우는 일을 즐겼던 작가에게 역사를 이야기로 꾸미고 역사 작가는 잘 어울리는 직업이라네요. 작가에게 역사는 내일을 보여주는 거울이며, 소설은 역사를 쉽게 풀어쓰는데 매우 유용한 수단이라고 해요.



역사 작가의 <잃어버린 대지, 간도 찾아야 할 우리 땅> 재밌게 읽었네요.

역사를 안좋아해서 역사 소설도 잘 읽지 않는 편이에요. 그런데 토지 20권 완결을 하고나서 역사에 관심이 생겼네요.

이 책도 그래서 읽었어요. '간도 찾아야 할 우리땅'이라는 소제목 때문이었네요.

토지 속 간도가 중요한 장소였거든요. 그래서 이 책 제목이 유독 끌리더라구요. ㅎ

<잃어버린 대지, 간도 찾아야 할 우리 땅> 역사 팩션이라고 하는데 어쩜 진짜 역사에서 있었던 일처럼 이렇게 생생하게 느껴질까요?!

과거와 현재를 넘나들면서 흥미진진하게 이야기가 진행되는데 재밌어서 진짜 한숨에 다 읽었네요.

┌ '잃어버린 대지'는 간도 영유권을 소재로 하는 역사 팩션이다. 역사적 사실에 근거하면서 기록이 따로 전하지 않는 부분과 일광성 있는 스토리 전개를 위해서 구체적인 장면은 '충분히 사실일 수도 있는' 허구를 기반으로 하는 자각의 상상력으로 메웠다.┘



역사 팩션, 그냥 소설일 뿐인데 그렇게 읽으면서 간도가 우리나라 땅이라는 걸 증명하는 책, 변방고를 꼭 우리나라 손에 들어오길 간절히 바랬네요.

소설의 마지막에 "좋은 세월이 와서 변방고가 세상에 모습을 드러낼 수 있을 때까지 잘 보관해주시오." "당장은 힘들겠지만, 변방고가 빛을 볼 날이 반드시 올 것입니다." 이 대화에서 내가 이 소설 속에 들어가 있는 것처럼 벅차오르더라구요.

소제목들 중에 '우리 땅을 찾는 사람들', '역사의병' 왜이리 좋을까요? ㅎ

역사 팩션이었지만 그 속에서 우리 역사를 잊지 않고 끝까지 찾는 사람들이 있다는 사실이 좋았던 것 같아요.

그리고 현실에서도 이런 분들이 있어야 되지 않을까~, 꼭 있었으면 좋겠다라는 바램도 해봤어요.




<잃어버린 대지, 간도 찾아야 할 우리 땅> 책을 통해 조금 더 역사에 흥미를 가졌어요.

이 책 한권으로 역사에 푹 빠지거나, 역사학도가 되지 않겠지만 역사에 흥미를 가지고 조금 더 관심있게 바라볼 수 있는 시선을 가질 수 있어서 그것만으로도 전 좋았어요.

관심있게 바라보는 것이 더 더 더 크게, 넓게, 깊게 역사를 알아가는 첫 걸음이 되지 않을까 싶어서요.

갓 20살이 된 딸에게도 읽어보라고 권했거든요.

소설이라 문턱이 높지 않아요.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으시면 읽으세요. 재밌게 읽을 수 있어요. ^^







작가에게 역사는 내일을 보여주는 거울이며, 소설은 역사를 쉽게 풀어쓰는데 매우 유용한 수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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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본 것 - 나는 유해 게시물 삭제자입니다
하나 베르부츠 지음, 유수아 옮김 / 북하우스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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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베스트셀러' 어떤 이야기일지 궁금해서 읽어봤네요.

제목도 참 특이하지 않나요.

<우리가 본 것 - 나는 유해 게시물 삭제자입니다>

작가 소개란에 이렇게 나와있어요.

┌ <우리가 본 것>은 2021년 네덜란드를 대표하는 작가의 작품으로 선정된 소설로, 소셜 미디어의 유해 콘텐츠를 검토하고 삭제하는 이들의 세계를 생생하고도 인상적으로 묘사하며 화제를 모았다. 네덜란드에서만 65만 부가 판매된 이 작품은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포르투갈, 중국 등 14개국에 번역 소개되었으며, 현재 텔레비전 드라마를 위한 각색이 진행 중이다. ┘

드라마로 나오면 저 꼭 보려구요. ㅎㅎㅎ

시작을 이렇게 하고 있어요.

그래서, 당신이 본 게 어떤 거라고요?​



내가 이 주인공이라면 어떨까 싶었어요.

헥사를 나온 지도 벌써 십육 개월이 지났는데 사람들은 지치지도 않는지 계속 물어본다면 어떨까요?

지금 현재 '나'가 처해진 상황은 잘 이해하려면 주인공 '나'를 따라 왜 헥사를 입사를 하게 되었는지, 헥사에서 무슨 일을 했는지, 그리고 헥사에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알아야 하네요.

우리 사회에도 이렇게 일자리를 구하는 사람이 많치 않을까요?

┌ 핵사에 지원하게 된 주된 이유도 당시에 일하던 콜센터보다 20퍼센트나 더 높은 시급을 주기 때문이었죠. 구인 광고에는 시급 말고는 벌말이 없었어요. 기껏해야 간단한 요건으로, 핵사에서 찾고 있는 인재는 "품질 보증 관리자'라고 적혀 있었죠. 이게 무슨 뜻인지 그 자리에서 당장 찾아봤어야 했는테, 당시에는 20퍼센트 높은 시급에 눈이 멀어 쓰레기를 줍는 일을 하게 된다고 해도 아주 달갑게 받아들이리라는 생각뿐이었어요. ┘



입사는 이런 이유로 했다고 해도, 만약 이런 증상이 있다면 어떡하세요?



이전 동료들은 소송을 시작하려고 하나봐요. 그런데 주인공 '나'는 이전 동료들이 왜 소송을 하려는지 이해하지만 동참할 일이 절대 없다고 못을 박고 있어요. 왜 동참하지 않을까요? 전 이 점이 궁금했고 책을 다 읽고나서도 솔직히 이 물음에 답을 못 찾았네요.

<우리가 본 것 - 나는 유해 게시물 삭제자입니다> 제목만 보고 감히 상상할 수 없었네요. 책을 읽는 내내 '견디기 힘들텐데...' 걱정이 한가득 되더라구요.

많은 사람들이 궁금하는 점이 바로 이 점이지 않을까요?

"근데 대체 어떻게 그런 상황을 견딜 수 있었던 거니?"



헥사에 입사하기 전 고객 서비스 대응 일, 우리나라에도 감정노동자라고 엄청 이야기를 많이 했었잖아요. 그런 일을 하다 헥사에서 일을 시작하면서 "처음 며칠은 창량한 한 줄기 바람 같은 나날이었어요. 아무도 나한테 소리치지 않는다니 얼마나 굉장하고 좋았겠어요."라고 이야기하는 주인공 '나'에 입장에서는 이럴수도 있겠다 싶었어요.

그러다가 깨닫기 시작했을 때쯤 환경에 익숙해져버린 후여서 무감각해졌다?!

제3자 바깥에서 바라보는 시선에서 "무슨 헛소리야?"라고 하지만 막상 주인공 '나'는 무감각해졌을 수도 있을꺼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해야할까요.



주인공 '나'를 따라 이야기를 읽다보면 주인공 '나'는 굉장히 평범한 사람이 아니라고 생각이 들거든요.

일부러 작가가 이렇게 주인공 '나'를 설정하지 않았을까 싶은 생각이 들었어요.

하지만 그건 중요한게 아니잖아요.

평범하지 않은 '나'에 초점을 맞추기 보다는 직장에서 '나'에게 일어났던 것에 초점을 맞춰야죠.

┌ 어떤 남자가 맞은편 건물 지붕에 서 있었는데, ...

누군가가 "뭐라도 해야지 않겠어?"라고 말했지만, 사람들은 즉각적으로 고개를 끄덕이며 웅얼거리기만 할 뿐 아무도 움직이지 않았어요.

그런데 우리가 뭘 할 수 있었겠어요? ┘

무슨 일이 생긴걸까요?

그런데 왜 헥사 유해 게시글 삭제자로 일하는 직원들은 이 남자가 뛰어내릴꺼라고 확신했을까요?!

맞은편 건물 지붕에 서 있던 어떤 남자는 수리를 하러 잠시 올라간거 뿐이었는데 말이죠.

"왜 우리는 모두 하나같이 그 남자가 뛰어내릴 작정이라고 굳게 믿었던 걸까요?

"추락자들의 영상을 수도 없이 봤으니까."



책이 마지막으로 진행되면서 "무엇이 어떻게 잘못된 걸까요?"라는 질문이 나에게 해봤던 것 같아요.

유해 게시글 삭제자들에게 무엇이 어떻게 잘못되어 가고 있는걸까요?

솔직히 읽으면서 두려웠네요.

특히나 마지막장을 읽을 땐 주인공 '나'에게 어떤 일이 벌어진건지 걱정이 되더라구요.

"도저히 끝까지 볼 수가 없었어. 영상을 보면 자꾸 뭔가가 떠올랐으니까."

이 말이 머리속에서 떠나질 않아요.

<우리가 본 것 - 나는 유해 게시글 삭제자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보지 못하는 소셜 미디어의 불편한 부분을 다루는 탁월한 미스터리." 라는 이 말이 찰떡이네요.

많은 사람들이 이 책을 읽어봤으면 좋겠네요.



"왜 우리는 모두 하나같이 그 남자가 뛰어내릴 작정이라고 굳게 믿었던 걸까요?

"추락자들의 영상을 수도 없이 봤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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