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어타운 베어타운 3부작 1
프레드릭 배크만 지음, 이은선 옮김 / 다산책방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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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어타운 : 꼭 읽어야 할, 이 시대의 모던 클래식

"눈부신 스토리텔러이자 인간 감정의 마스터

[오베라는 남자]를 뛰넘는 프레드릭 배크만의 새로운 대표작!"

프레드릭 배크만 장편소설, 이은선 옮김  / 출판사 : 다산책방

 

 

[베어타운]이라는 자연소설을 만나기 이 작품안에 어떠한 웃음과 감동이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따스하고, 가슴저리는 소설이라고 일말의 생각을 했다. 사실 '오베라는 남자' 라는 프레드릭 배크만의 베스트셀러를 읽어보질 못했다. 그래서 인자 저자의 작품이 더 궁금했다.
"삼월 말의 어느 날 야밤에 한 십대 청소년이 쌍발 산탄총을 들고 숲속으로 들어가 누군가의
이마에 대고 방아쇠를 당겼다. 이것은 어쩌다 그런 사건이 벌어졌는지에 대한 이야기다."(p.11)
문장과 함께 어?이거뭐지? 라는 나의 생각과 전혀다른 전개의 시작으로 뒷통수를 한대 쿵!하고 얻어맞은 듯한 느낌으로 책을 펼쳐서 읽어 내려가기 시작했다.

 

내가 생각하던 베어타운과는 전혀 다른 베어타운이였다. 해마다 저점 일자리가 사라지고, 계절마다 숲이 빈집을 집어 삼킨다. 한때 잘나가던 시절의 영광도 잊혀진 지 오래, 하지만 이곳 사람들은 아침에 눈을 떴을 때 이 소리가 들리면 미소를 짓는다. 탕, 탕, 탕. 기온만큼이나 급속도로 추락해가는 집값 말고는 남은 게 없어 보여도 그렇게 단 하나의 희망이 울려 퍼지는 소리를 들으며 하루를 시작하고, 또 하루를 견딘다. 쇠락한 작은 마을, 베어타운 그곳에서 다채로운 등장인물과 비극, 가슴에 곰을 품은
사람들의 좌절과 용기, 눈물과 감동으로 얼룩진 희망이라는 단어들을 모두 한번에 만날 수 있는 책이였다.

 

 

어린 고등학생들이 오로지 전국청소년하키선수권대회 4강에 진했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영웅 대접을 받으며, 이기기만 하면 된다는 논리에 따라 윤리와 정의는 뒷전으로 몰린 베어타운 모습은 하키라는 단어를 마치  우리 아이들이 늘 겪고 있는 문제와 같은 사회와 닮은 구석이 많다.
[*스포주의]베어타운에서는 하키를 상징화하고 있다. 그 안에서 어마어마한 기대를 받고 있는 하키 선수들이 있고 이 사건이 발달은 케빈과 벤야민(벤), 마야, 아니의 하키단의 결승진출 파티에 가게되면서 공동체를 갈기갈기 찢어놓는 비밀이 생기게 된다. 케빈이 마야를 성폭행 하는 현장을 아맛이 목격한 사건이다.
이 작품은 대의에 반하는 선택을 하는 한 개인의 용기를 통해 우리가 살아가는 세계를 적나라하게 비추면서도 희망이라는 단어를 생각나게끔 해준다. 아마 이 사건은 마치 요 사이 우리 사회를 강타한 미투 운동의 관점에서 시사하는 바를 느끼게 해주는 것 같았다.

 

 


[베어타운] 속 청소년팀 하키선수들이나 캐빈아버지를 비롯한 후원자들, 하키팬인 마을 사람들까지...
모두 하키라는 틀안에 갇혀 있는 전체주의로 진실이 확실하지 않자 자신이 믿고 싶은 대로 믿는다.
어쩌면 이책을 통해 우리 현 사회를 돌아보게 하고, [베어타운] 안 자기 자식이 피해자가 됐건 가해자가 됐건, 아리를 보호하기 위해 부모의 입장에서 말해주는 이들의 행동에 공감하기도 눈물짓기도 분노하기도 했다.
베어타운 주민들이 정말이지 마치 우리가 실제 살고 있는 사회에서 누구나 있을 법한 있을지도 모를 실존인물들처럼 느껴졌기에 이 작품안의 사건들이 벌어졌을 때 더 가슴이 아팠는지도 모른 것 같다.
만약 내가 마야의 상황이 되었다면 나는 그런 용기와 희망이라는 단어를 일깨울 수 있었을까. 아님 내가 베어타운에 살고 있는 주민이였다면 어떤 행동을 했을까? 라는 참 대립적인 답을 내릴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가슴이 먹먹하면서도, 생각을 많이 하게 된 책이였던 것 같다.

 

 

[ 다산책방 출판사로부터 "베어타운"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

#서평단#베어타운#오베라는남자#프레드릭배크만#서포터즈#출판사#책추천#인생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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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짐을 수업하다 - 나를 지키면서 사랑하고 헤어지는 법
쑨중싱 지음, 손미경 옮김 / 미래의창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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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헤어짐을 수업하다 : 교양인문 · 연애상담

 

"나를 지키면서 사랑하고 헤어지는 법"

쑨중싱 지음 손미경 옮김  / 출판사 : 미래의창

 

 

최근 폭행, 살인으로까지 이어진 스토킹과 데이트폭력 보도를 접하면서 적지 않게
놀랐던 일이 많았다. 또한, 요즘 사회면에 '이별범죄'라는 신조어의 등장과 함께
실연당한 남자들의 이별에 통보에 격분해 범행을 저지르는 사건사고 소식이 끊임없이
놀란이 되는 요즘, 사랑 한 만큼 아파야 끝나는 이별에 대처하는 방법을 조금이나마
알았더라면이라는 아쉬운 부분이 남기도 한다. 뉴스에 심심찮게 보도되는 이별 범죄의
주인공들은 하나같이 헤어진 연인을 살해한 후 서로 얼마나 사랑했었는지 울부짖으며
혼자만의 사랑을 논한다. 이런 이별점죄로 사람을 만나는 것부터 무서워하게 되고
기피하게 되는 시점에 나는 많은 여성, 남성 분들이 나를 지키면서 사랑하고 헤어지는 법
[헤어짐을 수업하다] 책을 통해 어리석은 이별로 인해 다름 아닌 바로 나 자신을 아프게
하는 이별이 아닌, 헤어지는 모든 이들이 서로를 평등하게 대하고 좋은 이별을 할 수 있게
도움을 되는 책이자 사랑을 위한 일련의 준비과정을 배워나가는 단계라고 말하고 싶다.

 

 

"해피엔딩을 위해서는 사랑하는 방법을 배워야 한다. 만약 사랑의 감정을 늙어 죽을 때까지
유지할 수 없다면, 어떻게 즐겁게 사랑하고 즐겁게 헤어질 것인가."(p.16) 문구처럼
인간은 끊임없이 사랑은 원한다. 하지만 불타오르던 사랑도 마치 생필품처럼 서로 익숙한
관계가 되어버리고 나면, 생활과 사회의 도전에 끊임없이 직면하면서 이별하게 되기도 한다.
그로 인한 부정적인 이별로 인한 잘못된 선택을 하고 자신을 상처 입히거나 상대를 상처 입히는데 그렇기에 우리는 먼저 사랑도, 연애도 아닌 헤어짐을 배워야 한다는 저자의 말에 공감한다. 타이완의 사회학자이자 저명한 연애 카운슬러인 쑨중싱이 알려주는 '잘 헤어지는 법'이 담긴 [헤어짐을 수업하다] 책은 새로운 사랑으로 이전의 사랑을 지우라는 뻔하디 뻔한 조언이 아닌 이전의 연애를 충분히 돌아보는 시간을 통해 무엇이 문제였는지 집어보고, 그리고 다음 사랑을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공부해야 한다고 말한다. [헤에점을 수업하다] 는 지금껏 어디에서도 알려주지 않았던 '이별하는 방법' 관한 책인지라 많은 남녀 독자분들이 읽어보길 권한다.

 

 

"이별은 어느 한 시점에서 발생하는 사건이 아니라 일련의 과정이다 사랑 자체가 하나의 과정이며, 이별은 사랑하는 과정 가운데 한 구간이 셈이다."(p.50) 남녀가 사랑을 싹트우기 전에 썸을 타듯이 어쩌면 헤어짐에 있어서 마무리를 짓는 단계가 필요한 셈인지도 모른다. 이별에서 생각해야 할 점, 또 이별의 상처를 치유하는 법을 공부해나가다 보면, 어떤 사랑이든 잘 이해하고 단정하게 정리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지 않을까 싶다. 하지만 감정을 추스르고 서로 헤어지기로 합의하는 과정을 거치지 않은 이별은 정말이지 서로의 마음에 상처를 입혀 부작용을 일으키는 요소가 충분히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첫사랑은 아프다' 라는 말처럼 어쩜 일방통행하는 사랑처럼, 이별에 있어서도 일방통행처럼 내지르는 이별통보는 어쩜 더 가슴아프지 않을까 싶기 때문이다.

 

 

 

'그래서 어떻게 잘 헤어질 것인가' 라는 챕터에서 이별로 인한 심리적 타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이별의 전략' 연구를 참고하라고 말한다. 만약 당신이 이별을 요구한 쪽이든 이별 요구를 받은 쪽이든, 서로에게 적합한 이별의 전략을 선택하는 것이 이별로 인한 상처를 치유하는 과정에 충분한 도움이 되기 때문이기에 다섯 가지 이별 전략과 '이별'이라는 두 글자를 어떻게 말할지에도 고민과 지혜를 줄 수 있을 뿐더러, 상대방에 대한 마지막 배려 혹은 예의를 다시금 알려주며, 사랑을 위한 노력으로 헤어짐에 대해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다. 헤어짐에 있어서 서로간의 상처와 아픔이 될 수도 있지만 어쩜 그간 배운 것들이 쌓여 지혜가 되듯이 사랑하고 헤어짐을 통해 '새로운 시작'의 가장 좋은 밑거름이 되기도 하는 헤어짐이라는 단어가 나는 이 [헤어짐을 수업하다] 라는 책을 통해 부정의 단어가 아닌 긍정의 단어처럼 느껴지기도 했다. 이별에 아파하거나 혹은 사랑하시거나, 지금 이별을 준비하시는 분들이 계시다면 꼭 사랑을 위한 노력으로 나를 지키면서 사랑하고 헤어지는 법이 담긴 [헤어짐을 수업하다]라는 책을 읽어보시길 추천해본다.

 

 

 

​​[리뷰어스 클럽의 도서 서평단으로 선정되어 책을 무료로 제공받았습니다.]

 


#헤어짐을수업하다#미래의창#교양인문#연애상담#헤어짐#이별#사랑#연애#쑨중싱#연애수업_이별_감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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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이 평생을 좌우할 아빠 육아법
이대섭 지음, 오상민 감수 / 지식과감성# / 201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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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이 평생을 좌우할 아빠 육아법 : 최악이 아빠에서 최고의 아빠로 거듭나기

 

 

"아빠 되기는 쉽다. 그러나 아빠답기는 어렵다?

아빠들에게 육아는 익숙하지 않다. 아빠육아의 첫걸음, 작가가 직접 체득한 노하우를 담았다!"

이대섭 지음 오상민 감수  / 출판사 : 지식과감성#

 

 

첫째아이의 임신과 출산과 더불어 가장 힘들었던게 육아였던 것 같다. 어쩜 남편과 나는
서로 다른 가치관으로 첫째 아이를 키우면서도 아주 작은 사소한 부분까지도 마찰이 났다.
그러다 둘째 출산 이후로 우리는 조금씩 대화를 많이 나누며 육아에 대해서 함께
공유하고 대화하며 아이들을 양육하는데 있어 문제점을 해결하는데 있어 조금은 힘든
부분을 느끼며 좋은 책에 도움을 받고자 하다가 내 아이 평생을 좌우할 [아빠 육아법]이라는
책을 만났다. 이 책은 일단은 나와는 다른 교육관을 가지고 있는 남편에게 꼭 선물해주어야지 하고 생각했던 책이였다. 인간의 행복과 성장을 돕는 코칭 상담가인 이대섭 저자는 4년
동안 세 딸을 키우며 겪은 주옥같은 체험을 바탕으로 아빠의 역할을 다시 정의하고
좋은 아빠가 되기 위한 여러 가지 육아 노하우를 공개한 책이라서 남편에게 좋은 도움이 될 수 있을 육아 지침서가 될 수 있을 것 같았다.

 

 

최근 몇 년간만 하더라도 '아빠 육아'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아이와 함께하는 아빠의 모습이
매스컴을 통해 자주 노출되면서, 그 필요성 또한 많은 사람들에게 공감을 불러일으켰는데,
우리 아이들에게 좋은 시설의 체험관이나 번쩍이는 장난감이 전부가 아닌, 아이에겐 가장
의지하고 사랑하는 대상인 부모라는 존재와 함께 마음을 나눌 수 있는 소소한 시간과 진솔한 대화가 그 무엇보다 좋은 성장이 밑거름이 될 거라는 사실은 육아하는 엄마아빠라면 다들 알고 있는 사실인지만, 그런 아빠의 중요성에 비해 독박육아를 하고 있는 엄마들이 많은
주변에게 나는 [아빠 육아법] 이라는 책을 통해 육아에 무지해서 혹은 서툴러서 어렵게 생각했던 육아를 조금이나마 노력하는 아빠, 좋은 아빠로 훌륭한 자녀로 성장하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책이라서 많은 아빠들을 비롯해 엄마들도 남편들의 부족한 점을 비난하고 불평하기보다는 서로 이해하고 노력하는 시간이 되며 아이들에게 좀 더 행복한 가정을 만들어 줄 수 있는 좋은 육아책이였다.

 

"아이들에게 무보는 놀이터이자, 세상 그 자체이다.하늘의 영양은 아빠의 사랑이며,
땅의 영양은 엄마의 사랑이다. 우리 아이들에게 하늘과 땅의 균형 잡힌 융합에너지를 제공하는 것, 그것이 부모이 역할이다."(p.24~25) 내용처럼 균형 잡힌 융합에너지란 부부간에 합의된 육아원칙을 말하고 있다. 나는 이부분에 너무나도 공감했다. 엄마 생각이 다르고, 아빠 생각이 다르다. 고로 이는 부모 각자가 자라온 환경의 영향을 받는다. 라는 말에 공감했다. 서로 다른 환경에서 몇십년간 살다가 부부가 되어 아이들 육아까지 하다보면 서로 삐긋거리는 부분이 많은데, 아무리 사소한 거라도 엄마와 아빠의 의견이 다양하게 표현된 상황에서 충분한 합의과정을 거쳐 만들어져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나는 남편과 아이들 육아문제에 대해서는 아주 작은 부분까지 서로 대화를 통해 아이들의 육아를 맡고 있다. 저자의 말처럼 합의된 육아원칙을 만들어 가며 소통하니 자연스럽게 아이의 정서가 안정되고, 가족 간 언로가 트이며, 부부간 정서적 친밀감이 높아지는 것 같았다. 많은 부부들이 육아문제에 사소한 대화를 싸우다가 피튀기는 부부싸움으로 번지는 경우가 많은데
너무 자신의 입장만 내세우지말고, 인내하고 배려하기 시작하면서 부부관계 또한 자연스럽게 서로를 가장 믿고 의지하는 관계로 더 밀첩하게 변했다. 이런 자녀육아에대한 의견충돌로 어려움이나 갈등을 겪고 있는 부부들이 있다면 [아빠 육아법]을 꼭 읽어보길 추천해보고 싶다.

 

 

내가 남편과 아이들 육아를 하면서 꼭 남편에게 부탁한 한가지는 바로 독서습관이였다.
[아빠 육아법] 책속에서도 저자는 '우리 아이 독서 습관 기르기' 라는 챕터가 있을 정도로
"독서의 습관화는 아이가 어릴 때, 부모가 가장 신경을 써야 하는 것들 중 하나다. 다른 모든
것들과 마찬가지로 독서 또한 어릴 때 습관화시키는 것이 매우 중요할 뿐만 아니라, 효과적이다."(p.37) 내용이 있다. 나는 독서를 잘 하지 않는 남편에게 책 내용 중 이 챕터는 꼭 읽어주길 바라며 밑줄을 그었다. 또한 책 안에서는 감정코칭형 부모되기, 그리고 하루의 마무리인 아이들 칫솔질하는 방법 등 아주 사소하면서도 아이들과 친해지고 정서를 나눌 수 있는 방법들이 다양하게 있어서 최악의 아빠에서 최고의 아빠가 되기 위한 저자만의 노하우가 듬뿍 담겨 있어 현실적이였다.
단, 한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우리집은 개구쟁이 남자 아이들이 2명인지라 딸육아를 하는 저자의 이야기는 사뭇 거리가 먼 느낌도 들었다. 이부분 빼고는 육아를 하면서 아빠가 힘들어하는 점을 공감할 수 있었으며 더불어 우리 남편에게는 좋은 육아 지침서가 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 같아 많은 육아빠에게도 꼭 [아빠 육아법] 책을 추천해주고 싶다.

 

[ 지식과감성# 출판사로부터 "아빠 육아법"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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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그때 왜 비겁했을까?
이벤 아케를리 지음, 손화수 옮김 / 아름다운사람들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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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그때 왜 비겁했을까? : 어린이동화

"2016년 노르웨이 올해의 최고 아동 문학상 수상

비겁함과 악함은 왜 같은 얼굴일까?"

이벤 아케를리 지음, 손화수 옮김  / 출판사 : 아름다운 사람들

 

 

내가 [나는 그때 왜 비겁했을까?] 라는 책을 읽어보고 싶어했던 동기가 일어난 것은
한 엄마들의 커뮤니티 카페에서 한 엄마의 고민글로 인해 이 책을 꼭 읽어보고자 했던
이유가 생겼다. 한 육아맘의 고민은 이러했다. 자신의 아이가 다니는 반에 지적이 떨어지는
아이가 함께 반에 배치되면서 아이들의 수업을 방해하는 행동을 보이기도 하며,
아이들에 눈에는 이상하다고 생각할 정도의 행동을 한다는 글과 함께 여러분들이라면
과연 어떤 선택을 하게 될 것인가? 라는 물음이 담긴 질문과 함께 글이 게시되면서
나는 이 게시글에 아무런 답을 내릴 수가 없다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나는 그때 왜 비겁했을까?] 라는 책을 통해 비겁함과 악함이라는 내가 뇌리적
갈등을 하는 내 모습을 이 책을 통해 솔직하게 들여다볼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라며
읽기 시작했다.

 

 

[나는 그때 왜 비겁했을까?] 책은 2016년 노르웨이 올해의 최고 아동 문학상 수상작으로
소심하고 남의 시선에 예민한 아마단라는 아이의 이야기를 담은 내용이였다.
개학 첫날, 전 교생 앞에서 짝사랑하는 아담에게 놀림을 당하는 어처구니 없는 일을
겪는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모든 아이들이 이상한 시선으로 바라보는 아이 라스를
돌봐주라는 담인선생님의 부탁을 받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책이였다.
라스라는 아이는 다운증후군이라는 염색체에 생긴 질환을 때문에 생기는 병을 앓는 아이였다.
다운증후군을 가진 사람들은 무엇을 배울 때 좀 느리기에 학교에서 남들보다 좀 더 많은 도움을
받아야 한다는 사실에 시무룩한 기분을 들었던 아만다의 말에 나는 일단 아만다 엄마의
답변이 너무나도 놀라웠다. "우와! 정말 흥미롭구나!"(p.46) 의 답변이였다.
아만다는 자신이 보살펴 주어야 하는 학생이 다른 학생과는 다른다는게 마음에 들지 않았지만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용기를 주는 엄마의 답변이 엄마가 된 내가 책을 읽어내려가면서
느끼기에 멋진 엄마라는 생각이 들었다. 만약 아만다와 같은 상황이 내 아들에게 처했다면
나는 아만다의 엄마처럼 지혜롭게 답변을 내려줄 수 있었을까? 라는 생각이 제일 먼저 들었기
때문이다. 어쩜 나는 이 책을 통해 내 자신의 비겁함에 놀랐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아만다는 라스만의 순수함과 특별함을 이해하고 둘만의 비밀스러운 우정을 쌓게 된다.
그러던 어느 날, 반에서 잘나가는 아이들이 비밀리에 운영하는 블로그에서 라스와 자신이 놀림감이 되고 있다는 사실이 알게 된다. 아만다는 자신도 라스처럼 따돌림을 당할까 봐 두려워 그들과
비겁한 거래를 하게 되는데, 얼마 후 이 일은 엄청난 사건이 되어 아만다를 궁지에 모는 사건이
된다. 그로 인해서 상처받은 라스, 자신을 믿어준 선생님, 절친, 부모님에게 큰 실망감을 안겨준
아만다는 모든 것이 나락으로 떨어지는 것 같은 기분을 느낀다. 이 책을 통해 나는 어릴적
내 모습도 스치듯 보게 된 것 같다. 소위 학교에서 더 잘나가는그룹에 끼기 위해 자신의
양심을 저버리는 행위들을 보이는 아만다를 그저 비판하고 조롱하는 시선이 아닌
악함은 몇몇의 나쁜 사람이 저지르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작은 비겁함이 모여 악함과 같은
얼굴이 된다는 무겁지만 의미 있는 메세지를 전달하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가 생활하는 사회에서도 선하다고 생각하는 나 또한 비겁해 질 수 있고, 잘못된 선택을
할 수 있기 때문에 그런 비겁한 행동을 한 후 도망치거나 숨지 않고 어떻게 그것을 극복해
나아가야 할지 긍정의 힘으로 내면을 힘을 이끌어 주는 책이기도 했다.

 

 

"어느 날 거울을 보는 순간 깨달았습니다. 약한 자들을 괴롭히는 사람의 얼굴은 여러분과 나처럼
무척이나 평범합니다. 여러분들도 거울을 보며 자신에게 물어보세요. 혹시 당신도 왕따를 주도하거나 모른 체 한 적이 있는 나쁜 사람이었는지."(p.286) 라는 문장처럼 어쩜 비겁함과 악함은 같은 얼굴인지 아님 악함을 숨기기 위한 비겁함의 작은 몸무림인지 솔직하게 들어다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고, 그 누군가를 바라볼때 진실된 마음을 들여다 볼 수 있는 용기를 주기도 한 것 같다.
[나는 그때 왜 비겁했을까?] 책은 아만다와 라스가 화해하고 해피엔딩으로 마무리가 될까? 라고
궁금해하는 독자분들 및 요즘같이 왕따, 폭행 등으로 말 많은 시대에 조금이나마 여러분들의
비겁함과 약함을 다시금 돌아볼 수 있으며, 어른들에게는 잘못된 시선이 아닌 정말 진실로 바라볼 수 있는 시선을 주는 가슴 먹먹한 책이자, 따스한 교훈이 담긴 책이라 꼭 추천해보고 싶다.
나는 아만단의 엄마처럼 현명하고 차분한 답변을 내릴 수 있는 엄마가 된 것 같아 행복했다.

 

 

 

#어린이동화#비겁함#나는그때왜비겁했을까#이벤아케를리#아름다운사람들#아동문학#노르웨이문학#악함#다운증후군


​​[리뷰어스 클럽의 도서 서평단으로 선정되어 책을 무료로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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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단어 스도쿠 - 두뇌 트레이닝과 영단어 공부를 한 번에 슬로래빗 두뇌 트레이닝 시리즈
김보라 지음 / 슬로래빗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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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단어 스도쿠  : 취미레저 · 퍼즐

 

"영어 단어 스도쿠로 두뇌 트레이닝과 영당어 공부를 한 번에!"

김보라 지음  / 출판사 : 슬로래빗

 

 

나처럼 숫자 스도쿠에 재미를 느끼신 분들이라면 두뇌 트레이닝과 영단어 공부를
한번에 하는 [영어 단어 스도쿠] 를 취미레저로도 추천해본다. 영단어 스도쿠는
숫자 대신 영단어로 스도쿠를 하는 것으로, 영어권 나라에서 단어 습득을 위한
교육용 퍼즐로 사용되기도 한다는 점이 너무 좋은 책이였다. 푸는 방법은 기존의
숫자 스도쿠와 똑같지만, 문체마다 단어 목록이 바뀌기 때문에 더 어렵게 느껴지고
집중력도 더욱 필요로 했다.

 

 

스도쿠는 보통 가로세로 9칸씩 총 81칸으로 이뤄진 정사각형에 1부터 9까지
숫자를 빈칸에 채워 넣는 게임이다. 각 행과 열에 숫자가 중복되지 않게 한 번씩 나오고,
가로세로 3칸으로 이뤄진 작은 블록 안에도 숫자가 중복되지 않아야 한다는 점!
영어 단어 스도쿠 역시 풀이 방법은 숫자 스도쿠와 동일하며, 각 행과 열,
작은 블록 안에 단어가 중복되지 않게 채우면 끝! 나는 퍼즐이다.
영어 단어 스도쿠가 왜 좋은지는 하게되면 그 묘미를 느끼게 되는데, 숫자로 하는
스도쿠가 논리력 · 사고력 · 집중력을 기르는 전통적인 퍼즐이라면, 영어 단어 스도쿠는
이런 두뇌 트레이닝 효과와 함께 단어를 습득하는 효과까지 있기에 일석이조의 효과를
누릴 수 있다. 특히나 영어 단어를 암기식으로 외우고 있다보면 지루하고 쉽게 포기하는
경우가 많은데, 영어 단어 스도쿠로 가로, 세로, 블럭에 어떤 단어를 넣어야 하는지
탐색하는 과정에서 단어를 반복적으로 인지하게 되며, 빈칸에 단어를 써야 하기 때문에
눈과 손으로 단어를 익히는 셈이니 영어단어 공부를 하는 분들에게도 효과만점인 퍼즐이다.

 

 

 

[영어 단어 스도쿠]에 수록된 단어는 교육부에서 고시된 중고등 기본 어휘와 활용형,
수능에 출제된 단어들이라 단어 공부하는데 이만한 퍼즐게임은 없을 것 같다. 하지만
나처럼 공부 목적이 아닌 단순 취미레저라면 첫 철자로만 풀어도 되며, 여섯 개의 서로
다른 알파벳으로 즐기는 색다른 킬링타임용이 되니 재미와 두뇌 계발 뿐만 아니라
영어 실력까지 향상되니 일거양득인 셈이다. 숫자 스도쿠를 하다보니 그저 그런 시간
떼우기용이라서 조금 시시했는데 때마침 나의 흥미를 자극하는 영어 단어 스도쿠를 만난 것 같다.

 

 

영어 단어 스도쿠 뿐만 아니라 시카쿠 퍼즐도 만나볼 수 있는 기회!
시카쿠[shikaku)는 격자로 이루어진 정사각형을 여러 개의 사각형으로 나누는 퍼즐로,
일부 격자 안에 적힌 숫자가 나누는 기준이 된다. 나누어진 사각형 안에는 제시된 숫자가
하나만 있어야 하고,그 숫자만큼 격자를 포함해야 한다. 이때 제외되는 격자 없이
전체를 나누어야 한다. 시카쿠 역시 저녁에 잠 못이룰때 하기에 딱인 퍼즐이였다.
그저 사각형을 만들어가며 단순하게 하니 영어 단어 스도쿠를 하다가 머리가 지끈 거리는
현상을 겪거나 난관에 부딪쳐서 포기하고 싶을때 시카쿠로 머리를 식히면 너무 좋을 뿐더러
영어 단어 스도쿠를 더 잘 할 수 있게 도와주는 퍼즐이 있어서 좋았다.
나는 이 [영어 단어 스도쿠]를 초 · 중 · 고 독자들 뿐만 아니라 나같은 아이들을 위해
영어공부를 시작하는 육아맘들에게도 꼭 추천해주고 싶다. 이제 영어 단어 공부 좀 더
손쉽고 유익하게 해보시길 바라며, [영어 단어 스도쿠]로 두뇌 트레이닝과 영단어 공부를 한번에
해결해보길 추천한다.

 

 

 

​​[리뷰어스 클럽의 도서 서평단으로 선정되어 책을 무료로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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