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음과 망각의 책 밀란 쿤데라 전집 5
밀란 쿤데라 지음, 백선희 옮김 / 민음사 / 2011년 11월
평점 :
품절


밀란 쿤데라 전집 출간 소식을 듣자마자 일단 지르고 본 6권 중에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농담], [삶은 다른 곳에], 그리고 이 번의 [웃음과 망각의 책]까지 총 4권을 읽었다. [웃음과 망각의 책]은 ‘정치섹스’ (또는 사랑) 라는 일관 된 주제를 철학적 사유와 예술적 은유로써 유려하게 풀어 내는 밀란 쿤데라 소설의 특징이 잘 반영된 소설임에 틀림 없다.   

 

하지만 총 7부로 구성된 [웃음과 망각의 책]은 각 부마다 다른 등장 인물과 인과성 없는 독립적인 이야기 전개로 책을 읽는

내내 나를 적지 않게 당황스럽게 했다. 물로 이는 저자의 의도적인 구성 이었겠지만 나는 작가의 의도를 전혀 해석하지 못했고, 그 결과 다른 작품들에서와 같은 감동을 느끼지 못했다. 이런 이유로 이 책에 대한 리뷰는 다음 기회에 미루고자 한다.

 

솔직히 말해서 밀란 쿤데라 소설 4권을 연속적으로 읽다 보니 그의 소설들 간의 상호 연계성을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되는 장점도 있었지만 오히려 비슷한 내용들로 머리 속이 뒤죽박죽 엉켜 버리는 단점도 있어 당분간은 그의 소설과 거리를 두려고 한다. 물론 곧 다시 만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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