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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두 발자국 - 생각의 모험으로 지성의 숲으로 지도 밖의 세계로 이끄는 열두 번의 강의
정재승 지음 / 어크로스 / 2018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과학을 두려워하고 싫어하는 사람들도 재밌고 쉽게 읽을 수 있는 뇌과학 입문서.
흥미로운 실험들과 적절한 예시들을 통해 우리의 뇌가 하는 일(습관, 계획, 미래 비전, 징크스 등..)에 대해 이해하고, 호모 사피엔스로서 뇌의 지배를 받는 나를 다시 바라볼 수 있게 해준다.
행복은 예측할 수 없을때 기쁨이 더 크고, 불행은 예측할 수 있을때 고통이 훨씬 더 크다는 것도 신기하면서 공감 되었고,
장대 위의 바나나를 집으러 올라가는 원숭이에게 고통을 주면 그 원숭이는 다음에 올라가려는 원숭이를 필사적으로 막는다는(이미 위험은 없앴음에도) 실험결과를 통해 후손들을 위한다는 명목으로 미리 차단하는 선의 때문에 얼마나 많은 후손들이 기회를 가져보지도 못했을까도 생각하게 되었다.
놀이의 중요성, 실패의 가치, 창의성 개발 등에 대해서도 이전과 다른 깨달음을 얻게 되었고,
나다움을 잃지않고 행복하게 살기위해 어떤 마음으로
살아야 하는 것인지 고민 해보고싶어졌다.
메멘토 모리, 죽음을 기억하라!
이 말은 오래 오래 마음에 남을것 같다.
매일 오늘이 죽는 날이라고 생각하면 두려울 것도 망설일 것도 없다는 것을 항상 기억하고, 그런 마음으로 더 많이 사랑하고 더 열심히 살아야겠다.
다른 과학서적도 읽어보고싶다는 생각이 들만큼
즐거운 독서의 기회를 준 책.
재미와 의미를 함께 느낄 수 있어 정말 좋았던 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