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올리브 카티리지에서 멈출걸 그랬다. 재혼하고 처음 방문한 아들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아들이 알파벳을 암송해도 그대로 앉아 들을수 있을것 같다고 느낄만큼 외롭고, 며느리와 손자들은 투명인간 취급하고 덩치가 너무 크고 늙어서 발을 몸에 당길수없어 발톱도 깍을 수없다 .속편에서 올리브가 남의 말에 귀 기울이게 되었다는 중평이 지만 올리브는 까칠하고 속정깊은 걸크러쉬였는데 힘빠진 그녀의 노년의 삶이 너무나 적나라하게 묘사되어 있다. 나이가 들어가면 당연한 불편한 진실이 이제 내 부모에게 적용되고 나도 그 반열에 가까워 진다고 생각하니 슬프고 또 슬퍼진다. ‘ 2월의 햇빛은 늘비밀 같았고 지금도 마찬가지였다. 2월에는 낮이 점점 길어졌는데, 잘 관찰하면 눈으로도 확인할 수 있었다. 하루의 끝마다 세상이 조금씩 더 열렸고, 더 많은 햇빛이 황량한 나무를 가로질럿다. 그리고 약속했다. 그 햇빛이약속했다. 그건 얼마나 굉장한일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