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시 도서관을 통털어 단 한 권이 존재하는 책. 그나마 대출이 안되고 열람만 된다. 무슨 책을 읽다 이 책의 정보를 알게 되었는지 모르겠다. 병렬 독서의 단점이다;;;; 담엔 메모라도 좀 해놔야겠다. 근데 뭐 이런들 어떠하고 저런들 어떠하겠냐. 암튼 너무 좋은 책을 만난 거 같아서 또 설렌다. 자주 와서 들여다 봐야하는 숙제 같은게 생긴 거니까~^^
일단 오늘은 65쪽까지 읽었는데, 책 제목은 굿나잇 인삿말이다. 워낙 잠을 적게 잔다고 한다. 얼마나 스트레스가 없으면;;; 그리고 언어에 친교어가 없다고 한다. ˝고마워.˝를 하라고 시킨 내가 좀 후회되는 시점이랄까. 그냥 그걸 행동으로 갚아내는 삶을 살아도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이 책을 보면서 첨으로 해보았다. 맘에 드는 관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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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속노화 식사법>, 정희원
워낙 여러 차례 전작이나 유투브 등을 통해 들었던 것들이라 막 흥미가 생기지는 않았다. 대기자가 많아서 더 필요한 분께 빨리 가라는 의미로 반납 결정!ㅎㅎ

<3분만 바라보면 눈이 젊어진다>
진짜 좀 효과 있는 느낌이다. 도서관 책이라 꾸준히 하지 못하는 게 아쉬울 뿐이다. 근데 또 구매하면 전혀 안 볼 거 같아서 고민 중! 눈이 침침해진다 싶으면 구매할 가능성도 있음!!

<근육연결도감>
흥미로웠다. 정독은 중간까지 하고 그 후엔 후루룩 그림 위주로 봤다. 항상 골발 전방경사 후방경사가 궁금했는데 나는 전방이동이 맞다는 걸 처음 알게 되어서 가치가 있는 책이었다. 전방이동 후방경사인 듯한데 이건 확실히 나와 있진 않아서 모르겠다. 일단 전방이동을 뒤로 넣을 것!

<아쉬탕가 요가의 힘>
진짜 멋진 샘의 사진을 보는 것만으로도 참 좋았다. 아르드 우타나사나의 폼도 새로워서 좋았다. 아쉬탕가 풀 코스를 해볼 날도 오면 좋겠다. 언제고 다시 빌려 보고 싶은 책(지금은 아헹가 샘에게 살짝 밀린 상태..ㅋㅋ)

안녕! 몇 주간 함께 해줘서 고마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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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노해님의 어린시절이야기이다.
10월 독서산책 선정 도서라 읽고 있는데 거의 매장을 울면서 읽고 있다.
따뜻한 사람 이야기. 서로 돕는 이야기만 들으면 왜이리 눈물이 나는 걸까.
너무 따숩고, 그립고(언제건 한 번은 나도 겪었겠지) 그런 느낌이다.

무식한 얘기지만 처음 이 책 추천받고 박노자님이랑 헷갈려서 러시아인인 줄 알았는데 우리나라 사람이었어! 하면서 놀랐다는;;;;;;

========(10. 7.)==========
끝까지 이리 좋을 수가 있나. 정말 왜 이런 분을 이제 알게 되었는지 신기할 따름이다. 매 챕터마다 찡하지 않은 것이 없었으니, 사람은 모름지기 이렇게 살아야 하는데.. 다른 작품도 꼭 읽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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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19일에 빌린 이 책을 가장 먼저 읽을 줄이야!
그냥 술술 잘 읽혀서 더 속도를 높여 읽게 되었다.
예상했던 내용과 다르게 수필이었다. 좀 더 실험을 중심으로 쓴 과학서 느낌일 줄 알았다.

너무나 솔직한 과학자의 자기 분석이 인상적이었다. 물론 그러기 위해 오랜 시간이 필요했다는 얘기도 나중에 나온다.

은퇴 후 시골 마을에서 텃밭 가꾸며 살고 싶은 나의 소망이 어쩌면 딜런이 꿈꿔서 실행한 유토피아 실험과 비슷하지 않을까 싶다. 누구보다 도시의 혜택을 받고 자란 나이지 않은가. 현재도 받고 있고.

딜런이 우울증이기에 이 실험이 실패한 것인지 스스로 성찰하는 부분들이 참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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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비딕 완독!!
긴 여정이었다. 어쩌면 이슈메일과 동일한 시간을 걷기 위해 한참을 읽었는지도 모르겠다.(말도 안되는 핑계지만 왠지 멋져보이네.ㅋ)

처음 고래 잡는 장면은 4D영화를 보는 듯한 생생함이 있었고-놀이동산을 제외하고 4D영화를 본 적은 없지만;;-중간중간 정말 인생을 꿰뚫는 듯한 통찰력 있는 말들이 가슴속에 박혔다.

그리고 마지막을 향해 달려오지 않았나 싶을 정도로 마지막 세 장에서 불꽃을 태우고 장렬히 문이 쾅 닫혔다. 끝까지 클라이막스이다가 확 끝나는 오케스트라의 연주를 듣는 기분이랄까.

작가가 고래에 대한 사랑이 크다는 생각이 들었다. 고래에 대한 연구를 얼마나 했을까. 그리고 포경선을 탄 경험이 있다고는 하나 이렇게 세세히 묘사하고 쓰려면 얼마나 공부를 많이 했을까 싶다. 성실한 작가인 듯하여 마음이 뭉클하다.

에이해브와 고래를 어떻게 무엇으로 보느냐에 따라 감상이 달라진다고 번역가가 해설한 글에 나와 있던데, 나차럼 1차원적으로 읽어도 그만이지 않을까 싶다. 누구나 꼭 이루고 싶은 일은 있으니까. 단지 그 강도가 광기가 될 정도로 그런 인연으로 만날 수도 있겠다 싶다. 모비딕은 어떻게 되었을까.

그리고 전에 스포 당했다고 싫어하면서 페이퍼 남긴 거 있다. 110장 관 속의 퀴퀘크에서 ‘아, 드디어 우리의 퀴퀘크 가는구나.‘ 했는데.. 이건 작가에게 두 번 당한 거였음;;; 진짜 허를 찔렸다. 허먼 멜빌 장난꾸러기;;;;;

지금껏 읽었던 소설과는 깊이나 스케일이 다르다고 해야하나. 형식도 다채롭게 쓰고 있고 뭔가 색다른 느낌이 많이 들었다. 시점도 막 바뀌고, 서술자도 사라졌다가 나타는 듯 하지만 그 모든 것이 이 소설의 미덕 앞에서는 아무 것도 아닌 듯하다. 아니, 그 미덕 중 하나가 되어버리는 것 같다. 멋진 소설이었고 치열한 읽기 과정이었다. 무엇보다 내가 다 읽어냈다는 것이, 그것도 재밌게, 너무 대견하고 기특하다.ㅋㅋㅋㅋㅋㅋㅋ 이런게 감상 맞나 싶지만. 정말 책 좀 읽는다하는 사람들에게 강추하고 싶은 맘이 든다. 두께가 걸림돌이 아닌 깊은 울림을 줄거라 확신한다.

추신1. 다 읽고 나니 표지모델 향유고래인 게 이제 보임.ㅋㅋㅋㅋ

추신 2. 허먼 멜빌의 단편선도 곧 읽어볼 예정. 단편은 또 어떨지 너무 기대됨.

추신 3. 마지막에 이 소설이 서머싯 몸이 꼽은   ‘세계 10대 소설‘이라면서 나머지 작품을 다음과 같이 소개하고 있다. (X는 안 읽은 작품, 곧 읽어야지. 에휴~ 이봐 또 읽을 책 한보따리 늘어났지~~)
『톰 존스』(헨리 필딩) X
『오만과 편견』(제인 오스틴) O
『적과 흑』(스탕달) X
『고리오 영감』(발자크)O
『데이비드 카퍼필드』(찰스 디킨스) X
『보바리 부인』(플로베르) O
『폭풍의 언덕』(에밀리 브론테) X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도스토옙스키) O
『전쟁과 평화』(톨스토이)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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