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알코올에 알러지가 있어서 술을 마시지 못한다. 늘 비 오는 날 포장마차에서 소주 한 잔 마셔 보는게 소원이였던 시절도 있었다. 술과의 인연은 없지만 ˝아무튼, 술˝을 읽는 내내 웃음을 참지 못해 눈물을 줄줄 흘렸다.. 다행이도 혼자 집에서 읽었기에 망정이지 여느 때처럼 커피 숍 야외 벤치에 앉아서 읽었으면 제대로 소리내어 웃지도 못했을테고, 혹 그렇게 웃어댔더라면 정신 나간 사람 취급 받았을터였다.아주 오랫만에 유쾌하고 즐겁게 읽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