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자평] 당신이라는 바람이 내게로 불어왔다

당신이라는 바람이 내게로 불어왔다 - 고민정 아나운서와 조기영 시인의 시처럼 아름다운 삶의 순간들
고민정.조기영 지음 / 북하우스 / 2017년 5월

시인 아빠가 어린 딸에게 하는 말 ˝설아, 부모에게서 물려받은 부나 외모는 스스로 이룬 것이 아니기에 사실 가치가 없는 것이란다.˝ 뜨끔했다. 나와 남을 훑어보고 가늠하고 평가하는 내 시각을 들킨 것 같아 머쓱했다(도둑이 제 발 저린다고). 이 말을 자주 떠올릴테다. 내 시각이 더 굳어지않게.

[100자평] 흰둥이 1~2 세트 - 전2권

흰둥이 1~2 세트 - 전2권
윤필 지음 / 창비 / 2016년 8월

사람의 마음은 늘 변합니다.
착한 마음, 나쁜 마음, 더 나쁜 마음.
강아지의 마음은 늘 한결같습니다.
착한 마음, 착한 마음, 착한 마음.

[100자평] 카페 보문을 부탁해요 1

카페 보문을 부탁해요 1
심우도 지음 / 창비 / 2018년 6월

선화는 나와 많이 닮았다. 화로 끝나는 이름, 단발 머리, 밋밋한 이목구비, 후드티를 즐겨입고 갓 구운 빵을 좋아하는 것까지. 우리가 만난다면 둘다 말주변이 없어 대화가 자꾸 끊길 것 같다. 그래도 마음은 정~~말 편할 것만 같다. 선화랑 커피동무하고 싶다!

[100자평] 며느라기

며느라기 - 며느리의, 며느리에 의한, 며느리를 위한
수신지 지음 / 귤프레스 / 2018년 1월

1.똑같이 돈버느라 바쁜데 사위는 코빼기도 안보여도 되고 며느리는 자꾸 오라고 할까? 2.며느리는 내 시간과 돈을 내어주고도 싫은 소리를 들어야할까? 3.시어머니도 며느리였을텐데 며느리한테 왜 함부로 대하는걸까. ‘아들‘이란 권력이 그렇게 대단함? 맥 풀린다.휴.

[100자평] 고통받은 동물들의 평생 안식처 동물보호구역

고통받은 동물들의 평생 안식처 동물보호구역 ㅣ 동물권리선언 시리즈 9
로브 레이들로 지음, 곽성혜 옮김 / 책공장더불어 / 2018년 5월

1. 가재도 아프다. 산 채로 끓는 물에 넣고 요리하면 안된다. 2. 거북이도 각자 성격이 다르고 재밌게 놀 줄 안다. 다들 아셨나요? 가재는 실제 스위스 법이고, 거북이는 이 책에서 읽은 내용이에요. 갑각류, 파충류는 본능에 따라 기계적으로 움직이는 동물이라 생각했는데. . .저는 아직도 동물 감수성이 한참 부족하네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