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각과 자유 - 장자 읽기의 즐거움 問 라이브러리 8
강신주 지음 / 생각의나무 / 2008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쉽게 읽히면서도 머리에 쏙쏙 들어오는 인문학 서적들이 많아지는 요즘의 시류와는 조금 떨어진 느낌의 책.
‘나비의 꿈(호접몽)‘으로 유명한 장자의 이론 중 대표로 꼽히는 망각과 자유에 대해 플라톤, 니체, 비트겐슈타인 등 서양 유명 철학자들의 논리와의 비교, 대조, 유사성 등을 통해 설명 해준다.
하지만, 문장을 구성하는 용어도 그리 쉽지않고,
철학자들의 이론도 일반적이지 않은데다 전반적인 설명도 딱딱한 편이라 읽기도 이해 하기도 솔직히
쉽진않다.
무엇보다 독서의 최고 덕목인 재미가 없음이 가장 아쉽지만,
장자의 책 중 장자 그의 이론으로 인정받고 있는 7편
‘제물론‘의 요점이 결국 망각을 통해 자신을 비우고 타자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소통을 이룸으로써 진정한 자유에 도달할 수 있다는 주장임은 명확하게 알 수 있게된다.
우리가 미처 생각지 못했던 ‘조삼모사‘에 대한 조금 다른 철학적 논리나, 유명한 나비의 꿈에 대한 장자의 주장을 다른 접근으로 보는 시각등은 이 책이 준 예상 밖의 신선한 깨달음.
술술 읽히지는 않으나 장자의 이론에 대해 알고싶다면 도움은 될 수 있는 책.
약간의 유머와 쉬운 표현으로 서술 되었다면 하는 아쉬움은 오래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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