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로마의 일인자 1 - 1부 ㅣ 마스터스 오브 로마 1
콜린 매컬로 지음, 강선재 외 옮김 / 교유서가 / 2015년 7월
평점 :
가시나무새의 저자가 13년간의 고증, 20년만에 집필했다는 명성에 걸맞게 그때그시절로 들어가 있는듯 현장감있고 흥미진진한 책이다.
5년전 로마 여행의 기억이 되살아나기도 했다.
1권에서는 마리우스와 술라의 콜라보레이션이 이루어지기까지 목적을 이루기 위해 결혼과 돈, 살인, 모사를 일삼는 인물들과 사건들이 주를 이룬다.
술라가 살인자고 나쁜 남자지만 웬지 짠하고 맘이 가는데 큰일날 소린가 싶다;;;
‘지금까지 걸어온 인생이라는행군에서 순수한 행복을 느낀 순간들은 너무도 적고 드문드문했기에,
술라는 그런 매 순간을 또렷하게 기억했다. 종잇조각 위에 구불구불한그림으로만 보이던 글자들이 갑자기 이해할 수 있는 생각의 조각들로바뀐 날, 굉장히 자상하고 사려 깊은 한 남자가 그에게 사랑의 행위가얼마나 완전할 수 있는지 보여준 시간, 부친이 세상을 떠났을 때 느낀짜릿한 해방감, 그리고 숲에서 발견한 이 들판이 그를 제외하고는 아무도 일부러 찾아오지 않는다는 점에서 그의 것이라 부를 수 있는 최초의 땅임을 깨달은 순간, 이게 전부였다. 모두 합친 전부, 아름다운 것에 감동하거나 일상에서 행복을 느낀때는 없었다‘
이 대목이 너무 맘이 아파서 율릴라도 정신좀 차리고 둘이 행복하게 안정되게 살았음하는 소망인데 술라가 못참고 또 메트로비오스에게 가는걸 보니 참 갈길이 멀고 험난할듯하다.
2권으로 고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