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9일에 빌린 이 책을 가장 먼저 읽을 줄이야!
그냥 술술 잘 읽혀서 더 속도를 높여 읽게 되었다.
예상했던 내용과 다르게 수필이었다. 좀 더 실험을 중심으로 쓴 과학서 느낌일 줄 알았다.
너무나 솔직한 과학자의 자기 분석이 인상적이었다. 물론 그러기 위해 오랜 시간이 필요했다는 얘기도 나중에 나온다.
은퇴 후 시골 마을에서 텃밭 가꾸며 살고 싶은 나의 소망이 어쩌면 딜런이 꿈꿔서 실행한 유토피아 실험과 비슷하지 않을까 싶다. 누구보다 도시의 혜택을 받고 자란 나이지 않은가. 현재도 받고 있고.
딜런이 우울증이기에 이 실험이 실패한 것인지 스스로 성찰하는 부분들이 참 좋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