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의 일인자 1 - 1부 마스터스 오브 로마 1
콜린 매컬로 지음, 강선재 외 옮김 / 교유서가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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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시나무새의 저자가 13년간의 고증, 20년만에 집필했다는 명성에 걸맞게 그때그시절로 들어가 있는듯 현장감있고 흥미진진한 책이다.
5년전 로마 여행의 기억이 되살아나기도 했다.

1권에서는 마리우스와 술라의 콜라보레이션이 이루어지기까지 목적을 이루기 위해 결혼과 돈, 살인, 모사를 일삼는 인물들과 사건들이 주를 이룬다.
술라가 살인자고 나쁜 남자지만 웬지 짠하고 맘이 가는데 큰일날 소린가 싶다;;;

‘지금까지 걸어온 인생이라는행군에서 순수한 행복을 느낀 순간들은 너무도 적고 드문드문했기에,
술라는 그런 매 순간을 또렷하게 기억했다. 종잇조각 위에 구불구불한그림으로만 보이던 글자들이 갑자기 이해할 수 있는 생각의 조각들로바뀐 날, 굉장히 자상하고 사려 깊은 한 남자가 그에게 사랑의 행위가얼마나 완전할 수 있는지 보여준 시간, 부친이 세상을 떠났을 때 느낀짜릿한 해방감, 그리고 숲에서 발견한 이 들판이 그를 제외하고는 아무도 일부러 찾아오지 않는다는 점에서 그의 것이라 부를 수 있는 최초의 땅임을 깨달은 순간, 이게 전부였다. 모두 합친 전부, 아름다운 것에 감동하거나 일상에서 행복을 느낀때는 없었다‘

이 대목이 너무 맘이 아파서 율릴라도 정신좀 차리고 둘이 행복하게 안정되게 살았음하는 소망인데 술라가 못참고 또 메트로비오스에게 가는걸 보니 참 갈길이 멀고 험난할듯하다.
2권으로 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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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ott 2021-02-12 10:3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우와! 블루스카이님 롬!에 !역사에 현장 답사 하셨군요 !!
아들 귀욤 ㅋ 귀염 ㅋㅋ

2021년 블루 스카이님 가족 모두 행복 가득 가득 담을 福주머니 하나 놓고 가여 ㅋㅋ

\│ /
.*˝ ☆˝*. ..
( + 福 + )

bluebluesky 2021-02-12 10:58   좋아요 1 | URL
ㅋ 5년전이네요 벌써.
언능 코로나가 지나가야 어디라도 갈텐데요;;;
scott님 가족도 건강하고 바라는일 모두 이루어지길요^^

바람돌이 2021-02-13 01:1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로마의 일인자 읽고 포로로마노 걸으면 마치 책의 내용이 내 앞에서 재현되는 듯한 환상이.... ㅎㅎ 아드님 표정도 포즈도 너무 귀여워요. 5년전이면 지금은 까칠한 사춘기 남학생이 되었으려나요? ㅎㅎ 아 그리고 저 책에서 저는 술라가 너무 매력적이고 안타깝더라구요.

bluebluesky 2021-02-13 06:46   좋아요 0 | URL
이제 6학년 되네요. 막내라 아직은 귀염순둥^^
이 시리즈 다 읽고 좀 장착하고 로마 가면 감회가 남다를거같아요. 저도 좀 찜찜하지만 아직은 술라가 참 짠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