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지금 지내고 있는 시골집 뒷뜰엔 이런 꽃들이 피었다. 예전에 ˝타샤의 정원˝ 이란 책을 본 기억이 난다.. 그땐 별 감동없이 그저 책이니 읽었던것 같다. 15년만에 돌아 온 우리집 뒷뜰(엄밀히 말하자면 엄마의 뒷뜰이겠다)은 타샤의 정원 같다.. 내 영어 이름이 ˝ tasha˝인데, 생각해보니 우연도 이런 우연이없겠다. 얼떨결에 돌아와 이제는 제법 이곳 생활에 익숙해진 듯하다.. 한국에서 35년 가까이를 살았고 기껏해야 15년 정도 나가 살았는데, 한국이 더 낯설게 느껴지는건 왜일까? 늘 생각해보지만 딱히 이유를 모르겠다.
오늘 아침엔 비가 오려는지 습하다.. 뒷뜰이 내다보이는 곳에 앉아 있자니 이런저런 생각이 들어 핸드폰을 집어 들고 ˝bookple˝부터 열어 본다.. 이름을 참 잘 지었다.. 이 곳에 책을 읽는 사람들이 많아서 좋다. 올라오는 책들도 다양하고, 이미 소문 난 책부터 그렇지 않은 책들까지..
읽을거리가 많아 시간이 부족해 보인다. 읽어 보고 싶은것들이 많아 이제는 걱정거리로 자리잡는것 같다.. 계획이 필요할 것 같다.
누군가에게서 혹은 어디에선가 해결책을 찾아봐야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