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든 읽기 시작. 처음부터 이렇게 밑줄 긋고 싶어지는 부분 나오면 곤란한데..
읽을 책은 많고 진도는 쭉쭉 나가고 싶은데 발목 잡히는 거 같아서.. 오늘 빌린 책들 서유기 포함 한 장씩 읽으려고 했는데 이거 한 장이 120쪽 ㅎㄷㄷ;;;
바로 포기하고 이것만 남기고 다른 책으로 패쭈 하려고~ 다음 독서산책모임 책이 <도시인의 월든>인데 월든부터 읽어야 될 거 같아서. 이런 이상한 강박은 왜 있는 건진 모르겠지만~

수행 다녀온 후 책 읽는데 갑자기 책이 너무 좋고, 사람 만나느라 다닌 시간이 너무 아깝게 느껴졌다. 물론 오늘 만남이 있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이러면서 배우는 거겠지. 마음에게 속으면서.. 하지만 지금은 좋다. 이 시간이 평화롭다.




흔히 인간의 내면에는 신성이 있다고 한다. 하지만 밤낮없이 짐마차를 몰고 장터를 돌아다니는 마부를 보라! 도대체 내면에 어떤 신성이 꿈틀거리고 있다는 말인가? 그의 가장 큰 의무는 말에게 먹이와 물을 주는 것이다! 운임으로 얻는 이익과 비교할 때 과연 그에게 운명이란 무엇인가? 그는 ‘세간의 평판이 요란한 나리‘를 위해 마차를 몰지 않는가? 그는 얼마나 신성하며, 얼마나 영원불멸한 존재인가? 그가 얼마나 움츠리고 숨는지, 온종일 얼마나 막연한 불안에 떠는지 살펴보라. 신성하거나 영원불멸한 존재이기는커녕 자신의 행위로 얻은 평판, 즉 자신에 대한 스스로의 평가에 얽매이는 노예에 지나지 않는다. 우리가 자신에 대해 내리는 판단에 비하면 뭇사람의 평가는 나약한 폭군인 셈이다. 우리가 자신을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따라 우리의 운명이 결정된다. 아니 좀 더 정확히 말하면 운명의 방향이 정해진다. - P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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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이 반이라지만 정말 반을 봤다. 서유기 5권 완독이다. 3권부터 그랬듯이 뒷부분은 마감(반납일)에 쫓겨 막 읽어내려감. 시는 다 건너 뜀.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용 이해에는 전혀 지장이 없음.

똑같은 패턴은 5권에서도 여지 없이 나타나고 있다. 말 안 듣고 손오공을 신뢰하지 않는 법사 덕분에 모험의 모험을 하고, 더이상 상대하기 어려운 적수(요괴 중)를 만나면 관음보살 등 더 센 사람이 도와줘서 위기를 극복한다. 조력자인가?

특색은 도교와의 한판 대결이었는데, 무튼 세 종교의 인정이 다 중요하다 뭐 그런 교훈인 듯했다. 아무튼 이번엔 진짜 막 졸면서 봤다. 내일 일찍 일어나야 하니 어여 집 가서 자야겠다.

중간에 담아두고 싶은 글 있었는데 그거 하기 은근 귀찮음;;; 담엔 꼭 찍어놔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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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적 이야기. 읽은지 너무 오래 되었는데, 토론작이라 아마 토론 후에 쓰려고 안 썼나보다. 오늘 책 반납하며 설마 하고 들어와 봤더니 진짜 안 썼네.. 기억이 가물가물.ㅋ
암튼 전쟁에 나가 반쪽가리가 된 자작이 한 부분은 완벽한 악, 한 부분은 완벽한 선으로 두 인물이 된 이야기다. 결국 나중엔 하나가 되어서 인격도 보통으로 된다. 발상이 지킬 앤 하이드보다 먼저라면 인정이다. 년도 찾아본다고 하고 안 찾아봤네.ㅋㅋ

이탈로 칼비노 3부작이 있는데, 남작하나 있고, 또 백작 하나 있나? 암튼 걔들도 읽어보고 싶긴 한데, 얘가 가장 얇긴 하더라 새로운 작가의 동화적 상상력을 얻은 것만으로 만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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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아악!!!!!!
지킬앤하이드 1886년도
반쪼가리자작은 1952년!!!!
미쵸!! 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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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 13.67이 좋았는데, 오디오북 순위를 보니 이 책이 1위였다. 이건 또 얼마나 재밌으려나하고 기쁜 마음에 다운을 받았다. 허나 추리소설스러운 맛은 좀 떨어져서 아쉬웠다. 대신 인물들의 개성이 강한 것이 인상적이었다. 좀 식상하긴 하지만 괴짜 천재인데 맘까지 따뜻한 사람이 나와서 사건을 슈슈슉 해결한다.

7월 30일이면 윌라 무료 서비스가 끝난다. 아마도 나는 재신청은 안할 거 같아서-지난번에도 썼지만 읽기가 힘들어지면 바로 신청할 거다. 너무 좋은 서비스!!-막판에 많이 듣는 중! 게다가 어제부터 좀 아프면서, 틀어놓고 자다깨다를 엄청 반복했다. 한마디로 앓을 때 참 좋은 친구가 되어 주었다.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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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이 책이 왜이리 슬픈 거지?
가난해도 희망을 놓지 않는, 그러나 그 희망이 얼마나 허황된 것인지 알까 싶은 어머니
가족을 위해 마음에도 없는 부자 남자와 시간을 보내야 하고 물건을 빼내야 하는 쉬잔.
거칠고 반항적이지만 가족에 대한 사랑이 있는 조세프. 그는 결국 가난을 이기지 못해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 도시로 떠난다...

전체적으로 덥고 무거운 분위기가 인상적이었다. 여름에 읽기에 좋은 책. 아니, 그러기엔 너무 슬픈가?ㅠㅠ
약간 희곡 느낌이 나기도 한다. 등장인물이 단조로워서 그럴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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