잃어버린 대지 - 간도, 찾아야 할 우리 땅
오세영 지음 / 델피노 / 2024년 6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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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작가 소개하는 곳도 재밌게 읽고 있거든요.

역사를 전공한 작가, 흩어진 기록을 모으고 상상력을 동원해서 사서의 행간을 채우는 일을 즐겼던 작가에게 역사를 이야기로 꾸미고 역사 작가는 잘 어울리는 직업이라네요. 작가에게 역사는 내일을 보여주는 거울이며, 소설은 역사를 쉽게 풀어쓰는데 매우 유용한 수단이라고 해요.



역사 작가의 <잃어버린 대지, 간도 찾아야 할 우리 땅> 재밌게 읽었네요.

역사를 안좋아해서 역사 소설도 잘 읽지 않는 편이에요. 그런데 토지 20권 완결을 하고나서 역사에 관심이 생겼네요.

이 책도 그래서 읽었어요. '간도 찾아야 할 우리땅'이라는 소제목 때문이었네요.

토지 속 간도가 중요한 장소였거든요. 그래서 이 책 제목이 유독 끌리더라구요. ㅎ

<잃어버린 대지, 간도 찾아야 할 우리 땅> 역사 팩션이라고 하는데 어쩜 진짜 역사에서 있었던 일처럼 이렇게 생생하게 느껴질까요?!

과거와 현재를 넘나들면서 흥미진진하게 이야기가 진행되는데 재밌어서 진짜 한숨에 다 읽었네요.

┌ '잃어버린 대지'는 간도 영유권을 소재로 하는 역사 팩션이다. 역사적 사실에 근거하면서 기록이 따로 전하지 않는 부분과 일광성 있는 스토리 전개를 위해서 구체적인 장면은 '충분히 사실일 수도 있는' 허구를 기반으로 하는 자각의 상상력으로 메웠다.┘



역사 팩션, 그냥 소설일 뿐인데 그렇게 읽으면서 간도가 우리나라 땅이라는 걸 증명하는 책, 변방고를 꼭 우리나라 손에 들어오길 간절히 바랬네요.

소설의 마지막에 "좋은 세월이 와서 변방고가 세상에 모습을 드러낼 수 있을 때까지 잘 보관해주시오." "당장은 힘들겠지만, 변방고가 빛을 볼 날이 반드시 올 것입니다." 이 대화에서 내가 이 소설 속에 들어가 있는 것처럼 벅차오르더라구요.

소제목들 중에 '우리 땅을 찾는 사람들', '역사의병' 왜이리 좋을까요? ㅎ

역사 팩션이었지만 그 속에서 우리 역사를 잊지 않고 끝까지 찾는 사람들이 있다는 사실이 좋았던 것 같아요.

그리고 현실에서도 이런 분들이 있어야 되지 않을까~, 꼭 있었으면 좋겠다라는 바램도 해봤어요.




<잃어버린 대지, 간도 찾아야 할 우리 땅> 책을 통해 조금 더 역사에 흥미를 가졌어요.

이 책 한권으로 역사에 푹 빠지거나, 역사학도가 되지 않겠지만 역사에 흥미를 가지고 조금 더 관심있게 바라볼 수 있는 시선을 가질 수 있어서 그것만으로도 전 좋았어요.

관심있게 바라보는 것이 더 더 더 크게, 넓게, 깊게 역사를 알아가는 첫 걸음이 되지 않을까 싶어서요.

갓 20살이 된 딸에게도 읽어보라고 권했거든요.

소설이라 문턱이 높지 않아요.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으시면 읽으세요. 재밌게 읽을 수 있어요. ^^







작가에게 역사는 내일을 보여주는 거울이며, 소설은 역사를 쉽게 풀어쓰는데 매우 유용한 수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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