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31일을 놓치니 타격이 크다. 11월 30일을 놓친 것과는 완전히 달라져 버리네. 2024년의 책 읽기에 쌓이는게 아니라 2025년의 책읽기에 카운팅이 되니까. 에휴~ 그래서 12월 책읽기는 그냥 페이퍼로 대체! 아울러 1월의 책읽기에 대해서도 이야기 해볼까?

12월에 다 읽어야지 했던 책은 역시 다 못 읽었다. 뭐 예견된 일이었지만. 최고로 우울하기도 했고 지혜가 싸그리 사라진 기분이 들기도 했다. 국가의 여러 비극으로 힘들기도 했고.. 그래도 1월엔 좀 힘이 날 거 같다. 내가 죽어야 하는 꿈도 그렇고-에고의 죽음과 연관시켜 풀이했다. 새해엔 좀 더 무아에 다가가길-결국 놓아버리면 다 되는 일인데 그게 그렇게 힘드네..-줄표가 왤케 많아- 아무튼- 죽음과 부활. 2025 시작이 아주 제대로다.

12월 초 이번달 읽겠다고 한 페이퍼에 동그라미 친 것으로 12월 정산은 갈음하고-게으른 자여. 그새 시작할 때와 마음이 바뀜- 1월에 읽을 책이나 좀 써봐야겠다. 1월엔 조금 여유가 생길까? 아닐 거 같긴 한데, 그래도 화이팅!!

1. 종의 기원 ; 너무 조금씩 읽으면 흐름이 끊기더라! 다시 시작!!

2. 초가공식품 : 맘만 먹음 금새 다 읽을 수 있을 거 같다. 근데 어제도 컵라면 먹음;;; 읽는 동안 끊지 말라고 했으니까;;;; 합리화 최고!!

3. 나는 단순하게 살기로 했다 : 1월에 대대적인 칼춤이 춰질 듯하다. 모든게 거슬리기 시작함.ㅋㅋ

4. 허먼 멜빌 : 이제 그만 다 읽을 때가 지났다. 유일한 단편.

5. 서유기 10권 : 드디어 대망의 마지막 권! 근데 왜 손이 안가지? 논문 붙여놓는다고 두꺼워진 것도 한몫함.

6. 나라는 착각 : 과학적으로 에고 뿌시기! 생각보다 재미 없는데 그래도 끝까지 읽어보자!

7. 될 일은 된다 : 금방 읽을 수 있을 듯. 갑자기 결혼 & 딸 얘기에서 흥미가 좀 떨어짐. 질투임.ㅋㅋㅋㅋㅋ

8. 인간의 조건 : 한나아렌트 2월 토론작인데 아직 책도 못 구함.

9. 내 생애의 아이들 : 잡으면 금방 읽을 거 같은데 아직 책 없음. 1월 토론작.

1월은 전통적으로 책을 잘 못 읽는 달이다. 차분하게 빌린 책 다 읽고 버릴 책도 뿌셔야 한다. 읽고 버린다고 쌓아놓은 책 좀 읽자. 일단 새 책부터 뿌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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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야~ 이 의사샘 왤케 멋있어? 글은 또 왜이리 잘 써? 허허.
내가 딱 바라는 그런 이야기. 휴머니즘이 살아있는 병원 이야기.
병원을 싫어하기도 하고 신뢰하지 않기도 하는데, 이런 의사샘이 계시다면 병원에 가볼 의향이 있다.
다만 의료현장뿐 아니라 나의 직업에도 적용해 볼만한 내용이 있었다. 나는 내 직장에서 휴머니즘을 발휘하고 있는가?

발췌는 나 아니고 우리 리더가 읽었음 좋겠어서.ㅎㅎㅎㅎ

‘어설픈 개입‘은 의료 현장에서만 벌어지는 것이 아니다. 우리 일상에서 나타나는 대표적인 현상이다. 특이한 점이있다면 피해자는 존재하는데 가해자는 부인한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가해자가 의도를 가지고 그런 것이 아니라 오히려 순수한 마음으로 도와주려고 했기 때문이다. 그것이 상대방의 입장을 고려하지 않은 채 자신의 사고 범주에서 행해졌기에 문제가 되는 것이다. 세상을 이루는 가장 근본 단위인 가족 내에서 숱하게 발생하는 일이지만 우리는 모르고 지나가거나 알고도 서로 눈감고 있다. - P147

타인에게 권한을 위임한다는 것은 그 사람을 믿는다는 뜻과같다. 또한 권한을 주면서까지 타인을 믿는다는 것은 그에 대한인정과 기대를 의미한다. 다시 말해 현재 권한을 쥔 사람의 기대치가 일하는 아랫사람의 성과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 P1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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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과 연인2권까지 끝났다. 토론 직전까지 읽어댔다. 나중에 클라라와 남편 벡스터 도스랑 재회를 도와주는 거 어이 없었다. 그들(클라라+폴)의 사랑은 중요하지 않고 그들(도스+폴)의 우정이 더 중요한 걸까?

모렐 부인의 죽음은 안타까웠다. 사는 것보다 죽는 것이 더 나은 삶도 있을까? 모르핀을 써도 고통은 계속 되는 걸까?

아무튼 로렌스의 두 번째 작품도 인상적으로 다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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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귀자의 모순도 읽어야 하는데;;;;
암튼 11월 30일에 딱 이 책들만 읽어야지 하고는 서유기 9권에 올해 10권까지 읽겠다는 포부를 써놓음. 벌써 모순 발생;;;;
그러나 공부가 시들해진 틈을 타 여기서 멈출 내가 아니지~ 생각지도 않았단 책들을 또 와구 빌렸으니, 그 중에 한 권을 이제 막 반납했다.
<할망은 희망>
어디서 어떻게 만났는지는 모르겠으나 유튜버이자 스탠드업 코메디언인 뭐랑하맨이 ‘살다보면 살아진다‘라는 말로 수능 응시생을 응원하는 것을 봤는데 그게 이 책에 나온다는 걸 또 어디 기사를 읽으며 알게되고.. 암튼 우리는 이런걸 ‘운명의 책‘이라고 부르기로 했어요. 운명은 만나야 하는 법. 그래서 빌렸지 뭐. 상호대차라 오늘 반납.

4.3에 대해 더더 궁금해지는 책이었다. 제주 할망, 하르방의 마음에는 없는 이가 없는. 제주 4.3 평화 기념관에도 다녀왔지만, 아직도 왜 그렇게까지 많이 죽어야만 했는지 그 이유를 모르겠다. 같이 마음이 아파지는 부분. 그래서 제주에 여자가 많다는 건 처음 알게된 사실.

나도 할머니를 매우 좋아하는 사람으로써 흥미롭게 읽었으나 제주어는 참 어렵다😅

이외에도 미니멀 라이프의 선도주자(?) 급인 사람이 쓴 책도 빌렸고-유튜브 알고리즘의 승리-, 정희원 교수님이 추천해 주신 초가공식품도 빌렸고-이럴 줄 알고 미리 많이 먹어둠;;;;ㅋㅋㅋㅋ- 톨스토이 문학상을 받은 분의 소설도 현재 예약 걸어놓음. 서유기 10권도 빌리고, 충동적으로 의료쇼핑에 대한 책도 빌림. 아들과 연인의 진도는 참 안 나간다. 종의 기원도 재대출. 현재 137/650😆

12월까지 이 책들 다 읽는 거 맞지? 나야??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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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권 완독!!
12월은 11월 보다 (책읽기)성적이 훨씬 좋네. 아, 공부를 안했구나..;;;;;
나라가 뒤집히는 일이 있었다. 며칠은 정말 책이 눈에 안 들어오고 눈 뜨면 뉴스와 유튜브로 속보와 정세를 알아보기 바빴다. 주말엔 집회도 나가고 말이다. 그 구렁텅이에서 구원해 주신 분은 정희원 교수님이시다. 다시금 저속노화의 사이클로 들어가도록(근데 지금 거의 12시인 건 알고 있지?) 도움을 주셨다. 유튜브 영상으로!

9권까지 읽고 나니 이제 곧 이별이란 생각에 벌써부터 아쉽다. 이걸 보니 서유기에 서며들은 것이 틀림 없다. 9권에서는 그들의 성장이 뚜렷하다. 특히 세 제자는 세 왕자를 제자로까지 받아들이고 삼장법사는 제자 및 제손도 보유하게 되었는데, 이 제손이라는 말이 재밌었다.(사전에 안 나오네...) 나중에 써먹어야지.ㅎㅎ

모든 요괴에겐 주인이 있고 주인 말이면 꼼짝을 못한다는 설정이 너무 재밌었다. 벌써 몇번째 써먹는 패턴이다. 아무튼 이제 좋은 사람들도 많이 나온다. 10권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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