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 생각 없이 응모했던 이벤트에서 시공사 세계문학의 숲 전집을 경품으로 받았다. 올해는 뭔가 되겠지 하고 막연한 희망 같은 게 있었는데 이 책들이 나한테는 소중한 행운임에 틀림 없다고 자위해 본다. 안그래도 How to Read 시리즈에 좀 지루함 - 사실 지루했다기 보다는 탈진을 동반한 무기력에 가깝다고 할 수 있다. - 을 느끼고 있었는데 이런 좋은 소설 전집을 떡하니 받아 보니 마음도 뿌듯하고 무엇보다 알라딘과 시공사에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 

 

처음 읽은 다자이 오사무의 [인간실격]은 번역이 무척이나 깔끔했다. 난 일본 소설은 잘 읽지 않는 편이라 번역자를 알라딘에서 검색해 봤는 데 옮긴 책이 무려 149권에 다다른다고 하니 그저 놀랍고 부러울 따름이다. 

 

개인적인 사정으로 6월은 시간적 여유가 생겨 이 번 달은 책 많이 읽고 리뷰도 열심히 쓸 작정이다. 물론 기다리는 사람은 하나도 없지만서도 말이다. 하지만 전에는 항상 책 읽고 바로 멍 때리는 게 다반사 였는데 요즘 몇 자 끄적거리다 보니 나도 모르게 머리에 남는 게 있는 것 같아 계속해서 힘닿는 데까지 해 볼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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