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저는 가끔 생각날 때마다 '로또'를 삽니다.
그리고 토요일을 기다리지요. 그런데 그렇게
샀어도 당첨보단 낙첨이 대부분이더라고요.
아이는 그런 저에게 도대체 로또 당첨은
왜이렇게 어려운거냐며 물었던 기억이 납니다.
저도 궁금하더라고요. 그래서 또 찾아봤습니다.
그랬더니 1/8,145,060의 확률이라고 나왔어요.
생각보다 이런 어마한 확률을 뚫고 매주 적게는
4~5명에서 많게는 10명이상의 당첨자가
나오는 것을 보고 아이는 처음으로 확률에 대한
호기심을 가졌습니다.

저는 확률에 대한 호기심이 생긴 아이에게
마땅한 책을 권해주지를 못했어요.
너무 어려우면 아이가 읽어도 이해를 못할까봐
선뜻 책을 고르기가 어렵더라고요.
그렇게 그냥 잊고 지내다가
《세상을 예측하는 힘 확률 이야기》라는 책을
만나게 됩니다. 바로 이책이지요.
이 책에서 아이와 저는 다방면에서 뛰어난
업적을 남긴 수학자 카르다노를 알게됐어요.
그리고 정말 학생이라도 된 듯 책을 읽으면서
'확률'이라는 신비하고도 재미있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읽으면서 좋았던 것은 수업하듯 재미있는
흐름으로 이야기를 전개하고 있다는 점이
참 좋았습니다. 분위기가 딱딱한 책이
아니다보니까 더 열린 마음으로 읽을 수
있었어요.
그리고 시작자체가 내가 잘 몰랐던
카르다노를 소개하며 시작하니까
인물에 대한 호기심에서 수학적
호기심으로 넘어가는 과정이 자연스럽더라고요.
아이가 수학 관련도서를 많이 좋아하다보니까
수학자들도 생각보다 많이 알고 있는편인데도
카르다노라는 학자는 낯선 인물이라,
호기심을 갖고 읽기에는더없이 좋았습니다.
그렇게 학자를 알게 되고, 확률을 알게 되는
매력에 빠져 정말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그리고 이야기속에 빠져 읽다보면 수학용어를
알게되서 참 좋았어요. 사건,경우의 수,확률,배수,
수학적 확률 등등 제법 딱딱할법한 용어들이
딱딱하게 느껴지지 않고 이해가 쏙쏙되더라고요.
게다가 확률 자체가 일상과 밀접하다 보니까
더 몰입할 수 있었습니다. 처음 로또 1등에
당첨되서 당첨금을 받을 확률이 궁금했던
것처럼 일상과 밀접한 확률에 대해서 알아보는
시간이 좋았습니다. 단순하게 수학으로만
여겼던 확률이라는 게 아주 오래된 역사와 함께
이어온 학문이라는 걸 알게되는 시간이기도 했어요.

《세상을 예측하는 힘 확률 이야기》을 읽으면서
가장 흥미로웠던 부분을 꼽으라면 4교시를
꼽고 싶습니다.바로 4교시 주사위와
관련된 내용이었거든요. 주사위야말로
주변에서 흔하게 볼 수 있고, 수학 문제로도
자주 나오는 단골 문제니까요.
주사위를 가지고 실험을 하는 과정에서
'확률'이 나오니까 더 흥미롭지 않았겠어요?
저는 제 글을 읽는 분들께 이렇게 묻겠습니다.
"여러분, 주사위 2개를 던져서 나올수 있는
결과는 모두 몇 가지일까요?"
-네, 바로 36가지입니다.
처음에는 이 결과를 알기 위해서 하나하나
다 결과를 적어 보았어요. 그런데 나중에는
적지 않고도 간단하게 알 수 있었습니다.
주사위 하나의 수에는 6까지있고,
또 하나에는 6까지 있으니, 가로 6줄,
세로가 6줄, 그러므로 6×6=36으로
계산하면 된다는 걸 알게되지요.
이런 계산이라면 두 주사위 2개를 던져서
이 주사위에서 모두1~4까지 나오는 경우는
어떻게 구할 수 있을까요?
하나씩 나열해보지 않아도 알 수 있어요.
4×4니까요. 그리고 이를 또 주사위는
6까지 있으니까 두 수의 합이 나올 확률은
16/36가 되고,
소수로 계산하면 0.4444.....가 됩니다.
확률이라는 건 이렇게 계산하는거구나를 알게
되면서 알아가는 과정이
참 재미있는 수학도서입니다.

수학하면 늘 어려운 것!복잡한 학문이라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보니까 참 재미있는 학문이네요.
이 책은 수학을 좋아하는 학생들이 봐도 좋고,
수학을 어렵게 느끼는 학생들이 봐도 좋을책이
아닌가 싶습니다..일상에서 만나보는 확률의
매력이 폭 빠져서 즐거웠어요. 잘 읽었습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고 본인의 주관적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