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을 저래 쓰니 이 책에 대단한 애정이나 있는 거 같은데 사실 그냥 책 제목 <고>를 풀어 쓴 것 뿐이고 책의 마지막 대사이기도 하다.
최광희 평론가가 추천한 동명의 영화 원작이다. 영화는 못볼 거 같아서 책으로 읽었다. 책이야 뭐 주인공이 재일조선인이라는 것만 빼면 재기발랄한 느낌의 뻔한 성장소설이었다. 암튼 이 영화를 통해 일본에도 재일조선인에게 가해지는 차별에 대한 자성의 목소리가 있었다니 다행스러운 일이다. 러브스토리는 뻔하고, 죽음은 갑작스러워 당황스럽고, 부성애는 눈물겹다.

p.s 영화든 책이든 한 글자 제목은 지양하자. 찾기가 너무 어렵다.(작가 이름으로 겨우 찾음.)

p.s 2 사진은 영화 고의 한 장면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읽기 힘든 작품 리스트에 분명 백년의 고독이 있었던 것 같은데? 막상 읽어보니 너무 술술 잘 읽혀서 깜짝 놀랐다. 특히나 사람들 이름이 헷갈린다는 평이 많았는데, 처음 시작할 땐 아빠-엄마-아들-아들 이렇게 네 명이었기 때문에 -이름은 비슷했지만-전혀 헷갈리지 않게 받아들일 수 있었다. 문제는 이제 그 아래 아래 세대로 가면서 이름이 아르까디오랑 아우렐리아노밖에 없는 건지 우려도 너무 우려 먹음~ㅋㅋㅋㅋㅋㅋ

너무 큰 살인이나 죽음 등이 아무렇지도 않게 서술되어 헉!하며 읽었다. 1권은 무난하게 읽었고, 사실 2권으로 넘어가서는 약간의 슬럼프가 왔으나 역시 독서토론 책이라 다 읽게 되었다. 이 가문 사람들 죄다 우울하고 음습한 느낌이었고 끝도 그랬다. 아무튼 인간의 허무함을 잘 드러낸 듯한 작품. 완독하여 기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초조한 마음 대산세계문학총서 116
슈테판 츠바이크 지음, 이유정 옮김 / 문학과지성사 / 2013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몇 년만에 다시 읽었다. 초반부에는 글을 못쓴다는 느낌이 들어서 내가 그동안 좀 성장했구나 했는데 본격적인 심리에 들어가서는 이런 내용이 있었나 싶고, 주인공의 마음이 너무 공감이 되는 거다. 특히나 콘도어와 두 번째로 대화를 나눌 때 진실을 말하지 않고 회복의 도구로 사용하자고 할 때 그 말이 정말 그러기 위해서가 아니라 단지 자신이 한 말을 번복해야 하는게 너무 싫어서 그 핑계로 그렇게 했다는게 회피 성향인 나에게 너무너무 와닿았다!! 진짜 이 심리 묘사 어쩔이나 싶었다. 그리고 그 당시에는 장애인에 대한 인식이 더욱 나빴다는 것이 마음 아팠다. 요즘 같았으면 그 재산을 받는다면 결혼할 사람도 많을 거 같은데 말이다. 그게 명예를 해치는 일이 된다는게 또 쇼킹했다. 처음 읽었을 때 놓쳤던 많은 부분들을 알게 되어서 진짜 내가 컸구나 싶었다.
두 영 공쥬님들과 함께 토론할 수 있어서 좋았고, 그들 덕에 우리가 만나는 아이들에게 어느 정도까지의 연민이 좋은지에 대해서도 생각해 볼 수 있는-같은 직종자들과의 토론은 이런 재미가 있구나 했다-좋은 기회가 되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빚을 청산하자 투자를 하고 싶은 마음이 생겼다. 그래서 도서관에서 기웃기웃 재테크와 관련된 책을 읽기 시작한 것이 3월 말이다.(3월 말 성과급으로 빚을 모두 청산하고 250만원이 남았다. 물론 집값 대출은 아직 7년이 더 남았지만 초저리 2.05%이기 때문에 별 신경은 안 쓰고 있다.)

일단 본격적인 투자 이야기는 아무 지식이 없어서 못 읽겠고, 그나마 인문학적인 책들은 읽혀서 몇 권 읽었는데 그래서 이제부터 좀 남겨야겠당~

<돈은 모든 것을 바꾼다>
10억은 시간 문제이지 벌 수는 있다는 미래를 볼 수 있게 해준 고마운 책이다. 7억~10억쯤 모으면 은퇴할 수 있을 것 같다는 구체적인 비전도, 5억을 벌면 일 년 쉬겠다는 구체적인 계획도 덕분에 세울 수 있었다. 카페에도 가입해 활동 중이고 첫 책이었는데 마인드를 잘 잡을 수 있도록 해준 고마운 책이다.

<돈 공부는 처음이라>
이 책은 상태가 뭔가 굉장히 오래되고 낡아 비기를 알려줄 것만 같이 생겼는데 이 또한 너무 잘 고른 책. 돈 공부에 투자하지 않으면 그저 도박일 뿐이라는 사실을 선명하게 이야기해준다. 이제 미룰 수 없어. 돈을 벌고 싶다면 공부를 해야해. 그리고 100만원으로 무작정 책에서 알려준 것 따라해 보기. 잃으면 잃는 대로 얻으면 얻는 대로 계속 가보기. 연습으로만 얻을 수 있는 것이 있다.
그래서 1000만원 모을 때까지 공부 열심히 해서 따라해볼 책 3권 정하기.(7월까지)
그 후에 100만원 무조건 투자해보기(으~ 떨림)
를 목표로 돈 공부를 시작한다.(오늘 4월 13일. 4월도 다 갔다.)

현재 읽고 있는 책도 넣어둔다.
투자는 왠지 금으로 하고 싶은 마음 반영한 책, ETF라는 걸 알려준 책. 내용으로 들어갈 수록 어려워서 주춤주춤 하는 중이다!ㅎㅎㅎㅎ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두 권의 착각을 읽었다.
첫번째 책 <제정신이라는 착각>은 유투브에서 추천받고 도서관 대기 타면서 정말 어렵게 구해 읽었다. 읽는 내내 유투브 소개 책을 내 다시는 읽나봐라 이를 갈았다. 어쩐지 그렇게 대기를 오래 기다리며 나의 손에 들어온 책이 방금 산 새책처럼 깨끗하더라니. 그런데 아이러니 하게도 그런 점이 내가 이 책을 꼭 끝까지 읽겠다는 오기를 만들어냈고 결국 완독을 하고야 말았다. 처음 망상인지 아닌지 구별할 수 없다는 에피소드가 재미있었지만 전체적으로 내용을 이끌어가는 힘이 부족하다는 느낌이었고 구성을 모르겠고 산만한 느낌이 들었다. 기승기승기승만 계속되는 느낌이랄까. 책을 웬만큼 읽었다 자부하는 나에게 이렇게 읽힐 정도면 잘 쓴 책은 절대 아니다. 하지만, 중간중간 유용한 정보들이 나왔고, 정신분열증 유병자의 공통점 중 ‘나라를 바꿔서 살아본 경험‘이 있다는 걸 알게되어 사촌동생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받았다. 결국 나는 이 책에 너무 잔뜩 기대했다는 걸 알게 되었고, 책 장사(유투브는 광고였던 걸로)가 강조한 나와 전혀 다른 생각을 하는 사람들을 이해하는 되는 것은 쉽게 나오지 않아 찔래미가 났던 것으로 판명되었다. 어쨌든 완독하기는 정말 잘했다 생각했다.

두 번째 책 <나만 옳다는 착각>은 사실 읽다 말았는데, 후쿠시마 원전 사고를 축소하는 듯한 내용에 화가 나서였다. 그러니까 나만 옳다는 착각을 하지말라고 권하는 작가가 막상 자기 견해가 옳다고 주장하는 꼴이라니... 전형적으로 러시아와 적대적이고 일본에는 우호적인 미국인 느낌이어서 더이상 읽어줄 수가 없었다. 그만큼 나도 나만 옳다는 착각에 빠져있다는 증빙이겠지. 그것만으로 만족!ㅎㅎ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