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페셔널 바리스타
Scott Rao 지음, 송주빈 옮김 / 주빈 / 2008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정말 좋은 책이다.

에스프레소를 만들기 위한 도징부터 추출, 머신관리 등등을 정말 자신의 모든 노하우를 담아 쓴 것 같은 책이다. 게다가 자신의 주장 만이 아닌 과학적 근거까지 곁들였으니 이보다 더 좋은 책이 어디있으랴.

 

내가 이 책을 보며 놀란 것은, 저자가 정말 학구적인 자세로 커피를 연구한다는 것이 책에 역력히 드러난 것이다. 솔직히 우리나라에 들어와 있는 커피 책들을 보면 몇몇은 정말로 좋은 책이지만, 대부분 가관에 가까울 정도로 주관을 담고있다. 자신이 경험한 것을 자세한 과학적 연구 없이, 그 것을 혼자 진리인 양 휘갈겨 놓은 것을 보면 참으로 웃긴다.

 

요즘 커피를 공부하면서 느끼고 있는 것이 있다.

커피에는 답이 없다는 것이다. 언젠가 이 말을 부산의 카페 사장님께 들은 적이 있다. 솔직히 보면 정말 그렇다. 커피의 품종은 몇백개가 넘고, 커피를 추출할 수 있는 방법도 몇십개가 넘고, 추출하는 방법에 따라 나뉘는 스타일도 천차만별이다. 커피 한잔을 추출할 때 만나는 변수가 총 몇백, 아니 몇천개는 될 것이다. 그만큼 큰 잠재력을 지닌 곡물이 바로 커피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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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 2012-05-26 23: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침 알라딘에서 받은 텀블러에 레쓰비 두잔을 부어 빨아 마시고 있는데,
이런 바리스타에 관한 책에 대한 리뷰를 읽으니 레쓰비가 씁쓸해 지네요.
커피를 평소에 많이 안 좋아하는데 오늘따라 레쓰비가 참 맛있더라구요.
그래서 마셨는데... 아메리카노 마시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