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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39계단
존 버컨 지음, 정윤조 옮김 / 문예출판사 / 2013년 4월
평점 :
판매중지
여느 추리소설, 스릴러와 달리 이 소설에는 미스터리가 없다고 해도 과하지 않을 것 같다. 흔히, 스릴러라고 하면 긴장감 넘치는 사건 현장이 있고, 사건이 일어나게 된 배경과 범인을 추적하는 스토리를 생각하기 마련이다. 이 소설에는 그런 과정이 없다고 봐야겠다. 오히려 주인공 리처드 해니의 모험담이라고 해도 어울릴 것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39계단>은 스릴러라는 추리소설의 하위 장르를 만들어낸 장본인이라고 한다. 또한 저자인 ˝존 버컨˝은 ˝첩보 스릴러의 아버지˝라고 불린단다. 1915년 출간된 이래 절판된 적도 없다고 하니 100여년이 지난 지금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고 해야겠다.
(소시적에 추리소설 꽤나 읽었는데 내게는 낯선 작가다. 아마도 국내에 소개된 몇몇 유명한 작가들의 책만 읽을 수 있었기에 그랬을것이다.
이런 부분은 좀 아쉽다.. 필리핀에 살게 되면서 국내에서는 번역되지 않은 책들을 읽을 수 있는 기회가 있었기에 지금은 좀 더 폭이 넓어졌다고 할 수 있지 않을까 한다.)
우연히 떠 맡게 된 임무를 해결하기 위한 주인공 리처드 해니의 모험에서 우리는 위험한 상황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모습에서, 죽음의 위기에 처했을 때, 자신의 잘못된 판단으로 위기에 처했을 때도 의기소침해 지지 않고 해결책을 찾아내는 주인공은 우리에게 용기를 준다.
전개가 빨라서 막힘없이 빠르게 읽힌다. 무더운 여름, 시원한 그늘에 앉아 읽기 좋은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