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이 책을 읽게 된 계기는 다른 책에서 "실패를 실패하라."라는 한 문장 덕분이었어요.
그래서 성공도 좋긴 하지만 실패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 <실패예찬>을 꼭 읽어보고 싶었네요.
프롤로그부터 왜 이 책이어야 하는지를 명확하게 전달하네요.
"하지만 실패는 더 나은 대접을 받을 자격이 있다. 사실 실패에 대해 잔양할 점은 많이 있다."
"당신은 이렇게 물을 수 있다. 그렇다면 실패가 내 인생을 구원할 수 있을까? 그렇다. 구원할 수 있다. 당신이 실패를 잘 사용한다는 전제 하에 말이다. 실패를 잘 사용하는 법이 바로 이 책이 말하고자 하는 이야기다."
"<실패 예찬>은 실패 자체를 위한 실패가 아니라 실패를 낳는 겸손, 그리고 실패가 촉발하는 치유 과정에 대한 것이다. "
타락한 세상에서, 정치적 실패의 폐허 속에서, 위너와 루저, 궁극의 실패
요렇게 총 4장으로 이루어져 있어요.
생각했던 것보다 책에는 배울 수 있는 내용이 많이 있어요.
특히 실패에 관련된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찰리 채플린, 간디, 조지 오웰, 헨리 데이비드 소로, 다자이 오사무, 세네카 등 다양한 인물들이 나와요.
실패의 다양한 모습들을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인들을의 이야기로 살펴볼 수 있어 더 매력적이네요.
간디는 실패했지만, 라빈드라나드 타고르가 간디를 두고 한 말을 읽어보면 책 제목처럼 실패예찬이라는 말이 이해가 가네요.
┌ 아마도 그는 성공하지 못할 것이다. 부처가 실패하고 그리스도가 인간을 불평등에서 벗어나게 하는 데 실패한 것처럼 간디도 실패할 수 있겠지만, 그는 자신의 인생을 모든 시대를 위한 교훈으로 삼았던 사람으로 영원히 기억될 것이다." ┘
조지 오웰도 그렇고 헨리 데이비드 소로도 월든에서 실패에 관련된 이야기를 자본주의, 가난, 성공으로 풀이하고 있더라구요.
┌ 자본주의는 '실패 게임'이라고도 부를 수 있다. 실패는 자본주의 사상의 핵심이기 때문이다. 실제 재산과 관계없이 다른 사람이 나만큼 부를 축적하지 못하는 한도 내에서만 다른 사람과 차별화할 수 있다. 나는 매우 가난할지라도 나보다 더 가난한 사람과 차별화할 수 있다. 그리고 그것이 나를 계속해서 나아가게 한다.┘
"모든 자본주의의 성공의 원동력은 기쁨이 아니라 실패에 대한 두려움이었다."이 말이 어느정도 이해가 되더라구요.
┌ 우리는 실패를 통해 더 나은 이해를 얻고 더 깨달은 삶을 살기 위해 실패를 활용할 수 있다. 실패를 통해 우리는 우리 자신과 세상, 그리고 그 안에서 우리의 위치에 대해 배울 수 있는 것은 전부 배우게 된다. 실패는 다른 어떤 경험보다도 눈이 떠지는 경험이다. ┘
이것이 바로 책에서 말하고 싶은 궁극의 실패이지 않을까 싶어요.
┌ 우리 다수는 존재하는 과정에서 우리 삶이 '완전한 실패'였고 '아무 의미 없고' 아니면 '고통스러워할 가치도 없는' 것이라고 관찰하는 것이다. 하지만 바로 그때 그 자리에서 그에 대한 반응으로 삶을 끝내기로 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이것은 우리가 용기가 부족해서가 아니라 그 이야기가 실패로 점철되어 있지만 나아갈 길을 망치지는 않았다는 것을 느끼기 때문이다. 우리는 한번 두고 보고 싶은 것이다. 그게 바로 이야기다. ┘
한번 두고 보고 싶다는 우리는 바로 그 이야기 속 주인공이라는 사실, 이 책에 처음부터 끝까지 많은 이야기가 있는 이유가 궁금했는데 그 이유가 바로 이거였네요. 이야기가 없다면 우리는 아무것도 아닐 테니까요.
프롤로그에서 언급했듯이 실패 자체를 위한 실패가 아니라 실패가 낳은 겸손, 실패가 촉발하는 치유 과정에 대한 것이 바로 이런 이야기 중 하나가 아닐까 싶네요.
어디서나 경쟁하고, 순위를 매기고, 평가하는 우리는 실패를 타고난 존재다.하지만 실패를 잘 통찰한다면 그 경험이 더 나은 삶으로 이끌 것이다.
어디서나 경쟁하고, 순위를 매기고, 평가하는 우리는 실패를 타고난 존재다.
하지만 실패를 잘 통찰한다면 그 경험이 더 나은 삶으로 이끌 것이다.
<실패예찬>은 사회적 정치적 생활학적 심적 실패를 딛고 위대한 삶을 이뤄낸 다양한 사례 뿐만 아니라 특히 해석이 흥미로워서 더 매력적으로 다가왔네요.
지금은 어둡지만 언젠가는 찬란할 실패 이야기~!!!
궁금하신 분들 추천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