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닌 재장전 - 진리의 정치를 향하여
알랭 바디우 외 지음, 이현우 외 옮김 / 마티 / 201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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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이 책의 주제는 2장 (알렉스 캘리니코스)에서 명확하게 제시 된다.

 

"21세기에 레닌이 좌파에게 여전히 의미를 갖는 이유는 첫째, 자본주의를 전략적으로 분석하는 도구로서, 둘째 정치 권력 쟁취의 중요성, 마지막으로 정치 조직화의 교과서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정작 기억속에 남아 있는 것은 슬라보예 지젝의 다음의 문장이다. 이 책의 논지와는 큰 상관 관계가 없지만 작금의 한국 정치에 대한 정확한 진단인 것 같아 아래와 같이 몇 자 옮겨 적는다.  

 

"기성의 탈정치적 좌표계에서 벗어난 어떠한 사고도 '포퓰리즘적 선동'이라고 자동적으로 기각해 버리는 것은 우리가 실상 새로운 사고 금지 시대를 살고 있다는 순수한 증거이다". "거기에 물론 비극은 좌파당이 그 어떤 실천 가능한 지구적 변화의 프로그램도 갖고 있지 않은 순수한 시위용 정당이라는 사실이다"

 

결론적으로 제국주의의 21세기 적자인 전지구화/셰게화에 대한 대안을 레닌에게서 찾아야 한다는 주장에 공감하기에는 이 책의 각 장들은 유기적인 연결이 부족하고 파편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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