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살아가는 이 세상에 '기적'이 있다고 믿나요?우리가 믿든 믿지않든 과학이나 의학적으로 설명이 되지 않는 일이 일어나고 있다.우리나라뿐 아니라 해외토픽에서도 소개되는 것처럼 죽었던 사람이 살아나거나 식물인간으로 오랫동안 지내온 사람이 깨어나기도 하는 등 의학적으로 설명되지 않는 일들여기 이 남자의 경우도 '기적'같은 일이 일어났다.육체에 정신이 갇혀서 자신은 깨어있다 생각하지만 몸은 움직일 수 없는 '식물인간'상태로 지내온 그에게 기적같은 일이 일어났으며, 덤으로 얻은 인생을 더욱 소중히 여기며 살아가는 이야기가 담긴 「그렇게 보낼 인생이 아니다」아난드 딜바르작가는 멕시코작가로 게슈탈트 심리치료사이며 영적 지도자로 인도의 명상가인 오쇼의 가르침을 따라 수행했다 소개하고 있다.「그렇게 보낼 인생이 아니다」은 그런 그의 이력이 잘 반영된 작품이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게한다.주인공인 나는 사고로 식물인간이 되고 자신의 상태를 받아들이지 못하고 울부짖던 중 어디선가 들려오는 목소리에 정신을 차리게 되는데 그 목소리는 영혼의 안내자 즉 자신의 '깊은 영혼'으로 그와 소통을 하면서 자신이 살아온 삶을 돌아보고 그동안의 부정적인 생각과 마음에서 벗어나 인식의 전환을 하게 되면서 연인과 가족과 화해해나가는 과정을 잘 그리고 있다."식물인간, 식물인간....''의식불명에 빠진....''누군가는 식물에 물을 줘야...'- 16p우리는 '식물인간'이라는 판정을 받은 경우 육체와 정신이 모두 죽은 상태라 여기는 경우가 많은데 이 소설을 읽으면서 정신은 깨어있으면서 육체만 움직일 수 없는 상태라면 얼마나 끔찍하고 고통스러울까하는 생각이 들었다.주변의 소리는 다 들리나 자신의 외침은 다른이들이 들을 수 없는 상태라면....주인공과 '깊은 영혼'의 소통이 처음부터 원활했던 건아니다.존재자체를 부정하다 조금씩 받아들이며 소통하는 과정에서도 자신이 살아온 삶의 방식과 생각이 다른 견해를 보이며 삶의 주인은 항상 너였으며, 상황을 통제할 순 없겠지만 상황에 대한 반응은 통제할 수 있었다며 그것을 결정하는 것도 너라고 말하는 영혼의 소리에 화가나기도 하고 갈등관계를 보이기도 한다.그런 그에게 일시적인 심정지가 찾아와 잠깐의 죽음의 순간을 맞이하며 침대에 누워있는 자신을 보게되는 기이한 경험을 하게 되고 의사의 노력으로 다시금 맥박이 돌아오면서 살아나는 기적을 맛보면서 서서히 상황의 받아들임이 달라지게 되는데...."대부분의 사람들이 부질없이 허상을 좇느라 바쁘게 시간을 낭비하지. 갖지 못한 무언가가 자신들을 행복하게 만들어 줄 거라 생각하기 때문이야. 그리곤 정작 삶의 가장 소중한 선물들은 대수롭지 않게 여겨."- 54p나 역시도 갖고 있지 않은 무언가가 행복을 줄거라는 생각으로 허상을 쫒고 있지는 않았는가라는 생각과 함께 갖진 것의 소중함을 느끼며 그것을 통해 행복을 느끼기위해 노력해야겠다는 마음이 들었던 문구였다.관점에 따라서는 이 소설이 종교적인 색채를 띠는 것은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 수도 있다.하지만 나는 한 남자의 기적같은 인생드라마를 보았다는 느낌이 강했다.절대 고독과 외로움에 놓인 순간 자신의 내면의 목소리와 진정한 소통으로 시작된 이야기가 늘 알지만 놓치게 되는 주변과 일상이 주는 소중함에 대한 일깨움으로 끝나게 되는 감동을 주는 소설이였다.
요즘은 조부모가 육아를 하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다.부모의 이혼이나 맞벌이로 인한 피치못할 사정등으로 인해 아이를 조부모에게 맡기는 경우가 많은데 그로인한 문제점들도 생기는 것을 종종 볼 수 있다.이 책의 끝부분에는 '나를 성장시키는 관계 수업'이라는 코너를 통해 조부모와의 함께 산다는 것과 조부모와의 제대로 된 관계 맺기에 대해 잘 정리해주고 있어 아이와 함께 동화를 읽으며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고난 후 지침서와 같은 역할을 하는 이 부분으로 읽으면서 나와는 다른 생활을 하는 친구들을 이해할 수 있게 해주고 있어 아이와 부모가 함께 읽으면 좋을 것같다.
「마지막 탐정」 제목이 좋았다. 그리고 궁금했다.로버트 크레이스 작가의 작품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TV시리즈 각본가로 범죄스릴러 장르의 가장 다재다능한 작가라는 칭송을 받고 있다.미스터리 스릴러 장르를 좋아하는 나에게 또 한명의 작가를 알게 된 기쁨을 준 「마지막 탐정」각본가라서 그런지 그의 이번 작품은 한편의 액션 스릴러 영화를 보는 듯했다.아이의 유괴를 시작으로 아이를 찾으려는 이들과 아이를 매개로 복수를 하려는 자의 숨막히는 대결, 그 속에 담긴 인물들의 심리묘사 그리고 범인들이 통고한 시간이 다가오면서 느끼게 되는 긴장감까지....LA협곡에 위치한 엘비스 콜의 집에서 그의 연인 루시의 아들인 벤이 감쪽같이 사라졌다. 그리고는 걸려오는 의문의 전화, 베트남전에서 작전 수행 중 저지른 잘못에 대한 복수로 아이를 납치했다는 유괴범의 전화였다.엘비스 콜은 범인을 추정해보려하나 전혀 감이 잡히지 않는 가운데 조금씩 밝혀지는 유괴범의 실체, 그리고 유괴전담반의 교체 등 단순한 유괴가 아님을 예고라도 하는 듯한 전개무슨일이 있어도, 누구보다 먼저 자신이 벤을 되찾아오겠다고 말하는 엘비스 콜은 자신의 파트너인 조 파이크와 함께 유괴범을 찾아나서는데...그들은 과연 전문킬러와도 같은 유괴범을 찾아 무사히 벤을 찾아올 수 있을까?그들이 말하는 복수를 할 만큼의 잘못이 무엇일까?유괴를 소재로 한 작품들의 경우 유괴범과 경찰들 사이의 심리전뿐 아니라 아이가 느낄 공포감 그리고 아이의 부모가 느끼는 피가 마르는 긴장감과 숨막힘을 담고 있기에 작품을 읽는 독자로 하여금 함께 몰입해서 스릴감과 긴장감 그리고 사건의 결말에 대한 궁금증을 느끼게 하는데 이 작품의 경우는 범행 동기가 단순한 돈 문제가 아닌 복수에 의해 시작된 것이고 스케일이 액션영화를 방불케하기에 왠만한 필력이 아니고는 쉽게 써내려가기 어려운 작품이라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주인공인 엘비스 콜을 비롯하여 그의 파트너인 조 파이크 그리고 유괴범의 한명인 마이크 팰렌 등 작품에 등장하는 다양한 인물들이 가지고 있는 특징과 빠른 이야기 전개는 작품의 가독성을 높여주면서 흥미진진함을 더해주었다.다소 얽히고 설킴으로 인해 아이의 유괴문제 해결에 있어 늘어짐을 느끼게 하는 부분도 있었지만 대체로 색다른 느낌의 작품을 볼 수 있었는 점에서 좋았다.폭발적인 액션, 강렬한 서스펜스, 탁월한 심리묘사장르의 벽마저 돌파하는 로버트 크레이스의 또 하나의 걸작독자들마다 내리는 평이 다르겠지만 처음 작가의 작품을 접하는 나로서는 대체로 만족하며 그의 또 다른 작품을 찾아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대학시절 도서관에서 우연하게 발견한 「국화꽃향기」그 책을 읽고는 얼마나 울었는지 모른다.아마도 나 뿐만이 아니라 그 책을 읽은 이들의 대부분이 최루탄을 맞은 듯 눈물을 쏟았을 것이다.그런 김하인작가가 이번에 신작을 냈다.「셰프와 소믈리에」제목만 보고는 음식과 와인을 소재로 한 이야기가 담겨있나?라는 기대를 하였다.하지만 읽는 이의 감성을 자극하는 스토리의 전개를 통한 반전의 이야기가 담긴 작품이였다.이 소설은 강원도 고성어느 젊은 부부의 이야기를 엮은 실화다.인간의 가치와 사랑이 상실된 시대에이들이 겪어낸 삶의 얘기는 어떤 의미로 다가올까?소설이든 영화이든 실화라고 하면 허구를 바탕으로 하는 이야기보다는 몰입도가 더 높아진다.이 작품 역시도 제목과 소설의 이야기가 어떻게 연관될까하는 생각으로 더 집중해서 읽게 되었다.이 소설은 직업이 셰프인 남자와 소믈리에인 여자의 연애와 결혼을 소재로 우리의 일반적인 연애의 감정을 담아내나 싶다가 후반으로 접어들면서 예상치못한 위기를 맞게 되는 두 사람의 이야기에서는 눈물샘을 자극하게 된다.어쩌면 한 편의 '인간극장'을 보는 듯 인생사 새옹지마라고 이제 행복함을 느낄만할 때 찾아온 불행을 통해 두 사람의 서로에 대한 마음과 위기를 극복해나가려는 노력의 모습을 보면서 나도 모르게 응원을 하게 되었다.그는 정말 그녀로 인해 자신의 꿈을 포기한 게 아니라 스스로의 결정과 선택으로 포기한 것일까?그녀는 진심으로 그를 보내주기 위해 헤어지자고 말한 것일까?너무도 서로를 사랑하기에 거짓말 속에 자신의 진심을 숨기고 말하지만 그 거짓말은 통하지 않고 오히려 서로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느낄 수 있게 하는데....이 소설을 읽으며 "나라면 과연 어떻게 했을까?"라는 생각을 많이 하였다. 사랑과 상실의 아픔을 느낄 수 있었던 김하인 작가의 이번 작품을 다 읽은 후에도 쉽사리 책장을 덮을 수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