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김연수의 [밤은 노래한다]를 끝내고 나서 오늘은 중단편 소설집 [세계의 끝 여자친구]를 다 읽었다.

이제 [원더보이]만 남았다.

 

하지만 힘들다는 생각보다 이 작가 참 좋은 사람, 따뜻한 사람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인간의 존재와 삶에 대한 참혹한 진실을 외면하지 않지만 끝까지 삶과의 소통을 위해 '사랑'

이라는 낙관성을 버리지 않는 그의 소설에 전폭적인 응원을 보낸다.

 

하지만 이 책에 수록 된 단편 소설들은 해석이 쉽지 않아 다시 한 번 복기를 해야 할 것 같은데 역시

'신형철'이라는 특출한 문학 평론가 - 본인이 김연수의 팬임을 숨기지 않는 - 의 해설은 김연수 문학 세계의

훌륭한 안내서가 될 듯 하다. 두 사람의 글솜씨는 우리 말 아름다움의 앞에 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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