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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립자 ㅣ 열린책들 세계문학 34
미셸 우엘벡 지음, 이세욱 옮김 / 열린책들 / 2009년 11월
평점 :
사랑과 섹스
항상 인간을 쾌락의 극한으로 몰고 감과 동시에 참을 수 없는 고통과 허무를 경함하는 이율배반적인 감정이자 행위
우엘백의 글은 종횡 무진 학문과 문학의 영역을 넘나든다. 매혹적이고 때로는 지적임을 넘어 현학적이기까지 - 분자생물학, DNA 복제 부분은 - 하지만 자세한 성애 묘사에 속절없이 반응하는 내 몸에 당혹감을 느끼곤 했다.
작가는 보수적인 시각으로 68세대의 무책임하고 공허한 극도의 개인주의, 성의 해방을 주인공 브뤼노와 미셸의 마지막에 찾아공 진정한 사랑의 죽음이라는 비극적 결론으로 마무리 한다.
작가가 꿈꾸는 새로운 인류는 진정한 사랑을 이룰 수 있을까?
하지만 작가가 꿈꾸는 과학의 힘으로 균질한 유전자가 실현되어 서로에게 차이가 존재하지 않는 그래서 서로 경쟁하지 않고
평화롭게 공존하는 새로운 종의 인류가 행복한 미래의 이상형일까?
욕망이 부재한 미래의 인류가 그다시 행복해 보이지 않는 건 나만의 생각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