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으로명상을가져오는법, 성공하는사람의스마트폰엔뭔가특별한것이있다>를 읽고 리뷰를 남겨주세요
삶으로 명상을 가져오는 법 - 몸과 마음을 회복하는 하루 15분의 기술
이강언 지음 / 고즈윈 / 201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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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학기가 시작되고, 이런저런 정리하지 못한 또 새로 해결해야 하는 여러가지 일들을 조율하고 맞춰가느라 늦은 리뷰를 올리게 됐다. 방학동안 하고 싶은 일 위주로 움직이다가 갑자기 산적해 있던 해야하는 일들을 하나하나 풀어가야 하는 이 시기에 나는뇌에 과부하가 걸린 것 같은 생각마저 들었다. 이걸 하려 하면 저게 걸리고, 저걸 하려고 하면 이걸 할 수 가 없어 스케쥴을 조정하고 맞춰가는 일에 머리에 쥐가 났던 것 같다. 그래서 한 달에 한 번 미루지 않고 써왔던 리뷰도 미루게 되었고, 한동안 다른 곳에 정신이 팔려 책을 제대로 읽지 못했다. 만약 그 때 좀 더 정신을 차리고 이 책을 찬찬히 보고 책의 내용을 실천해 봤다면 어땠을까? 내가 자기계발서에 관심을 갖고 살피게 된 계기는 자기계발서만큼 내 삶을 돌아보고 진정으로 성찰하게 해 주는 책이 없다 느꼈기 때문이다. 단순히 성공하는 기술을 터득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질적인 측면에서 완전하게 되는 느낌을 분명히 받았고 내가 몰두하거나 온전히 정신이 팔려있는 일이 인생의 전부가 아님을 느끼게 해주었다. 한 몇 주간의 정신없는 날들을 보내고 정신을 좀 차리고 책을 보니, 나는 내가 생각했던 것 보다 더 정신 없는 날들을 보냈고 겨우 살아 왔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평소에 하지 않았던 큰 실수도 했고, 바짝 긴장하고 초조했던 날들이 많았다. 만약 그 때 좀 더 진득하게 하루 몇 분을 낼 수 있었다면,, 하루 몇 분이라도 진득하게 오롯이 대화할 수 있었다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자꾸 들었다. 이 책은 거의 핸디북 수준으로 작고 아주 핵심적인 내용들만 잘 추려 만든 책 같다. 전 달의 도서였던 마음의 속도를 늦추어라 역시 명상의 힘을 강조하는 책이었지만, 전달 방식이 다소 무겁고 딱딱하게 진행된 감이 있었다. 이 책은 책의 무게만큼이나 가볍게 일상생활에 무리없이 적용할 수 있게 친절히 설명해 주고 있다. 뒷부분의 참고문헌을 보고, 사실 너무 이 책 저 책에 있는 내용들이 중복된 건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긴 했지만, 그 책들의 요약본이라 해도 나쁠 것은 없는 것 같다. 알라딘의 신간평가단을 하면서 느낀 것은 내용보다 중요한 것이 때로는 전달방식일 수도 있다는 것이기 때문이다. 책을 보며 새로운 정보를 얻는 것도 중요하지만, 어떻게 얼마나 와닿게 전달 받는가도 참 중요한 점임을 느끼게 되었다. 기존의 알고 있던 정보라도, 처음에 좀 어렵게 전달 받았던 내용을 다시금 쉽게 풀어 전달받는다거나, 쉽게 생각했던 내용을 구체적으로 전달 받았을 때는 같은 정보를 전달 받았는데도 다르게 느껴진다. 이 책도 똑같은 명상이라는 주제를 풀어낸 책이지만 분명 이 책만이 줄 수 있는 편안한 간결함이 있었다. 정신 없는 몇 주를 보낸 나에겐 읽는 것만으로 충분히 위로가 되는 점이 있었던 것 같다. 특히 뒷부분의 요가 자세까지 나와있는 부분을 보니 이 책은 정말 실용서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제 정신을 좀 차리고 책의 내용을 실천해 보는 한 주를 시작해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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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속도를 늦추어라/위험한 관계학>을 읽고 리뷰해 주세요!
위험한 관계학 - 상처투성이 인간관계를 되돌리는 촌철살인 심리진단
송형석 지음 / 청림출판 / 201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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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한 번 읽어보고 싶어 추천했던 책이 선정된 것은 이 책이 처음이어서 일단 반가웠다. 나 말고도 많은 분들이 추천했던 터라 이 책이 선정될 줄은 이미 알고 있었기 때문에 서점에서 이 책을 정말 자주 봤는데 슬쩍 훑어만 보고 책이 오길 기다렸다. 서점에서 잠깐 봤을 때도 그림이 여러 번 등장하는 책이 꽤 재밌게 느껴졌는데, 직접 읽어보니 대한민국 대표 예능 프로에 등장해서 잔재미들을 주신 정신과 원장님이 쓰신 책인만큼 또 독특한 그 분 외모만큼이나 별나고 재밌었던 것 같다. 하나하나 쏙쏙 와닿는 사례들은 책에서 설명하는 대부분의 관계 유형들을 나와 내 주변에 대입시켜 이해할 수 있도록 해주었고, 심리학적인 부분들이라 익히 알고 있었지만 이런 식으로 응용이 가능하구나 혹은 이런 사례는 이렇게 해석하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게 했다. 가끔은 고개를 끄덕이게 하기 보다는 이건 그냥 원장님의 해석이 아닐까 싶을 때도 있었다. 분명 누군가는 다르게 해석할 수도 있다고 느껴지는 부분도 몇몇 있었던 게 사실이지만, 원장님의 해석이 틀렸다고도 할 수 없었다. 저자 서문에서도 잠깐 밝혔듯이 나의 실체를 마주한다는 것은 생각보단 괴로운 일인 것 같다. 나도 처음엔 왜 나는 이럴까? 그리고 왜 다른 사람들은 저럴까? 라는 의문으로 심리학에 관심을 갖고 접하게 되었지만, 처음엔 아 그래서 그랬구나 하는 해답이 생기는 것 같아 시원했다가도 점점 암울해졌다. 이런 환경에서 자란 사람들은 대개 이렇다. 성인이 되면 바꿀 수 없다. 이런 식의 말들이 많았기 때문이다. 혹은 아주 간단하게 유전이다. 바꾸려 해도 본질은 못 바꾼다. 이렇게 간단히 결론지어 버리기도 했다. 내가 나에 대해 상당 부분 특별하게 느껴왔던 부분들이 결국은 이런 환경에서 자란 대부분의 사람들이 갖는 특성에 불과하다는 것, 그리고 어릴 때 정해진 많은 것들에 의해 내 남은 생을 살아갈 성격이 고정되어 버려 남은 삶들도 결국 예측가능하게 되어버린 다는 결론이 나는 너무 싫었던 기억이 난다. 나에 대해 많이 알면 더 많은 가능성이 열릴 줄 알았는데 그 반대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정말 그것 뿐이라면 원장님도 굳이 책을 쓸 이유가 없었을 것 같다. 나를 알아가는 것이 그렇게 괴로운 일일 뿐이라면, 차라리 모르고 사는게 낫기 때문이다. 분명 나를 알아가는 것은 괴로울 수 있지만, 어떻게 보면 빨리 나의 장점과 동시에 나의 한계를 명확히 알고 내가 무슨 색을 띄고 있는 사람인지를 알아차려야 적어도 내 의지로 변화를 시작할 수 있을 것이다. 내가 자연스럽게 내리는 선택과 결정들, 그리고 그로 인해 내가 얻는 긍정 혹은 부정의 결과물들이 나와 무관하지 않기 때문에, 그동안 내가 생각없이 해왔던 수많은 선택들을 돌아보고, 어떤 컴플렉스나 특정한 비합리적인 신념에 의한 것이 있다면 다음 번에는 교정해 볼 수 있는 기회가 생기는 것이다. 다른 사람들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다. 그냥 이유 없이 싫고 좋았던 사람들에 대해서 왜 그랬는지에 대해서 조금이라도 진실을 알게 되면, 나중엔 좀 더 합리적인 선택을 할 수 있는 여지가 생긴다. 이 책에서는 다양한 성격 유형과 그 성격이 형성되는 관계들을 많이 다루고 있기 때문에 자신에 대해 알고 타인에 대해 알아가는데 꽤 유용한 도움이 될 거 같다. 특히나 외국 심리학자가 아닌 한국에서 오랫동안 환자를 대해온 유명하고 솔직하며 재밌기 까지한 정신과 의사 분의 책이기 때문에 부담없이 재미있게 알아갈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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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속도를 늦추어라/위험한 관계학>을 읽고 리뷰해 주세요!
마음의 속도를 늦추어라 - 개정판
에크낫 이스워런 지음, 박웅희 옮김 / 바움 / 201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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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이 1월의 도서로 선정되었단 걸 봤을 때,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책인데다 읽고 싶은 다른 책들이 많았기 때문에 솔직히 조금 실망이었다. 거기다 제목을 보니 내가 자기계발서 중에서도 왠만해선 잘 손을 대지 않는 슬로우 라이프 류의 책이었기 때문에 크게 책을 읽고 싶지 않았던 게 사실이다. 하지만 저번에도 평소의 나라면 선택하지 않았을 책이 선정되어 의무감을 가지고 읽어봤을 때, 예상대로 뻔하다거나 그리 흥미롭지 못한 부분도 있었지만 의외로 그래서 더 순수하게 와닿았던 수확이 있었기 때문에 마음을 다잡고 책을 읽게 되었다. 이 책은 주제와 목적,말하고자 하는 바가 참 뚜렷하다. 그것은 '마음의 속도를 늦추고 에너지를 축적시켰다가 정말 해야할 일들에 집중하라'는 것이다. 이건 아무리 바쁘게 사는 현대인이라도 수많은 대중매체들 중 어느 곳을 통해서든 한번 쯤은 들어봤지만 실천하기는 쉽지 않은 잔소리 같은 얘기일 것이다. 수많은 자기계발서들에서도 시간관리를 논하는 부분에서는 항상 이런 식의 얘기를 자주 한다. 중요하지 않은 모든 일들에 에너지를 낭비하지 말고 현재에 집중하라고. 그러면서 꼭 그 실천법으로 등장하는 방법이 명상이었다. 왜 명상이 필요할까? 그건 이것은 이해하는 것이 아니라 하루하루 실천해나가야하는 기술이기 때문일 것이다. 하루에 조금씩이라도 자신과 오롯이 대화하고 마음을 다스리며 하루를 재단하는 시간을 갖는 실천이 뒷받침 되야 마음의 속도를 늦춰야 할 때 늦출 수 있고 에너지를 모아야 할 때 모을 수 있는 힘을 기를 수 있고 그것을 습관으로 만들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그 습관의 시초가 마음에 있기 때문에 명상이 제격인 것일 거다. 하지만 말그대로 하루를 쪼개 살아도 시간이 모자르는 멀티형 인간을 요구받는 요즘 사람들에게는 하루 30분씩이나 명상을 하는데 투자하는게 정말 쉽지 않다. 물론 충분히 가능한 얘기지만 그걸 습관으로 만들만한 인내심도 모자르고 효과 또한 단번에 나타나지 않는다. 그렇다면 그렇게 우리 모두 알고 있는 좋으면서 하지 못하는 잔소리 같은 이야기나 하는 이 책은 읽을 가치가 있는 책일까? 나는 이 책을 처음 읽을 때 지금도 그렇고 앞으로는 더 치열한 경쟁시대를 살아야 하는 우리에게 천천히 게으르게 사는 것도 좋다는 둥의 뜬구름 잡는 얘기를 할까봐 걱정했었다. 하지만 다행히 이 책은 오히려 경쟁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더 필요한 얘기들을 많이 해주고 있었다. 물론 그 역시 다 아는 얘기고 이미 들어봤을 얘기지만, 같은 주제라도 풀어내는 방법에 따라 누군가에게는 더 깊게 와닿을 수도 있다. 나같은 경우 저자가 풀어내는 방식이 꽤 맘에 들었고, 다시 한번 왜 그런 방식을 지금이라도 터득하고 실천해 가야하는지 고개를 끄덕일 수 있었던 것 같다. 물론 누군가는 그렇지 않았을 수도 있지만 말이다. 어쨌든 작심삼일이라도 계속 시도하면 삼일이 모아져서 한달이 되고 일년이 되지 않을까? 작심삼일이라도 시도 하지 않느 것보단 시도해 보며 조금이라도 깨달아가는게 좋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이 책을 읽고 다시 한번 그런 삶의 방식이 왜 중요하고 어려워도 왜 또 실천해봐야 하는지 느낄 수 있다면 그래서 조금이라도 변할 수 있다면 그만큼의 가치는 분명히 있는 책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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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지 않는 차이/골드포인트>를 읽고 리뷰해 주세요.
골드포인트 - 숨어 있는 치명적 문제를 발견하는 힘
우치다 카즈나리 지음, 고정아 옮김 / 비즈니스맵 / 201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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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턴 컨설팅 그룹에서 20여년간 경영 컨설턴트로 일해온 저자의 노하우가 빛나는 책이었다. 골드 포인트는 수많은 문제들 중에서 걸러지고 걸러진 끝에 남는 진짜 문제이다. 저자는 이 진짜 문제를 찾는 과정을 골드 포인트 사고과정이라고 해서 체계적으로 정리해 주었다.  

저자가 워낙 쉽고 상세한 설명과 함께 여러 사례들을 정리해 주어서 쭉 읽어보면 골드 포인트를 찾는 일이 왜 중요한지 충분히 공감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막상 내가 처한 일상의 문제나 회사에서 접하게 될 이슈들에 그러한 사고과정을 일일히 대입할 수는 없을 것 같다. 끊임없이 의심하고 왜?왜?왜?라는 질문을 거듭한 뒤 누구를 대상으로 할 건지에 따라서도 달라질 해결책들을 각각 생각해야 두어야 진정한 골드 포인트를 찾을 수 있다. 제대로 맘먹고 달려들지 않고서야 쉽게 익히기 힘든 사고과정이 아닐 수 없다.

그래도 기업이 처한 복잡한 문제들에서 진짜 문제를 찾아가는 과정은 꽤 흥미로웠다. 겉으로 드러난 현상 자체는 현상일 뿐 문제는 아니라며 표면적인 복잡한 현상 속에서 가능한 골드포인트 후보들을 추려내고 쪼개낸 뒤, 대상자에 따라서 다시 진짜 골드포인트를 가려내야 한다고 한다. 사실 골드포인트 사고과정 자체가 아주 새롭거나 훌륭하게 비춰지진 않았고, 저자가 예로 든 사례들의 골드포인트 사고과정도 완벽하다고 느껴지진 않았다. 그렇지만 골드 포인트의 필요성에 대한 공감을 불러일으키기에는 충분했고, 누구나 문제로 여기는 현상 이면에 숨겨진 진짜 문제를 파헤쳐 가는 논리적 사고과정도 굳어있는 머리를 회전시키는데 좋았던 것 같다.

저자가 일러준 설명과 사례에서의 사고과정에 머물지 않고, 본인이 직접 자신만의 골드포인트를 새로 상정해보고, 찾아가려는 노력들을 해보면 해묵은 문제의 뜻밖의 해결책을 찾을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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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지 않는 차이/골드포인트>를 읽고 리뷰해 주세요.
보이지 않는 차이 - 세상에서 가장 힘이 센 운의 비밀
한상복.연준혁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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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예전부터 사주에도 관심이 많았고, 우리의 의식적 노력 이상의 보이지 않는 큰 힘이 존재한다는 것을 항상 느껴왔다. 그렇게 느끼는 사람들은 나 뿐만은 아닐 것이고, 앞을 예측할 수 없는 21세기가 진전되면 될수록 많아질 것이다.   

아무리 의지로 안 되는 일 없다. 노력하면 다 된다는 말이 있다고 해도, 때로는 의지와 노력을 다 해도 되지 않는 일도 있고, 그다지 노력하지 않았는데 되는 일도 있다. 그리고 심지어 그러한 의지와 노력도 어느정도 타고난 재능과 결부되어 있으며,  그런 것들이 충분히 발현될 만한 상황 요소나 정신적, 육체적 에너지가 없으면, 좀처럼 오래 지속되기 힘들다. 

어느 쇼 프로에 나와서 박진영과 이승철이 한 말이 기억에 남는다. 박진영은 이 자리까지 어떻게 왔는가 생각해 보면 절대 내 노력만으로 여기 왔다고는 말 못한다는 것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자신의 힘보다 훨씬 더 큰 하늘의 힘이 존재한다는 것을 인정한다는 것이다. 그렇지 않고서는 자신의 성공이 있기까지 절묘한 타이밍에 수없이 반복된 우연의 연속을 설명할 수 없다고 했다. 그리고 젊은 시절 자신보다 뛰어난 재능은 물론 필사의 노력까지 겸비했던 주변의 친구 중, 지금은 해도 해도 안돼서 음악을 포기하고 분식집을 차린 친구의 슬픈 사연까지 덧붙였다. 이승철 역시 그 자리까지 온 것은 운명이라고 말했다. 한 마디로 될 사람은 어떻게든 된다는 것이다. 자기는 가만 있었는데 혹은 오히려 뒤에 있었는데, 그런 자신을 누군가 끌어서라도 다시 오랜 세월 가수 활동을 할 수 있게 해주었다는 것이다. 물론 이들은 누가 봐도 뛰어난 재능과 항상 최고의 모습을 선보이기 위한 보이지 않는 필사의 노력 모두를 겸비한 프로들이다. 하지만 이들이 자신의 성공을 돌아보며 한 말은 결코 겸손해 보이기 위한 미덕은 아닌 것 같다. 대한민국 가요계에 뛰어든 사람들 중 그들만큼의 재능과 노력을 겸비했던 사람들은 적어도 몇 십명, 아니 수 백명쯤은 있지 않았을까.. 우리가 이름만 대면 알만한 역사에 길이 남는 천재들만큼의 좋은 브레인과 성실함을 겸비하고도 어떠한 큰 업적도 남기지 못하고 사라진 비운의 천재들처럼 말이다. 99%의 노력이 있었다 해도 단 1%의 영감을 얻지 못한다면, 에디슨과 같은 위인은 만날 수 없었던 거다.

즉, 가시적인 성공에는 분명 개인의 의식적인 노력과 재능 뿐 아니라 운이라는 커다란 힘이 존재한다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누구라도 잘 되고자 하는 사람은 행운의 힘을 무시해서는 안될 것이다. 또한 갈수록 잘 교육 받고 성실하기까지 한 잘난 사람들이 많아지는 21세기의 경쟁 틈바구니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행운을 불러들이고 불운을 잘 관리하는 사람이 더욱 유리해질 것이란 생각이 든다. 하지만 행운을 불러들이고 관리한다는 일이 가능한 일일까? 하루 왠 종일을 찾아 헤매도 보이지 않다가 어느 날 우연히 발견되는 것이 네잎클로버 아닌가.. 

이 책은 그렇게 증명할 길이 없는 난제인 행운의 법칙을 파헤치기 위해 수많은 성공한 사람들의 삶을 분석하고 그들의 공통점을 찾아내는 고된 작업 끝에 탄생했다. 그리고 인과관계가 명확한 법칙은 아니지만, 성공한 사람들, 행운을 불러들이는 사람들의 공통된 특징 즉, 그들이 가진 보이지 않는 차이들을 발견하고 그것이 왜 행운을 불러 오게 한 것인지를 밝혀내었다. 그들이 가진 보이지 않는 차이는 꽤 많았다. 우선 그들은 불확실함을 겁내지 않는 모험을 좋아하는 이들이다. 그리고 적극적이고, 때로는 천천히 기다릴 줄도 알며, 남들보다 예민하고 좋은 감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기도 하다.  이 모든 특성들은 당연히 성공을 부르는 태도들이다. 가만히 있는 것보단 위험을 감수하고 찾아다니는 편이 문제 해결의 새로운 키를 찾을 가능성을 높여준다. 하지만 이러한 태도들은 뜻하지 않게 행운을 불러들인다. 행운이라는 것 자체가 불확실한 것이기 때문에, 가만히 있지 않고,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모험을 하는 사람들이나 무엇이든 먼저 찾아 보려는 얼리어답터들은 남들보다 이곳 저곳에 숨어있는 새로운 행운을 먼저 발견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그리고 또한 행운은 이성과 논리의 힘을 뛰어 넘는 곳에 있기 때문에, 대부분의 성공한 사람들은 뛰어난 직관력으로 남들이 발견 못하는 행운을 찾게 된다.  

내가 책을 보며 가장 공감했던 부분은 'to be'와 'to do'의 영역을 나누어 설명한 부분이다. 대체로 to be의 영역 즉, 무엇이 되고자 하는가에 집중하는 사람들은 안정적이고 남들의 인정을 받는 것을 중시하지만, to do의 영역 즉, 무엇을 하고자 하는가에 집중하는 자들은 안정성은 떨어져도 본인이 하고자 하는 일을 위한 다양한 선택과 도전을 즐긴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to be의 영역은 행운의 개입 여지가 차단된 특성이 크다는 것이다. 안정적이고 젊어서부터 출세하여 사회적으로 인정받으면서 일찍이 체면의 노예가 되기 십상이고, 점점 행운에게 멀어져 무한한 가능성을 잃게 되는 것이다. 모든 것을 갖추고 미국의 기대를 한 몸에 받으며 비행성공을 통해 유명인이 되려 했던 랭글리, 그리고 누구도 기대하지 않았지만 하늘을 나는 것 자체가 꿈이었던 라이트 형제.. 그들 중 인류 역사에 한 획을 그으며 위대한 비행에 성공한 것은 to do를 택한 라이트 형제였다. 행운은 확실히 불확실성을 감수하면서도 하고자 하는 일을 계속 시도하는 자에게 문을 열어준다.  

책에서는 끝으로, 성공을 하고 복을 얻기 위해 남 좋은 일, 덕을 많이 쌓아야 함을 강조한다. 성공이라는 것이 결국 남 좋은 일에 대해 많이 고민하는 자들이 얻을 수 있는 것이기 때문이며, 그 과정에서 본인이 얻게 되는 것이 분명히 많이 때문이다. 또한 이 모든 행운과 불은을 꼬리 내리게 하는 것이 바로 본인의 좋은 해석이라고 했다. 자신에게 닥친 모든 시련과 불운 혹은 작은 행운들까지도 모두 더 큰 긍정으로 해석해 버릴 수 있다면, 인생을 더욱 풍요롭게 만들며 행운을 만들어갈 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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