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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W TO READ 성경 ㅣ How To Read 시리즈
리처드 할로웨이 지음, 주원준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07년 5월
평점 :
절판
역시 이 동네하고는 맞지 않는다.
하지만 이 책의 저자는 성직자이면서도 신학적인 부분에만 치우치지 않고 인본주의에 바탕을 두고 성경을 해석하고 있어 좋은 느낌을 받았다. 오히려 역자의 성경투 해석이나 역자 후기에서의 너무나 종교적인 문체가 눈에 거슬렸다. 물론 내가 교인이었다면 더 반가웠겠지만 이 책의 목적은 인문학적인 지식의 산물로서의 성경이지 하나님의 말씀으로의 성경은 아닐 것이다. 그랬다면 이 시리즈에서 성경은 빠져야 한다.
그리고 성경을 제대로 읽고 싶어도 왜 성경은 그렇게 얇은 종이에, 글씨도 그렇게 작고, 특히 그 어색하고 늘어지는 고어체 문장들 - 물론 예수와 하나님의 설교가 주를 이루고 있기 때문이겠지만 - 만 고집하는 지 도무지 이해가 안된다. 믿음이 아닌 독서의 대상으로서 성경은 독자들에게 매우 불친절한 책임에 틀림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