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명상살인 3권 읽느라 지쳐버렸다. 이제 이런 스릴러에 투자할 마음이 싹 사라짐. 일단 반납.
왜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는 건지 못 알아봐서 아쉽. 근데 진짜 신기한게 이거 영화도 끝까지 못 봤는데, 책도 끝까지 못 읽음. 나랑 안 맞나봄.ㅋㅋㅋㅋㅋ

그리고 장독대 독서토론 뒷풀이에서였나 아니면 토론 중이었나 완님이 추천해 주신 책 엄청 명저라면서 비파와 뭐시깽이라고 얼핏 기억이 나는데 절판 되었고 중고는 6만원을 호가했던....
만안 도서관에 있길래 옳다커니 빌려서 읽으려했는데 첫장부터 메모에 시편 얘기리서 안 빌렸던 책 그것도 써놓으려고 했는데 도통 기억이 인나고 비파로 쳐봐도 나오지 않으니 무슨 조화인가?ㅠㅠㅠㅠㅠ
(결국 완님께 카톡 보냄;;;; 답 오면 좋겠다;;;))

다음날 답옴. <활과 리라>다!
리라를 비파라고 우겼으니.. 우하하하하하!!
근데 수정글이라 상품 넣기 안되겠징?
내 이럴 줄 알았다! 그냥 하나 따로 담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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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든 혼자서(=토론 작품이 아님에도) 3권을 독파한 건 스스로도 좀 대견하다. 근데 그만큼 사실 책이 쉽고 재밌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쉽다와 재밌다 중 어디에 방점이 있냐하면 쉽다에 조금 더 있다. 사실 그냥 뼈대는 거의 똑같다. 서역으로 경전을 가지러 가는 삼장법사 무리(=삼장법사와 그의 제자 손오공, 저오능, 사오정, 그리고 원래 용이었던 백마)는 가는 길에 요망한 요괴들을 만나 시련을 겪게되고 그것을 여차저차하여 손오공의 기지 혹은 보살들의 도움으로 헤쳐 나간다.

3권의 백미는 삼장법사의 뻘짓이다. 저팔계의 이간질로 인해 열심히 봉사하던 손오공을 제자에서 쫓아내고 더욱 곤혹을 당하는 그런 스토리. 아니 저팔계야 질투 때문에 그런다지만 당나라 최고 승려인 삼장법사는 왤케 속이 터지는 건데? 내가 기대했던 삼장법사와는 너무 달라서 속상할 지경이다. 임튼 대책 없는 저팔계도 진짜 답이 없다.

뼈대 줄거리에서 3권은 벌써 손오공을 내쫓는 필살기를 하나 써버린 거 같다. 앞으로 7권동안 무슨 얘기를 더 지어낼 수 있을까? 궁금증에 4권으로 넘어갑니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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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기로 돌린 번역본으로 읽었음에도 불구하고 너무나 빛나는 책이었다.
연인과 헤어진 모든 사람에게 완전 강강추!!
나에게도 너무나 큰 도움이 되었다!!

혼자가 아니다. 모든 사람이 느낄만한 감정. 모든 중독이 사실은 사랑에 대한 갈망이라는 것 등등
아주 깊이 새길만한 내용이 너무나 많았다. 읽는 내내 행복했음. 그리고 정말 많이 회복됐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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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그리트 뒤라스의 소설을 처음 읽어봤다. 로쟈 선생님의 강의 소식을 접하고 한 권은 읽고 신청해야하지 않을까 싶어서 처음 고른 책, 첫 강의 때 하는 책이었다. 현실적 상황 때문에 강의를 신청하지는 못했지만, 뒤라스를 만난 건 정말 행운이었다. 프랑스 근대 소설의 문을 연 것이 마르셀 프루스트-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의 저자, 근대의 문을 닫은 것이 뒤라스라는 설명을 본 거 같다. 당연히 잘못 되었을 수 있다. 나의 기억력은 믿을 게 못된다. 다시 확인할 정성도 없다;;;;;;;;
(확인했다. 마르셀은 20세기를 연 작가, 뒤라스는 20세기를 닫은 작가)

평온한 삶은 운수 좋은 날처럼 반어적으로 느껴졌다. 대체 몇 명이 죽어 나가는 건지... T..에 갔을 때도 기어코 한 명 더 죽이는 전개라니...

근데 이상한 힘이 있다. 사춘기 시절 신경숙의 책을 읽고 그의 문체대로 생각이 들었던 그런 일이 다시 벌어졌달까? 중간중간 좋은 문장 와닿는 문장 너무 많았는데 출퇴근용 도서여서 표시를 못한게 아쉽다. 다음 작품 태평양을 막는 제방은 잘 남겨 봐야지. 신선한 책 읽기의 체험을 주어 너무 좋았던 독서 경험이었다. 티엔은 또 어디로 가려는지.. 프랑수가 행복하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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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람보:라스트 워 영화를 봤을 때도 딱 이런 맘이었다.
이보쇼, 스탤론 양반, 람보는 이제 그만 찍으쇼.진짜 라스트요!!

명상과 살인을 교묘히 엮은 1편이 가장 승했고 내면 아이를 다룬 2편은 그저그랬다면, 순례자의 길로 여정을 떠난 3편은 별루인 축에 속했다. 솔직히 이게 2권이었다면 그만 읽었을 텐데 왠지 3권 중의 3편이라 마무리 느낌이 들어 꾹 참고 읽었다. 살인범에 대한 새로움도 없었고 여러 새로운 사건들이 겹치다 한번에 해결되는 카타르시스도 없어서 걍 그랬다. 헤어진 부부가 그나마 다시 만날 가능성 없게 끝난게 좋았다.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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